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5, 고려 플레이

어느정도 안정화 된것 같으니 다시 해 봐야지. 그래서 고려를 골랐다. 공략을 보면 빠른 독립으로 만주 다 먹고 시작하고 어쩌고 그러던데, 그러지 말고 그냥 게임 상황 따라가면서 홍건적의 난 떴을때 독립하고 이후에 같이 떨어져나온 만주땅 먹고 그렇게 진행했다. 6~7만 가까이 나오는 징집병 박으니깐 전쟁이 어려울것도 없더라. 도중에 몇몇 만주 국가는 너무 강해서 내 상비병을 더 추가하긴 했다.

남들은 통일 명나라 안나오게 견제 하는게 공략이라던데 그런거 모르고 진행 했더니 홍건적의 난 상황 끝나고 옆에 통일 명나라가 튀어나왔다. 음 쟤가 한대 치면 난 죽겠는데? ㅋㅋㅋ 그렇다고 지금 일본 들이박아 볼려니 이것도 싸워서 이길것 같지가 않고, 결국은 동남아 및 시베리아-아메리카의 식민지 개척밖에 길이 없더라.

그렇게 진행하는데 요동쪽 내 속국이 계속 명나라 땅이 됐다가 안됐다가 왔다갔다 한다. 이게 뭐 중국쪽 이벤트가 있는건지 속국에 반란 터져서 명나라가 같이 끌려와서 먹은건지 알수가 없네 알림 뜨는것도 없고. 그래서 결국 명나라를 쳐야 하나 싶어서 준비를 했는데, 얘가 생각보다 많이 약해졌더라. 보니깐 통일 이후로 뭔 사방팔방에 계속 전쟁 걸리고 반란 뜨고 해서 징집병이 남아있는게 없더라. 천명 선언 CB도 있고 해서 몇번 들이박아서 해안가 위주로 다 뜯어왔다.

뜯어온 땅들은 다 지방 단위로 잘게 잘라서 속국 혹은 봉토로 부활시키고 분권화를 탔는데… 이게 이번 플레이의 패착이었다. 속국 수가 근 80개를 넘어서고 그 중 상당수가 부유한 중국 땅 기반으로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합산 국력 차이 패널티로 충성도가 바닥을 친다. 합병 즉 본토는 만주땅만 하고 나머지는 속국으로 굴릴까 헀는데 이거 감당 안되더라.

그제서야 하나씩 합병 하고, 아무리 해도 충성도 커버가 안되어서 결국 속국 몇개는 풀어서 재정복으로 챙기고 봉토 몇개는 풀어서 (의도한건 아니지만) 후계자로 내려서 동군연합으로 바꿔놨다. 음, 이렇게 중국땅도 결국 합병 직할령 할꺼였으면 초반 플레이를 좀 더 다르게 해도 되었을텐데.

그런식으로 쭉 플레이 하다가 이제 절대주의 시대 돌입하고 국가와 궁정 이벤트도 끝났다. 세계 열강 1위는 진작에 먹었다. 게임 플레이에 난관은 없고(반란 관리는 많이 번거롭긴 하지만) 이 샌드박스를 만지며 적절한 판도를 구현을 하면 될 일인데… 땅 먹는 속도에 비해 소화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게 직할령 병합이든 속국 합병이든. 게다가 결국 코어를 박아야 할테니 문변까지 해야하는 병합보다는 합병 위주로 해야 하는데, 그럼 아직도 남은 약 70여개의 동남아 및 중국 속국들 다 합병하는것만 해도 게임 플레이 끝까지 소모될 지경이다. 개당 평균 3년 잡아도 게임 끝날때까지 합병 다 못한다 ㅋㅋㅋ 이게 맞나? 좀 아닌것 같은데. 나중에 합병 속도 더 빨라지는 기술 나오나. 개당 1년은 되어야 가능할것 같은데…

또한 문제 하나 더는, 이 게임 플레이 타임이 너무 길다. 뭐 해도 해도 끝이 안난다. 이미 이번 세션 플레이 타임이 30시간을 넘겼다. 이 시간이면 포켓몬 하나 엔딩 볼 시간이다. 레전드ZA도 아직 엔딩 못봤고 플탐 30시간도 못찍었다. 이쯤에서 그냥 자체 엔딩인 셈 치고 그만두거나, 하루 한시간씩 한달 넘게 붙잡고 있거나 택일을 해야 할것 같다.

