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히 페그오 이벤트 주회 돌리면서 그리고 프라모델 조립하면서 배경 사운드 및 영상으로 켜두고 틈틈히 보기엔 괜찮았다. …다만 그런용도로 쓰기엔 2시간 당 수수료 포함 4330엔은 꽤 많이 비싸다. 좀 더 이벤트에 집중 했다고 쳐도… 직관은 의미가 있어도 스트리밍으로 보는게 의미가 있는 이벤트인가 싶다.
– 인트로는 스쿠뮤 라이브 곡 2개. 이제와서 새삼스레 꿈의 컴파스 가사가 귀에 들어온다.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정의가 참 잘 되어 있네.
– 처음 1시간은 필름 라이브. 영상 켜놓은거 보면서 콜 넣으면 된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나름 무대 조명도 실제 라이브 처럼 연출하는게 인상적이란 감상이 있긴 하던데,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보고 있으면 잘 모를 일이지.
세트 리스트 구성에… 딱히 의미는 없는것 같고, 그냥 적당히 랜덤 플레이 하는 느낌이다. 하스가 4부에 유닛 하나씩 할당했다는것 정도만 보인다. 다만 이렇게 몰아 보니 인상적인 부분이 있는데, 다른 작품들은 다 MV들이 ‘연출된 작품’이란 느낌이었다면 하스의 페스라이브는 혼자 ‘리얼 라이브’란 느낌이 든다. 서로 나열해서 보니깐 이 차이가 더욱 눈에 띈다.
– 이후 1시간은 토크 파트. 근데 음, 100년 뒤를 위한 타입 캡슐이라는게 정말 진심인가…? 그냥 컨셉질 하는건가…? 어느 정도 레벨로 받아들어야할지 참 곤혹스런 소재였다. 때문에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토크 파트도 그다지 퀄리티가 영… 뭐 캐스트들 끼리 떠들고 노는것 자체는 좋았다만.
– 마무리는 출연 그룹 합동 가창곡 2개씩. 라이브 파트는 수쿠뮤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뜬금없이 여기서 합동 가창이 나올줄이야 ㅋㅋㅋ 근래 페스2 구성에 대해 걱정하는 말이 꽤 들리긴 하던데, 공식측에서 나름 답변을 준 셈이군. 근데 페스1 이후로 합동 라이브를 몇번을 더 헀는데, 이제와서 그걸 걱정 할 필요가 있나 싶다.
– 약 3시간 30분, 29곡. 뭔가 엄청 고밀도로 많이 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곡 수는 지난 1st랑 똑같군?
– 전체적 구성은 인당 2개인 솔로곡을 양일로 나누고, 거기에 추가로 존재하는 모든 단체곡과 유닛곡을 포함한 것이다. 다만 그 유닛곡과 솔로곡이 마구 섞여서 나오다보니 보는 입장에선 순서를 알수가 없다. 매번 다음곡이 뭐가 나올지 모른다. 유닛이란것도 지금까지의 럽라 스타일이 아니라, 곡 마다 매번 조합을 바꾸는 형태이다보니… 결론적으로, 럽라 말고 다른쪽 라이브 보는듯한 감각이었다.
– 인상적인건 역시나 무대 연출. 솔로곡이라고 해도 다른 멤버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같이 출연한다거나, 소품을 쓴다거나. 유닛곡은 아예 침대를 배치하고, 역시나 가장 눈에 띈건 입체 조명의 활용. 스트리밍으로 봐서 그 구조는 금방 카메라에 들어왔다. 천장에 와이어로 매 단 LED 볼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군. 이걸로 상당히 색다른 무대 연출을 보여준다. 몇몇 곡에서만 사용된게 아쉬울 정도로.
– 딱히 서사 라인을 따라가야할 ‘원작’이란게 없다 보니 그저 존재하는 악곡들을 잘 나열하고 보여줄 뿐인 라이브가 되었다. 그리고 보통 이런 컨셉으로 나오는 라이브가 즐기기에 좋지. 이번 라이브도 집에서 보고 있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직관을 시도 해 볼껄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막상 직관자들의 이런저런 감상을 보면 오히려 집에서 편하게 봤으니 즐거웠다~ 이러고 있는거지 막상 직관했으면 또 다른 네거티브 감상들이 여럿 생겼을것 같다.
