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챔피언스, 시즌 M-8 마스터볼급 달성

포켓몬 챔피언스, 시즌 M-8 마스터볼급 달성

포챔스 이거 내가 할 게임이 맞나 이기긴 힘들고 이겨도 운빨로 혹은 그냥 상대가 못해서 이긴것 같고 지면 기분 안좋고… 라는 생각 하면서 매번 시즌 중에는 손 뗐다가, 또 매번 새 시즌 시작하면 그래도 마볼은 찍어봐야지 라면서 손 대게 된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역대급으로 가장 빠른 마볼 달성을 하였다. 하볼3까지 8연승으로 올라오고, 이후 좀 정체 되다가, 다시 7연승으로 마볼 승급. 하볼 이후로는 특별히 못하는 상대를 만난것 같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패배 반복하면서 정체 되기도 했는데, 그런것 치고는 또 7연승은 어떻게 했을까. 운이 좋았나. 내멋대로 구축이 오히려 상대를 혼란시켰나.

포켓몬 챔피언스, 시즌 M-8 마스터볼급 달성
포켓몬 챔피언스, 시즌 M-8 마스터볼급 달성

지난 시즌 등반용으로 쓰던 구축 그대로에, 루카리오Z만 메메타로 바꿨다. 루카Z는 내가 다루기엔 너무 어렵고, 리자X 블러핑용으로는 물리형 메가를 보이는게 나을듯 하고, 또 메타그로스 써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하 멤버별 코멘트.

스카프 한카리아스. 어째 슈퍼볼 이하의 초반보다 하볼 이후에 와서 활약이 크게 늘었다. 요즘 사람들 한카 스카프라고 생각 안하나? …하긴 나도 생각 안했다가 몇번 털린적 있긴 하지. 지진이나 역린이 일관성 내기 힘들어서 어쩔수 없이 암봉 쳐야 하는 경우도 자주 생기긴 하는데, 어떻게든 아껴두고 일관성이 나와버리면, 그리고 물막 남은게 딱히 없다면 다 때려잡는다. 상대 편성 보고 아예 선봉으로 내서 역린 질러버렸는데 혼자 2킬 한적도 있다.

울멧 아머까오. 상대에 물리몬이 많아 싶으면 선봉으로라도 꺼내서 철벽 쌓으면 된다. …그런것 치고는 철벽 바프로 재미 본 경우는 많이 없긴 한데, 철벽 날쉬 하고 있으면 상대가 딴걸로 바꿔버리고, 그럼 나도 그에 맞는 애로 새로 바꾸면 된다. 그럴 용도로 있어야 하는게 유턴이겠지만, 안개제거가 매우 유용하다. 그래도 승기는 조심하자. 한번은 밀로틱 앞에서 썼다가 그만…

메가리자몽X. 지난 시즌보다는 선출이 줄었다. 메타그로스도 꽤 자주 냈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노메가 선출 하기도 했고. 이번엔 용춤각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깡으로 쓰기도 했는데 그런 상황인 즉슨 상대가 고화력 고스핏 저내구란 말이라서, 그냥 기본 화력으로 때려잡으면 된다. 상대 구축에서 영 실마리가 안보인다 싶으면 일단 냅다 선봉 내고 용춤 지르면 어떻게든 된다. 다만 얘가 메가진화 하면 지진에 2배 맞는다는걸 내가 자주 잊는게 문제였다. …아니 근데 상대도, 내가 아머까오 선출해와서 그걸로 교체하면 어쩔려고 지진을 지르는걸까.

자뭉 누리레느. 이번 등반에는 선출 빈도가 많이 줄었다. 일단 잘 모르겠으면 누리 선봉으로 안전히, 라는 식이었는데 파티 굴리는게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상대가 너무 누리 대비를 안했다 싶은 구축에는 꺼내주면 상대가 아주 좋아 죽는다.

