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is Smile Always~15~ in Seoul, 2일차

LiVE is Smile Always~15~ in Seoul, 2일차

– 좌석은 어제와 반대편에서, 무대쪽으로 한 블럭 더 가고, 1열. 시야각도 나쁘지 않고 거리도 더 가까워지긴 했는데, 움푹 들어간 백스크린 절반이 가려져서 안보인다 ㅋㅋㅋ 뭐 괜찮아 스크린 안봐도 돼… 가사 띄워주는거 절반 안보이는건 좀 신경 쓰이긴 했네.

– 전체적 세트리스트 및 구성은 어제와 동일. 어제는 앵콜 타임이 언제인지도 전체 볼륨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그걸 다 파악한 오늘 2회차는 어제보다는 좀 짧게 느껴졌다. 그냥 집중도가 더 높아 진 셈 칠까.

– 다른건 사실 명확히 모르겠는데 하나 바뀐건 확실히 한다. 사실 어제 언제적의 소아온 엔딩 시루시 한것도 놀랐고, 마지막 가사 소절 보고 아 그래서 했구나 싶긴 했는데, 그 배치 타임에 오늘은… 엔젤비트 삽입곡, 최고의 보물. 엥? 에에?? 진짜로?? 엄청 놀랐다. 그 곡이 LiSA 명의로 한건 아니었고, 직전 MC에서도 데뷔 15주년이지만 그보다 이전 곡- 이란 언급이 있었지만, 그래도 개인 명의 라이브에서는 나올수 있는 곡이구나.

어제의 추억 여행 파트가 페제 OP라면, 오늘의 담당은 바로 이 곡이다. …근데 이 곡도 비슷한 시기의 곡이긴 하지. 언젠가 휴가 나와서 1쿨치 몰아봤던 기억이 있다. 그땐 그렇게 애니 고밀도로 봤었는데 지금은 영 그렇게 덕질이 힘드네.

– 어제 미처 못적었던 감상 코멘트를 몇가지 하자면. 무대 퀄리티 자체가 대단하다. 음원보다도 더 파워풀한 보컬은 말할것도 없고, 의상 교체를 대부분 무대 위에서 빠르게 해치운다거나 무대 조명 사용이 매우 화려하다거나 등등, 잘 모르는 곡이어도 이런 연출력 때문에 공연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 어제에 이어 곡별 코멘트 조금 더.

ADAMAS. 사실 이거 라이브 처음 보는거 아니고, 작년 아니사마때 봤었다. 그땐 곡이 꽤 난잡한 느낌이군;; 이란 감상이었는데, 어제오늘 양일로 꽤 인상이 달라졌다. 이거 떼창에 콜에 질주감에 아주 종합선물세트같은 곡이었네! 즐기기 딱 좋은 스타일이었다. 작년엔 그냥 곡이 안익숙해서, 그리고 자리 이슈가 컸나보다.

QUEEN. 위 내용 적으면서 작넌 아니사마 세트리 살펴보는데 이거도 있더라 …했었어? 레드 오어 그린~ 을 작년에도 들었다고? 아무리 모르는 곡이라고 해도 왜 전혀 기억에 없지 어제 처음 들은 느낌이었는데 ㅋㅋㅋ

홍련화. 풀 떼창 하라는건 아니고 특정 파트에서만 같이 부르면 되는거였구나. 근데 그거도 빡쎄다. 하루 새에 가사 좀 익혀서 작정하고 불러보려고 했는데 음이 왜이리 높냐 안올라가 ㅋㅋㅋㅋ

라이징 호프. 뜬금없이 촬영 OK 사인이 나왔다. 폰 동영상 촬영이 4k 세팅이 안켜져서 설정 들어가서 바꿀려다가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그대로 촬영했다. 하고 나서 보니 FHD 30fps더라. 뭐 어차피 이걸 고화질로 소장할건 아니니깐 괜찮아. 그나저나 폰카는 대충 방향만 맞추고 안쳐다봤는데 그래도 이러고 있으니 라이브 집중도가 확 떨어지는 느낌이긴 해. 촬영과는 양립이 안된다.

