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 완결편 제2장

– 이번에도 1장과 마찬가지로 일본 현지에서 봤다. 2장은 그렇게 볼 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국내 개봉이 많이 늦어지더라고. 12월 상영회는 킨텍스까지 가기엔 너무 멀어서 패스했었고. 사실 한달만 더 기다리면 국내 개봉도 할것 같은데, 내일 니지 라이브가 아무리 극장판 기반의 정규 라이브는 아니라지만 뭔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이왕 기회 된 김에(다행히 아직 걸려있는 극장이 있더라고) 챙겨 봤다.

– 유일하게 상영중인 극장이 바로 오다이바 유나이티드 시네마. 1장도 여기서 봤었지 그래. 니지동 본진이라고 바로 안내리고 계속 여는것 같다. 특히 이번주 시간표 계속 확인하고 있었는데 목요일까지 일 2회였다가 금요일부터 일 3회로 다시 늘렸더라고. 라이브 특수를 나름 노리긴 한건가. 그리고 입장할때 특전을 주더라. 필름 조각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특전 이벤트 하고 있진 않을것 같고 재고 남은거 계속 뿌리고 있는건가 싶다.

– 말 하는 김에 영화 끝난 후의 이야기도 미리 쓰겠다. 주변에서 이제 같이 온 사람들과 영화 감상인듯 이리저리 떠들면서 자와자와 하는데… 일어가 안들린다. 당연히 한국어도 안들린다. 영어도 안들…리는것 같긴 하다(아니면 내가 알아듣질 못했거나). 그러면 소거법으로 중국어만 남는데 또 그런것 치고는 말하는게 꽤나 얌전하다. 대륙이 아닌 섬 쪽이신가, 사실 인종이 동양인 아닌걸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던데 그럼 다른 서양권이나 동남아권인가. 아무튼, 나도 외국인이지만,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보더라는 이야기. 다들 나 처럼 라이브 보러 온 김에 아직 자국 개봉 안한것 현지에서 챙겨보는건가 싶다.

– 작화. 1장과는 달리 본래의 니지애니 스타일로 되돌아왔다. 1장이 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 그렇다면 의문은 왜 1장때 캐릭터 디자인을 변경하고 그걸 다시 2장에서는 유지 안하고 되롤렸냐는 점이다. 뭔가 모르는게 좋을듯한 어른의 사정이 꽤 있을 느낌인데… 어찌됐든 결과물은 제대로 잘 나왔으니 적당히 넘어가는게 좋으려나.

– 연출, 촬영, 동화, 등등. 1장때보다 꽤 나아진 느낌이다. 특히 인트로부터 없어도 될 법한 동화나 광원 연출을 한가득 때려박아서 그래! 극장판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겠지요!!! 라고 외치는 느낌이었다.

– 스토리. 1장때와는 그 구성과 스타일아 상당히 다르다. 1장은 각자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로 뭉치는 군상극이란 느낌이었는데, 이번 2장은… 각각의 이야기가 단지 연속 점화되어 발생했을 뿐 그 흐름과 해결 그리고 메세지는 다 따로따로 놀고 있다. 극장판이라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2화 구성의 TVA 에피소드 두개를 서로 이어붙인 총집편을 보는 느낌이다. 이야기의 발단 자체는 A때문에 B가 생기고 그래서 또 C가 생기고- 라는 식으로 연관성이 쭉 있는데 그 뒤는 좀 갸우뚱한다. 음… 나로서는 1장 스타일이 더 나은것 같다.

– 캐릭터. 아주 조합이 지멋대로다 ㅋㅋㅋ 리나-미아는 미아 첫 등장부터 이어지는 유서 깊은 커플링이지만 그 외의 조합은 좋게 말해서 상당히 신선한것들이다. 근래 하스의 BGP를 불륜 가득 파티라고 하는 드립이 있는데 이번 스토리가 딱 그런 모양새구만 싶을 정도로. 근데 사실… 세츠나가 이야기의 상당한 핵인건 맞아. 세츠나 계기로 동호회 들어온건 비단 주인공 포지션인 유우 뿐만 아니라 아유무도 그랬고 리나랑 아이도 그랬지.