메가메타그로스. 이번 등반의 신규 멤버. 기술 배치도 아주 이상하게 해 놨는데, 정작 선출은 여러번 해도 코멧을 누른적이 한번도 없었다 ㅋㅋㅋ 대놓고 강철 약점을 상대가 대면으로 안내놓기 때문에 냉번 번펀으로 약점 찌르거나 불펀으로 선공 하거나. 그나저나 예전에 어디서 줏어온 세팅일텐데 스피드 9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

생구 따라큐. 이번 등반에는 선출 빈도가 많이 늘었다. …솔직히 따라큐 없으면 막판에 쫄리는데;;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섀클이 없어서 아쉬운 경우가 많았고, 마지막에 따라큐 나와서 이거 칼춤 써야 돼 아니면 치근 야습 해야돼 고민 해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는데… 아직 경험치가 쌓이는 중인 셈 치자. 그리고 우드해머는 더 이상 통수픽이 아닌듯 하다. 대놓고 약점 노출하는 경우가 잘 없네.

이상. 솔직히 아직도 이 내맘대로 구축이 실제로 쓸만한건지 그리고 내가 그걸 잘 굴리고 있는지는 전혀 확신이 안들지만, 그래도 이번 등반에는 어떻게든 결과로 증명한게 아닌가… 싶다. 보통은 이 쯤 하면 시즌패스 진도 50 다 채워서 아 이번 시즌 다 했다- 라면서 다시 손 떼는데, 이번엔 추가 플레이을 꽤 해야 하게 생겼다 ㅋㅋㅋ 딱 마볼 등반 완료 시점에서 레이팅 1690쯤 나오던데, 장기적으로 1500까지 떨어지는거 아닌가 이거… 차라리 점수가 안나왔으면 좋겠는데 저 점수 즉 성적표가 실시간으로 낙하하는걸 보고 있어야 한다는게 너무 심장에 안좋다.

일그오, 가챠질 근황

일그오, 가챠질 근황
일그오, 가챠질 근황

올가마리 픽업이 새로 열렸다고 한다. 근래 일그오쪽 공략을 보면 ‘일단 냉장고에서 120렙 보구5렙 올가마리를 꺼내시고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때마다 어떻게든 프렌드에서 충당해오긴 했는데, 그래도 서포터가 아닌 딜러는 내껄 쓰는게 좋겠지. 그래서 보업 좀 해볼까 싶어서 달려들었다.

약 200돌 박아서 한장. 생각보다 금방 나왔네? 돌도 많이 남았고 더 돌려볼까? 해서 추가 100돌 되기 전에 또 한장. 이리된거 보구 5렙도 노려볼까? 호부도 많이 쌓여있으니 써 봐야지, 해서 첫 호부에서 또 다시 한장 …순식간에 추가 3장으로 보구 5렙이 되었다. 이게 무슨일이래.

이왕 이렇게 된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퍼펙트 올가마리! …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넘을 산이 많다. 우선 일그오 계정 QP가 말랐다. 남들은 관위결전에서 인연포랑 QP랑 다 수급한다던데 그걸 내가 편하게 3턴클 하진 못할것 같고, 정식하게 QP던을 돌면서 벌고 쓰고 벌고 쓰고 하다 보니 이젠 또 종화가 다 말랐다. …쉽지 않구만.

게다가 알고보니 올가마리는 클래스 스코어나 그랜드 적용까지 할려면 올가마리 퀘스트를 다 해야 한다더라고? 그거 개빡쎄다고 하길래 손 놨었는데? 사실 근래들어서 ‘게임’으로서의 페그오는 거의 손 놓아버린 상태이다. 일그오는 신규 육성 시스템들은 물론이고 최신 편성도 이해 못하고 못따라가고있다. 아직도 버스터 딜러 + 쌍코얀으로 주회 한다. 한그오는 스토리를 안밀어서 클래스 스코어 해방조차 못한 상태이다.