– 그러고보니 작년 아니사마가 리사랑 미즈키 나나 듀엣으로 시작했었지. 음, 영상 구해서 다시 볼 가치는 충분히 있겠다 올해 아니사마 참여할꺼 아니라서 BD 구매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젠 선행권도 무의미해졌겠다 중고로 좀 싸게 올라오는 매물 없나.

– 이상. 이틀 잘 논건 좋은데 주말 시간 내서 해야 하는 다른 것들이 거의 진도가 못나갔다 ㅋㅋㅋ 인생 참 바쁘다. 다음주는 또 김쿠페스네. 한여름 축제 느낌으로 주말마다 이벤트가 있으니 좋긴 하다.

LiVE is Smile Always~15~ in Seoul, 1일차

– 본래는 이거 내한 공연 하는지도 몰랐고, 알았어도 딱히 갈 생각도 없었다. 그러다가 근래 트위터를 추천 트윗 위주로 자주 보는데(알고리즘 관리 빡쎄게 했더니 정확히 내 관심사만 뽑아주는게 마음에 든다.) 거기 중간에 나오는 광고에서 처음 봤다.

그래 리사 내한공연이 있군요. 근데 이런데서 광고를 해? 티켓이 아직도 있어? 그 시점이 6월 초였는데 확인해보니 티켓 오픈이 3월 초였더라. 아직도 빈 자리가 꽤 많군. 어차피 그 주에 딱히 일정 없는데(튜토리에라는 못본다!) 이거나 보러 갈까. 티켓이 좀 비싸긴 하군. 이라는 전개가 되었다.

그나저나 이런 공연은 이렇게 나중에 생각나도 충분히 티켓 구할수 있을 정도로 자리 남는게 나아. 객석 꽉 채워서 동원력 자랑하고 수익 높이고 싶다는 주최측 사정이지 관객측 사정이 아니야. 굿즈 희소 품절 품귀 마케팅 하면 쌍욕을 할꺼면서 왜 라이브 좌석은 타이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지 나는 모르겠다. 아무튼, 생각난김에 다른 이야기였다.

– 장소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이와 관련하여… 코멘트 할게 있긴 한데 일부러 기록은 안하겠다. 더러운거 묻힐 필요는 없지.

– 공연 안내에는 약 90분이라고 적혀 있어서, 단독 가수 내한 공연은 역시 이 정도 볼륨인가, 더 길게 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실제 공연은 18시에 시작해서 20시 16분에 끝났다. 네? 90분이라면서요?? 하긴 가창 시간만 따로 집계하면 90분쯤 되긴 할테지만 ㅋㅋㅋ

– 공연장 분위기가 꽤 색달랐다. 공연장 전체를 훑어보는데, 블레이드 지참률이 채 50%가 안되어 보인다. 허… 그 만큼 non-오타쿠 혹은 non-이벤터가 많이 왔다고? 가는 길에 커플도 꽤 보이고 내 자리 근처엔 10살 내외의 어린애(물론 보호자 동반)까지도 있던데, 리사가 인싸픽이야? 귀멸 때문인가?? 나혼렙인가 뭐시기도 있고?

때문에 공연장이 마치 2중 구성으로 보였다. 메인 무대와 그 앞의 스탠딩석에서 열광하는 오타쿠들, 그리고 그걸 세트로 따로 구경하는 2층 착석 관객들. 나는 늦게 예매해서, 어차피 1층 스탠드로 갈 생각도 없었지만, 2층 착석 좌석이었는데 주변에서 콜 소리도 거의 안들린다 ㅋㅋㅋ 콜이 들리긴 하는데 1층에서 울려퍼진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도 특정 곡의 사비에서는 곳곳에서 발전기가 돌아간다 ㅋㅋㅋ 에라이. 공연 전 배경음악 깔아놓은거에 누가 발전기 돌리니깐 그걸 본 non-오타쿠들이 오오-?! 거리긴 하던데, 제발 나쁜거 배우지 맙시다 쫌… 고수의 신기한 기술이 아니라 민폐짓이야 그거…

– 세트리스트는 체감상 아는 곡 절반, 모르는곡 절반. 그래도 내가 챙겨 들었던 리사 곡들 중에서는 퀄리디아 코드 주제곡 말고는 다 나온것 같다. 그 곡이 이런데 끼이기엔… 네임 밸류가 부족하긴 하겠지.