사람들이 게임을 오래 하다보니 슬슬 불만점이 많아 보이는것 같은데, 내 기준으로는 크게 두개. 위에서도 말했듯이 땅따먹기 지도 색칠하기 게임인데 소화시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 그리고 플레이 타임이 너무 길다는 점이 불만이다. 문명으로 비유하면 게임 속도가 마라톤밖에 없는 느낌이다. 많이 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하기가 힘들어…

스텔라리스 4.2, 호열체 플레이

유로파5 플레이 한판 끝내고 또 다음판 한번 더 하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단순 버그 패치 수준을 넘어서서 플레이 방향성을 바꿔버리는 패치들이 계속 해서 나와서 이건 좀 안정화 되면 해야겠다 싶었고, 또 뭐 다른 통상적인 덕질 처리 업무를 하기에는 야근 시즌이라 꾸준히 시간 낼 여유도 없고, 마침 스텔라리스 새 DLC가 나왔다고 하길래 이거나 틈틈히 손 대 봤다.

적당히 들리는 소문대로 호열체에 군체 의식에 적색 거성 기원 설정 해서 뚝딱뚝딱. 자원 캐고 합금만 만들어도 나머지 2차 자원들이 보너스로 나오는 개사기 종족… 이란 식의 말을 듣긴 했는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내정이 좀 힘들었다. 통합은 진짜로 신경 안써도 되겠는데, 문제는 사회학 연구. 소비재와 같이 나오는데 군체라서 소비재를 안쓴다 ㅋㅋㅋㅋ 또한 물리학은 1차 자원인 에너지, 공학은 2차 자원인 합금과 같이 나오고, 적색 거성 기원 버프로 모행성에 물리학 보너스까지 붙다 보니깐 연구력이 물리 > 공학 > 사회학 순으로 상당히 비대칭적으로 나온다. 어쩔수 없이 사회학과 공학은 따로 챙겨 줘야 한다.

또한 클론 승천을 했는데 유전체 드론이 식량을 먹더라? 저기요 저 호열체인데요?? 상황 돌아가는 기간 동안은 그냥 시장에서 사 와 쓰고 끝난 후엔 건물 다 폐쇄 했다. 근데 클론 탔는데 병원 안쓰기엔 너무 아까워서 차라리 식량 사오더라도 써볼까 했는데 이젠 다시 식량을 안먹더라? 잠시동안의 버그였나, 아니면 그 새 뭔가 핫픽스 패치가 된건가 모르겠네.

오랫만에 하는거라 설정 리셋하고 크게 안만졌다. 중형 타원형 항로 밀도 1배, 거주 행성 1배 등. 거의 다 기본값으로 했다. 난이도만 대제독 하고 보정치도 키고 비례는 끄고 폭풍 황폐도도 끄고. 그리고 결론. 항로 밀도는 높이는게 맞다. 이동이 너무 답답해진다. 거주 행성은 낮추는게 맞다. 이걸 높여야 AI가 잘큰다는 소문을 들어봤는데 게임 좀만 해도 인간 피로도가 너무 커지고 어차피 플레이어는 행성 그렇게 많이도 필요 없다.

그리고 난이도는, 최고치로 올린것 치고는 크게 힘겹지 않았다. 플레이어 스펙 인플레가 너무 커져서 그런가? 안그래도 다음 패치엔 밸런스 손본다는 소문도 있던데. 특히 이번엔 나름 OP 조합을 해서 남아도는게 합금이다보니 옆 제국한테서 선빵 맞아도 적당히 반격하고 현상 유지로 끝낼 전투력은 나오더라.

