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4)

1836년 찍고 드디어 한 판이 끝났다. 막판엔 그냥 켜놓고 시간만 흘리고 아무것도 안했다. 여기까지 해서 플탐 84시간이 나온다. …웬만한 RPG겜 하나 엔딩 볼 시간이구만?

판도는 적당히 예정했던대로 프랑스 권역 까지 만. 군사력은 전 유럽이랑 다 맞짱떠도 괜찮을텐데 땅 먹어도 소화시킬수가 없으니 의미가 없다. 프랑스 본토쪽 속국 뿌려놓은것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얘네들이 병합을 안해서 내가 합병도 못하고 쭉 냅두고 있었고. 또한 저렇게 속국들 두고 전쟁 나면 지네들 다 징집병 뽑는걸로 국력 차이로 불충이 떠버린다. 어쩔수 없이 나도 징집병 다 뽑아서 안정화 시켜야 한다. 뭔가 좀… 이상한데.

혁명 시대인데 나라가 잘 살면 당연히 혁명이 안터진다. 주변 국가들은 꽤 혁명 자주 터지긴 하던데 수십년 뒤에 보면 진압되어 있거나, 아니면 아직도 전쟁중이거나 그렇다. 혁명파가 이겨서 이제 혁명 시대 고유 이벤트 혁명 중심지 그런게 안뜬다.

게임에 대한 전체적 평을 하자면… 역사를 소재로 한 샌드박스이지 고난이도의 도전을 요구한다거나 정교한 역사 시뮬레이션을 한다거나 스스로 대체 역사를 만들어나간다거나 그런것과는 거리가 꽤 멀고, 이것이 그 흉악한 진입장벽을 넘어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불만사항들인듯 하다. 근데 무언가 실수로 혹은 잘 못만들어서 그리된게 아니라 애초에 컨셉을 저렇게 잡은듯 하다. 크킹3가 현재 그러하듯이. 과거작의 감성을 바라면 과거작을 하라는게… 맞나? 경우에 따라선 맞는 말일지도, 근데 이 경우는 그러한 경우가 맞나. 잘 모르겠다.

그리고 하나 생각한것. 내가 가장 최근에 전작을 플레이 했던게 2022년쯤이더라. 그 뒤로도 계속해서 DLC나 패치들이 나왔고, 다 구매는 했는데 결국 플레이 못하고 후속작이 나와버렸다. …일단 잠시 뒤로 돌아가서 전작을 마저 즐기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그럴 시간이 있냐가 문제지만.

이렇게 체감상 몇주간의 플레이가 끝났고, 이거 하느라 와우도 자연스레 시즌 오프 해버렸고(리믹스도 안한다. 매일 매일 레이드 돌아야 하는 게임인데 이미 늦었어), 이젠 적당히 다른 밀린것들 급한것들 정리해 나가면 되겠다. 연말도 다가오고…

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3)

아직도 1787년이다. 끝장을 볼려 하는데 플레이 기간이 엄청 늘어지고 있다. 하필 야근 시즌이기도 하고, 패치 계속 올라오면서 또 기기간 세이브 옮겨가며 하다가 뭔 문제인지 업적이 비활성화 되서 세이브 몇십년 뒤로 돌리기도 했고, 또 땅 한가득 먹고 변경국으로만 싹 덮었다가 국력 합산 차이에 의한 불충이 답이 없어서 또 세이브 되돌리기도 하고, 대규모 전쟁 위주로 플레이 하니깐 애초에 플레이 타임에 비해 인게임 시간도 빠르게 안가고 등등, 이런저런 사유가 있다.

