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Bloom Garden Party

(인증샷 딱히 쓸게 없어서 3주차 특전 사진을 첨부한다.)

이번 출국의 제 1 목표 하스 극장판이다. 그렇다 제 1이다. 물론 라이브 기간을 맞춰온거긴 하지만 라이브 티켓 못구해도 늦어도 이때쯤은 출국을 해서 극장판을 봐야만 했다. 원활한 덕질을 위해선. …설마 링크라 어플이 대폭발 할줄은 그땐 몰랐지만.

이미 개봉한지 3주차고, 일부러 네타바레 챙겨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이 피해다닌것도 아니라서, 이 작품이 어떤 의도로 어떤 내용을 어떠하게 다루는지는 따라서 그에 따른 내 감상이 어떻게 나올지까지도 얼추 파악이 되었다. 실제 관람 후의 감상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군.

엄밀히 따지면 이 작품은 기존 팬들을 배신하는 내용이다. 102기의 복귀, 103기의 졸업, 104기의 상실감 등 이 졸업 시즌에 수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또 그러한 내용들을 기대 하였겠지만, 이 작품의 실제 포지션은 ‘106기 비기닝’이다. 나쁘게 표현하면 기존 팬과 기존 서사를 신규 캐릭 푸쉬를 위한 발사대로 써버렸다, 라는 말도 충분히 나올수 있다. …근데 실제론 그렇게까지 날 선 반응들은 잘 안나오긴 했지?

이 극장판을 저런 내용으로 하겠다는 결정을 어디의 누군가가 하였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무진은 그랬다간 팬덤 개판 난다는걸 충분히 예상하였다. 그래서 이 작품은 그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 위한 온몸 비틀기와 차력쇼로 점철되어있다. 이러한 점 까지 느껴지니깐 뭐 딱히 태클 걸 생각도 안들더라. 그저 감탄만 할 따름이다.

신캐릭인 마이카와 아오이. 포지션이 ‘뉴비’와 ‘기존팬’으로 명확하다. 기존 팬이 뉴비에게 설명을 해 준다는 명목으로, 실제 뉴비에겐 캐릭터 소개가 되고 실제 기존 팬에게는 과거 회상 및 내용 정리가 된다. 완결편에 위치한 뒤돌아보기 총집편이 되어버린다. 또한 이들에게 활동 기록 촬영 역할을 맡긴다는 내용으로 기존 캐릭터의 활약을 충분히 보일수 있게 한다. 비록 작중 화자는 신캐릭이 될지언정 내용의 중심은 기존 캐릭이 되게 하겠다, 라는 의도하에 꽤나 적절한 설정을 잡아냈다.

후반부가 되면 자연스레 다른 캐릭터들은 다 빠지고 카호와 마이카 둘만이 남아 이 작품의 핵심일 내용들을 보여준다. 106기를 하겠다고 결정이 나도, 그러한 신캐릭은 이젠 기존 주인공 포지션인 103기하고는 아무런 인연이 없어야 하는게 일반적일텐데, 이렇게 강압적인(좋은 의미로) 방법으로 직접적인 세대 교체를 보여준다.

극장판으로 진입한 뉴비는 뉴비대로 마이카의 시선을 따라서, 기존 팬들은 기존팬 대로 카호의 뒤늦어 못 꽃피운 유산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지켜보면 된다. 이렇게 하스 제 1장 에필로그는 하스 제2장의 프롤로그와 겹쳐졌다. 이러한 방법이 훌륭한 정답인지는 아직은 알 순 없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오답을 고른것 같지는 않다. 일단 106기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면 이게 지금의 최선이긴 할것이다.

다만 문제는, 아쉬운점은, 결국 물리적으로 볼륨의 부족은 어찌할수가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기존 캐릭의 관찰과 소개를 잘 하였다고 캐릭터 11명을 다 충분히 다룰수는 없다. 또한 마이카의 시점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프롤로그를 보여주다가, 최후반에 가서 갑자기 103기의 졸업과 104기의 상실감을 보여준다.