적색 거성 기원은… 생각보단 꽤 밋밋했다. 근처 성계 몇개만 탐색하고 수도성 바로 옆의 블랙홀 성계에 전투력 약 1k 함대만 박으면 사실상 끝난다. 이후로는 내가 원하는 수준의 버프를 맞추고 그 상태를 유지하며 끝나길 기다릴 뿐이다. 적당히 2단계쯤에서 유지시켰다. 사실 첫 플레이때는 항성 정상화로 게이지 끝까지 돌렸더니 후속 이벤트 아무것도 안떠서(은하 불태우기 위기 바로 된다며?!) 재플레이를 했다…

은하 불태우기 위기. 첫 플레이어 위기였던 천벌을 좀 더 스마트하게 다듬었다는 느낌이다. 전용 자원이 필요하지만 이걸 위해 플레이어가 총력전 하면서 한땀한땀 항성 박살 낼 필요는 없고 자동 생산된 함선이 자동으로 항성들에 불질러댄다. 적당히 주변 다른 세력들 다 미개 가까이 띄우는걸 확인하고 최종 페이즈에 들어가서, 은하계 전체 총력전에 들어갔는데… 엥? 몰락 제국도 같이 끼여드네? 심지어 은하 중심부 바로 옆에 있어서 바로 돌격하네? 내 함대는 다 합쳐도 400k 정도 나오는데 850k짜리를 몰고 오더니 기스도 못내고 전멸했네? …안되겠다 세이브 돌려야지.

그때가 2290년대쯤이었는데, 이후로 수십년을 더 플레이하면서 은하의 도전자 찍고, 반복 연구까지 여러번 돌리고, 2230년대 넘어가서야 재시도를 했다. 350k 함대 10개 넘게 굴릴 정도가 되니 몰락제국도 그냥 다 때려 잡더라. 그리고 이거 은하 전체 총력전 걸리는게 정확히는 은하 공동체 회원국이라서… 면적 기준으로 전체 은하의 1/3은 내 땅이고(후방에 무주공산이 매우 컸다), 나머지 1/3은 군체 및 정화자라서 공동체 소속도 아니고, 그래서 나머지 1/3 찌끄레기들하고만 숨바꼭질을 했다. 뭔가 김이 새는군. 그렇게 은하 중심부 성계에도 불지르고 게이지 차는거 기다리면, 승리 한다.

간만에 적당히 한판 잘 한것 같고, 슬슬 야근 시즌도 끝나가니, 다시 본래 하던 통상 덕질 처리 업무를 해야지. 야근과 유로파5가 겹쳐서 와우도 자연스레 오프해버렸고, 앞으로의 몇달은 완전 자유시간이다! 최대한 뭘 해야 해!

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4)

1836년 찍고 드디어 한 판이 끝났다. 막판엔 그냥 켜놓고 시간만 흘리고 아무것도 안했다. 여기까지 해서 플탐 84시간이 나온다. …웬만한 RPG겜 하나 엔딩 볼 시간이구만?

판도는 적당히 예정했던대로 프랑스 권역 까지 만. 군사력은 전 유럽이랑 다 맞짱떠도 괜찮을텐데 땅 먹어도 소화시킬수가 없으니 의미가 없다. 프랑스 본토쪽 속국 뿌려놓은것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얘네들이 병합을 안해서 내가 합병도 못하고 쭉 냅두고 있었고. 또한 저렇게 속국들 두고 전쟁 나면 지네들 다 징집병 뽑는걸로 국력 차이로 불충이 떠버린다. 어쩔수 없이 나도 징집병 다 뽑아서 안정화 시켜야 한다. 뭔가 좀… 이상한데.

혁명 시대인데 나라가 잘 살면 당연히 혁명이 안터진다. 주변 국가들은 꽤 혁명 자주 터지긴 하던데 수십년 뒤에 보면 진압되어 있거나, 아니면 아직도 전쟁중이거나 그렇다. 혁명파가 이겨서 이제 혁명 시대 고유 이벤트 혁명 중심지 그런게 안뜬다.

게임에 대한 전체적 평을 하자면… 역사를 소재로 한 샌드박스이지 고난이도의 도전을 요구한다거나 정교한 역사 시뮬레이션을 한다거나 스스로 대체 역사를 만들어나간다거나 그런것과는 거리가 꽤 멀고, 이것이 그 흉악한 진입장벽을 넘어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불만사항들인듯 하다. 근데 무언가 실수로 혹은 잘 못만들어서 그리된게 아니라 애초에 컨셉을 저렇게 잡은듯 하다. 크킹3가 현재 그러하듯이. 과거작의 감성을 바라면 과거작을 하라는게… 맞나? 경우에 따라선 맞는 말일지도, 근데 이 경우는 그러한 경우가 맞나. 잘 모르겠다.