– 오시라세는, 슬슬 애니화 발표 될때 안되었나? 싶었는데 그런거 없고 바로 6개월 뒤 3rd 라이브가 튀어 나온다. 으음, 이래도 괜찮나? 1st -> 2nd 사이를 생각하면 신곡은 또 이번 처럼 부족하진 않게 낼것 같다만, 정말로 노래 하나만으로도 컨텐츠 동력이 확보가 되나? 어차피 저점은 럽라 IP빨로 보장이 되니깐 적당히 가성비로 유지하겠다는 늬앙스가 느껴지는데…
이벤트 당일의 토요일은 팬미 보러 외출, 일요일은 와우. 때문에 양일 다 실시간으로 챙겨보지 못하고 추후 아카이브로 봐야 했는데… 시간 내기가 쉽지 않더라. 주중엔 2시간 넘는 영상 보고 있기 힘들고 주말에도 와우 뿐만 아니라 뭐 다른 현실 긴급 이벤트도 생기고 그래서. 그래도 최대한 시간 내서 챙겨 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연되었네.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아육대… 하고는 꽤 다르다. 아니, 상당히 다르다. 본격적인 운동 시합을 하는 그것들과는 다르다. 이 이벤트는 그저, 팬미에서 흔히 하던 게임 코너’만’ 가지고 통상 팬미 볼륨을 다 채워버린 것이다.
튜토리에라 방송 했던것도 그렇고 리엘라는 이런 예능쪽 방향성으로 갈려고 하는가. 하긴 다른 럽라 팬미도 마찬가지였지만 리엘라 팬미도 순수하게 웃기고 재밌긴 했었지. 그나저나 튜토리에라는 아직 한번도 못봤는데 이거 어떻게 챙겨볼수 있나 모르겠네…
아무튼 이벤트 구성이 그러하기 때문에, 이름이 체육제라고 해서 정말로 몸만 쓰는것만 있진 않았다. 정말로 순수 힘 대결 혹은 체력 대결을 하는것도 있었지만, 머리를 써야 하는것도 생각보다 많아서 코너가 상당히 다채로웠단 인상이다.
특히 기억 나는게… 그 달리기 해서 질문 집어들고 순서대로 답하는거. 나름 진지한 퀴즈인가 했더니 팬미 특유의 카메라 팬서비스도 곳곳에 섞여있는게 참 좋았다 ㅋㅋㅋ
다음 이벤트 오시라세는 8th 라이브! …라는건 사전에 유튭 방송 개요로 누설되었지만, 세부 정보는 이번이 첫 공개다. 내년이군. 근데 음, 그때까지 뭐 신규 컨텐츠나 신규 곡이 라이브 하나 구성 할 정도로 나올게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이번 체육제 한다고 구성한 신규 유닛곡들을 이번 이벤트에선 하나도 안했네 ㅋㅋㅋㅋ 그거랑 새로 나올 음반 신곡들이랑 조금씩 산발적으로 나온 곡들에 기존 단체곡 몇개 더 섞으면 라이브 하나 볼륨은 얼추 나오긴 하겠군. 직전의 7th가 사실상 솔로 라이브여서 그냥 단체곡 적절히 이어 붙이기만 해도 간만에 보는 좋은 라이브! 라는 감상은 들것 같긴 하다.
직관은… 생각해보면 리엘라 직관은 4th 딱 한번 그것도 하루치밖에 못가봤는데, 니지랑 하스 우선도 둔 상태에서 리엘라까지는 현실적으로 챙기기가 너무 힘들다…
– 이번이 미유땅 두번째 내한 팬미인데 난 처음이다. 지난번에 참여 안했다. 왜 안했더라, 뭐 일정 겹치는게 있었나. …찾아보니 하스 3rd랑 겹쳤군. 직관은 아니었지만 저거 시청을 미루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당시에 안들었나보다.
– 자리는 양부 다 일반석. 사실 예약 오픈 당시에 완전 잊었다 ㅋㅋㅋ 뒤늦게 눈치챘는데 이미 1시간 넘게 지난 상황. 당연히 VIP는 다 나갔지만 일반석은 의외로 꽤 남아 있어서 적당히 괜찮은 자리 골랐다. 사실 VIP 특전 투샷회는 꽤… 부담스럽긴 해 ㅋㅋㅋ
– 사실 코에쪽 내한 팬미는 이전엔 캐스트보단 MC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간다는 느낌이었는데, 오히려 근래는 대성 즉 say u fan 보다는 코에 이벤트 빈도가 더 잦아진듯 하고, 때문에 매번 다양하게 구성 해가면서 점점 노하우가 좋은쪽으로 쌓이는 느낌이다.