가장 반가웠던것 페제 OP. 이런 예전 곡을 해 주시다니 노인 복지 감사합니다 ㅠㅠ 사실 당시에 나는 페제를 실시간으로 보진 못했는데, 그리고 그 때가 절대 노스탤지어를 느끼면 안될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보단 약간 더 뒷시기를 기점으로 해서, 과거의 감성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 곡을 안하나? 싶은것들은 결국 최후반에서 나오더라. ADAMAS라거나. 마고열 OP라거나. 특히 라이징 호프는 내한 공연이라고 안하나? 싶었는데 찐막곡으로 나오는군.

홍련화는 걱정도 안했다 이거 나오기 전까지는 공연 안끝난거다. 근데 이걸 대놓고 때창곡으로 지정하시는군요. 따라 부르기엔, 애초에 이 곡 자주 챙겨 듣지 않아서 가사도 안익숙한데, 노래가 음정박자가 너무 어렵다 ㅋㅋㅋㅋ

인상적인 곡, QUEEN. 입구에서 메세지 보드 나눠주면서 뒤에 블레이드 색 지정 안내가 있더라. 다들 잘 따라 주더군. 근데 백스크린 영상이 뭔가 스타일이 익숙한데… 페르소나5 관련 타이업 곡인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전혀 아니더라 ㅋㅋㅋ

– 가는데 약 2시간, 공연 약 2시간, 돌아오는데 약 2시간. 이젠 서울 사람이 아니라서 꽤 버겁긴 하다. 또한 내가 딱히 리사 팬인것은 아니지, 그저 알고 있는 애니송 가수 중 하나일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이번 주말 재밌는 구경 잘 했다- 라는 감상이다. 어디 계획잡고 큰 돈 쓰고 해외 여행 나가는것도 아니고, 그냥 지하철 왔다 갔다 하면서 공연 보러 가는 수준의 허들이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다. 일본 현지인 오타쿠들은 이런 취미를 이런 느낌으로 매 주말마다 경험한다는거지? 어휴 참 부러워라.

– 양일 공연이긴 한데 1일차만으로도 좀 쓸꺼리가 많아서 글이 길어졌다. 이러면 내일 2일차 감상문은 ‘재밌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어제 1일차와 크게 다를게 없으므로 생략’ 한줄로 끝나버리겠네 ㅋㅋㅋ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6th Live Dream ~Bloom Garden Party~ <Bloom Garden Party Stage/사이타마 공연>, 1일차 & 2일차 온라인 생중계

– 이런 저런 이유로 당시에 집중을 온전히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카이브로 재감상 했다. 놓쳤던 디테일이 새로이 보이는것도 있고, 반대로 당시엔 보였지만 스트리밍 카메라는 그곳을 비추지 않아서 나오지 않는 부분도 있다. 뭐 라이브 덕질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고 새삼스런 말이긴 하지만, 다 일장일단이 있다. 이제 두 경험을 머리 속에서 합치면 온전해진다.

– 당시엔 라이브 집중이 잘 안되는게 더위와 햇빛 탓으로 생각 했었는데, 구성도 좀 문제가 있긴 했구만. 관객 입장에서 무의미한 쉬는시간이 너무 많다. 근래의 하스 라이브는, 하스 뿐만 아니라 니지도, 역으로 쉬는시간 안주고 마구 내달리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역체감이 든다. 짭돔이라서 일부러 쉬는 시간을 챙겨주는것 같은데, 결국 짭돔탓이다.