– 곡과 MV. 사전 공개되었던 아란의 치어 모드는 뭔가 들으면서도 섬뜩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그건 충분히 의도한거였구나. 근데 극장판에도 선공개한 리릭 비디오 MV 그대로 쓴것 같은데 그래도 되나 싶다 ㅋㅋㅋ 최후반의 세츠나와 아이의 곡은 단연 이번 작품의 하이라트이다. 곡이 상당히 좋네. 세츠나는 라이브 특화이고, 아이는… 밴드 사운드?! 그걸 증명하듯이 도중에 기타도 들고 나오네 ㅋㅋㅋ 왜 먼슬리 곡 세츠나꺼 나올 타이밍에 극장판에 묻혔단 반응이 나오는지 알겠다. 저 두 곡 라이브를 보기 위해서라도 8th는 갈 의미와 가치가 있어 보인다.

– 이하 기타 잡다 코멘트와 감상들. 적다 보니 문단 구조와 순서가 엉망진창이 된 느낌이네.

– 배경이 교토 오사카 고베이다. 이 세 도시를 예전에 가족 여행으로 다닌적이 있었고 또 오사카와 고베는 하스 라이브 보러 혼자 돌아다닌적도 있어서, 의외로 눈에 익은 배경 및 장소가 꽤 많이 나왔다. 그야말로 아는만큼 보이는군

– 중반에 리나 포지션이… 이거 완전 악의 무구에 세뇌된 히로인 포지션 아냐?! ㅋㅋㅋㅋ 그렇다면 서로의 진심을 전하고 주인공이 그 투구를 벗기는걸로 세뇌가 풀리는거겠지. 그래 그렇지! …라고 외칠뻔했다. 뭐 작중 상황은 정확히는 세뇌는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속이려 든것이지만, 대충 느낌이 그러했다는 말이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감정을 디스플레이 표정으로 변환하는 기존 리나쨩보드는 사용할수 없어서 새로 뜯어고친거고. 의외로 말은 다 그럴듯하게 연결 된다.

– 그렇게 세뇌가 풀린 히로인의 라이브는… 음 뭔가 어색하다 뭐지. 그래 보드 없이 라이브 하고 있구나?! 사실 작품 속 라이브 보다는 캐스트 라이브를 더 많이 보게 되니 잊기 십상인데 리나가 보드 없이 라이브를 한다는건 매우 레어한 케이스이다.

– 저 리나-미아 갈등도 그렇고, 이번 2장의 주요 갈등 및 문제 소재들이 작정하고 들면 더 깊고 질척하고 오래 숙성시킬수도 있는건데 일부러 짧게 쳐내는 느낌이었다. 미아가 아란의 곡의 진심을 바로 파악하고 리나 바로 찾아가서 고해 한걸로 해결, 리나에 대한 괜한 오해는 운영진이 나서 사과 하는걸로 해결, 아이의 행동은 시오리코와의 대화 한번으로, 다시 세츠나의 행동은 아이와의 대화 한번으로. 90분에 맞추고 또 전체 분위기를 너무 가라앉지 않게 할려면 이게 최선이긴 하겠지 싶다.

– 그래도 작품 주요 갈등 소재들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개씩 연관되어 제시되는 과정과 구조는 인상적이었다. 미아 언니가 등장하고, 그걸로 미아 트라우마 재발하고, 진짜 가수할꺼면 미국 돌아가자고 그러고, 리나는 응원해야겠다고(겉으로는) 나서고, 그 과정에서 스쿨 아이돌은 곧 끝난다는 발언으로 세츠나가 갑자기 데미지 입고 등등. 그렇게 제시된 주제들과 그 해결 그리고 그 연출은 충분히 좋았다,.

– 3개 나온다는 극장판도 이제 어느새 1개가 나왔다. 다룰 소재는 다들 예상하듯이 ‘졸업’이 될듯 한데, 그걸 1년에 한번씩 다루고 있는 미친놈이 바로 옆에 있지… 게다가 여기까지 아껴둔 두명이 카린이랑 카스미고. 과연 니지동의 졸업 에피소드는 어떤 내용이 될지, 아니면 그게 아닌 아예 다른 소재가 튀어나올지, 감히 예상조차 안된다.

Say U Fan Vol.13 스즈하라 노조미 FAN MEETING, 후기

– 내한 이벤트가 끝도 없다. 이번에도 신년 시작하자 마자 외출을 해야 한다 ㅋㅋ 장소는 슈피겐홀. 지난번 사유리 내한때랑 같은 곳이네. 1부는 레귤러 2열. 단차가 있긴 한데 그래도 그다지 높진 않다. 차라리 더 뒤로 가서 더 높게 볼껄 그랬나. 2부는 2층 1열. 난간에 의해 쇠창살 뷰가 되어버려서 일부러 의자 앞으로 더 당기니깐 그제서야 시야가 나오더라. 이것도 차라리 뒷열에서 더 높게 볼껄 그랬네.