그리고 하나 생각한것. 내가 가장 최근에 전작을 플레이 했던게 2022년쯤이더라. 그 뒤로도 계속해서 DLC나 패치들이 나왔고, 다 구매는 했는데 결국 플레이 못하고 후속작이 나와버렸다. …일단 잠시 뒤로 돌아가서 전작을 마저 즐기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그럴 시간이 있냐가 문제지만.

이렇게 체감상 몇주간의 플레이가 끝났고, 이거 하느라 와우도 자연스레 시즌 오프 해버렸고(리믹스도 안한다. 매일 매일 레이드 돌아야 하는 게임인데 이미 늦었어), 이젠 적당히 다른 밀린것들 급한것들 정리해 나가면 되겠다. 연말도 다가오고…

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3)

아직도 1787년이다. 끝장을 볼려 하는데 플레이 기간이 엄청 늘어지고 있다. 하필 야근 시즌이기도 하고, 패치 계속 올라오면서 또 기기간 세이브 옮겨가며 하다가 뭔 문제인지 업적이 비활성화 되서 세이브 몇십년 뒤로 돌리기도 했고, 또 땅 한가득 먹고 변경국으로만 싹 덮었다가 국력 합산 차이에 의한 불충이 답이 없어서 또 세이브 되돌리기도 하고, 대규모 전쟁 위주로 플레이 하니깐 애초에 플레이 타임에 비해 인게임 시간도 빠르게 안가고 등등, 이런저런 사유가 있다.

일단 결과적으로, 프랑스를 다 밀었다. 지방 몇개씩 묶어서 속국으로 떼내고, 걔네들이 병합 완료하면 문변까지 시켜서 합병. 전작에서는 절대주의 시대 넘어가면 그냥 땅 뭉텅이로 먹고 한번에 코어링하고 소화 완료! 였는데 이번작은 그렇게 쉽게 안된다. 일단 전쟁할때 승점이 안쌓인다 ㅋㅋㅋ 보니깐 시대 넘어갈수록 점점 전투 승점에 패널티가 붙더라고. 그렇다고 점령 승점이 뭘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또한 플레이어로서는 식민지 땅까지 신경쓰고 있긴 힘들고, 애초에 유럽 본토만 해도 너무 얿어서, 사실상 전쟁 목표 달성 최대 +25퍼로만 어떻게 해야 한다. 때문에 이겨도 땅을 또 많이 뜯지도 못한다.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혁명 시대까지 넘어오고 또 이런저런 승점 관련 기술 챙기고 또 상대하는 프랑스 땅이 계속 좁아져서 어느 시점에서 완전 점령이 충분히 가능하게 되니깐 확 풀리더라. 승점 자체는 40% 겨우 먹는데 이걸로 프랑스 본토 땅을 파리 부근 제외하곤 다 뺏을수 있더라. …그렇게 했다가 코올 전쟁 거하게 맞았다. 관계도 개선으로 적대감 줄일수 있는건 맞는데 이게 쌓인 적대감을 없애는게 아니라 최종값에 마이너스 합산이 되는 식이라서, 이미 적대감 수백이 쌓여 있는 대상에겐 의미가 없다 ㅋㅋ

다행히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낮은 관계로, 대충 12/6/6으로 구성한 상비군 부대 10개쯤 굴리면 전투에선 질수가 없다. 문제는 그걸 일일이 조작하는 인간 피로도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자동화 기능을 써 봤다. 8개쯤은 지상군 사냥, 2개쯤은 집중 공성, 그리고 공성도 바로 총공격 박아서 돌파. 전투로 승점이 쥐꼬리만큼 쌓이는데 그걸 자동 돌려놔서 수백번 승리가 되니깐 또 유의미한 전쟁 점수가 나오더라. 설마 게임 후반 전투 양상은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일부러 미리 전투 승점에 패널티 걸어놓은건가?-_-;;