– 짭돔을 고른 이유는 알겠다. 결국은 BGP 하루의 시간 흐름을 체험할수 있게 해주겠다는거고, 이건 그래도 의도대로 통하긴 했다. 1일차 한정으로. 2일차는 시작 시간을 한시간 당겨놓으니깐 그런 시간 흐름 체감에도 문제가 생긴다. 페스 라이브 파트 되서야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라이브 다 끝나는 드빌쯤 와서야 해가 완전이 진다. 시간이 완전 에러다. 아무튼, 짭돔 고른 이유와 그 효과도 이해는 했지만, 그래도 득보는 실이 많은 선택이었다 이건.

– 1일차 당시에는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2일차 최후열 겪고, 스탠드로 도망쳐도 사실 거기도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니고, 이렇게 나중에 스트리밍으로 새로 보니, 1일차가 얼마나 온전한 관람이 가능한 자리였는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음, 차라리 1일차 2일차 자리가 서로 반대였으면 라이브 최종 감상이 더 좋게 기억 남았을수도 있었을텐데.

– 이하 세트 리스트 보면서 간략 코멘트. 새삼스레 할 말 있는 것들 고른거라 그리 많진 않을꺼다.

1일차 RF랑 시어터 순서 바뀌었다는걸 나중에 알았다 ㅋㅋㅋ 스트리밍으로 보니깐 캐스트들이 응? 이거뭐임?? 하는거 확실히 보이는데, 정작 현장에서 멀리서 볼땐 몰랐다.

블레스유. 나는 당연히, 현재의 사야카가 과거의 사야카를 응원하는 곡이라 해석했는데, 트위터 보니 완전 다르게 해석하는게 또 여러개 보이더라. 2일차 MC에서 낫스는 또 미래를 응원하는 곡이라고 하고, 뭐 제 각각 정답인셈 치자 ㅋㅋㅋ

미징코트랜스포메이션. 어째 이번 라이브 끝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즉 절로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 되는 곡이 이것이었다. 왜일까. 아 그리고 당시 감상문에서 빼먹은거. 왜 마법소녀 컨셉이라는 느낌이 들었나 그 가장 큰 이유는, 와오 복장 때문이었다.

플레이리스트 그날. 이건 진짜 스트리밍이 아니라 현장에서 봐야만 하는 곡이다. 백스크린 영상이 너무 반칙이다. 스트리밍 영상으로는 그걸 온전히 볼 수가 없다!

– 중반 블럭은 아이두미로 시작해서 103기곡들 돌리고 페레니얼로 마무리. 그리고 앵콜(공식 세트리 기준으로는 드빌이 앵콜이고 이게 더블앵콜 취급이더라? 세상에)로 히카하나. 이 정도면 그래도 BGP 속에 103기 졸업 요소를 충실히 잘 녹여냈다고 생각했는데… 103기졸업공연! 명시적으로 따로 합니다! …라니 대체 뭘 보여줄려고 ㅋㅋㅋ 기대라기보다는 여러 의미에서 두렵다 진짜로.

게다가 작년의 102기 졸공부터 시작해서, 이번 BGP를 거쳐서, 다음 103기 졸공까지. 뭔가 ‘이번이 마지막인셈 쳐야지’ 해놓고 질질 끌려다니는 느낌이긴 한데, 그때 가면 또 어찌 될까. 정말로 이 취미가 여러 의미에서 한계에 다달은 느낌이긴 한데, 과연…

YUINA Fan Meeting in Seoul, 후기

YUINA Fan Meeting in Seoul, 후기
YUINA Fan Meeting in Seoul, 후기

– 자리는 적당히 후방. vip는 아니어도 되겠지만 적당히 앞에 잡아볼까- 하다가 몇개 놓치고, 결국 후방으로 빠졌다. 게다가 짐 챙기다가 망원경 까먹고 안가져갔는데…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공연장이 좁다 보니 후방이고 맨눈이고 상관없이 잘 보인다. 이게 국내 이벤트의 가장 큰 장점이지.