– 지금까지 내가 보러 다닌것도, 그리고 이 이벤트도, 일단은 ‘성우’ 내한 이벤트이고, 이렇게 이벤트 오는 성우들은 다 ‘아이돌 성우’라는 카테고리라는건 당연히 알고 또 그렇기에 팬 활동을 하는것이긴 한데… 이번엔 유독 그냥 아이돌 이벤트라는 느낌이었다. 논쨩이 사람 자체가 ㅋㅋㅋ 그냥 외모도 귀엽고 몸도 귀엽고 행동도 귀엽고 말도 귀엽다. ‘일본 아이돌’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해 놓은 존재다. 가치코이단이 그리 많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럴법 하다 싶다. 이렇게 천성의 아이돌 재능을 지닌 사람이 어떻게 럽라 오디션 이전까지는 일반인으로 살고 있었는지 믿겨지지 않는다.

– 근데 그런것 치곤 이 아가씨, 본인 명의 곡이 하나도 없다? ㅋㅋㅋ 찾아보니깐 진짜 없더라. 아니 그럼 쿠로네 명의 곡이라도 좀 예습 하고 가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도 했다. 그렇다면 팬미팅 반 라이브 반인 이 이벤트에선 어떻게 할것인가. 정답! 팬미팅 파트를 더 늘리고 라이브 파트 곡 수를 줄인다, 였다. 평소보다 팬미 코너가 하나 더 늘어서 매번 느끼던 좀 짧아서 아쉽다 라는 느낌이 이번엔 거의 없었다. 게다가 끝나고 나서 눈치챈건데 그렇게 코너가 늘어도 목소리 연기 관련은 전혀 없었네 ㅋㅋㅋ 이게 성우 이벤트인가 아이돌 이벤트인가 진짜.

– 코너들 인상적인것들. 캐치 마인드. 빠르게 포인트를 잡아서 그걸 강조하며 그리는 솜씨가 대단하다. 오프라인 온라인 통틀어서 이런 코너 하는 이벤트 여럿 있었는데 독보적이다. 근데 우리 관객들 왜 그걸 못맞춥니까 ㅋㅋㅋ 머리카락 양쪽으로 하트 열심히 꾸미고 정작 마지막에 얼굴은 고민하다가 대충 그렸는지 의도를 생각해면 되잖아 ㅋㅋㅋ

– 퀴즈 코너. 우선 만화 2점짜리를 뽑는데, 아니 뭔 요즘 시대에 붉은색은 3배 빠르다 드립을 꺼내냐 ㅋㅋㅋ 나는 알아도 논쨩이 이걸 어떻게 알아 ㅋㅋㅋ 그래도 소거법과 감으로 잘도 맞추네. 일반 상식에서 아폴로 베이 설립 년도 묻는것도 웃겼고, 만화 다른 문제에서 블리치 드립 나오는것도 엄청 웃겼다 ㅋㅋㅋ 운영측 센스가 좋네. 그 외에도 코너들이 전체적으로 논쨩이 이리저리 말과 반응을 많이 하게 하는 것들이라서 좋았다.

– 라이브 파트는 1부 2부 각각 한곡씩, 본인 명의 곡이 없기에 다른거 커버해서, 뭐 당연히 럽라는 안나오겠고, 1부는 슈가비터 2부는 커넥트. 1부는 애니는 안봐도 귀동냥은 있던 노래라서 다행이고, 2부는… 아니 근래에 빠져있는것 관련이라길래 아 나는 모를 어디 버튜버쪽 곡 나올려나 했는데, 뭔 딱 15년 된 고전작이 튀어나오나엄청 놀랐네 ㅋㅋㅋ 뭐 아무튼… 노인 복지 감사합니다 진짜로…

– 배웅회는 이번에도 꽤 빠른 속도의 컨베이어 벨트다. 1부는 카와이-! 2부는 트윈테일 어울려! 정도만 외치고 손흔들고 지나갔다. 근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 광경이 금방 눈에서 휘발되네 ㅠㅠ 진짜 왜 그리 좋게 표현해서 열성팬이 많이 생기는지 직접 깨닫게 되는 경험이었다 이번 이벤트 전체적으로.