일단 결과적으로, 프랑스를 다 밀었다. 지방 몇개씩 묶어서 속국으로 떼내고, 걔네들이 병합 완료하면 문변까지 시켜서 합병. 전작에서는 절대주의 시대 넘어가면 그냥 땅 뭉텅이로 먹고 한번에 코어링하고 소화 완료! 였는데 이번작은 그렇게 쉽게 안된다. 일단 전쟁할때 승점이 안쌓인다 ㅋㅋㅋ 보니깐 시대 넘어갈수록 점점 전투 승점에 패널티가 붙더라고. 그렇다고 점령 승점이 뭘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또한 플레이어로서는 식민지 땅까지 신경쓰고 있긴 힘들고, 애초에 유럽 본토만 해도 너무 얿어서, 사실상 전쟁 목표 달성 최대 +25퍼로만 어떻게 해야 한다. 때문에 이겨도 땅을 또 많이 뜯지도 못한다.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혁명 시대까지 넘어오고 또 이런저런 승점 관련 기술 챙기고 또 상대하는 프랑스 땅이 계속 좁아져서 어느 시점에서 완전 점령이 충분히 가능하게 되니깐 확 풀리더라. 승점 자체는 40% 겨우 먹는데 이걸로 프랑스 본토 땅을 파리 부근 제외하곤 다 뺏을수 있더라. …그렇게 했다가 코올 전쟁 거하게 맞았다. 관계도 개선으로 적대감 줄일수 있는건 맞는데 이게 쌓인 적대감을 없애는게 아니라 최종값에 마이너스 합산이 되는 식이라서, 이미 적대감 수백이 쌓여 있는 대상에겐 의미가 없다 ㅋㅋ

다행히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낮은 관계로, 대충 12/6/6으로 구성한 상비군 부대 10개쯤 굴리면 전투에선 질수가 없다. 문제는 그걸 일일이 조작하는 인간 피로도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자동화 기능을 써 봤다. 8개쯤은 지상군 사냥, 2개쯤은 집중 공성, 그리고 공성도 바로 총공격 박아서 돌파. 전투로 승점이 쥐꼬리만큼 쌓이는데 그걸 자동 돌려놔서 수백번 승리가 되니깐 또 유의미한 전쟁 점수가 나오더라. 설마 게임 후반 전투 양상은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일부러 미리 전투 승점에 패널티 걸어놓은건가?-_-;;

또한 그렇게 대규모 전투를 자동 걸고 계속 하니깐 포로도 계속 나오고, 그걸 계속 풀어주니깐… 어느 순간 적대감 쌓여있던게 싸그리 사라졌다. 위에서 최종값에 마이너스 합산이라고 했는데, 그게 0이 되는 순간 쌓인 적대감 자체가 사라지는 방식인가? 이렇게 코올 돌파하라고 의도된 설계인가? 그렇진 않은것 같은데… 덕분에 게임 끝날때까지 신롬 전체랑 쿨타임마다 선전포고 당할 일은 없게 되었다.

프랑스 전체 정복은 생각보다 일찍 되었는데, 그렇다고 현 상황에서 전작처럼 마구 정복전을 달릴수가 없다. 코올도 해결되고 군사력도 해결 되는데, 일단 소화시킬수가 없고 – 속국이 너무 많으면 또 외교 역량이나 충성도에 문제가 생긴다. 전작은 땅 떼 주면 반감 낮아지는것 때문에 게임 후반에 속국 대규모로 키워도 반란 걱정은 없었는데 이번작은 딱히 그렇진 않은듯 하다.

또한 CB가 부족하다. 제국주의 CB가 생기긴 했는데 이거 전쟁 목표가 적의 모든 땅 점령이다 ㅋㅋㅋ 웬만한 소국 대상 아니면 쓰면 안된다. 프랑스 대상으로 이거 날렸다가 세이브 몇년치 되돌리기도 했다. 전작의 표준 CB였던 땅 단위 클레임은 이젠 의회에서 5년 쿨로 하나씩 얻을수 있고, 그나마도 휴전중인 대상에겐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가 하나랑 전쟁 쿨이 10년쯤 된다.

그래서 슬슬 최종 판도를 정해야 할텐데…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대충 프랑스 지역까지만 깔끔하게 다 먹자. 그 프랑스가 저지대를 먹어버려서 북독일땅까지 내가 꽤 가지게 되었는데, 저기도 쫌…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좋으려나.