또한 그렇게 대규모 전투를 자동 걸고 계속 하니깐 포로도 계속 나오고, 그걸 계속 풀어주니깐… 어느 순간 적대감 쌓여있던게 싸그리 사라졌다. 위에서 최종값에 마이너스 합산이라고 했는데, 그게 0이 되는 순간 쌓인 적대감 자체가 사라지는 방식인가? 이렇게 코올 돌파하라고 의도된 설계인가? 그렇진 않은것 같은데… 덕분에 게임 끝날때까지 신롬 전체랑 쿨타임마다 선전포고 당할 일은 없게 되었다.

프랑스 전체 정복은 생각보다 일찍 되었는데, 그렇다고 현 상황에서 전작처럼 마구 정복전을 달릴수가 없다. 코올도 해결되고 군사력도 해결 되는데, 일단 소화시킬수가 없고 – 속국이 너무 많으면 또 외교 역량이나 충성도에 문제가 생긴다. 전작은 땅 떼 주면 반감 낮아지는것 때문에 게임 후반에 속국 대규모로 키워도 반란 걱정은 없었는데 이번작은 딱히 그렇진 않은듯 하다.

또한 CB가 부족하다. 제국주의 CB가 생기긴 했는데 이거 전쟁 목표가 적의 모든 땅 점령이다 ㅋㅋㅋ 웬만한 소국 대상 아니면 쓰면 안된다. 프랑스 대상으로 이거 날렸다가 세이브 몇년치 되돌리기도 했다. 전작의 표준 CB였던 땅 단위 클레임은 이젠 의회에서 5년 쿨로 하나씩 얻을수 있고, 그나마도 휴전중인 대상에겐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가 하나랑 전쟁 쿨이 10년쯤 된다.

그래서 슬슬 최종 판도를 정해야 할텐데…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대충 프랑스 지역까지만 깔끔하게 다 먹자. 그 프랑스가 저지대를 먹어버려서 북독일땅까지 내가 꽤 가지게 되었는데, 저기도 쫌…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좋으려나.

아참 그리고 속국. 저렇게 땅 떼주고 대신 병합이랑 문변 시키고 먹는 식으로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속국이 병합을 안한다. 버그인가? 다른 조건이 있나? 패치 계속 되는거 세이브 파일 하나로 하다가 꼬였나? 알수가 없군…

문화군 통합도. 연구 하고 10년 걸려서 실행했는데 뭔가 작동이 이상하다. 이베리아 대문화에 하위 문화가 다 들어가야 되는거 아냐? 왜 포르투갈이랑 카탈루냐 문화는 남아서 수용 문화 수치를 먹고 있냐? 게다가 카스티야 문화에서 변화 혹은 상속받는게 아니라 완전 새 문화 생성 취급인지 카스티야 문화도 여전히 예전 속국 및 식민지에 남아있고, 문화 영향력도 기존 카스티야 문화에 남아있지 새 통합 이베리아 문화엔 없어서 문화 패권에서 바로 탈락해버렸다. 버그인지 의도한 작동인지 조차 알수가 없군.

말 나온김에 연구도. 연구 가짓수가 너무 많은데 연구력이 부족하다. 연구력 즉 문해력을 더 챙겼어야 하나? 그 시대 내에 존재하는 연구를 다 할수가 없어서 최대한 체리픽 하고 있고, 그나마도 한참 뒤에야 아 이전 시대에 이 연구 중요한걸 안했었네! 라면서 뒤늦게 눈치채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2)

주말 내내 플레이 해서 1700년대에 돌입했고 플레이 타임은 50시간을 넘겼다.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구만. 그러면서도 생각할것과 할것을 계속 던저주기 때문에 지겹단 느낌 없이 그냥 게임 하다보면 증발해있다. 뭐 역설사 게임이 다 그렇지 뭐.