당연히 이 시기에 다뤄야 할 내용이고 오히려 없으면 안될 내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앞의 내용이랑 너무 따로 노는 느낌이긴 했다. 저 이야기에는 마이카의 관점이 뭐 어떻게 적용할 여지가 없다. 삼연화 대화신은 아예 마이카 관점과는 전혀 다른 배경이었고. 앞서와는 다르게 마이카는 내다버리고 기존팬들만 데리고 자기들끼리만 달리기 시작한다.

두마리 토끼를 잡이야만 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강압적으로(안좋은 의미로) 이를 처리했다. 근데 그렇다고 여기서 이 이야기는 빼야 했다, 도 오답이고, 이 이야기에도 마이카가 끼여야 했다, 도 오답이다. 작품 컨셉이 이렇게 된 상황에선 정말 어쩔수 없는 당연히 생길수 밖에 없는 문제이고 결국 해결이 안되었다. 안타깝구만.

그러한 이유로 그 최후반 내용에서 생각만큼 눈물이 나오진 않았다. 다만 아- 하는 탄식은 자주 했다. 너희만 3년간의 추억을 가지고 졸업하니. 나도 그렇다. 너희만 2년간의 추억과 작별하니. 나도 그렇다. 긴코의 심정이 딱 우리의 심정이기도 할것이다. 마지막에 와서 또 훌륭한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를 배치시켜놓으니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다. 또 3년간을 지켜봐야 한다. …링크라 어플이 그렇게 터져버릴줄은 몰랐지만 진짜.

27년 1월의 TVA도 106기편이라고 했으니, 아마 이 작품은 그 애니의 0화 포지션쯤 될것이다. 블루레이를 정식 발매 안하고 극장 한정 임시 판매 하는것도 그 근거 중 하나이지. 링크라가 터져버려서 이미 제작 미룰수 없는 TVA 106기만 반쪽짜리로 보여주고 끝날지, 어떻게든 시간 맞춰 제 2의 링크라 포지션 어플을 만들지, 이참에 아예 완전 새로운 로드맵으로 갈아엎을지, 지금으로선 알 순 없지만… 적어도 실무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처럼 신뢰하고 기다려도 될것 같다.

다만 기존 팬들의 숙원이었던 ‘하스 애니화!’는 사실 이러한 형태가 아닐 것이다. 현 시점에서 희망의 단서는 ‘102-103기 모델링도 열심히 만들어놓고 극장판 한번만 써먹고 말것인가?’ 뿐이긴 하다. ‘응 그럴꺼야’라고 하면 끝나버리는 단서다. 공식에서 102-103기 캐릭터 및 캐스트 다루는 스탠스도 애니 완결 후의 아쿠아/리엘라 다루는것과 비슷한 느낌도 들어서, 그 초기 6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신규 컨텐츠는 사실 기대를 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안타깝지만.

뭐 그럼 어쩔수 없지 활동일지나 생각나면 다시 돌려봅시다 애니는 아니지만 사실 그것만해도 분량이 어마어마하니깐. 신규 컨텐츠가 없다는 점에선 불만이 생길순 있어도 절대적 양으로는 불만 할 처지가 못되긴 한다 ㅋㅋ

글 쓰는 김에 잡담. 신규 3인은 과연 유닛이 어떻게 될 것인가! 마이카는 아무래도 스리부 가야겠는데, 아오이는 캐릭터성이 히메쪽이라서 얘가 미라파 가도 괜찮을것 같다. 미온은… 얘는 어디서 뭐 하냐 103기때처럼 한명 뒤늦게 올려고? ㅋㅋㅋ 마이카와 아오이가 106기 시점에서의 신규 팬과 기존 팬을 대변한다면, 미온은 어떻게 되것인가. 106기 시작 후에야 들어온 팬을 대변하게 되나? 아 그리고 세라스도 유닛 정해야한다며. 이거 사실 터져버린 간장 젤 첫 스토리였다며. 어디로 가는데 이거 진짜 공개 해야 하는거 아냐? ㅋㅋㅋㅋ

