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 업체의 두번째 이벤트인데, 뭔가 이상하다. 지난번의 슈짱 내한 팬미는 그래도 이정도까지 엉망은 아니었는데, 이번엔 꽤나 정리 안된 날것의 느낌이 강하다 ㅋㅋㅋ 이제와서 그때 감상문 다시 보니깐 ‘물판도 없네’ ‘신분증 검사도 안하나’ 같은 부분은 다 이번엔 개선되긴 했다만, 그 외의 진행이 전체적으로 쫌…
문제는 그런 정리 안된 날것의 느낌이 마유치 특성과 환상적인 시너지를 낸다는 점이다. 이건 칭찬이다. 따로 MC도 없이 그냥 슬쩍 무대 위에 나와서 ‘뭐 BGM도 안깔아주나?’ 부터 시작해서 혼자 마구 멘트 던지면서 시작하고 진행 하는데, 나 처음엔 무대 옆에 같이 나오신분 무슨 속기사인줄 알았어. 알고보니 통역인데 타이밍을 못잡은거래. 이 무슨 ㅋㅋㅋㅋㅋㅋ
코너도, 뭐 자기소개라던가 한국에 대해 토크한다거나 그런 상투적인건 없고, 일단 모집 사연 코너 하고 바로 다른 코너로 넘어가 버린다. 사실 이번 공연장 캐퍼 좁은것도 그렇고, ‘어차피 알 놈들만 올텐데 뭐’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 사실 이런거 보러 온 거긴 해…
사가라 GOTY. 사실 이 분 방송 근래에는 자주 안봤다. 매번 섬네일만 보고 또 어디서 희안한 똥겜 줏어 오셨네~ 라면서 넘어갔다. 이번에 목록 중 그나마 본게 소아온 게임이었네. 물건 빙고. 솔직히 안전모는 나올 법 했다 ㅋㅋㅋ 그리고 이때 새삼 느낀건데, 마유치로 팬미팅 같은거 할려면 이렇게 하는게 맞다.
이 분 평소 멘트 치는것도 객석이랑 대화를 계속 할려고 한다. 근래 활동이 사실상 스트리머라서 그런가? 개인 이벤트가 대부분 소규모 고인물들과의 근접전이라서 그런가?(적어도 각종 소문으로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통역이 도중에 끼여들기 난감해 하는것 같더라. 그나마 2부에서는 좀 정책을 정하고 온것 같긴 했지만.
2부는 시작부터 뭔 사우나에서 마사지 받은 썰 풀길래 깜짝 놀랐다. 일단은 여성 아이돌 성우에 속하시는 분이 그런 발언 하셔도 되는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음식 추천, 뭐 이런 건 상투적으로 나올법 하지- 라면서 보고 있었는데, 순대국밥 실물을 가져와서 즉석에서 먹방 하는건 정말 뒤집어질수밖에 없었다. 이게 이번 팬미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닐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객석이랑 게임. 위에서 말한대로 이 분은 객석이랑 소통 해야 되는건 맞는데, 이 코너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어떻게든 객석 전체랑 같이 하는걸로 찾아야지(1부의 물건 찾기 빙고 처럼) 특정인만 뽑아서 하는건 좀 아닌것 같다.
포켓몬 퀴즈는 한칭 일칭 다른걸 운영에서 커버를 못해줬고(당연히 통역사는 오타쿠가 아니라서 모르고, 나를 포함해서 그걸 아는 사람들이 객석에 있어서 다행이지) 틀린그림 찾기는 뭐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이 제대로 된게 없었다. 그 우당탕탕 하는 느낌도 마유치 캐릭터랑은 맞는 느낌이긴 했다만 다음부터는 좀 잘 해 봅시다. 리허설이라도 제대로 해봤어도 이러진 않았을것 같은데.
라이브 파트는 본인 곡 3개. 음 본인 명의곡이 있으셨군요. 전 몰랐습니다. 사실 마유치 가라오케 특집 같은걸 좀 기대하긴 했었다. 이렇게 오타쿠 친화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잘 없기에…
그리고 처음에 자리 이야기를 안했네. 단차가 없는 좁은 구역이라고 들어서 일단 뒤로 가면 안되었다. 좌석 표를 보니 좌우 각가 한 행씩 최전 2열이 없길래 그쪽 라인으로 잡았다. 처음엔 양일 다 1등석으로 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욘 없을것 같아서 2부는 한칸 뒤 가격 한급 낮은 곳으로 바꿨다.
실제 회장 와 보니 최전 2열이 없던 이유는 무대 올라가는 계단공관 확보를 위해서였다. 즉, 무대가 상당히 높다. 또한 저렇게 잡은 자리가 센터 방향으로의 통로석이었기에 무대 가운데를 바라 볼 때 시야 방해가 적었다. 뭐 설명이 길었는데 자리 좋았다는 말이다. 그래도 라이브 파트에서 다 스탠딩 해버리니 무대가 꽤 가리긴 하더라. 무대가 저렇게 높아도 일어서면 감당이 안되는군. 다들 왜이리 키들이 크실까…
이상. 그나저나 홍대입구쪽 가 본건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고, 1-2부 사이 시간때 애니메이트도 구경 가 봤다. 근데 애니메이트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오타쿠 매장이나 팝업 스토어도 상당히 많고 사람도 상당히 많더라. 내가 전철 두시간 타고 온 곳이 서울이 아니라 일본인가 싶네. 나처럼 남성향 심연 오타쿠가 아니라 여성향 혹은 적당히 라이트 혹은 인싸픽 위주로 파는 사람들은 일본 갈 필요도 없겠네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