아참 그리고 속국. 저렇게 땅 떼주고 대신 병합이랑 문변 시키고 먹는 식으로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속국이 병합을 안한다. 버그인가? 다른 조건이 있나? 패치 계속 되는거 세이브 파일 하나로 하다가 꼬였나? 알수가 없군…

문화군 통합도. 연구 하고 10년 걸려서 실행했는데 뭔가 작동이 이상하다. 이베리아 대문화에 하위 문화가 다 들어가야 되는거 아냐? 왜 포르투갈이랑 카탈루냐 문화는 남아서 수용 문화 수치를 먹고 있냐? 게다가 카스티야 문화에서 변화 혹은 상속받는게 아니라 완전 새 문화 생성 취급인지 카스티야 문화도 여전히 예전 속국 및 식민지에 남아있고, 문화 영향력도 기존 카스티야 문화에 남아있지 새 통합 이베리아 문화엔 없어서 문화 패권에서 바로 탈락해버렸다. 버그인지 의도한 작동인지 조차 알수가 없군.

말 나온김에 연구도. 연구 가짓수가 너무 많은데 연구력이 부족하다. 연구력 즉 문해력을 더 챙겼어야 하나? 그 시대 내에 존재하는 연구를 다 할수가 없어서 최대한 체리픽 하고 있고, 그나마도 한참 뒤에야 아 이전 시대에 이 연구 중요한걸 안했었네! 라면서 뒤늦게 눈치채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2)

주말 내내 플레이 해서 1700년대에 돌입했고 플레이 타임은 50시간을 넘겼다.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구만. 그러면서도 생각할것과 할것을 계속 던저주기 때문에 지겹단 느낌 없이 그냥 게임 하다보면 증발해있다. 뭐 역설사 게임이 다 그렇지 뭐.

현재까지 하면서 느낀것, 게임 시스템이 복잡을지언정 게임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그 수많은 시스템들을 다 파악하고 그에 맞춘 최적화된 플레이를 하지 못해도 어떻게든 된다. 이 게임의 성격을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결코 의도한 정답이어선 안되고 장기적으론 플레이어가 엄청 힘들어질 정도로 난이도를 올려야 할테고, 또 그걸 기대한 사람들에겐 혹평인것 같긴 한데, 일단 지금의 나 한테는 딱 맞다. 적당히 샌드백 두들겨 가면서 이 샌드백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파악하는 단계니깐. 여기서 갑자기 샌드백이 주먹 휘두르며 달려들면 곤란해.

그래서 현 시점에서 이 게임의 난이도 어려움은 AI를 상대하는것이 아닌 시스템의 제약에서 나온다. 내가 아무리 국력 강해봤자 모든것을 다 혼자 차지할수는 없다. 식민지 펴는것만 해도 식민지 유지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개척 해야 할 프로빈스 수도 너무 많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적당히 아프리카 먹고 이후론 멕시코와 북아메리카에 집중했다. 손도 못댄곳엔 자연스레 다른 세력이 들어왔다. 캐나다의 잉글랜드, 브라질의 스코틀랜드, 콩고의 프랑스.

또한 멕시코 정벌도… 이거 다 직접 소화시키긴 답도 없을듯 하여 속국으로 다 덮었다. 근데 덮을 당시엔 좋았는데 다 끝내고 나서 보니 이것도 참 계륵이다. 결국 저 땅에서 내가 얻는 이득은 무역 수익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저 속국들이랑 다 나눠가져야 한다. 일일이 문변 개종 돌리고 합병하자니 너무 잘게 쪼갈라 놨고, 저걸 놔둔 상태에서 프랑스까지 먹으면서 속국 덮으니 기어코 충성도 감당이 안된다. 합병 필요 수치도 못나와서 결국 몇개는 속국 해방을 해버렸다. 그냥 속국으로 덮으면서 쭉쭉 정복하는게 아니라 그 시점부터 계속 문변 개종 돌리면서 합벙을 해가는게 정답이었나… 싶다.