– 특히 인상적인게 한국어 강좌 코너였는데, 지금까지 내한 팬미에서 이런류 코너가 꽤 나오긴 했지만 이번엔 꽤 느낌이 달랐다. 주어진 문장을 일어로도 한국어로도 한번씩 억양을 살려서 하니깐 자연스레 연기 코너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한국어 강좌도 전문가에 가까운 MC분이 옆에서 핀포인트 레슨을 해 주니 의외로 퀄리티가 상당하다.
– 퀴즈 코너. 우리가 맞추는 1부도 미유땅이 맞추는 2부도 거의 감으로 찍어야 하는게 많았는데, 그 어느쪽도 미유땅 나름대로 정답의 이유가 다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머리 좋고 센스 좋고 경험도 풍부하니 팬미 진행 전체가 매우 자연스러웠다. 아 그나저나 1부 퀴즈 코너, 예시로 리자몽 내놓고 가장 좋아하는 타입을 내면 대놓고 드래곤 유도인데(보기에 불 비행은 없으니깐) 그렇게 쉽게 가는 문젠가? 싶어서 딴거 찍었다가 틀렸다. 그렇게 쉽게 가는 문제가 맞았군요…
– 라이브 코너. 사실 예습 전혀 안했고 딱히 하고픈 생각도 안들었고 그 이유도 예상했던대로 확실했다. 음 믹스콜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네. 타이가 화이야? 뭐 그건 뭔 지랄 하는지도 모르겠고 여전히 ㅈ같은데, 가치코이코죠? 용어가 이거 맞나? 이건 사실 지금까지 다른 라이브에서 쿠소짓 포지션으로 들어본적이 없다. 오히려 처음 제대로 접한게 오타헨 앤섬일꺼다.
때문에 불쾌감보다는 경이롭다는 감정이 더 크게 들었다 ㅋㅋㅋ 가창 파트 덮는것도 아니고 간주 도중에 하고, 그 간주랑은 무관하지만 그래도 ‘노래’ 를 ‘다 같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가래 끓는 외침이 아니라 떼창 분위기가 나버리고 ㅋㅋㅋ 미유땅이 도중에 웃참 못하는것도 그럴 법 하지. 근데 이렇게 정직한 물건이다보니 엉뚱한 라이브에 쿠소 분탕용으로는 잘 못쓰는것도 이해가 간다
– 근래 (럽라쪽) 성우 내한 이벤트가 평균 내면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오는 듯 하고 ,왠만하면다 참여하고 있다. 나는 취미 생활 하면서 특별히 돈 아끼는 편은 아니긴 한데, 다른 사람들은 슬슬 지갑 사정이 위험한가보다. 마유치 내한도 아니 캐퍼 저리 작아서 되겠나?! 했는데 여유롭게 좌석을 잡았다. 거긴 또 공연장이 너무 먼데다(강남은 갈만한데 신촌 홍대는 노답이다) 좌석간 단차도 없어서(키가 작아서 슬프다..) 이래저래 걱정이긴 한데… 그건 뭐 그때 가서 하는걸로.
일단 가는거 부터가 고생이었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 그럼 어떻게 가나요? 네이버 길찾기가 분당선 타고 왕십리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라던데, 다른 사람들이 절대로 경의중앙선 타지 말라고 말리더라. 근데 그거 안타고는 도저히 루트가 안나온다.
그래서 이걸 어째야 하나 고민 하다가… 확률적으로 불특정하게 시간이 밀릴수 있는 불안정성 보다는, 더 환승하고 더 시간 걸려도 정시성이 보장되는 루트를 타기로 했다. 즉, 신분당 -> 3호선 -> 1호선 루트를 탔다. 종로 찍고 가는거라 꽤 돌아가는거긴 한데 어쩔 수 없구만.
그나마도 시간 계산을 너무 타이트하게 해서 회기역 도착했을때가 이미 1시 25분. 30분만에 저 산꼭대기까지 갈 수가 있나? 일단 버스가 정차중이길래 탑승했는데 출발시간 기다리는 중인지 좀 대기하더라.
버스 타고 정문 앞에 내린게 41분, 오르막 보고 ㅅㅂ 외친게 44분, 실제 공연장 앞에 도착한게 47분이었다. 이렇게 적으면 오래 걸리진 않았다만 이 날씨에 너무 강행군이었다. 짭돔 가는것보다 더 힘든데?!