Roselia ASIA TOUR 「Neuweltfahrt」 in Seoul, 후기

– 약 2시간 10분, 14곡. 2시간 정도 할려나 했는데 조금 더 길었네. 곡 수는 라이브 볼땐 몰랐는데 끝나고 나서 세트 리스트 보니 생각보다 적긴 하다. 근데 보통 로젤 라이브가 다 이 정도 볼륨이지 않았나. 오랫만에 봐서 익숙치는 않네. 근데 뭐 보는 도중의 체감 밀도는 충분히 높았으니 됐다. 전체 공연 시간도… 안암까지 편도 이동 시간보다 길면 됐어…

– 국내 뱅드림 팬덤에 여성이 많다는 소문은 듣긴 했는데 그게 실제 캐스트 공연까지 이어지는것인지는 몰랐다. 입장 줄 서면서 주변 둘러보는데 체감 상 성비가 거의 5:5이다. 지난번 미쿠 공연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던것 같은데?! 게다가 건장한 남성들은 1층 스탠딩으로, 거기에 끼이기 싫은 여성들은 2층 지정석으로 자연스레 나뉘었는지 2층 착석 후 주변은 오히려 성비가 역전되어있다. 이것 참 신기한 경험이로다.

– 자리를 좀… 잘못 골랐다. 무대 수직 기준으로는 스탠드 2열째이긴 한데 윗쪽으로 10열 넘게 올라가다 보니 너무 시야가 측면이 되었다. 무대가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 – 정확히는 좌우가 돌출된 형태다 보니 그 돌출부에 의해 무대 한쪽면이 가려진다. 일단 메인 스크린 절반이 안보이고… 키보드가 전혀 안보인다 ㅋㅋㅋㅋ 내 시야에서만 보면 로젤이 4인 밴드가 되어버렸어… 멜론 티켓 좌석표에 낚여서 엉뚱한 자리를 전열일줄 알고 잡았다가 뒤늦게 갈아탄 자리였는데, 이럴꺼면 차라리 처음 잡았던 조금 더 무대 수직 기준으로 뒷쪽의 자리가 거리는 더 멀어져도 시야각은 좋았을것 같다.

– 1층 스탠드에서 울오 발전기가 신나게 돌아간다. 그래, 미쿠랑 moiw는 괜찮았고, 뱅드림 부터는 오염구역이군요. 사실 지난번 아니사마때의 그 울오밭도 대부분 모 국가에서 온 모 작품 팬이 아닐꺼라는 근거 없는 개인적 의심과 편견이 있어. 럽라는 이젠 남 탓 할수도 없는 자생이지만. 아무튼. 그래도 내 자리에서 무대까지의 시선상에는 발전기가 없었다. 그럼 됐다 뭐. 이제와서 더 따져서 뭐하겠나… 아니 그래도 좀 과도한 밝기의 응원 도구 제한하는거면 그 카테고리에 울오 발전기도 좀 넣으면 안되나 진짜 쫌 제발.

– 사운드가 상당히 좋았다. 자리가 상당히 측면 전방이라서 바로 옆에 대형 스피커가 있고, 그래서 음향 밸런스가 좀 깨지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기우였다. 보컬을 포함하여 모든 사운드가 다 또렷하게 들린다. 볼륨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음이 뭉개지는것도 없다. 보컬도 흠잡을데가 없어서 현장감이 강하게 첨부된, 좋은 의미로, CD 음원을 그대로 듣는 느낌이었다.

– 로젤 신곡들도 다 챙겨 듣고 있긴 하지만 근래엔 즐겨 듣지는 않는다. 사실상 2019년 말에서 취향이 멈춘 상태라고 봐도 되고, 따라서 이번 라이브에서도 당연히 처음 듣는듯한 안 익숙한 곡이 여럿 나오는데… 그 오래된 유머 이미지 있잖아. 거기서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 로젤은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어쨌든 나는 김치찌개를 좋아해서 그걸 먹으러 온거고 어쨌든 나온 음식은 김치찌개다. 그러면 된거다. 2시간 내내 익숙한 곡이든 그렇지 않은 곡이든 아무튼 취향에 맞는 곡들을 강렬한 사운드와 보컬로 빵빵하게 틀어주니깐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 도중에 MC 하면서 휴식 취하는 코너가 있었다. 하긴 버라이어티 막간 영상을 해외용으로도 준비해오긴 힘들었겠지? 싶었다. 그 MC 코너를 퀴즈 코너로 삼아서 사실상의 미니 팬미팅이 된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머리 잘 썼어. MC 주제도 다양하게 나오고, 이젠 내한 이벤트때다 단골 멘트인 먹거리 이야기도 나오고. 그리고 새삼 느낀거… 그 캐릭 유지하면서 MC 보는거 사실상 위드미츠 혹은 페스라이브의 실사 버전인거 아냐? 로젤이 나름 선두주자였군. 사실 캐릭 유지하는척 하지만 결국 깨지는 부분이 나오는게 이 MC 파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서 엄밀히 따지면 다르긴 할테지만, 아무튼. 먹거리 이야기에서 막걸리 나왔다가 우린 학생이라서 그런거 안먹는다는 발언 나올때도 엄청 웃었다 ㅋㅋㅋ