그래서 얘도 그저 언젠간 밀린 스토리 봐야지- 라는 접은 게임 포지션이 되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떻게 또 해야 할 목표가 생겨 버렸구나. 이번 의욕은 과연 몇일짜리일까.

포켓몬스터 울트라썬, 클리어

포켓몬스터 울트라썬, 클리어

근래 포챔스를 계속 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정확히는 시즌초 마볼 등반만 하고 그 뒤로는 쫄려서 못하고 방치하고 있고(이번 시즌도 몇일 전 손 대 봤다가 5연패 후 2연승 겨우 했다…), 그래도 포켓몬은 하고 싶어서 오래 방치해두었던 울썬을 시작 했다. 3스타팅+로토무(도감이니깐!) 세팅은 진작에 해 놨는데 플레이를 안 하고 있었다.

1회차 엔딩 까지 플레이 타임은 약 23시간. 특별히 여유 부리거나 탐험 하거나 노가다 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많이 나왔다. 뭐 스피드런 하겠다고 달린건 아니었으니. 그래도 휴대용 게임기이니 만큼 출퇴근 전철 왕복 하루 약 40~50분 정도씩만 해서 플레이 기간은 꽤 걸렸다.

내 체감으로는 잠시 몇년 방치 해 둔 게임이란 느낌인데, 확인해보니 7세대 썬문 기준으로 이미 10년 지난 게임이더라. …충분히 이젠 고전이로군. 때문에 근래 포켓몬 하다가 다시 과거로 오니 육성 관점에서 꽤 불편한점이 있긴 한데, 사실 스토리 미는데 그걸 신경 쓸 필요는 없긴 하다. 그 뒤로는 게임 더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야리코미 요소였고.

그리하여 10년만에 다시 해 본 7세대, 그리고 울썬문. 스토리에 대한 인상은 당시보다 더 나빠졌다 ㅋㅋ 당시의 모 경쟁 컨텐츠를 의식한듯한 코믹한 전개로 갈건지, 꽤니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건지, 그 밸런스가 엉망인건 썬문부터 그랬을테고, 그걸 해결하기는 커녕 후반 스토리 변경으로 캐릭터성까지 조져버린게 이 울썬문이다. 썬문에 비해 유일하게 나아진점은 주인공의 스토리상 포지션과 그 대우 하나 뿐인 정도. 하나라도 나아졌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 참.

난이도는 뭐, 후술하겠지만 이미 교환으로 멤버 짜고 시작해서 딱히 어려울건 없었고 학습 장치로 레벨도 꾸준히 오르니깐 노가다 할것도 없고. 주인 몬스터가 아무리 강해봤자 적절히 상성 찌르면 될 일이다. 울트라 네크로즈마는 당시에 울문 할때는 도핑약으로 때려 잡았는데, 이번엔 따라큐 맹독으로 쉽게 처리 했다. …그럴려 했는데 따라큐 죽고 이후 낸 모크나이퍼가 포톤게이저 버티고(!) 전용 Z기술 고스트로 박아서 남아있던 반피를 박살내서 끝냈다. 그렇게 방심하다가 오히려 직후의 vs말리화에서 꽤 고생 했다. 에리본이 2랭업 두르고 나오니깐 뭐 선공 맞고 다 죽어버리네 ㅋㅋ 차라리 이때도 따라큐 맹독을 쓸껄 그랬나.

이하 스토리 편성 멤버 코멘트

모크나이퍼 Lv61 / 모크나이퍼Z / 리프블레이드 그림자꿰매기 브레이브버드 기습
Z기술로 고스트 한대 쎄게 치는 경우 외에는 딱히 쓸 일이 없었다. 스피드가 빠른것도 아니고 내구가 좋은것도 아니고 상성이 좋은것도 아니고. 또한 스타팅 풀 포케인데 풀 기술이 고작 리프블레이드 하나 뿐인것도 애매하고.