그렇게 공연장 앞 도착 했고, 줄이 S자로 수도없이 꺾여서 서 있고, 아 이게 입장줄인가보다 일단 난 티켓 교환부터 해야… 하면서 살펴 보는데, 저 S자 줄이 입장이 아니라 티켓 교환 줄이더라? ㅋㅋㅋㅋㅋ 결국 그 땡볕에서 또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그나마 우산 하나 챙겨가길 잘 했지 진짜.
공연 시간은 다가오고, 줄은 빨리 줄어들긴 하는데 줄어든 수 만큼 뒤에 다시 사람들 서 있고, 이거 아무래도 개연 지연 각인데- 싶었는데, 내가 공연장 들어가니 출연진 목록 소개 하고 있고 착석 하니깐 첫 코너 디제잉을 시작 하더라. 뭐야 개연 지연 그런거 없어? 그럼 내 뒤에 서 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그나마 다행인건 디제잉 파트부터 시작이라… 숨 좀 고르고 땀 닦고 손풍기 세팅하고 블레이드 꺼내서 건전지 세팅하고 쌍안경 꺼내서 세팅하고 등등… 꽤 오래 주섬주섬 했다. 그 사이에 라디오 해피랑 파이팅 마이웨이? 가 지나가고, 이제 좀 숨 돌리겠다 싶으니깐 홀리홀리랑 아이스크림이 지나가더라. …그리고 이번 디제잉 파트의 아는 곡이 저것들이 전부였다. 엥??
아무리 그래도 평소에는 못해도 절반은 아는곡 나오는데 이번엔 채 20퍼도 안되는 느낌이네 ㅋㅋㅋ 그렇다고 설월화 말고는 쿠라 네타곡을 딱히 넣은것 같지도 않고, 대체 무슨 곡이 나온거였을까… 나 같은 늙은이는 이제 모르는 노래들인가.
자연스럽게 글이 세트리스트 순 감상이 되었으므로 계속 그렇게 진행하겠다.
루키즈. 미안하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그래도 밴드 음악에 jpop에 애니송 카테고리는 맞을테니 모르면 모르는대로 즐기면 될 따름이다.
매드키드. 역시나 미안하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그래도… 응? 뭐야 이 사람들. 귀에 들리는건 jpop이 맞고, kpop은 절대로 아닌데, 눈에 보이는게 뮤직 뱅크다 ㅋㅋㅋㅋㅋㅋㅋ 위화감이 장난 아니다 진짜… 남성 5인조 댄스 그룹이라니. 내 살면서 평생 볼 일 없을 장르다 ㅋㅋㅋ
뱅드림 디제잉. 마이고 이후의 신세대 밴드들은 잘 모르겠는데, 구세대 밴드들은 예전 노래 선곡 해줘서 좋았다. 티어드롭스 개오랫만이네 진짜… 그리고 이 타이밍에 적당히 눈치 보다가 화장실 다녀왔다. 한번 퇴장하면 다음 코너 되기 전까지 입장 금지 한다는 썰을 봤는데 적어도 2층은 그러진 않더라. 뭐 별로 한것도 없는것 같은데 이 시점에시 이미 4코너 끝나가는 중이고 시작 2시간 반 가까이 지났더라. 세상에.
모르포니카. 그래도 여기까지는, 곡을 즐겨 듣진 않아도 챙겨 들었기 때문에 귀에 익은 곡들이 많다. 아마네는 진짜… 평소 목소리 들어보면 이즈미 같은 톤이 오히려 맞는 배역일것 같은데, 어떻게 저런 캐릭터를 데뷔 캐릭으로 잡아서 했을까. 대단하네. 한국어 실력도 많이 뽐내고 곡 도중엔 개사도 해서 부른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보컬 마이크 사운드가 전혀 안들렸다…
모르포니카 라이브 보는게 이번이 처음… 인가? 아니사마 19나 25에 나온적 있나? 없나보군. 얘네들 나온 시기 즈음 해서 뱅드림 라이브도 안챙겨보고 그래서(그때가 코로나 쯤이었나?) 직관이든 영상이든 아무튼 모르포 라이브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밴드 사운드에 바이올린 있는게 확실히 엄청 독특하긴 했다. 그래 저 바이올린 선율이 있어야 엘레가든 쪽 특유의 악곡 분위기가 살긴 하겠지.