– 그런줄 알았는데, 일단 명목상의 막곡이 끝나고 들어가고, 내한 공연은 아ㄴ코루가 아니라 앵콜 앵콜이 되는구나 거참 적응 안되는구만- 이러고 있으려니… 스크린에 뭐가 나온다. 캐릭 부수기 금지 셀렉션?! 뭐야 이 영상들 한국어 자막까지 다 넣어서 진짜 준비한거였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의 영상이 아니라 여러 영상에서 하이라이트 짜깁기 한 느낌이라 안그래도 정신없는 버라이어티 영상이 더 정신없어졌다 ㅋㅋㅋ 근데 이 시리즈 로젤(뱅드림) 라이브 시청 손 떼고 거의 못보고 있는데 뭐 어디 따로 챙겨볼데 있나? 영상 하나는 대놓고 유튜브 포맷이던데 공식 채널에 올라오고 있는건가. 아무튼. 오랫만에 보니 상당히 반가웠다 ㅋㅋㅋ 보는 내내 폭소했다. 그나저나 세하스 보면서 이 로젤 버라이어티 영상이랑 같은곳에서 작업하고 있구나- 라고 내심 추측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오리지널을 보니… 세하스는 많이 얌전한 편이었구나 진짜로…

– 스탠드의 많은 사람들이 현지인과 동화되어(혹은 그 현지인일수도 있고?) 발전기 돌려대고 있지만, 그래도 내한 공연만의 특별함은 이번에도 발휘되었나 보다. 콜도 우렁차고 떼창도 딱딱 넣고 거기에 감동했다는 캐스트 멘트까지. …뭔가 상당히 기시감이 있는데요? 아무튼 좋은게 좋은거지. 돌이켜보면 지난 아니사마 1일차에서도 로젤 나왔었고 또 공연 즐기긴 했지만 그때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이었다. 오죽하면 오늘은 라이브 보고 나오는데 주변에서 한국어 많이 들리네~ 라던가 지하철 1시간 타니 호텔도 공항도 안들렀는데 집 앞으로 워프했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2일차가 없는게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25, 2일차 온라인 생중계

– 1일차보다 조금 더 길었네. 거의 4시간에 근접했다. 곡 수도… 세트 리스트 기준으로 3곡이나 더 많았군? 아 도중에 사엠 숏컷 메들리가 있어서 그런가. 그럼 총 볼륨은 뭐 적당히 비슷한 셈 치자.

– 1일차는 나름 재밌게 본것 같은데 2일차는 상대적으로 덜 한 느낌이다. 음, 사엠이랑 학원마스 즉 잘 모르는 파트 비중이 높아져서 그런가? 그렇게 나온 첨듣는 곡들도 딱히 귀에 꽂히는 곡이 적었나? 아무튼 그랬다.

– 뭐 공연 자체에 대한 감상은 1일차랑 크게 달라질거 없으니 바로 세트 리스트 훑어보면서 짧게 코멘트 하고 넘어가겠다.

– 프롬 티처 퓨 튜쳐. 꽤 뿜으면서 봤다. 아니 이게 상업용 아이돌 곡으로 나올수가 있는거야? EBS가 아니라? 진짜로?? 게다가 선생 컨셉이라고 추가 멤버를 학원마스로 다 채워놨네 ㅋㅋㅋㅋㅋㅋㅋ 센스 좋긴 하다.