– 코에에서는 MC 없는 첫 이벤트라고 한다. ..그럼 제가 얼마전에 본건 뭐죠? 확인해보니 그건 대성이었구나 ㅋㅋㅋ 근데 MC가 없어도 유이나가 쉴새없이 떠드니깐 진행에 공백이 없는건 물론이고 통역분이 끼여들 틈 조차 안든다 ㅋㅋㅋ

– 코너는 vlog 감상, 질문 답변, 달고나, 연기 등등 다양하게 있었는데, 이번 이벤트는 그런 코너 내용이나 구성이 어땠다 라는 감상 보다는… 그저 인간 유이나가 너무 재밌었다는 감상이 더 크다 ㅋㅋㅋ 그냥 뭔 코너가 있었어도 이 이벤트는 재밌었을꺼야. 아 그래도 달고나는 좀… 제품 선정을 잘못 하신 느낌이긴 합니다. 유이나가 그냥 다 박살내는걸로 개그 마무리 해서 다행이지 ㅋㅋㅋ

– 라이브 파트, 1부 커버곡은 귀여워서 미안, 사실 이런식으로 여러번 들어보긴 했을텐데 여전히 나에게는 낯선 곡이고, 2부 커버곡은 잔혹한 천사의 테제. …네? 이게 여기서 왜 나옴?? ㅋㅋㅋ 양부 커버곡 분위기가 너무 다른거 아니냐 ㅋㅋㅋ 노인 복지는 감사합니다 진짜로.

– 개인곡이나 러스트퀸곡은 따로 예습하진 않아서 이번이 처음 듣는데 뭐 적당히 눈치껏 콜 넣고 블레이드 흔들면 될 일이다.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6th Live Dream ~Bloom Garden Party~ <Bloom Garden Party Stage/사이타마 공연>, 2일차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6th Live Dream ~Bloom Garden Party~ <Bloom Garden Party Stage/사이타마 공연>, 2일차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6th Live Dream ~Bloom Garden Party~ <Bloom Garden Party Stage/사이타마 공연>, 2일차

– 공연 볼륨은 어제와 동일. 자세한 설명은 생략.

– 자리. 최후미의 정 가운데 블럭이다. 아니 직전의 니지 흑우팩도 그렇고 요즘 자리 운빨이 왜이리 엉망이지? 아레나 최후열 줄꺼면 차라리 스탠드를 달라고!! 앞에 아무것도 안보여! 게다가 1일차에 이 블럭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많이 들어서, 차라리 당일권을 새로 하나 살까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근데 자리 가챠 한번 하는데 티켓값 한번 더 내는건 아무래도 미친짓이고, 또 그렇게 간 자리가 쿠소 파티 한가운데면 더 골치아프기 때문에 그냥 현실에 순응했다.

뭐 다 포기하고 미키레석 현지 뷰잉 느낌이라도 내게 스크린이라도 가리지 않았으면- 이란 생각이었고, 그런 생각으로 있었더니 오히려 무대 위 캐스트 시야각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게 반가웠다. 메인 스테이지 0포지(가 용어가 맞나? 아무튼 정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딱 전신이 보인다 ㅋㅋㅋ 뭐 이 정도면 감지덕지 해야지.

…라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보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사유는 후술) 토롯코까지만 보고 휴식 시간의 그 어수선한 틈을 타서 짐 다 싸들고 스탠드로 도망쳤다. 빈 자리 많으니 적당히 눈치껏 앉으면 된다는 글을 이미 라이브 시작 시점에서 봤지만, 사실 대놓고 규정위반이라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결국 그렇게까지 해야 겠다 싶었다. 그렇게 후방지정석이 아닌 통상 스탠드 최후열로 추정되는 곳의 바로 뒤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이후로 라이브 집중도와 경험이 달라졌다. 아무것도 가리는것 없이 무대와 연출과 캐스트들이 훤히 보인다. 거리가 멀긴 한데 그건 망원경 쓰면 된다. 진작에 이럴껄. 토롯코래봤자 뭐 정지 오래하는것도 아니고 블럭 최전열이다보니 오히려 토롯코하곤 멀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차라리 입장 직후에 바로 도망치는게 훨씬 나았겠다. 걱정과는 달리 쿠소들도 저 뒤에 후방지정석에 있는지 이쪽은 다들 얌전하다. 오죽하면 드빌때 내 콜소리가 안묻히고 그대로 들린다 ㅋㅋㅋ