765PRO. 엥? 이분들이 왜 벌써 나옴??? 앉아서 쉴려다가 급하게 세번째 블레이드 챙겨 들었고, 내 양옆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계속 앉아서 관람하던 1열 동료 여러분들이 다 같이 죄다 기상하더라. 아이고 다들 이거 보러 오셨구려 ㅋㅋㅋ
전체적으로 좀… 현실감이 없는 무대였다. 내가 이분들 라이브를 그것도 국내에서, 그것도 진짜 그 시절 곡들 가져와서 하는걸 보게 될 줄이야. 그래서 사실 솔로곡들은 잘 챙겨 듣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았다. 그나마 하루카 솔로가 좀 귀에 익었네 싶은 느낌이었고, 치하야 솔로는… 이건 사실 챙겨 들었습니다. 그 북두의 권 매드 무비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때 부터… 진짜로.
페이트 오브 더 월드…가 맞나? 아무튼 그걸로 분위기 끌어올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적절히 단체곡 하나 해서 상큼하게 끝내면 좋겠는데- 했는데, 나온다 레디! 솔직히 여기 모인 사람들, 지금은 다 다른 작품 파고 있어도 동년배들이라면 그때 그 시절엔 이거 듣지 않았겠습니까. 여기서 후와후와 콜이랑 블레이드 돌리는걸 너무 빡쎄게 했는지 이후엔 손목 통증이 오더라 ㅋㅋㅋ
밀리마스. 아 같은 식구라고 연속으로 나오는구나. 그리고 이때쯤부터 해서 무대 세팅이 필요 없어져서 그런지 쉬는 시간 겸 텀 주는거 없이 바로 다음 타자가 나온다. 시작은 드리밍. 뭔가 오시라세 BGM이라는 인상이 있어 ㅋㅋㅋ 이후 솔로곡, 1절 컷을 하는구만. 온리 원 세컨드 들을수 있어서 좋았다. 레이카 솔로곡은 하늘에 손이 닿는 장소를 즐겨 들었는데 이번엔 다른거였군.
그리고 유닛곡도 두개 쯤 나왔는데, 하나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 이거 하나자카리 커플링 곡이던가…? 제목이 뭐더라…? 그리고 또 하나는 진짜 처음 듣는 곡이네 ㅋㅋㅋ 하긴 밀리 손 뗀지 이젠 시간이 꽤 됐지… 막곡은, 크로싱. 아니 여기서 이런 필살기를?!
핫시. 아니 이분도 연계된다고 연속으로 나오나 ㅋㅋㅋ 뭐 실제 연출이나 구성은 딱히 그런건 없었지만. 사실 이 분 개인곡도 아는게 거의 없어서 나로서는 초견 감상 모드였다. 그나마 마지막곡은 꽤나 그런 의미로 유명한데다 실제로 음, 아니사마 19에 나왔었군. 아무튼 익숙해서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가졌는데, 의외로 잡소리가 잘 안들리더라. 음향에 묻혔나, 그저 근처에 없었을 뿐인가.
이키즈라이브. 내가 얘네 라이브 첫 관람을 현지도 아니고 국내에서 하게 되는구나 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뮤즈도 아쿠아도 그랬었지? 오히려 직관 가서 보는게 특이 케이스 아냐? 뭐 아무튼. 여기도 기대와 불안을 같이 가졌다. 소문을 많이 들었고, 실제로 잡소리가 들려 오는데, 음… 하스 도도도 느낌이로군. 그래 가까이에서만 하지 마라… 콜은 신나게 들어가서 좋네.
이후 솔로곡 파트, 인데 이걸 풀버전으로 한다고? 다섯명 다? 세상에 ㅋㅋㅋ 당연히 단체곡 세개 하고 네개째 하냐 안하냐 솔로곡은 솟컷으로 하냐 안하냐 정도만 생각 했지 풀버전으로 다 한다고는 진짜 생각 못했다. 예습도 따로 안했었는데 ㅋㅋㅋ 뭔가 콜 타이밍이 보이긴 하는데 익숙치 않아서 잘 넣질 못하겠다. 그저 퍼포먼스랑 음악 감상 정도만. 그래도 폴카 소레소레소레소레는 충분히 넣겠더라. 인상적인건 역시나… 미도리 솔로곡. 음, 이런 가사를 엔터테이먼트로 소비하고 있어도 괜찮을까 라는 진지한 고민이 든다…
그리고 다시 단체곡 두개. 이야 근데 리어게인럽 이거 노래가 물건이네. 노래도 신나고 좋은데 콜도 잘 들어간다. 오늘 한 수 많은 곡들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다. 근데 내가 이걸 다음번에 또 라이브 볼 일이 있나? 11월 페스2에 나오나?!
choucho. 내가 이분 라이브를… 응? 들은적 없나? 아니사마에 나온적 없나? 언젠가 걸판 메들리를 들은것 같은데 ㅋㅋ 그건 완전 다른곡이었나. 아무튼. 모르시는 그룹 / 아이돌 그룹 지나가고 이제 진짜 애니송 그룹의 라이브가 시작된다. 아는곡은 약 절반 정도. 모르는 곡 하나가 배경 MV가 꽤 고딕 호러라고 하나? 그런 느낌이던데 MC 멘트 들어보니 마녀의 여행 엔딩이라는듯 하다. 허허 그런 곡을 쓰는군요.