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 완결편 제2장, 특별 상영회

– 별 생각 없이 1부를 예매 했는데 이게 오전 10시. …여유 두고 그 시간까지 코엑스 갈려면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한다. 출근보다 더 힘들다. 오후 중 집에 도착해서 바로 뻗었다…

– 결국은 해 줄듯 하여 국내 개봉판은 관람 안했었다. 따라서 이걸로 2회차 감상. 한번 더 보면서 한국어 자막으로 내용 정리가 되니깐 – 특히 미아와 클로이 대화신. 현지에서 볼땐 영어 어설프게 들리고 일어 자막 어설프게 읽히는 상황이라 너무 혼란스러웠다 ㅋㅋㅋ – 내용 이해가 더 잘된다. 이전에는 내용이 너무 난잡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었는데 정리되니 그리 복잡하지도 않네. 서로 옴니버스에 가까운 미아 이야기와 세츠나 이야기 두개를 약간 겹쳐서 병렬 배치한것 뿐이다.

– 원래 럽라가 그런 장르긴 하지만, 미아쪽 이야기는 삽입곡들이 대놓고 각자의 심정 대변이다. 대사를 그대로 옮긴 수준의 직설적 가사라는걸 새삼스레 느꼈다. 이걸로 그냥 뮤지컬 해도 되겠네 싶을 정도로. 따라서 8th 라이브 연출도 어떻게 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 세츠나쪽 이야기는… 아이는 첫 등장부터 세츠나에게 이끌려서 시작이었고 이런 길고 장황한 설명도 분명 정답일테지만, 다르게 보니 그저 ‘오타쿠에가 상냥한 갸루’ 소재라는 느낌도 든다. 이걸 이제와서 ㅋㅋㅋ

– 현지에서 처음 본게 지난 1월. 그리고 지금은 4월. 그 사이에 다른쪽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 …시간 제한이 있는 스쿨아이돌, 이란 화두에 대한 결론 중 하나가 그곳에서 나올것이란건 알고 있었고, 때문에 이번 극장판에서 그 화두에 대한 이야기는 세츠나 내적 갈등으로 전환 되고 이후 은근슬쩍 넘어가버린것 같아도 그러려니 했는데… ‘핵심이 되는 어플 서비스 폭파로 축제 중단’이 작중 바깥에서 이뤄질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다. 이 무슨 미래 예측 메타픽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웃을 일이 아닌가…

– 상영 끝나고 토크 이벤트. 체미와 모에삐. 질문과 그 답변이 미리 대본이 준비 된 느낌이라 2부도 같은 내용 할려나 했는데 그렇진 않았나 보다. 아예 질문이 달라졌다고 한다. 이럴꺼면 2부도 볼껄 그랬나 싶은데, 아무리 그래도 영화를 한번 더 통채로 보는건 아닌것 같아서 그냥 한 부만 보고 왔다.

– 전달회. 전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듯 한데 속도가 꽤 빠르다. 딱 한 문장만 할수 있을 시간인데 모에삐한테 영화 즐거웠어요! 말하고 체미한테 라이브 기대할께요, 라고 말할려다가 시선 마주치고 순간 말문이 막히고 바로 쫒겨났다. 으악 ㅠㅠ 이건 참 해도해도 안익숙해지네 ㅋㅋㅋ

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 완결편 제2장

– 이번에도 1장과 마찬가지로 일본 현지에서 봤다. 2장은 그렇게 볼 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국내 개봉이 많이 늦어지더라고. 12월 상영회는 킨텍스까지 가기엔 너무 멀어서 패스했었고. 사실 한달만 더 기다리면 국내 개봉도 할것 같은데, 내일 니지 라이브가 아무리 극장판 기반의 정규 라이브는 아니라지만 뭔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이왕 기회 된 김에(다행히 아직 걸려있는 극장이 있더라고) 챙겨 봤다.