– 톱, 데레 멤버 가창이긴 한데, 아니 곡 제목 자막에 느낌표가 왜이리 많아. 설마 데레 멤버 수 만큼 넣은거야? …싶었는데 세트 리스트 표 보니깐 진짜로 !는 190개 라고 적혀있네 ㅋㅋㅋㅋㅋㅋㅋ

– 가십 클럽. 뭔가 상당히 오랫만에 듣는 느낌이다. 데레스테 할때도 자주 플레이 한 곡이었는데. 무대는 신나고 좋은데, 앞뒤로 셈이 나와서 GAL은 대체 무슨 의도인가 영문을 모르겠군 ㅋㅋ

– 에버라이징. 아 2일차는 스페셜 게스트가 달라지는군? 브이아라는 1일차고 2일차는 그 스탈릿 시즌인가 거기 신캐릭들이구나.

– 가장광소곡. 학원마스에 대한 세련된 요즘 노래 느낌, 이란 감상이 사실 오답인것도 아니다. 이 곡이 그렇다. 언급은 안하고 갔지만 앞에서 또 뭔 정신없는 전파송 같은거 또 하긴 했다만, 아무튼. 곡의 소재 때문인지 T&C를 떠오르게 되고, 일단 나는 후자가 더 취향이긴 하다.

– 사랑의 레슨 초급편, 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슨이라고 선생이 나온거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츳코미 하나 낼려고 메들리 편성 하나 쓰다니 여러모로 대단하다 ㅋㅋㅋㅋ

– 라디오 해피, 피어라 쥬얼. 오랫만에 듣는 데레 곡들이라 참 반가웠다. 선곡도 좋아. 이런 곡들이 라이브 분위기 텐션 올리는데 좋지.

– 마이 에볼루션, 이후 전파감상 하이퍼노바 다이아몬드조커 드라멜로. 앞쪽에서 내가 아는(즉 밀리 데레) 곡들 비중이 적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다면 비중을 맞추긴 하겠지 싶었는데, 이렇게 후반 블럭에 라이브 최적화된 곡들을 연속으로 때려박을줄은 몰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관 갔으면 이 구간에서 쉬지도 못하고 탈진났겠다 진짜 ㅋㅋㅋ

– 스타마인. 학원마스 곡인데 찾아보니 신호등 유닛의 라이벌 유닛이라고 한다. 음… 라이벌? 내가 학원마스 하진 않았지만 몇몇 네타는 줏어들은게 있는데, 그에 따르면 쟤네들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사생팬에 더 가깝지 않나? ㅋㅋㅋ

– 리얼라이즈. 뭔진 모르겠지만 인선을 보아하니 쿠로이프로 특집 같다? 싶어서 찾아보니 진짜 그렇네 ㅋㅋㅋ

– 리프레인 키스, 사엠. 지난 moiw 2023의 사엠 튤립은 꽤나 컬쳐쇼크이긴 했는데, 이번 리프레인 키스는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좋은 의미로 놀랐다 ㅋㅋㅋ

– 순정 미드나이트 전설. 아니 마지막 단체곡 제외하곤 이게 막곡인데 거기다 이걸 쓴다고?! 나쁜 선곡은 아니다만 대규모 이벤트의 마무리로는 적절한가 싶긴 하다. 뭐 일단 화려하게 뛰어노는 곡이긴 하니 괜찮나. 이래서 1일차에는 이 포지션에 정글파티가 들어간건가 ㅋㅋㅋ

– 다 끝나고 오시라세. VR 라이브를 내년 여름에 또 대대적으로 하는가보군. 사실 아이마스는 그러한 VR 라이브가 메인이 되어야 하는게 맞고, 이러한 성우 라이브는 일종의 타협안일텐데, 그렇게 20주년을 맞이하여서 뭔가 상황이 애매해졌긴 하다. 장기적으로 투트랙이라고 보면 될려나.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25, 1일차 온라인 생중계

– 정확히는 생중계는 아니고 아카이브 영상이다. 라이브 당일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보고 추후에 챙겨봤다. 어쩌다보니 아이마스쪽 – 정확히는 데레와 밀리 – 도 손놓고 이젠 거의 만 2년이 되어가는데… 그래도 이런 큰 이벤트는 그때그때 챙겨 봐야지 싶었다.

– 아카이브 영상이 3시간 50분이고 실제 라이브 시간만 따지면 약 3시간 40분쯤 되는듯 하다. 대규모 이벤트 치고는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긴 한데… 세트 리스트 상으론 57곡이다. 1절컷도 아니고 사비만 쭉 이어 부른 메들리 파트가 있으니 그걸 고려하고 또 전반 후반 1:1 비율이라고 보면 약 50곡 볼륨이라고 봐도 되겠군. 딱히 MC 파트나 긴 쉬는 시간이나 막간 영상 같은거 없이 50곡치 분량을 박아놔서 체감 밀도는 어마어마하다. 그러고보니 이차페도 하루에 약 50곡이었던가.