어흥염 Lv62 / 불꽃Z / 플레어드라이브 DD래리어트 섀도크루 땅고르기
불이나 악 타점이 필요할떄 꺼내 썼다. 공격 상성은 좋은데 문제는 스피드가 너무 느리다는 점. 또한 플드 습득이 너무 늦고 그 전까지 있는 불 기술이라는게 니트로차지이고, 니트차 한대 꽂는 정도로는 스피드 역전이 안되어서 이래저래 고생이었다.

누리레느 Lv62 / 신비의물방울 / 물거품아리아 문포스 섀도볼 사이코키네시스
포챔스에서 애용했던 누리. 스토리 진행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웬만한 상황에서 후내밀기를 해도 문제 없을거란 믿음이 있다. 어차피 Z기술 한 배틀에 한번인데 죄다 Z 끼고 있을 필요 있나? 싶어서 얘는 다른걸 껴 줬다. 그리고 기술머신 명상을 얻었는데… 못배우더라?! 얘 명상을 처음부터 배울수 있는게 아니었군 ㅋㅋ 아쿠아제트는 데미지도 약한데 스토리에서 그게 필요할까 싶어서 견제폭을 늘리는 걸로 했다.

로토무(프로스트) Lv64 / 구애안경 / 볼트체인지 눈보라 섀도볼 전기자석파
사천왕전 쯤에 렙업해서 그제야 방전을 배웠는데 그 전까지는 볼체를 사용했다. 그거 말고 전기 기술 쓸만한게 없다. 10만은 자력이 아니냐 기술머신인가 그건 또 어디서 얻는가. 템은 스토리 진행 중 얻은 구애안경을 꼈는데, 이런거 스토리에서 줘도 되는거야? 개사긴데? 약점 아니더라도 볼체로 죄다 한방컷 내고 다녔고 때문에 오히려 교체를 두번이나 해야 하는게 번거로울 지경이었다.

견제폭을 위해서 프로스트로 눈보라를 채용했는데, 스토리 초반에는 110의 강력한 위력으로 강제 돌파가 가능해서 유용했다. 또한 로토무 폼체인지 기본 스펙도 초반에는 매우 강력해서 탱킹도 뎀딜도 혼자 다 하는 에이스였다. 다만 명중률과 PP의 부담으로 눈보라는 점점 누르기 힘들어졌다. 간간히 나오는 더블배틀때 광역 피해 용으로 좋긴 했지만 그것도 1명만 맞는 경우도 잦았고. 게다가 프로스트 로토무는 약점도 많아져서, 이럴꺼면 타입 중복되더라도 다른 폼을 할껄 그랬나 싶다.

짜랑고우거 Lv62 / 부적금화 / 드래곤크루 스카이업퍼 암석봉인 스케일노이즈
위의 4마리는 시작 전부터 미리 구상했던거고, 나머지 한칸 뭘로 채울까 고민하다가, 7세대 600족을 다른 팩에서 알 까서 가져왔다. 렙업 필요 경험치가 많아서 성장이 더뎌서 얘를 선봉으로 낼수밖에 없었는데 진화 전에는 그냥 약해서 많이 고생이었다. 스펙도 낮은데 자력기라는게 존재하질 않고 렙업하니 그제야 배우는 자속기가 우선도 낮추는 드래곤테일 ㅋㅋㅋ 그래도 짜랑고우 진화하고 휘석 얻은 후에는 어느정도 활용이 가능했고, 짜랑고우거 진화 후에서야 제대로 활용이 가능했다. 진화 레벨이 그렇게 높진 않아서 다행이네.

성격이 고집이라 물리형으로 세팅했는데, 전용 Z기술 때문에 스케일노이즈는 가지고 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 Z는 엔딩 후에서야 얻을수 있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결국 웬만해선(NPC가 드래곤 자주 꺼내진 않으므로) 드래곤크루 자속 한배로 때리는 포케가 되었다. 드래곤보다는 격투로서 찔리는 약점이 많아서(비행 에스퍼, 그리고 페어리 4배!) 생각치도 못하게 약점 맞고 눕는 경우가 꽤 있었다.