– 유일하게 상영중인 극장이 바로 오다이바 유나이티드 시네마. 1장도 여기서 봤었지 그래. 니지동 본진이라고 바로 안내리고 계속 여는것 같다. 특히 이번주 시간표 계속 확인하고 있었는데 목요일까지 일 2회였다가 금요일부터 일 3회로 다시 늘렸더라고. 라이브 특수를 나름 노리긴 한건가. 그리고 입장할때 특전을 주더라. 필름 조각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특전 이벤트 하고 있진 않을것 같고 재고 남은거 계속 뿌리고 있는건가 싶다.

– 말 하는 김에 영화 끝난 후의 이야기도 미리 쓰겠다. 주변에서 이제 같이 온 사람들과 영화 감상인듯 이리저리 떠들면서 자와자와 하는데… 일어가 안들린다. 당연히 한국어도 안들린다. 영어도 안들…리는것 같긴 하다(아니면 내가 알아듣질 못했거나). 그러면 소거법으로 중국어만 남는데 또 그런것 치고는 말하는게 꽤나 얌전하다. 대륙이 아닌 섬 쪽이신가, 사실 인종이 동양인 아닌걸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던데 그럼 다른 서양권이나 동남아권인가. 아무튼, 나도 외국인이지만,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보더라는 이야기. 다들 나 처럼 라이브 보러 온 김에 아직 자국 개봉 안한것 현지에서 챙겨보는건가 싶다.

– 작화. 1장과는 달리 본래의 니지애니 스타일로 되돌아왔다. 1장이 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 그렇다면 의문은 왜 1장때 캐릭터 디자인을 변경하고 그걸 다시 2장에서는 유지 안하고 되롤렸냐는 점이다. 뭔가 모르는게 좋을듯한 어른의 사정이 꽤 있을 느낌인데… 어찌됐든 결과물은 제대로 잘 나왔으니 적당히 넘어가는게 좋으려나.

– 연출, 촬영, 동화, 등등. 1장때보다 꽤 나아진 느낌이다. 특히 인트로부터 없어도 될 법한 동화나 광원 연출을 한가득 때려박아서 그래! 극장판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겠지요!!! 라고 외치는 느낌이었다.

– 스토리. 1장때와는 그 구성과 스타일아 상당히 다르다. 1장은 각자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로 뭉치는 군상극이란 느낌이었는데, 이번 2장은… 각각의 이야기가 단지 연속 점화되어 발생했을 뿐 그 흐름과 해결 그리고 메세지는 다 따로따로 놀고 있다. 극장판이라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2화 구성의 TVA 에피소드 두개를 서로 이어붙인 총집편을 보는 느낌이다. 이야기의 발단 자체는 A때문에 B가 생기고 그래서 또 C가 생기고- 라는 식으로 연관성이 쭉 있는데 그 뒤는 좀 갸우뚱한다. 음… 나로서는 1장 스타일이 더 나은것 같다.

– 캐릭터. 아주 조합이 지멋대로다 ㅋㅋㅋ 리나-미아는 미아 첫 등장부터 이어지는 유서 깊은 커플링이지만 그 외의 조합은 좋게 말해서 상당히 신선한것들이다. 근래 하스의 BGP를 불륜 가득 파티라고 하는 드립이 있는데 이번 스토리가 딱 그런 모양새구만 싶을 정도로. 근데 사실… 세츠나가 이야기의 상당한 핵인건 맞아. 세츠나 계기로 동호회 들어온건 비단 주인공 포지션인 유우 뿐만 아니라 아유무도 그랬고 리나랑 아이도 그랬지.