현재까지 하면서 느낀것, 게임 시스템이 복잡을지언정 게임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그 수많은 시스템들을 다 파악하고 그에 맞춘 최적화된 플레이를 하지 못해도 어떻게든 된다. 이 게임의 성격을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결코 의도한 정답이어선 안되고 장기적으론 플레이어가 엄청 힘들어질 정도로 난이도를 올려야 할테고, 또 그걸 기대한 사람들에겐 혹평인것 같긴 한데, 일단 지금의 나 한테는 딱 맞다. 적당히 샌드백 두들겨 가면서 이 샌드백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파악하는 단계니깐. 여기서 갑자기 샌드백이 주먹 휘두르며 달려들면 곤란해.

그래서 현 시점에서 이 게임의 난이도 어려움은 AI를 상대하는것이 아닌 시스템의 제약에서 나온다. 내가 아무리 국력 강해봤자 모든것을 다 혼자 차지할수는 없다. 식민지 펴는것만 해도 식민지 유지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개척 해야 할 프로빈스 수도 너무 많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적당히 아프리카 먹고 이후론 멕시코와 북아메리카에 집중했다. 손도 못댄곳엔 자연스레 다른 세력이 들어왔다. 캐나다의 잉글랜드, 브라질의 스코틀랜드, 콩고의 프랑스.

또한 멕시코 정벌도… 이거 다 직접 소화시키긴 답도 없을듯 하여 속국으로 다 덮었다. 근데 덮을 당시엔 좋았는데 다 끝내고 나서 보니 이것도 참 계륵이다. 결국 저 땅에서 내가 얻는 이득은 무역 수익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저 속국들이랑 다 나눠가져야 한다. 일일이 문변 개종 돌리고 합병하자니 너무 잘게 쪼갈라 놨고, 저걸 놔둔 상태에서 프랑스까지 먹으면서 속국 덮으니 기어코 충성도 감당이 안된다. 합병 필요 수치도 못나와서 결국 몇개는 속국 해방을 해버렸다. 그냥 속국으로 덮으면서 쭉쭉 정복하는게 아니라 그 시점부터 계속 문변 개종 돌리면서 합벙을 해가는게 정답이었나… 싶다.

식민지는 펼쳐보니 이게 왜 돈 안된다는줄 알겠다. 식민시 산출물은 결국 잡다한 RGO가 전부인데, 그나마도 자급자족이 안된다. 시장이 달라서 건물 재료가 없다고 하면 내 교역 역량을 쪼갈라서 그쪽 시장에 꽂아줘야 한다. 아니면 정공법으로 촌락 건물 쥐꼬리만큼 나오는거 하나씩 지어가면서 해당 시장의 수요 공급을 맞춰야 한다. 결국 그냥 방치시켜놓고 알아서 먹고 사세요 라면서 냅둘수밖에 없다. 그나마 생산물이 아닌 RGO끼리 수요가 생기는게 있어서(목재라던가) 따로 손 안대도 RGO 개발은 어떻게든 되더라.

근데 그렇게 식민지 개발을 해서 RGO를 얻었어도, 이걸 내 수요처까지 끌어 와야 혹은 딴데 내다 팔아야 이득인데, 식민지 건물도 못짓는데 거기서 교역 역량은 어디서 가져오냐 ㅋㅋㅋ 내 메인 시장의 교역 역량이 거기에서 퍼와요~ 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정답은 식민지의 시장 마다 이제 자급자족 건설 + 자력 수출이 가능할 정도의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건데… 인간 피로도가 엄청나겠군. 건물 자동화 하면 알아서 저거 다 해주나? 자동화를 좀 시장 단위로 할수는 없나?

그리고 전쟁. 지난번에는 뭐 보급 열심히 만들어도 체감 없다 했는데 모로코 첫 원정 전쟁 하니깐 바로 족쇄가 되더라 ㅋㅋㅋ 병력 수만 드랍하니깐 바로 식량 바닥나시 시작해서 부랴부랴 1만단위로 쪼개서 재배치하고, 해안가 공성 까지는 해군으로 식량 보급이 되는데 내륙 들어가는 순간 공급보다 소모가 더 많고. 동수 교전에서 이기긴 하는데 내 병력이 계속 소모되어서 결국 뒤에 뺴놓은거랑 계속 바꿔 넣어주고, 그렇게 한칸한칸 전진하니깐 뭔 문명 하는줄 알았다. 그러다가 결국 수도 앞 프로빈스에서 더 진격 각이 안나와서 포기.

