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히는 생중계는 아니고 아카이브 영상이다. 라이브 당일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보고 추후에 챙겨봤다. 어쩌다보니 아이마스쪽 – 정확히는 데레와 밀리 – 도 손놓고 이젠 거의 만 2년이 되어가는데… 그래도 이런 큰 이벤트는 그때그때 챙겨 봐야지 싶었다.
– 아카이브 영상이 3시간 50분이고 실제 라이브 시간만 따지면 약 3시간 40분쯤 되는듯 하다. 대규모 이벤트 치고는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긴 한데… 세트 리스트 상으론 57곡이다. 1절컷도 아니고 사비만 쭉 이어 부른 메들리 파트가 있으니 그걸 고려하고 또 전반 후반 1:1 비율이라고 보면 약 50곡 볼륨이라고 봐도 되겠군. 딱히 MC 파트나 긴 쉬는 시간이나 막간 영상 같은거 없이 50곡치 분량을 박아놔서 체감 밀도는 어마어마하다. 그러고보니 이차페도 하루에 약 50곡이었던가.
– 전체적 구성 자체는 이젠 익숙하다. MOIW 2023에서도 봤고, 이차페에서도 봤다. 오리멤으로 끝까지 가기도 하고, 시작부터 섞어 나오기도 하고, 그러다가 2절부터 다른 멤버가 난입 하기도 하고, 토롯코 타고는 아예 다른 시리즈 곡을 부르고 등등.
– 또한 학원마스가 새로 추가됨에 따라 모르는 곡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ㅋㅋㅋ 관련하여 자세한건 아마 후술할듯. 그리고 사이마스는… 이분들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어째 매번 볼때마다 처음 보는 얼굴이 섞여있는걸까… 유닛이 대체 몇개고 총원이 대체 몇명이고 그중 내가 얼만큼을 본거지? 계산조차 안되네 ㅋㅋ
– 이하 세트리스트 쭉 보면서 악곡별 코멘트. 모든 곡에 대해서 언급하진 않는다.
– 첫곡은 레디. 시작부터 달리는구나 했는데 이후로 이어지는 곡들이 좀 애매하다…? 그리고 이 느낌은 1/4 블럭때까지 계속 유지되었다. 음 뭔가… 축제라고 할만한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에서 이 선곡이 맞나? 싶은 느낌. 아는곡에 대해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으니 모르는 곡도 아마 그런 늬앙스를 품고 있었겠지. 그리고 그 이유를 뒤늦게 출연진 목록을 봐서 알게 되었다. 어… 데레가 유닛 단위로 나왔군요? 러브 데스티니랑 요나오시 길티를 반드시 해야 한다면 이렇게 초반에 일단 빼버리는게 맞긴 하겠지 그래…
– 근데 러브 데스티니 오리멤에 유닛복까지 차려입고 라이브 한적이… 있었나? 약 지난 2년간 데레 라이브 못챙겨봤는데 그때 나왔었나? 아니면 본적 있는데 기억을 못하는건가? 아무튼 체감상 메우 신선한 광경이었다
– 리로딩. 브이아라. 스페셜 게스트라고 되어 있어서 시작 전 안내 멘트 담당하고 끝나나 했더니 공연 중에서도 나오는구나? 갑자기 버츄얼 라이브가 된것, 그래서 초상권 문제가 없는지 촬영 허가라고 공지 된것, 실제 사람 아니라고 뭔 제트팩 등에 매고 공종 부양으로 라이브 하는것, 정작 노래는 꽤 괜찮았다는것 등등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곡이었다.
– 블루 심포니, 샤니 멤버들이 토롯코 타고 부르는데, 연관성은 모르겠다만 선곡 자체는 마음에 든다. 뭔가… 고전 클래식을 들으며 리프레시 하는 느낌이야. 라이브 곡은 이래야지 그래.
– 유니크 보이스. 유닛 완전체로 나왔으니 유닛곡은 해야지. 근데 추가 멤버로 학원마스의 신호등조가 나온다. 음… 데레 끝까지 즐기다가 결국 학원마스로 이동한 팬이 본다면 만감이 교차하는 무대였으리라 싶다.
– 스타라이트 세레브레이트, 데레 멤버들이 토롯코 타고 부르는데, 사실 뭔 곡인지 모른다. 사엠꺼네. 찾아보니 애니판에서 쓴적 있다는듯? 근데 기억 안난다. 근데 저런 절묘한 제목의 곡이 있었다니, 그럼 현 시점의 데레 멤버들이 부르셔야지 그래.
– 에이전트 밤을 가다. 순식간에 2000년대 후반 니코동 감성이 되어버린다 ㅋㅋㅋ 여러 의미에서 추억이구만 진짜.
