
– 32곡, 3시간 40분. 세트 리스트만 보면 지난 공연이랑 동일 볼륨인데, 흑마술을 써서 전체 시간을 줄이고 밀도를 엄청 올려버렸다 ㅋㅋ 자세한건 후술.
– 자리. 아레나 도테니 7블럭 8열. 도테니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럭 수가 가로로 7개라며? 거기서 또 8열이면 어디 걸리든 또 어디 구석탱이에 박혀있겠네- 싶었다. 그리고 당일 아레나 입장 하는데 블럭 배치 안내판은 없고 그냥 각 구역마다 헤더만 붙어있다. 음? 도테니가 전열 블럭이네? ㅋㅋㅋㅋ 따라서 자리는 젤 오른쪽의 8열이 되었다. 어… 나름 전열급이긴 한데 너무 측면으로 치우쳤다. 그래도 지금까지 하스 라이브 다닌것 중에서는 가장 좋은 자리…인가?
몸을 거의 45도 가까이 돌려서 무대를 봐야 해서 무대와의 체감 거리는 더 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가까운 편이다. 맨눈으로 린쨩의 복근 음영이 식별 될 정도는 된다. 다만 시선 방향의 앞사람이… 머리 하나만큼 다른 사람보다 키가 더 크네. 좌우측으로 시야각을 틀어서 무대는 볼 수 있었지만 그 머리가 항상 우측 혹은 좌측의 1/3 이상을 가리고 있다. 아레나에 단차가 없으니 이건 참 어쩔수가 없구만.
– 주변 환경. 공연장 전체만 보면 언제나의 하스 라이브의 그러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자리 운은 좋은 편이었다. 시야각 방향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참고 볼수 있을 만한 정도이다. 다만 토롯코가 후방으로 가면 뒤돌아서서 봐야 하는데, 느낌이 완전 달라진다. 이 정도면 충분히 못 참는 개판이다. 당장 내 바로 뒷 사람부터가 문제이다 ㅋㅋㅋ 정말 종이 한장 차이로 운이 좋았어.
그래도 다행히, 이번엔 그러한 곡 자체가 안나와서 그런지, 빡센 믹스가 들리진 않았다. 나머지는 뭐… 이제와서 더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불행히도 어느정도 익숙해져버렸고, 어느정도까지는 버틸수 있게 되었다.
– 시작. 지난 후쿠오카 공연이 1st 오마쥬로 시작했으니 이번엔 공연장도 그렇고 2nd 차례인가? 보자 그럼 oym부터군? 이라면서 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아니 뭔데 저 복장ㅋㅋㅋ 블룸블룸이 왜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서 에델노트 참여 및 그 복장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것도 꽤 뒤늦게 눈치챘다 ㅋㅋㅋ
– 조커. 아니 앵콜 직전 명목상 막곡 쓰던걸 지금 꺼내들면, 뒷쪽을 얼마나 갈아엎겠단 말인가?
– MC 후 막간영상. 지난 후쿠오카 1일차와 동일하다. 그렇다면 세트 리스트와 그 순서도 크게 바뀌지 않겠단 말이겠지. 실제로도 그러하였다. 그나저나 라이브 직관 가서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부터 뭔가 시청각이 느려지는, 즉 댄스나 노래가 느리게 느껴지곤 하는데 이번엔 그게 돌케 댄스 배틀부터 그러더라. 좋은 징조인가.
– 태양. 나름 가사 보면서 예습하긴 했는데, 실전에서 도중 콜 통채로 넣으려니깐 발음이 꽤 꼬이긴 하더라 ㅋㅋㅋ 연습이 더 필요했군.
– 유닛별 세번째 곡은 충분히 바뀔법 한데 무엇인가- 네 바뀌었습니다, 테킷오버. 와 이거 참 오랫만에 듣네 ㅋㅋㅋㅋ 얘는 금방 knot에 묻혀버린 곡이란 느낌이라 어째 나올때마다 이렇게 반갑다! 라는 감상이 든다
– 스리부는… 아오쿠하루카. 아니 진짜 놀랐네 자연스레 103기곡 하는 흐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104기곡이?!
– 에코스비욘드. 한을 하나 풀었다. 저 랄랄라 부분은 다 같이 떼창으로 넣어야지 그래! 별거 아닌것 같은데 왜 눈에서는 땀이 흘러 나오는것인가…
– 미라파는 논픽션. 도입부에 간주 먼저 깔았는데 이 시점에서 사실 뭔곡인지 눈치 못챘다 ㅋㅋㅋ 도입부에서 크게 펑! 터지는 소리가 없으니깐 이젠 어색하네. 그리고 사비 넘어가는 타이밍에 사방팔방에서 갑자기 호랑이가 튀어나오더라. 뭔 정규콜인가 싶을 정도가 되어버리니 다른 생각 딱히 들지도 않더라 진짜로 ㅋㅋㅋ 이런거에 익숙해 지고 싶진 않았는데.