아는곡은, 빙과 오프닝이랑, 프리즈마 이리야 주제곡 두개. 프리야는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두개 연속으로 나와서 정말 좋았다. 이걸 라이브로 듣게 될 줄이야. 여기서 할 말은 아니지만, 작품 내외적으로 이미지가 너무 망가져버린게 너무 안타깝다…
kotoko. 사실 처음엔 이 분이 노인복지 픽인줄 알았다. 근데 알아보니 ‘인터넷 야메로’라는 곡을 이 분이 부르셨다더군? 뭐야 그럼 젊은이 픽이었어?! 근데 막상 그 노래 들어보니깐… 아… 노래 자체가 늙은이용이구나… 이걸 젊은이들도 좋아한다고? 그건 좀 진지하게 상담이 필요할것 같은데. 아무튼 그런 감상이 들었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시작부터 슈팅스타 ㅋㅋㅋ 그리고 위에서 말한 니디걸즈 잠시 해 주고, 이후 완전 고전 픽으로 내달린다. 하야테처럼! 액셀월드! 신무월의 무녀! 작안의 샤나!! 그래 이래야 애니송 라이브지!!!
하야테처럼 칠전팔기지상주의는 정말 오랫만에 들었다. 당시에도 챙겨 듣기만 하고 그리 오래 듣진 않았지. 오히려 히나기쿠 캐릭터송이나 커버곡을 더 들었다. 액셀월드. 사실 당시에 액셀월드 애니 챙겨본 이유가 이 엔딩곡이 맘에 들어서였지. 신무월의 무녀. 당시에는 1화만 보고 내용이 이상해 ㅋㅋㅋ 라면서 접어두고, 그래도 오프닝곡 엔딩곡은 챙겨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백합물에 충분히 익숙해 진 상황이니 재밌게 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안의 샤나. light my fire. 당시에는 노래가 좀 이상한데 싶었는데, 지금은 안다. 이거 라이브 공연 용 곡이지.
이상. 엔딩 스탭롤까지 올라오고 다 끝난 시점에서 20시 43분. 거의 6시간 40분 가까이 했군 ㅋㅋ 그리고 가는데 두시간이 걸렸으니 오는데도 두시간 걸린다. 거의 집 밖에 12시간 있었네. 서울 참 멀다.
자리는 2층 최전열. 매우 쾌적했다. 앉아서 보면 난간봉이 정확히 무대 아래 라인에 맞춰져서 오히려 최전열 개짓거리들을 가려줘서 오히려 좋았다. 서서 보면 시야가 매우 크게 트여있어서, 1층에서 아무리 개짓거리 해도 뭐 나한테 영향 주는게 아무것도 없다. 처음부터 1층은 손 안대고 2층 최전열만 노려서 잡은 자리였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매번 라이브 갈때마다 이런 자리면 좋겠네.
주변 사람들도, 뭐 1층은 곳곳에서 개지랄이 난듯 하지만, 내 주변은 매우 모범적이었다. 사실 뒤에서 발전기 돌리고 있었을수도 있지만, 내 눈에 안보이니 됐다. 이상한 잡소리는 안들렸으니 그걸로도 충분하다. 콜도 적당히 서라운드로 들리고 말이지.
그렇게 라이브 자체와 내 관람 환경만 보면 매우 만족스럽긴 한데… 가는 길과 입장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평점을 좀 깎겠다. 그렇다고 진짜로 지금 점수 매기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이번엔 수질이, 아무리 쿠라 딱지 달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독 안좋았다는 평이 곳곳에서 보이는데… 허허. 하스 라이브 현장 보러 다니는 나로서는 참 안타깝게도 그저 익숙한 광경이다- 라는 말 밖에 못하겠다. 이번엔 자리 문제는 없었으니 정말 다행이지. 정말 매번 생각한다. 언제까지 이 취미 계속 할수 있을까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