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볼륨 및 구성은 지난 오사카 공연과 동일. 곡 바뀐것도 정확히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만 되었다. 엔딩곡 파트가 꿈태양이 되고 먼슬리곡 숏버전 파트가 또 새로운 세곡으로 바뀌고. 사실 좀 더 크게 바뀌었으면 했는데, 결국 먼슬리 커플링곡 4회를 하는구나. 순서라도 좀 바꾸지 그것도 없이 구성도 똑같다.
– 자리. 위치가 최악이었다. 아레나 좌후방 기준으로 좌표 (2, 2)이다. 즉 젤 뒤에서 둘째 줄이다. 뭐 라이브 다니다 보면 이런 자리 걸릴수도 있지- 는 맞는 말인데, 문제는 이번에는 외국인 패키지로 갔다는 점이다. 지난번 붐붐비때 아레나 중후반 걸리니깐 무대가 전혀 안보여서 아 다음번은 외국인 패키지로 자리 보정좀 해야지 했는데, 이번에 그보다 더 멀리로 날라가버렸다. 아니 뭔데 진짜??
라이브 안보이면 안보이는대로 즐기면 되긴 한다만, 외국인 패키지로 와서 이 짓을 해야 된다는것은 꽤 많이 ㅈ같긴 했다. 라이브 잘 집중도 안되고, 중간중간 딴 생각도 들고. 피드백 설문 오기 전에 항의 메일을 당장 박아버릴까를 진지하게 고려하였다. 그래도 이왕 온거 즐기긴 해야지. 나는 사실 이번에 BD 선행 5장을 넣었다, 나는 사실 이번에 호텔 한박에 2만엔짜리를 잡았다, 결코 외국인 패키지로 온것이 아니다, 라고 자기 암시를 좀 거니 그나마 나아졌다. 농담 아니다.
통로쪽 옆자리가 노쇼를 해서 공간이 크게 열리긴 했는데 그렇게 공간을 크게 쓰며 아무리 시야각 잡아보고 발돋움 하고 그래도 결국 무대 위 캐스트는 볼 수가 없었다. 중반부턴 포기하고 그냥 스크린만 쳐다보는 현지 라이브 뷰잉 느낌으로 볼수밖에 없었다. 토롯코 돌아도 의미가 없다. 저 멀리서 다가오고 저 멀리서 선회해서 딴데 가버린다. 차라리 바로 옆 통로가 토롯코 자리였으면 전화위복이라도 되었을텐데.
그나마 다행인점은, 평소보다 도파민이 좀 덜 나왔을 뿐이지 최종적으로 라이브 집중은 되었고 예전에 한번 그랬던것처럼 회의감은 안들었다는 점이다. 오늘 즐거웠나요~? 라는 MC에 자연스레 호응 할수 있었으니 됐다 뭐.
자리 그 자체 외에 주변 관객은… 뭐 좋은 의미로 평범했다. 무대 시야 방향으로 아주 당당히 머리 위로 발전기 돌리는 파티가 있긴 했는데, 그짓 하나 안하나 무대 안보이는건 똑같아서 ㅋㅋㅋ 뭐 성 낼 여유도 안나더라. 아 그리고 옆자리가 이번 라이브가 첫 직관이라는 외국인 패키지 한국인이던데… 내가 다 안타깝다 진짜.
아 그리고 화장실 최전열이라서 득 보긴 했다 ㅋㅋㅋ 이터널라이즈러브 끝나고 캐스트들 인사하며 일단 들어갈때 바로 나가서 줄 같은거 없이 화장실 볼일 보고 나오니깐 줄이 수십미터 늘어져있더라. …근데 이런건 득 안봐도 돼 무대 최전열 자리를 주세요 ㅠㅠ
– 이하 세트리스트 보면서 간략 코멘트
웨이크업. 센빠이!! 오키테!! 콜이 재밌긴 한데 딱 한번 하고 만다는게 아쉽다 ㅋㅋ 뒤에 후렴구에도 좀 더 붙여주지.
헬로오케. 스트리밍 영상으로 볼땐 몰랐는데 백스크린 연출이 아주 화려하구만. 도쿄 관광 가이드 ㅋㅋㅋ
드림슈터. 이 말 지난 감상문들에서 했었나. 모르겠다. 암튼 먼슬리 커플링 곡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즐겨 들은 곡이다. 그냥 곡 자체가 좋고, 그걸 라이브로 안무까지 해서 소화하는 츙룽도 대단하고.
마미무메모터걸. 콜을 완벽히 익한 사람이 약 20퍼? 25퍼? 쯤 되는 느낌이다. 근데 뭐가 너무 길게 중얼중얼 거리니깐 모르고 들으면 정규 콜이 아니라 딴거 같네. 내일도 사실상 확정으로 나올테니 오늘 벼락치기라도 좀 해 볼까.
치어포유. 즐겨 듣고 좋아하는 노래이고 A Z U NA! 외치는것도 익숙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출전 목록 보니깐 이거 내가 직관 한 적이 없었더라? 따라서 오늘이 처음이다. 콜 넣어보니깐 아 익숙한게 아니구나 처음 맞구나 딱 느낌이 오더라. 오늘 곡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체크 리스트 하나를 완료한 느낌이다. A! Z! U! NA!
붐붐비. 이번 라이브의 마지막 불꽃. 비슷한 얘기 이미 했는데, 이거 하나만 하지 말고 유사한 곡 하나라도 더 붙여서 연속하면 좋았을텐데
약속이 되어라 우리들의 노래. 이거 양쪽 사이드 스크린에 가사를 띄운다?? 떼창 유도곡이었어? 근데 메인에 안띄워서 꽤 애매해지는군. 뭔가 연출이랑 계기가 더 있어야 떼창곡이 될 수 있을듯 하다. 그렇게 자리잡으면 꽤 눈물곡이 될수도 있어 보이는데.
– 이상. 지난주 오사카 공연 보면서 와 논스톱 16곡 직관에서 어떻게 버티나 ㄷㄷ 했는데, 막상 닥쳐보니 별 느낌 없었다. 집에서 볼때와는 달리 오감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라이브를 즐기다 보니 피곤하다거나 지루하다거나 그런 느낌도 없었다. 그래도 곡 중 관객 체력 빼는 곡이 거의 없어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붐붐비 같은거 16곡 논스톱이면 당연히 도중에 뻗겠지 ㅋㅋㅋ
– 대신 MC 파트는 꽤 빡쎘다… 앉으면 무대는 커녕 스크린까지도 안보이니 서 있어야 하는데 라이브 최후반에 13명치 MC 다 서서 듣고 있으니 허리 다리 발바닥이 다 아프다. 리엘라는 모종의 사건 이후로(ㅋㅋ) MC에 앉게 하는 배려 멘트가 추가되었는데, 이거 좀 다른데로 확장하면 안됩니까 진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