식민지는 펼쳐보니 이게 왜 돈 안된다는줄 알겠다. 식민시 산출물은 결국 잡다한 RGO가 전부인데, 그나마도 자급자족이 안된다. 시장이 달라서 건물 재료가 없다고 하면 내 교역 역량을 쪼갈라서 그쪽 시장에 꽂아줘야 한다. 아니면 정공법으로 촌락 건물 쥐꼬리만큼 나오는거 하나씩 지어가면서 해당 시장의 수요 공급을 맞춰야 한다. 결국 그냥 방치시켜놓고 알아서 먹고 사세요 라면서 냅둘수밖에 없다. 그나마 생산물이 아닌 RGO끼리 수요가 생기는게 있어서(목재라던가) 따로 손 안대도 RGO 개발은 어떻게든 되더라.

근데 그렇게 식민지 개발을 해서 RGO를 얻었어도, 이걸 내 수요처까지 끌어 와야 혹은 딴데 내다 팔아야 이득인데, 식민지 건물도 못짓는데 거기서 교역 역량은 어디서 가져오냐 ㅋㅋㅋ 내 메인 시장의 교역 역량이 거기에서 퍼와요~ 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정답은 식민지의 시장 마다 이제 자급자족 건설 + 자력 수출이 가능할 정도의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건데… 인간 피로도가 엄청나겠군. 건물 자동화 하면 알아서 저거 다 해주나? 자동화를 좀 시장 단위로 할수는 없나?

그리고 전쟁. 지난번에는 뭐 보급 열심히 만들어도 체감 없다 했는데 모로코 첫 원정 전쟁 하니깐 바로 족쇄가 되더라 ㅋㅋㅋ 병력 수만 드랍하니깐 바로 식량 바닥나시 시작해서 부랴부랴 1만단위로 쪼개서 재배치하고, 해안가 공성 까지는 해군으로 식량 보급이 되는데 내륙 들어가는 순간 공급보다 소모가 더 많고. 동수 교전에서 이기긴 하는데 내 병력이 계속 소모되어서 결국 뒤에 뺴놓은거랑 계속 바꿔 넣어주고, 그렇게 한칸한칸 전진하니깐 뭔 문명 하는줄 알았다. 그러다가 결국 수도 앞 프로빈스에서 더 진격 각이 안나와서 포기.

근데 이렇게 해서 육상으로 이어진 도시 하나 뺏어놓으니깐 다음번 전쟁부터는 보급 걱정이 전혀 없더라. 보급 기준점이 소도시 이상인 프로빈스라고 하던가. 앞으로도 그냥 전쟁 두번 한다는 생각으로 처음엔 거점 하나 뺏고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싸우거나 해야겠다.

적당히 식민지 색칠놀이도 다 했고 국력도 세계 1등급이 되었으니(그렇다고 전세계랑 동시에 싸우진 못하겠지만) 슬슬 플레이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일단 이베리아 북쪽의 북아프리카 해안 먹어서 내 시장 침범 해오는거 막고 겸사겸사 걔네들 시장 중심지 프로빈스도 내가 뺏어오고, 튀니지랑 모로코 엿먹인다고 시장 부서봤더니 걔네가 그냥 시장 새로 만들면 그만이라 별 이득은 없어서 다시 세이브 되돌리고, 국력을 부풀렸으니 그걸 어딘간 투사해야 하지 않겠나. 결국 정답은 프랑스를 친다!

전작에는 적당히 플레이 해도 1800년 가까워 지면 전 유럽 정복은 충분히 가능했었는데 이번작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차피 그때도 적당히 내 국가 판도 만들고 나머지는 속국으로 덮었었는데, 충성도 관리가 될지 모르겠네. 전작의 절대 주의 코어 비용 할인 같은거는 이번작에선 권역 동화 및 동화 시간 감소로 취급되는것 같은데, 그게 얼마나 효율적일지도 잘 모르겠고. 일단 이리저리 해 보자…

