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 4.2, 호열체 플레이

유로파5 플레이 한판 끝내고 또 다음판 한번 더 하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단순 버그 패치 수준을 넘어서서 플레이 방향성을 바꿔버리는 패치들이 계속 해서 나와서 이건 좀 안정화 되면 해야겠다 싶었고, 또 뭐 다른 통상적인 덕질 처리 업무를 하기에는 야근 시즌이라 꾸준히 시간 낼 여유도 없고, 마침 스텔라리스 새 DLC가 나왔다고 하길래 이거나 틈틈히 손 대 봤다.

적당히 들리는 소문대로 호열체에 군체 의식에 적색 거성 기원 설정 해서 뚝딱뚝딱. 자원 캐고 합금만 만들어도 나머지 2차 자원들이 보너스로 나오는 개사기 종족… 이란 식의 말을 듣긴 했는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내정이 좀 힘들었다. 통합은 진짜로 신경 안써도 되겠는데, 문제는 사회학 연구. 소비재와 같이 나오는데 군체라서 소비재를 안쓴다 ㅋㅋㅋㅋ 또한 물리학은 1차 자원인 에너지, 공학은 2차 자원인 합금과 같이 나오고, 적색 거성 기원 버프로 모행성에 물리학 보너스까지 붙다 보니깐 연구력이 물리 > 공학 > 사회학 순으로 상당히 비대칭적으로 나온다. 어쩔수 없이 사회학과 공학은 따로 챙겨 줘야 한다.

또한 클론 승천을 했는데 유전체 드론이 식량을 먹더라? 저기요 저 호열체인데요?? 상황 돌아가는 기간 동안은 그냥 시장에서 사 와 쓰고 끝난 후엔 건물 다 폐쇄 했다. 근데 클론 탔는데 병원 안쓰기엔 너무 아까워서 차라리 식량 사오더라도 써볼까 했는데 이젠 다시 식량을 안먹더라? 잠시동안의 버그였나, 아니면 그 새 뭔가 핫픽스 패치가 된건가 모르겠네.

오랫만에 하는거라 설정 리셋하고 크게 안만졌다. 중형 타원형 항로 밀도 1배, 거주 행성 1배 등. 거의 다 기본값으로 했다. 난이도만 대제독 하고 보정치도 키고 비례는 끄고 폭풍 황폐도도 끄고. 그리고 결론. 항로 밀도는 높이는게 맞다. 이동이 너무 답답해진다. 거주 행성은 낮추는게 맞다. 이걸 높여야 AI가 잘큰다는 소문을 들어봤는데 게임 좀만 해도 인간 피로도가 너무 커지고 어차피 플레이어는 행성 그렇게 많이도 필요 없다.

그리고 난이도는, 최고치로 올린것 치고는 크게 힘겹지 않았다. 플레이어 스펙 인플레가 너무 커져서 그런가? 안그래도 다음 패치엔 밸런스 손본다는 소문도 있던데. 특히 이번엔 나름 OP 조합을 해서 남아도는게 합금이다보니 옆 제국한테서 선빵 맞아도 적당히 반격하고 현상 유지로 끝낼 전투력은 나오더라.

적색 거성 기원은… 생각보단 꽤 밋밋했다. 근처 성계 몇개만 탐색하고 수도성 바로 옆의 블랙홀 성계에 전투력 약 1k 함대만 박으면 사실상 끝난다. 이후로는 내가 원하는 수준의 버프를 맞추고 그 상태를 유지하며 끝나길 기다릴 뿐이다. 적당히 2단계쯤에서 유지시켰다. 사실 첫 플레이때는 항성 정상화로 게이지 끝까지 돌렸더니 후속 이벤트 아무것도 안떠서(은하 불태우기 위기 바로 된다며?!) 재플레이를 했다…

은하 불태우기 위기. 첫 플레이어 위기였던 천벌을 좀 더 스마트하게 다듬었다는 느낌이다. 전용 자원이 필요하지만 이걸 위해 플레이어가 총력전 하면서 한땀한땀 항성 박살 낼 필요는 없고 자동 생산된 함선이 자동으로 항성들에 불질러댄다. 적당히 주변 다른 세력들 다 미개 가까이 띄우는걸 확인하고 최종 페이즈에 들어가서, 은하계 전체 총력전에 들어갔는데… 엥? 몰락 제국도 같이 끼여드네? 심지어 은하 중심부 바로 옆에 있어서 바로 돌격하네? 내 함대는 다 합쳐도 400k 정도 나오는데 850k짜리를 몰고 오더니 기스도 못내고 전멸했네? …안되겠다 세이브 돌려야지.

그때가 2290년대쯤이었는데, 이후로 수십년을 더 플레이하면서 은하의 도전자 찍고, 반복 연구까지 여러번 돌리고, 2230년대 넘어가서야 재시도를 했다. 350k 함대 10개 넘게 굴릴 정도가 되니 몰락제국도 그냥 다 때려 잡더라. 그리고 이거 은하 전체 총력전 걸리는게 정확히는 은하 공동체 회원국이라서… 면적 기준으로 전체 은하의 1/3은 내 땅이고(후방에 무주공산이 매우 컸다), 나머지 1/3은 군체 및 정화자라서 공동체 소속도 아니고, 그래서 나머지 1/3 찌끄레기들하고만 숨바꼭질을 했다. 뭔가 김이 새는군. 그렇게 은하 중심부 성계에도 불지르고 게이지 차는거 기다리면, 승리 한다.

간만에 적당히 한판 잘 한것 같고, 슬슬 야근 시즌도 끝나가니, 다시 본래 하던 통상 덕질 처리 업무를 해야지. 야근과 유로파5가 겹쳐서 와우도 자연스레 오프해버렸고, 앞으로의 몇달은 완전 자유시간이다! 최대한 뭘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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