네크로즈마(황혼의 갈기) Lv68 / 울트라네크로Z / 포톤가이저 메테오드라이브 지진 칼춤
마지막 자리는 타이틀 전포. 이럴때 아니면 언제 써 보겠나. 다른 팩에서 싱크로 랄토스 데려와서 셩격 맞추고 개체값도 HA V 나올때까지 리세마라 하고(HAS까지 하고 싶었는데 그럼 시간이 너무 지체될듯 하여 타협했다), 그걸 다른 팩으로 옮겨서 HA 노력치 작업도 하고 기술머신으로 기술 세팅도 하고 다시 받아왔다.

강력한 전포의 힘으로 마지막 포켓몬 리그는 쾌속 진행! …을 기대 했는데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못하였다. 문제는 각각 5 5 10이라는 PP. 결코 혼자서 모든 적을 다 때려잡을수가 없다 ㅋㅋㅋ 그래섯 적당히 재미만 보다가 이후로는 본래 하듯이 상대 타입에 맞춰 교체 플레이를 했다. 근데 울트라 네크로즈마를 내가 쓰니깐, 보스 캐릭터를 내가 쓰는듯한 이 치트 느낌이 엄청나다. 웬만해선 못 해볼 경험이긴 하네.

이상. 이제와서 10년 된 게임을 야리코미까지 붙잡고 있는건 의미가 없을듯 하고(심지어 뱅크도 곧 종료되고), 적당히 2회차 스토리 컨텐츠만 살펴보고 종료 해야겠다. 그리고 사실 저 뱅크 종료에 맞춰 포홈으로 옮길것도 결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4세대 시절 나름 실전몬이라고 육성했던 것들부터 시작해서 각종 짜투리 전포들, 그리고 7세대 배틀타워를 위한 알까기 부산물들까지 꽤 여럿 있다. 현 세대로 옮길것인가 7세대에 영원히 남겨둘것인가… 꽤나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다.

26/11/02 지름목록

26/11/02 지름목록
26/11/02 지름목록
26/11/02 지름목록

30MS 12월 신제품들. 모 샵에 예약품들 하나씩 풀리길래 잠복해서 건졌다. 사실 옵션 바디 파츠는 반남코몰 쪽에서 결코 품절 나진 않을것 같긴 하지만, 괜히 거기서 또 대기열 타고 전전긍긍 할 바에 기회가 생겼을때 구매 해 놓자.

팔다리S 컬러A는 2개 넣으니 구매가 안되서 1개만 구매. 얘 때문에 결국 대기열 잠복은 하긴 해야겠네. 어후 피곤해.

크킹3 1.20.1 1066년, 교황 플레이

크킹3 1.20.1 1066년, 교황 플레이

새 DLC로 신정제 플레이가 추가되었다고 해서 해봤다. 일단 결론을 먼저 얘기 하자면, 신정제 이거 뭘 하라는건지 모르겠다. 비잔틴 행정제도, 중국 관료제도, 근본이 봉건제 구현인 게임에 어거지로 어떻게든 해 놨구나 라는 느낌이었는데 그걸 봉건제 한복판인 유럽에 꼽사리로 가져다 놓으니깐 불협화음이 더 크다.

신정제가 되면 가문 플레이가 불가하다. 처음엔 후계자가 듣보잡 늙은이들로만 지정 되서 그걸 문제라고 봤는데, 일단 시스템 익숙해지니 그냥 원하는 후보를 신앙도 써서 추대하면 된다는걸 알았따. 더 큰 문제는 내가 가문원을 생산 할 수 없다, 즉 결혼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종교 교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 로마 기독교는 그렇다. 교리 수정으로 성직가 결혼 가능을 해도 결혼이 불가하고, 이후 교회 형세 암흑 시대 되니깐 결혼이 가능해지더라.