특이사항 하나. 잉글랜드가 자연 퍼유가 되었는데 합병 단계 직전에 귀족 반란이 나서 왕이 엎어졌다. 즉 동군이 풀렸다. 뭐 이런-_-;; 내가 내전 개입도 못하던데?! 전작의 동군연합은 사실상의 속국 취급이라 순식간에 국력을 불릴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이번작은 그냥 너희 동군연합~ 딱지가 달렸을 뿐 그저 남남이다. 동군연합 되어서 저걸 내 국력으로 쓸려면 50년동안 버티고 또 시간 들여서 합병까지 해야 한다. …합병? 합병 안하고 그냥 각자 판도 유지하면서 캐리어로 끌고 다니고 싶은데? 그렇게는 안되는것 같다. 때문에 왕실 결혼 뿌리면 왕위 주장 클레임은 꽤 빈번하게 생기는데 그걸 취하는게 득이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 수십면 뒤에 내 직할영토가 되면 이득이라는건데. …라고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합병 한 후에 다시 속국으로 풀어내도 되겠구나? 충성도 관리가 될진 모르곘지만 꽤 괜찮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개판난 잉글랜드는 결국 스코틀랜드랑 프랑스에게 계속 치이고 유럽 군소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작 대영제국에 가까운 위상은 스코틀랜드(근데 왜 국명이 알바가 되어있는지 모르겠네)가 가져가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정작 캐나다 식민지는 잉글랜드가 만들었네. 징하다.

특이사항 둘. 그 절대주의 시대 왕궁과 국가? 뭐시기 재앙. 정보를 들어놔서 미리 왕족 행사력 줄이고 특권 일부러 더 뿌리고 수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돈만 수만 두캇 이상 모았다. 재앙 터진 후 전용 이벤트로 특권 회수하면서 반란은 내각으로 감쇠시키면서 절대주의 연구 및 법률 등을 제정 하니깐 나름 쉽게 지나갔다. …라고 해도 모아놓은 돈이 거의 다 바닥나기 직전까진 갔는데, 특권 다 뺏고 난 뒤 부터는 안정화 되더라. 그리고 이때 소빙하기 이벤트도 같이 나오던데,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도시화는 거의 손 안대고 게임 시작 시점 그대로 뒀더니(수도 가까운데 몇군데만 더 올렸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또… 지난 2~3일간 수십시간 플레이하면서 풀 썰이 많긴 할텐데 몰아서 쓸려니 힘드네. 근데 지금도 충분히 길다. 일단 끝내자.

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튜토리얼 국가들 초반 조금씩 만지면서 게임 감 좀 잡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탐험 및 개척 플레이가 별로라는 말은 들리지만, 그래도 이 시대는 신세계 개척을 해 봐야지. 포르투갈 하기에는 체급이 너무 적을듯 하여 카스티야를 골랐다.

정복 플레이도 별로라는 말은 들리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군사력 놀려두고 가만히 있을순 없잖아. 그래서 포르투갈이랑 같이 이베리아 반도 남쪽 이슬람 세력들 다 정복했다. 들은건 있어서 일단 속국으로 내뱉고 한참 뒤에 병합했다. 병합(구 코어링)은 안해도 되지만 개종이랑 문변은 해야 하네. 이것도 합병하기 전에 미리 문화 강요랑 종교 강요를 하는게 좋았으려나. 뭔 독립 열망 +100 적힌거 보고 손도 안댔는데.

포르투갈은 뭐 딱히 의도하진 않았는데 초반 세팅으로 자연스레 동군연합이 되었다. 전작에선 퍼유는 무언가 보이지 않는 시스템의 계산 결과물, 이었다면 이번작의 동군연합은 매우 직관적이다. 크킹의 인물과 가계도 시스템을 가져왔기 때문에 ㅋㅋㅋ 어떻게든 한 인물에게 두 국가가 상속 되게 하면 된다. 때문에 후계자 후보들의 결혼 상대도 잘 골라야 한다.

특히 이번 플레이 문제가… 1남 3녀 있는 상황에서 남자 후계자가 나이 40 넘어서 갑자기 급사를 하고, 대충 아무데나 결혼시켜놓은 장녀가 후계자가 되어버렸다. 모계 결혼 그런거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왕조가 갈리고, 내각 및 장군으로 넣을 왕족이 소멸했다 ㅋㅋㅋ 이것도 나름 현실적인거라고 보면 되나.