– 탄환 서바이버. 사엠 멤버들이 나와서 부르는데 그 적절함에 엄청 감탄했다. 그래 이 곡은 좀 건장한 남성들이 나와서 불러야지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레사파, 사엠 멤버들이 토롯코 타고 부른다. 연관성은 잘 모르겠다. 근데 음… 이거 울오곡이잖아? 근데 울오가 왜이리 적어?? …내 기준도 이젠 많이 뒤틀렸구나. 아니 근데 진짜로, 이번 라이브 단위 시간당 혹은 단위 인구당 울오 소비 갯수를 따지면 근래의 하스나 니지 라이브보다 더 낮을것 같은데?? 라스사비나 오치사비도 아니고 그냥 매 사비마다 울오 까고 BPM 좀만 빠르다 싶으면 돌려대는 꼬라지를 계속 보다가 이렇게 건전하게 울오 쓰는거 보니깐 오히려 역으로 적응이 안된다…
– 비비비. 브이아라 코너 아까 한걸로 끝 아니었어? 또 나오네. 이 쯤 되면 스페셜 게스트 딱지 없어도 될것 같은데, 전체 곡에 아무때나 같이 끼여들수가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곡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ㅋㅋㅋ 요즘 시대에 이런 자기 소개 전파송을 듣게 될줄이야. 브이아라 챙겨본적은 물론 없다만 내적 호감도가 오른다.
– 자기긍정감(후략. 곡이 심상치 않다…? 내가 학원마스에 가진 이미지는 ‘요즘 스타일의 세련된 곡 위주’이고, 그게 학원마스 곡들 초반에 좀 챙겨듣다가 그만둔 이유인데, 이런 본격 콜레스 전파송이 있다고…?! 게다가 이 곡의 정체는 무엇이냐 싶어서 곡 듣는 와중에 검색해 봤는데 보면 안될것을 봐 버렸다. ‘출근출근송 밈’이란게 있대. …졸지에 곡 후반부는 내 귀에도 ‘출근출근 스키스키’로 들려서 대폭소했다. 아니 적어도 곡 다 끝나고 찾아볼껄 그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슈프리머시. 밀리 멤버 전체가 나와서 부르는데, 연관성은 잘 모르겠다. 근데, 바로 위에서 한 말 또 이어서 한다. 요즘 스타일의 세련된 곡 위주로 하는게 학원마스 아니었어? 이건 또 노래가 왜이리 좋은 의미로 무게감이 있냐… 역시 찾아보면 괜찮은 곡들 많으려나. 근데 그 찾아보면, 이라는게 이제와선 여러 의미로 부담 되는 행위긴 한데.
– 울티메이트 플레임. 사엠쪽 곡이고, 물론 이번에 처음 듣는 곡이긴 한데, 이건 남성 아이돌 곡이 아니다. 어디 남성 밴드 사운드 곡이다. 곡이 여성향이 아니라 남성향이다. 마치 아니사마의 어느 한 꼭지 느낌이다. 오호라, 이런 곡도 있군요.
– 하울링 오버 더 월드. 뭐야 이것도 학원마스곡이야? 뭐 또 이런 좋은 의미로 무거운 곡이… 상세 코멘트는 위에서 했으니 생략.
– 걸인프. 인트로 나올때부터 뭔가 소름과 동시에 형언하기 힘든 감정이 들었다. 음… 그래. 나에게는 이 곡이 ‘추억’이로구나. 데레 라이브 지금이 막차다, 지금이 진짜로 막차다, 소리는 여러번 해놓고선 결국 직관 한번도 못가고 진짜로 막차가 떠나고 끝이 나 버렸다. 상당히 아쉽긴 하다. 그나마 이차페라도 참전했으니 다행인셈 쳐야 하나…
– 정글파티. 아니 밀리 애네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차페에서도 그러더니 여기서 왜 또 움바바 훔바바를 꺼내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니네 안방이라서 뭐 외부용 충격 요법 그런거 필요도 없잖아 ㅋㅋㅋ 심지어 끝나고 나서 보니 이게 단체곡 제외 막곡이었어?! 이런걸로 끝내도 되는거야?!?! 밀리에도 그 얼마나 많은 감성적이고 무게감있고 혹은 화려하고 끓어오르는 명곡들이 많은데, 그것들 다 제쳐두고 이걸 우리의 마지막 대표곡입니다! 라고 꺼내 들어도 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이 니드 유. 이게 주년곡인지 이번 라이브 테마곡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노래 자체는 후자 느낌이 엄청 강하다. 매년 나오고 또 마지막에 다 같이 부르는 아니사마 주제곡 같은 느낌이야. …참고로 이건 그다지 칭찬은 아니다. 곡 자체의 개성이 잘 안느껴진다는 의미이기에. 그냥 좋게 좋게 다같이 마무리 한다는 느낌은 잘 살아있긴 한데.
– 이상. 아무리 휴가중이라고 해도 수면을 길게 취하니깐 하루에 두탐 볼 시간은 안난다. 2일차는 내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