– 환경. 도도도때 믹스가 바로 측후방에서 들려왔다. 안그래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자리인데 쿠소까지 옆에 있으면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이유가 없지. 그래서 탈출을 결심했다. 스탠드 최후방은 정말 쾌적하더라. 마스크를 뚫고 나올 정도의 냄새 이슈(-_-;;)가 있긴 했는데, 그럼 뭐 옆의 다른 빈자리로 이동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음향. 본래 자리였던 최후미는 음향조차 최악이었다. 보컬은 물론이고 반주조차도 안들린다. 콜 넣을때 타이밍이나 박자 잡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그 와중에 쿠소 믹스만은 아주 크고 선명하게 들려 오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자리인가. 버려야지 그럼.

– 자연 환경. 그래도 어제보단 많이 괜찮았다. 스탠드로 도망치고 보니 간간히 바람도 불어오더라. 하지만 공연을 보는데 이러한 준비와 각오를 해야 한다는것 자체가 문제다. 후술하겠지만, 이번 라이브 만악의 원흉이다. 이 빌어먹을 짭돔.

– 라이브. 초반에 저 난리를 피우고, 자리 새로잡고 날도 어두워지고 이제야 라이브 집중해서 보겠네- 했는데 11인 드빌이 나온다. 라이브 다 끝났다. …어제보다 1시간 일찍 시작한게 생각 이상으로 치명적이었다.

그럼 뭐 남은거라도 즐겨야지. 드빌 빡쎼게 콜 넣고 히카하나 열심히 눈물 흘리며 오열하고. …사실 그 정도까진 아니긴 했지만, 심적으론 정말 그러고 싶었어.

– 구성. 초반부 유닛 파트는 싸그리 바뀔줄 알았는데, 결론적으로 각 유닛별로 한곡씩만 바뀌었다. 퓨전 크러스트. 날씨가 더 시원하면 좋았을텐데. 홀리홀리. 뒤에서 코즈에가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을텐데 이래도 되는것인가 ㅋㅋㅋ 노토. 콜 넣고 싶은데 노래가 안들려. 고금동서. 콜 넣고 싶은데 노래는 안들리고 호랑이 소리만 들려.

– 오시라세. 106기 입학 공연! 그리고 이어서, 103기 졸업 공연! 무도관! 1월 말!! …아니 미치셨나 진짜 ㅋㅋㅋㅋㅋ 103기 졸공을 따로 명시적으로 한다는게 일단 첫 충격이었지만 사실 그건 당연한 일일테니(오히려 안하는게 더 문제가 될수도?) 금방 납득 하였다. 그런데 날짜가… 한창 겨울 성수기 준비해야 할 때네… 그리고 장소가… 꼴랑 캐퍼 1만 미만인데를 가겠다고?!

이리된거 하스 가능한데까지 최대한 따라가야지, 라는 생각이랑, 더 따라가기 피곤하고 뭐같은데 이젠 못해먹겠다,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기묘한 경험이다. 일단은… 선행권 조금 넣어보고 되면 가고 아니면 말고 정도로 타협할까. 날짜는… 뭐 얼굴에 철판 깔고 휴가 쓰던가 최후의 수단으로 당일 런을 하던가 하면 되겠지.

– 이상. 이틀간 감상문 특히 오늘자의 미묘한 톤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이번 라이브,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직관 온걸 후회한다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스트리밍으로 보는게 더 재밌을듯 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 이유는 물론, 라이브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오직 공연장 및 자리 배정 때문이다. 이미 열심히 떠들어 댔으니 여기서 한번 더 반복하는건 생략하겠다. 그래 뭐 최전열 자리를 받았으면, 차라리 양일 다 스탠드를 받았으면, 감상이 달라질순 있었겠지만… 현실은 달랐지. 결국 이번 6th 라이브는 짭돔보다는 고베가 훨씬 기억에 남는 라이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