– 전체적 구성 자체는 이젠 익숙하다. MOIW 2023에서도 봤고, 이차페에서도 봤다. 오리멤으로 끝까지 가기도 하고, 시작부터 섞어 나오기도 하고, 그러다가 2절부터 다른 멤버가 난입 하기도 하고, 토롯코 타고는 아예 다른 시리즈 곡을 부르고 등등.

– 또한 학원마스가 새로 추가됨에 따라 모르는 곡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ㅋㅋㅋ 관련하여 자세한건 아마 후술할듯. 그리고 사이마스는… 이분들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어째 매번 볼때마다 처음 보는 얼굴이 섞여있는걸까… 유닛이 대체 몇개고 총원이 대체 몇명이고 그중 내가 얼만큼을 본거지? 계산조차 안되네 ㅋㅋ

– 이하 세트리스트 쭉 보면서 악곡별 코멘트. 모든 곡에 대해서 언급하진 않는다.

– 첫곡은 레디. 시작부터 달리는구나 했는데 이후로 이어지는 곡들이 좀 애매하다…? 그리고 이 느낌은 1/4 블럭때까지 계속 유지되었다. 음 뭔가… 축제라고 할만한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에서 이 선곡이 맞나? 싶은 느낌. 아는곡에 대해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으니 모르는 곡도 아마 그런 늬앙스를 품고 있었겠지. 그리고 그 이유를 뒤늦게 출연진 목록을 봐서 알게 되었다. 어… 데레가 유닛 단위로 나왔군요? 러브 데스티니랑 요나오시 길티를 반드시 해야 한다면 이렇게 초반에 일단 빼버리는게 맞긴 하겠지 그래…

– 근데 러브 데스티니 오리멤에 유닛복까지 차려입고 라이브 한적이… 있었나? 약 지난 2년간 데레 라이브 못챙겨봤는데 그때 나왔었나? 아니면 본적 있는데 기억을 못하는건가? 아무튼 체감상 메우 신선한 광경이었다

– 리로딩. 브이아라. 스페셜 게스트라고 되어 있어서 시작 전 안내 멘트 담당하고 끝나나 했더니 공연 중에서도 나오는구나? 갑자기 버츄얼 라이브가 된것, 그래서 초상권 문제가 없는지 촬영 허가라고 공지 된것, 실제 사람 아니라고 뭔 제트팩 등에 매고 공종 부양으로 라이브 하는것, 정작 노래는 꽤 괜찮았다는것 등등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곡이었다.

– 블루 심포니, 샤니 멤버들이 토롯코 타고 부르는데, 연관성은 모르겠다만 선곡 자체는 마음에 든다. 뭔가… 고전 클래식을 들으며 리프레시 하는 느낌이야. 라이브 곡은 이래야지 그래.

– 유니크 보이스. 유닛 완전체로 나왔으니 유닛곡은 해야지. 근데 추가 멤버로 학원마스의 신호등조가 나온다. 음… 데레 끝까지 즐기다가 결국 학원마스로 이동한 팬이 본다면 만감이 교차하는 무대였으리라 싶다.

– 스타라이트 세레브레이트, 데레 멤버들이 토롯코 타고 부르는데, 사실 뭔 곡인지 모른다. 사엠꺼네. 찾아보니 애니판에서 쓴적 있다는듯? 근데 기억 안난다. 근데 저런 절묘한 제목의 곡이 있었다니, 그럼 현 시점의 데레 멤버들이 부르셔야지 그래.

– 에이전트 밤을 가다. 순식간에 2000년대 후반 니코동 감성이 되어버린다 ㅋㅋㅋ 여러 의미에서 추억이구만 진짜.