백년전쟁은 참여 안하고 그냥 잉글랜드랑 프랑스 관계도만 올리고, 도중에 아라곤이 끌려가서 프랑스에게 맞는 새애 나도 아라곤 쳐서 땅을 뺏어 왔다. 경쟁국 박혀있어서 장기적으로 퍼유 등 외교 합병 노릴 각이 잘 안보이더라. 게다가 이베리아 국가의 최종 보스는 프랑스인데 이게 첫판 보스로 나오기 때문에 초반부터 견제해야 된다는 말을 들었거든. 그래서 프랑스 접경 부분 위주로 뜯어내서 알박기를 방지했다.

그러다가 백년전쟁이 끝나고… 프랑스가 동맹을 받아준다. 응?? 이베리아의 최종 보스라면서요?? 이게 아군으로 들어와도 돼?? 그래서 일단 프랑스 데려와서 쿨마다 아라곤 때리고 있다.

또한 들은게 있어서 아프리카로 지도 훔치기 계속 돌려서 말리쪽 시장 영향력을 어느정도 확보는 했는데… 아직은 어느정도라서 그런지 생각만큼 큰 수익은 안난다. 식민지를 많이 펼쳐놔야 하나? 그래서 그 탐험과 식민지 최대한 돌리고 있는데 일단 누를수 있는거 다 누르니 개당 유비지 약 10두캇 짜리가 6~7개씩 돌아가고 있다. 아 이러면 안되는군 ㅋㅋㅋ 일단 누른건 다 끝내고 너무 욕심 부리면 안되겠다.

그리하여 1437년에 도달하여, 대항해시대가 열리고, 아직 전작의 시작 시점인 1444년 도달도 못한게 현 시점이다. 여기까지 플레이 타임이… 못해도 10시간은 넘을것 같은데? -_-;;

게임이 첫인상이 엄청 복잡긴 한데 하다보니깐 결국 전작의 그 익숙한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쨌든 국가를 성장시켜서 땅따먹기 하는 게임이다. 정복이 국가 성장에 효율이 안좋다고? 그렇다고 내정만 주구장창 돌릴꺼면 빅토를 하지 유로파 왜 하냐. 어차피 이 게임의 궁국적 목표는 땅따먹기고 판도 작성이다. 내정을 통한 부국강병도 그것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그 수단인 내정이… 너무 복잡하긴 하다 ㅋㅋㅋ 수익은 그럭저럭 나오는데 뭘 어떻게 지어야 정답이고 효율적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일단 RGO 개발하고… 장터 도배하고… 대학교 도배하고… 종사청 도배하고… 선착장 도배하고… 생산 건물은 모르겠다 계층이 알아서 잘 짓고 있겠지! 아직 첫 플레이이기도 하고 남들 말하기를 AI가 위협적이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그냥 정답은 없다는 생각으로 손 가는대로 내맘대로 플레이 하는 중이다. 언젠간 효율 플레이가 가능해지겠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내맘대로 하는 재미는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테니깐.

그래서 사실 위에서 이 게임의 목표는 땅따먹기라곤 했지만 내정 올인 플레이도 색다른 재미가 충분히 될것 같긴 하다. 그럴려면 국가를 잘 골라야겠지. 영토가 너무 좁지도 혹은 너무 넓지도 않고, 지속적인 전쟁 혹은 확장이 필요하지도 않은, 적절한 국가가 뭐가 있을까. 음… 고려?? 진짜로??? 원나라나 만주 국가들 생각하면 전쟁도 충분히 신경 써야 할것 같은데 ㅋㅋㅋ

전쟁은 뭔가 구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ZOC가 없어서 그냥 적 영토를 마음대로 돌아다닐수 있다. 듣기로는 뭐 보급이나 기후 문제가 생기면 군대 이동이 막히고 그런다던데… 적어도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그런 문제가 안생긴다. 게다가 공성전 골때리는게, 거의 년단위로 공성 해서 겨우 하나 먹고 딴데 갔더니 적이 바로 탈환해버리더라. 아니 넌 공성전 안해?? 알고보니 공성 완료 후애 내 병력 일부를 떼서 수비군으로 넣어야 한다더라?? 진짜 별 기능을 다 넣어놨어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다. 남들은 이제 벌써 수십시간 해놓고 아 게임이 할게 없네 컨텐츠가 부족하네 이러고 있는듯 한데… 그런 시간 황새들 따라가기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냥 내 맘대로 맘껏 즐겨야겠다.