– 영애 모브에서 주변 사람들이 뭐 이상한 콜을 넣는데, 뭔가 쿠소콜의 느낌이 들었다. 근데 후에 아마네 MC 멘트 들어보니깐 무대인사쪽에서 뭔가 관련한 발언이 있었나보다? 난 모른다고 그런거 ㅠㅠ
– 원사이드 러브. 토롯코 타임이라 출발 및 도착 직후를 제외하곤 이전보단 거리가 더 멀어진다. 그래서 이번엔 그 노골적인 연출 보긴 힘들겠네… 싶긴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응? 왜 히가 앞만 보고 있고 츄케가 계속 뒤돌아보고 있냐? 으악 마지막 멘트도 바꿨어!! 세상에 연출 참 ㅋㅋㅋ
– 토롯코 시작 및 도착 지점에 매우 가까웠고 토롯코 정차 구역도 바로 옆이여서 꽤 이득을 보았다. 각도 및 방향에 따라선 평소에 안보이는것들도 보여버리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 리부트. 예상했던데로 상당히 끓어오르는 곡이다. 근데 예상 못한 문제가 있었다. 워워워 세트의 두번째 타임이 음이 너무 높아서 안올라간다 ㅋㅋㅋㅋ 여성 아이돌 보컬 기준으로 만든 곡을 남성 오타쿠가 따라하긴 쉽지 않구나… 따라 부를때 일부러 키 조절을 하거나 아예 음을 안올리거나 해야 한다 ㅋㅋㅋ
– A데루 노토. 후쿠오카 공연 집에서 볼때는 본격 눈물곡이었는데, 직관으로 보고 있으니… 다들 자연스레 안무를 따라하고 있어서 그거 신경쓰고 있다보니 가사가 잘 안들린다 ㅋㅋㅋ 죽순 댄스가 웃겨서 눈물이 나오다가도 들어가겠네. 그래 이래야 세라스지?!
– 근데 왜 MC 안하고 바로 들어가십니까? 막간 영상이 나오네? 페레니얼? 앵콜은 어디다 팔아먹었냐? 안할려고??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진짜 안했다 ㅋㅋㅋ MC도 날리고 앵콜도 날려서 전체 볼륨을 유지한 채로 시간을 20분 정도 줄여버리고 체감 밀도를 엄청 높여버렸다. 이런 방법도 써버리는구만 세상에.
– 앵콜이! 아니라면!! 복장을!! 갖추고!! 나오겠지?! 그래 그렇게…?! 까지는 예상 했는데, 백스크린에 링크라 댄스 영상을 같이 켜줄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저거 미리 제작해놓긴 한거였어?! 아니면 어플 운영 터져도 신규 댄스 녹화는 가능한거였나? 아무튼 ㅋㅋㅋ 분명 첫공개 곡은 아닌데 마치 첫공개를 보는듯한 그러한 흥분이었다.
– 앵콜을 스킵하고, 유닛별 첫곡 의상을 입고 나왔으면, 그럼 다음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대로 105기판 첫곡 한바퀴씩 또 돌아가나- 했는데. 다음곡 타임에 에델이 나와서 무반주로 무언가 노래 한소절을 부르기 시작한다. 어 이거 아는건데 뭔 곡이지- 라면서 로딩이 느려지는 사이에, 남들은 눈치챘는지 엄청난 함성이 나오기 시작하고, 이후로 에델이 뭘 부르고 있는지 전혀 안들린다. 그러다가 이제 진짜 반주가 나온다. …아 그래 이거 링퓨투?!
사실 장소가 장소이다보니 고려는 하긴 했는데 ㅋㅋㅋ 이번엔 천막 연출 장치 없네? 까지만 확인하고 그대로 잊었다. 오히려 무언가 관련하여 특별한 구성이 있다면 졸업 테마에 맞춰서 하나비라가 나오지 않을까를 생각을 했지, 이 타이밍에 에델을 포함한 105기 링퓨투가 나올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오늘 공연의 가장 큰 놀라움이었다.
– 에브리데이. 막곡으로 이게 나올거라고도 생각 못하지 ㅋㅋㅋ 이츠이츠보다도 오히려 이 곡이 104기 마지막이란 인상이 더 강한데, 이걸 또 써서 추억 폭탄 드랍을 할려고?! 라면서 놀랐는데 거기까진 가지 않고 자제를 했더라. 이걸 참 다행이라고 해야 할 일인가.
긴테는 터졌고 충분히 머리 위로 쏟아졌고 총 3장을 주웠다. 뭔가 많이 떨어지는것 같아도 인구 밀도가 높아서 인당 건지는 수는 그다지 크기 않구만.
– 사실 세트 리스트 전체 펼쳐두고 보면 지난 후쿠오카 공연이랑 근본적으로 크게 달라진건 없긴 한데, 시작과 마무리를 완전히 엎어버린데다가 그를 위해 앵콜을 스킵하는짓까지 해버려서 라이브 전체에 대한 인상도 크게 달러져버렸다. 아주 가성비 좋게 지난 라이브와 다르다는 인상을 남기는것에 성공했다.
– 세트 리스트 훑어보면서 코멘트 나올만한것들만 추린것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곡들은 할말이 없지도 않다. 아무리 그래도 직관이니깐. 영상으로 봤을때와는 느낌이 달라지는건 당연하다. 대만 대 부분은 ‘직접 보니깐 더 멋있다 / 예쁘다 / 귀엽다 / 화려하다’로 요약이 된다 ㅋㅋㅋ 그리고 발성해서 콜 넣어보니 생각대로 잘 안되더라 정도 까지?
사실 하스4th 졸공은 좀 특이케이스였던 셈 치자면 정말 오랫만에 하스 라이브를 온전히 즐긴듯 하여 상당히 만족스럽다. 예상 가능한 익숙한 구성, 그럼에도 예상 불가한 서프라이즈들, 여러 의미에서 운이 괜찮았던 자리 등등. 그래 막대한 코스트를 지출하고 보러 오는 직관인데 이 정도 만족감은 들어야지.
– 내일은 후방 스탠드 거의 최후열 부근으로 밀려나는데, 거리가 멀어지고 시야각에 들어오는 사람 수도 많아지는 대신 시야를 가리는것은 없을테니 일장일단 인 셈 치면 되겠다. 게다가 이 공연장에서 아무리 멀어봤자 K아리나 레벨7만하겠냐고. 지금 생각하면 그 레벨7에서 어떻게 라이브 잘도 봤나 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