– 탄환 서바이버. 사엠 멤버들이 나와서 부르는데 그 적절함에 엄청 감탄했다. 그래 이 곡은 좀 건장한 남성들이 나와서 불러야지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레사파, 사엠 멤버들이 토롯코 타고 부른다. 연관성은 잘 모르겠다. 근데 음… 이거 울오곡이잖아? 근데 울오가 왜이리 적어?? …내 기준도 이젠 많이 뒤틀렸구나. 아니 근데 진짜로, 이번 라이브 단위 시간당 혹은 단위 인구당 울오 소비 갯수를 따지면 근래의 하스나 니지 라이브보다 더 낮을것 같은데?? 라스사비나 오치사비도 아니고 그냥 매 사비마다 울오 까고 BPM 좀만 빠르다 싶으면 돌려대는 꼬라지를 계속 보다가 이렇게 건전하게 울오 쓰는거 보니깐 오히려 역으로 적응이 안된다…

– 비비비. 브이아라 코너 아까 한걸로 끝 아니었어? 또 나오네. 이 쯤 되면 스페셜 게스트 딱지 없어도 될것 같은데, 전체 곡에 아무때나 같이 끼여들수가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곡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ㅋㅋㅋ 요즘 시대에 이런 자기 소개 전파송을 듣게 될줄이야. 브이아라 챙겨본적은 물론 없다만 내적 호감도가 오른다.

– 자기긍정감(후략. 곡이 심상치 않다…? 내가 학원마스에 가진 이미지는 ‘요즘 스타일의 세련된 곡 위주’이고, 그게 학원마스 곡들 초반에 좀 챙겨듣다가 그만둔 이유인데, 이런 본격 콜레스 전파송이 있다고…?! 게다가 이 곡의 정체는 무엇이냐 싶어서 곡 듣는 와중에 검색해 봤는데 보면 안될것을 봐 버렸다. ‘출근출근송 밈’이란게 있대. …졸지에 곡 후반부는 내 귀에도 ‘출근출근 스키스키’로 들려서 대폭소했다. 아니 적어도 곡 다 끝나고 찾아볼껄 그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슈프리머시. 밀리 멤버 전체가 나와서 부르는데, 연관성은 잘 모르겠다. 근데, 바로 위에서 한 말 또 이어서 한다. 요즘 스타일의 세련된 곡 위주로 하는게 학원마스 아니었어? 이건 또 노래가 왜이리 좋은 의미로 무게감이 있냐… 역시 찾아보면 괜찮은 곡들 많으려나. 근데 그 찾아보면, 이라는게 이제와선 여러 의미로 부담 되는 행위긴 한데.

– 울티메이트 플레임. 사엠쪽 곡이고, 물론 이번에 처음 듣는 곡이긴 한데, 이건 남성 아이돌 곡이 아니다. 어디 남성 밴드 사운드 곡이다. 곡이 여성향이 아니라 남성향이다. 마치 아니사마의 어느 한 꼭지 느낌이다. 오호라, 이런 곡도 있군요.

– 하울링 오버 더 월드. 뭐야 이것도 학원마스곡이야? 뭐 또 이런 좋은 의미로 무거운 곡이… 상세 코멘트는 위에서 했으니 생략.

– 걸인프. 인트로 나올때부터 뭔가 소름과 동시에 형언하기 힘든 감정이 들었다. 음… 그래. 나에게는 이 곡이 ‘추억’이로구나. 데레 라이브 지금이 막차다, 지금이 진짜로 막차다, 소리는 여러번 해놓고선 결국 직관 한번도 못가고 진짜로 막차가 떠나고 끝이 나 버렸다. 상당히 아쉽긴 하다. 그나마 이차페라도 참전했으니 다행인셈 쳐야 하나…

– 정글파티. 아니 밀리 애네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차페에서도 그러더니 여기서 왜 또 움바바 훔바바를 꺼내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니네 안방이라서 뭐 외부용 충격 요법 그런거 필요도 없잖아 ㅋㅋㅋ 심지어 끝나고 나서 보니 이게 단체곡 제외 막곡이었어?! 이런걸로 끝내도 되는거야?!?! 밀리에도 그 얼마나 많은 감성적이고 무게감있고 혹은 화려하고 끓어오르는 명곡들이 많은데, 그것들 다 제쳐두고 이걸 우리의 마지막 대표곡입니다! 라고 꺼내 들어도 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이 니드 유. 이게 주년곡인지 이번 라이브 테마곡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노래 자체는 후자 느낌이 엄청 강하다. 매년 나오고 또 마지막에 다 같이 부르는 아니사마 주제곡 같은 느낌이야. …참고로 이건 그다지 칭찬은 아니다. 곡 자체의 개성이 잘 안느껴진다는 의미이기에. 그냥 좋게 좋게 다같이 마무리 한다는 느낌은 잘 살아있긴 한데.

– 이상. 아무리 휴가중이라고 해도 수면을 길게 취하니깐 하루에 두탐 볼 시간은 안난다. 2일차는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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