크킹3 1.18 867년 중국 플레이

동아시아가 추가된 새 DLC. 일단 신라 봉신으로 조금 하고, 뭐가 뭔지 전혀 파악이 안되서 중국 프리셋 캐릭으로 튜토리얼 한번 돌리고, 또 다른 사람들 반응들 보면서 얼추 상황 파악하고, 한국 플레이는 중국 플레이의 하위호환일 뿐일듯 하여, 중국에 커스텀 캐릭 하나 만들어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천조 정부가 틀은 기존 행정제와 동일하긴 한데 플레이 스타일은 꽤 다르다. 비잔틴 행정제는 총독으로서 받는 임명 작위를 사실상 세습 작위로 굴릴수 있게 상황을 맞추는게 주요 포인트인데, 천조 정부는 그렇게 할수가 없다. 임명 작위는 죄다 뻉뺑이이고 특정 작위를 체리픽 할 수가 없다. 또한, 디시전에 임명 거부가 있긴 하다만, 이거 신경 따로 안쓰면 임명되고 3년 뒤에 또 다른데로 재배정 받을수 있다. 즉 고정된 나의 영지, 라는 개념이 없다.

이 때문에 기존 크킹 플레이하고는 상당히 이질적이 된다. 틀은 행정제지만 실제 플레이는, 다른 사람의 감상평을 빌리자면, 오히려 비지주 모험가에 더 가깝다. 결국 영지 받은건 내 영향력과 공덕을 쌓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그렇게 가문과 장원과 나의 등급을 성장시켜야 한다.

그렇게 플레이 하다 보면 이제 최종적으로 중앙 관직을 받는다. 이젠 영지가 딸려오는 작위도 없다. 대신 제국 전체를 다스려야 하고 이것은 대규모 사업으로 가능하다.

여기까지 첫 캐릭터로 오면서 오호라 알겠어 중국 천조 정부 봉신 플레이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라는 깨달음을 슬슬 얻을 즘에… 천명 주기가 분열기가 되었다. 이벤트 창 하나 뜨더니 패권위 작위가 그냥 증발해버렸다-_-;; 아니… 너무 강제적인거 아닌가;; 대규모 반란과 중앙 통제가 지방에 미치지 않는 전조 이벤트나 묘사 그런거도 없이 냅다 전국시대 돌입이다. 총독들은 자신의 영지를 들고 그렇게 다 독립을 했는데, 중앙 관료였던 전 어쩌죠? 나라 하나 골라서 다시 거기서 봉신 플레이를 해야 하나?

다행히 후계자 아들이 공작위 총독 가지고 독립을 해서 일단 거기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음… 주군이 되어버린 후계자 아들로 플레이를 옮길 방법이 없네 ㅋㅋㅋ 자살은 패널티가 너무 크고, 내 후계자 캐릭이라지만 지금은 AI가 굴리고 있으니 뭐 제대로 통일 정복 전쟁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주변 세력들한테 침공만 당하고 있고 내가 그걸 해결해 주기에는 백작위 총독 가진걸로는 뭐 택도 없고. 이 시기가 꽤 난관이었다. 현재 1대의 플레이어 캐릭이 죽을때를 기다려야 하는데 학습 트리 다 찍었더니 건강 높아져서 잘 죽지도 않는다-_-;; 일부러 지는 전투에 장수로 넣기에는 정말로 그 전쟁이 지면 안되서 또 곤란한고.

그래서 2대째 캐릭의 독립 공작으로 플레이 넘어온 후에야 본격적으로 천하 통일 전쟁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시간 보내는 동안 군소세력들은 이미 충분히 정리가 되어서 대충 천하사분지계 비슷한 느낌이 되었다. 위에서 저렇게 말했지만 AI가 다루던 시절의 후계 캐릭터도 정복 전쟁 몇개 이기긴 해서 세력이 밀리진 않았다. 다만 문제는… 전쟁 거는데 위신이 몇백이 들어가네 ㅋㅋㅋ 이거 벌고 전쟁이 가능하겠군.