근데 이렇게 해서 육상으로 이어진 도시 하나 뺏어놓으니깐 다음번 전쟁부터는 보급 걱정이 전혀 없더라. 보급 기준점이 소도시 이상인 프로빈스라고 하던가. 앞으로도 그냥 전쟁 두번 한다는 생각으로 처음엔 거점 하나 뺏고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싸우거나 해야겠다.

적당히 식민지 색칠놀이도 다 했고 국력도 세계 1등급이 되었으니(그렇다고 전세계랑 동시에 싸우진 못하겠지만) 슬슬 플레이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일단 이베리아 북쪽의 북아프리카 해안 먹어서 내 시장 침범 해오는거 막고 겸사겸사 걔네들 시장 중심지 프로빈스도 내가 뺏어오고, 튀니지랑 모로코 엿먹인다고 시장 부서봤더니 걔네가 그냥 시장 새로 만들면 그만이라 별 이득은 없어서 다시 세이브 되돌리고, 국력을 부풀렸으니 그걸 어딘간 투사해야 하지 않겠나. 결국 정답은 프랑스를 친다!

전작에는 적당히 플레이 해도 1800년 가까워 지면 전 유럽 정복은 충분히 가능했었는데 이번작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차피 그때도 적당히 내 국가 판도 만들고 나머지는 속국으로 덮었었는데, 충성도 관리가 될지 모르겠네. 전작의 절대 주의 코어 비용 할인 같은거는 이번작에선 권역 동화 및 동화 시간 감소로 취급되는것 같은데, 그게 얼마나 효율적일지도 잘 모르겠고. 일단 이리저리 해 보자…

특이사항 하나. 잉글랜드가 자연 퍼유가 되었는데 합병 단계 직전에 귀족 반란이 나서 왕이 엎어졌다. 즉 동군이 풀렸다. 뭐 이런-_-;; 내가 내전 개입도 못하던데?! 전작의 동군연합은 사실상의 속국 취급이라 순식간에 국력을 불릴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이번작은 그냥 너희 동군연합~ 딱지가 달렸을 뿐 그저 남남이다. 동군연합 되어서 저걸 내 국력으로 쓸려면 50년동안 버티고 또 시간 들여서 합병까지 해야 한다. …합병? 합병 안하고 그냥 각자 판도 유지하면서 캐리어로 끌고 다니고 싶은데? 그렇게는 안되는것 같다. 때문에 왕실 결혼 뿌리면 왕위 주장 클레임은 꽤 빈번하게 생기는데 그걸 취하는게 득이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 수십면 뒤에 내 직할영토가 되면 이득이라는건데. …라고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합병 한 후에 다시 속국으로 풀어내도 되겠구나? 충성도 관리가 될진 모르곘지만 꽤 괜찮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개판난 잉글랜드는 결국 스코틀랜드랑 프랑스에게 계속 치이고 유럽 군소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작 대영제국에 가까운 위상은 스코틀랜드(근데 왜 국명이 알바가 되어있는지 모르겠네)가 가져가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정작 캐나다 식민지는 잉글랜드가 만들었네. 징하다.

특이사항 둘. 그 절대주의 시대 왕궁과 국가? 뭐시기 재앙. 정보를 들어놔서 미리 왕족 행사력 줄이고 특권 일부러 더 뿌리고 수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돈만 수만 두캇 이상 모았다. 재앙 터진 후 전용 이벤트로 특권 회수하면서 반란은 내각으로 감쇠시키면서 절대주의 연구 및 법률 등을 제정 하니깐 나름 쉽게 지나갔다. …라고 해도 모아놓은 돈이 거의 다 바닥나기 직전까진 갔는데, 특권 다 뺏고 난 뒤 부터는 안정화 되더라. 그리고 이때 소빙하기 이벤트도 같이 나오던데,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도시화는 거의 손 안대고 게임 시작 시점 그대로 뒀더니(수도 가까운데 몇군데만 더 올렸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또… 지난 2~3일간 수십시간 플레이하면서 풀 썰이 많긴 할텐데 몰아서 쓸려니 힘드네. 근데 지금도 충분히 길다. 일단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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