– 곡과 MV. 사전 공개되었던 아란의 치어 모드는 뭔가 들으면서도 섬뜩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그건 충분히 의도한거였구나. 근데 극장판에도 선공개한 리릭 비디오 MV 그대로 쓴것 같은데 그래도 되나 싶다 ㅋㅋㅋ 최후반의 세츠나와 아이의 곡은 단연 이번 작품의 하이라트이다. 곡이 상당히 좋네. 세츠나는 라이브 특화이고, 아이는… 밴드 사운드?! 그걸 증명하듯이 도중에 기타도 들고 나오네 ㅋㅋㅋ 왜 먼슬리 곡 세츠나꺼 나올 타이밍에 극장판에 묻혔단 반응이 나오는지 알겠다. 저 두 곡 라이브를 보기 위해서라도 8th는 갈 의미와 가치가 있어 보인다.

– 이하 기타 잡다 코멘트와 감상들. 적다 보니 문단 구조와 순서가 엉망진창이 된 느낌이네.

– 배경이 교토 오사카 고베이다. 이 세 도시를 예전에 가족 여행으로 다닌적이 있었고 또 오사카와 고베는 하스 라이브 보러 혼자 돌아다닌적도 있어서, 의외로 눈에 익은 배경 및 장소가 꽤 많이 나왔다. 그야말로 아는만큼 보이는군

– 중반에 리나 포지션이… 이거 완전 악의 무구에 세뇌된 히로인 포지션 아냐?! ㅋㅋㅋㅋ 그렇다면 서로의 진심을 전하고 주인공이 그 투구를 벗기는걸로 세뇌가 풀리는거겠지. 그래 그렇지! …라고 외칠뻔했다. 뭐 작중 상황은 정확히는 세뇌는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속이려 든것이지만, 대충 느낌이 그러했다는 말이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감정을 디스플레이 표정으로 변환하는 기존 리나쨩보드는 사용할수 없어서 새로 뜯어고친거고. 의외로 말은 다 그럴듯하게 연결 된다.

– 그렇게 세뇌가 풀린 히로인의 라이브는… 음 뭔가 어색하다 뭐지. 그래 보드 없이 라이브 하고 있구나?! 사실 작품 속 라이브 보다는 캐스트 라이브를 더 많이 보게 되니 잊기 십상인데 리나가 보드 없이 라이브를 한다는건 매우 레어한 케이스이다.

– 저 리나-미아 갈등도 그렇고, 이번 2장의 주요 갈등 및 문제 소재들이 작정하고 들면 더 깊고 질척하고 오래 숙성시킬수도 있는건데 일부러 짧게 쳐내는 느낌이었다. 미아가 아란의 곡의 진심을 바로 파악하고 리나 바로 찾아가서 고해 한걸로 해결, 리나에 대한 괜한 오해는 운영진이 나서 사과 하는걸로 해결, 아이의 행동은 시오리코와의 대화 한번으로, 다시 세츠나의 행동은 아이와의 대화 한번으로. 90분에 맞추고 또 전체 분위기를 너무 가라앉지 않게 할려면 이게 최선이긴 하겠지 싶다.

– 그래도 작품 주요 갈등 소재들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개씩 연관되어 제시되는 과정과 구조는 인상적이었다. 미아 언니가 등장하고, 그걸로 미아 트라우마 재발하고, 진짜 가수할꺼면 미국 돌아가자고 그러고, 리나는 응원해야겠다고(겉으로는) 나서고, 그 과정에서 스쿨 아이돌은 곧 끝난다는 발언으로 세츠나가 갑자기 데미지 입고 등등. 그렇게 제시된 주제들과 그 해결 그리고 그 연출은 충분히 좋았다,.

– 3개 나온다는 극장판도 이제 어느새 1개가 나왔다. 다룰 소재는 다들 예상하듯이 ‘졸업’이 될듯 한데, 그걸 1년에 한번씩 다루고 있는 미친놈이 바로 옆에 있지… 게다가 여기까지 아껴둔 두명이 카린이랑 카스미고. 과연 니지동의 졸업 에피소드는 어떤 내용이 될지, 아니면 그게 아닌 아예 다른 소재가 튀어나올지, 감히 예상조차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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