천하 통일 전쟁 CB가 냅다 국삭빵이라서 한번 흐름이 붙으니깐 진행 속도는 엄청 빠르긴 한데 중간중간 군소 세력들이 끼여있고 여기에도 위신이 동일하게 소모되어서, 또 꽤 큰 국가 하나는 병력비 1:1 한타에서 도저히 이기질 못해서 지연전 하면서 돈 모아서 용병 뽑고 하는 등 의외로 시간이 꽤 걸렸고 플레이 캐릭도 3대째까지 갔다.

어찌어찌 천명 획득 누를수 있을때까지 정복을 완료했고, 하길 그 타이밍애 대대적 반란이 떠서 그것도 수습하고, 새 천조 제국 만들고, 그 반란 결과 붙잡힌 애들 다 작위 박탈 하니깐 작위 100개 넘게 튀어나오고, 이걸 가문원들에게 하나하나 분봉하고, 이제 슬슬 다시 제국 꼬라지가 갖춰 졌나 왕국 작위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자동으로 총독 지정 해 주는게 아니라 일단 내가 아무한테나 줘야 시작이 되나 근데 봉신 주긴 아까운데… 까지가 현 상황이다.

아직 1000년대도 안되었고 해야 할거리나 생각해둔 컨셉도 여럿 있긴 한데, 유로파5 나온것도 문제지만, 회사 일이 바빠질 시기라 당장 더 플레이 할 시간이 없을듯 하여 일단 감상문을 이렇게 기록 한다.

맵이 동양으로 늘어났을 뿐 플레이 깊이는 없는건 기존 크킹이랑 여전히 똑같다, 라는 평이 꽤 보이던데… 뭐 크게 틀린말은 아니긴 하다. 다만 천조 정부는 기존의 비잔틴 행정제와 확실히 플레이 경험이 차별화 되는 점이 있고, 다양하게 컨셉 잡아가면서 여러번 플레이 해 볼 가치와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렇다 .중국의 천조 정부는 그러하다. 문제는 한국계 국가의 실력주의 정부이다. 이건 그냥 천조 정부의 하위 호환일 따름이다. 중앙 정부 시스템을 싸그리 날려먹어서 지방 총독직 받는게 진급의 끝이다. 그런 주제에 땅은 당연히 중국보다 좁아서 총독직 수와 다양성은 떨어지고, 봉신으로서 왕을 견제 할 수단도 없기 때문에 봉신으로 지방 호족 플레이 해서 왕건 컨셉 플레이! 같은게 매우 힘들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일단 한국계 국가를 골라서 플레이 할테지 그렇게 되면 이번 DLC에 대한 평이 저렇게 짜게 나오는것도 당연한 순리이다. 한국계 국가를 하고 싶으면 봉신 플레이는 의미가 없고 바로 왕 골라서 대외 세력 투사를 해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의 여담. 어디서 들은 팁을 따라서, 정복자 자주 그리고 강하게 생기게 하되 초대로 한정되게 했다. 이렇게 하면 플레이에 긴장감도 들고 정복자가 거대하게 먹은 땅이 상속 과정에서 데쥬레대로 깔끔하게 나뉘어져서 AI 판도 정리에도 좋다고 하더라. 그 결과… 인도에서 나온 정복자가 인도 제국위 3개는 물론 다 먹고 인도차이나 북부를 타고 중국 내륙까지 파고들고 있었다 ㅋㅋㅋㅋ

다행히 천명 터질때 쯤에 그 제국도 터져서 3분할 되긴 했는데… 여기는 더 약해졌지. 후계자 아들이 AI 주군인 시절에 국경을 맞댄 그 3분할 제국 중 하나가 천하 통일 명분으로 전쟁 걸더라. 식겁했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만들어 둔 무장병들 데리고 스리랑카에 있던 수도까지 진군해서 공성 따니깐 후계자 생포로 겨우겨우 평협이 가능했다. 정말 여러 의미에서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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