결국 내가 직접 가문원을 생산 못하면 NPC 가문원들이 자식 생산 잘 하도록 양식을 해야 한다. 그게 어떻게 체계만 갖춰지면 많은 가문원 중 가장 능력치 좋은 인물로 매번 체리픽을 하면 되니 오히려 봉건제보다 낫긴 하겠다만, 그렇게 갖추는것 자체가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그리고 또 신정제가 되면 정복 플레이가 불가하다. 그냥 클레임 따서 전쟁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진다. 확장을 할려면 후계자가 없는 작위에 교회 우선권을 선언하거나, 이교도 지역을 성전으로 밀어야 한다. 근데 전자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생긴다고 해도 역사 있는 공작급 왕국급 그런데서 나오진 않는다. …적고 나서 보니 가문원 다 몰살 시키고 후계 선언하면 되겠네. 그게 무슨 교황 롤플레잉인가. 아무튼.

즉 신정제가, 정확히는 교황이, 교황 아닌 신정제 영주는 거론 할 가치도 없다, 할 수 있는건 NPC 놀이밖에 없다. 얘한테 클레임 주고 쟤한테 이혼 승인 해 주고 요놈한테 대관식 해 주고 저새끼한테 성전 어택땅 하고. 반대로 안 해 줄수도 있고. 그렇게 막후 놀이를 하라는것 같은데, 음… 적어도 나에게는 그게 크킹에 바라는 플레이 요소는 아닌 듯 하다.

아니면 내가 뭘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요소가 있는 것인가. 하느님의 왕국 선포 결단이 열려있는걸 보면 이걸 할 수 있고 또 하라는듯 한데, 대체 뭘 어째야 할지 감도 안잡힌다. 아무리봐도 이거 교황으로 하는게 아니라 어디 세속 황제로 다 하고 마지막에 교황 자리 꿰차서 눌러야 할것 같은데?

아무튼. 이번 플레이 요약. 시작은 신롬의 공작급 주교 하나 골라서 시작해서 시스템 파악. 몇 대 뒤에야(그래봐야 다 늙은이라 오래 지나진 않았다) 내가 원하는 후보자를 후계로 삼을수 있다는걸 알았고, 마침 이유는 모르겠는데 잘리어 가문 황제 아들이 내 궁정에 와 있길래 걔를 후계로 둠.

잘리어 가문으로 플레이 넘어오고, 같은 방식으로 추기경 되고 또 교황까지 되었음. 그럼 이제 뭐함? 여기저기 성전 선포하고 대성당 짓고(근데 뭔가 버그난듯 내 본적지 건물 렙업이 안되고 있다 뭐야) 잘리어 가문원에 천재 데려와서 유전자 개량 양식하고 등등 진행 하면서 슬슬 플레이어블 캐릭 죽을때가 됐는데- 싶은데 나이 78에 아직도 살아 있다. 이상.

성전 어택땅이랑 작위 던져주기 때문에 꽤 판도에 혼란을 줄수 있는건 흥미로운 부분이다. 일단 신롬이 폴란드랑 헝가리를 먹어버렸고, 정확히는 신롬 황제가 아니라 그 봉신이 먹은거라서 헝가리는 독립으로 다시 떨어져나왔고, 프랑스는 지 혼자 제국까지 만들길래 아랫쪽 안달루시아에 성전 하라고 시켰더니 이기긴 했는데 체했는지 이상한 반란 맞고 왕국위까지 싸그리 터져버렸고, 그걸 신롬이 옆에서 줍줍 하고 있다.

살아남은 안달루시아는 남아있던 상파뉴 공작(전 프랑스 황제)를 삼켜버려서 프랑스 한복판에 영지를 가지고, 이베리아 상황이 상황 고착 즉 제각각 제국위 생성으로 끝났고, 그 황제들이 도유식 하겠다고 로마로 오는데, 왜인지 같이 온 안달루시아 황제가 내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설득(?!)으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아무튼 개판이다. 그래 차라리 교황 플레이는 이런 식으로 NPC들 구경하는 관점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