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시간. 2일차는 오시라세 있어서 조금 더 길었다. 30곡. MC나 막간 영상을 최소화 하고 달려서 시간에 비해 곡수는 매우 많다. 저 중 네곡이 1절컷이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말이지. 때문에 밀도가 매우 높은 공연이었다. 그룹단위가 아닌 솔로곡 위주의 편성이라 가능했는듯 하다.
– 사실 슈퍼스타는 TVA 3기 기반으로 한 6th 이후로 뭐 더 컨텐츠 나온게 없다. 유일한 신규요소, 3집 앨범의 솔로곡들 위주로 될것이라고는 쉽게 예상 가능했고 실제로도 그러하였다. …근데 그걸 양일 안나누고 하루에 11곡 다 박을줄은 몰랐지. 이 쯤 되면 리엘라가 아니라 유이가오가여고 스쿨아이돌부 라이브잖아 ㅋㅋ 또한 솔로곡 11연타를 지르면 그건 그거대로 구성이 지겨워질수 있는데, 중간중간 단체곡을 넣는걸로 흐름과 밸런스도 잘 잡았다.
– 이번 라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장 세팅. 무대랑 통칭 스탠드를 같은 높이로 쭉 이어놓은것도 희안한데, 거기로 토롯코 지나다니는건 물론이고 아예 캐스트가 직접 걸어서(?!) 다닌다. 사실상의 객석 난입. 스탠드 최전열이 아레나 최전열보다 훨씬 가깝게 보이는 기막히는 상황이 벌어진다 ㅋㅋㅋ 이래도 되는구나. 이럴수도 있구나. 세상에.
– 또한 이번 라이브의 메인인 솔로곡들. 하나하나의 퍼포먼스도 가창도 연출도 다 좋았다. 일단 곡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의미의 캐릭터송이라 곡별 개성이 뛰어나고 그것이 또 캐릭터성과도 잘 어울린다. 연출도 어떤건 레이저 화려하게, 어떤건 핸드 마이크로, 어떤건 아예 백스크린 꺼버리고, 어떤건 섹시 어필 댄스로, 어떤건 백스크린 MV를 넣어서 등등, 각각이 다양한 방법으로 그 곡에 최적화된것으로 보여준다. 이 다양성을 즐기는것 만으로도 이번 라이브는 충분히 의미 있었다.
– 곡마다 다 코멘트는 아니어도 적당히 생각나는것만. 루카. 이전 솔로곡들과는 다른 상황에서 나온 곡들이니 만큼 독기가 많이 빠지고 경쾌한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오버오버. 라이브 공연이라기 보다는 핸드 마이크 들고 사유가 즐겁게 노는거 관람한 느낌이다. 저스트 우. …럽라 역사상 최고 레벨의 섹시 댄스 같은데 이럴수도 있나 ㅋㅋㅋ 와일드카드. 화려한 레이저도 그렇고 2일차 MC에 언급된 안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었다. 리리아. 와… 연출 뭐임 진짜… 혼자 장르가 바뀌네. 뚜벅뚜벅. 곡 자체에 대한 인상 보다는… 이 아가씨 맨날 트윈테일 찬양 하더니 이제야 본인이 그렇게 하고 나왔는데(정확히는 투사이드업이지만) 키나코 캐릭터 일러도 그렇고 논쨩 캐스트 본인도 그렇고 정말 잘 어울린다.
– 오시라세는, 튜토리에라 버라이어티 및 연계 라이브 2탄! …솔직히 해외에서 접근하긴 상당히 힘든 컨텐츠라서 마냥 좋아하긴 좀 그렇다. 어 그래 너희들끼리 또 재밌게 놀 생각이구나 라는 느낌.
– 뭔가 리엘라 라이브는 상당히 간만에 본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봤자… 8월에 하고 지금 2월이면 그리 텀 긴것도 아닌데 말이지. 그 사이에 니지도 하스도 다 있어서 그런가.
– 근데 왜 이번 라이브는 아카이브 기간을 3월 초로 한달이나 미뤄놨냐 ㅋㅋ 때문에 혹시나 해서 시청하면서 녹화도 같이 떴다. 따로 스트리밍 따는게 아니라 그런거 방법 찾기 귀찮아서 그냥 화면 녹화로 때웠더니 4K 3시간 녹화 분량이 100GB 넘어간다.
– 몇주 전 니지 직관 후 연속해서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보니깐… 확실히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라이브게 깊게 집중이 안된다. 스트리밍 시청 초창기때처럼 보조모니터도 방의 전등도 다 끄고 손에 블레이드도 들고 일인 뷰잉 느낌으로 임해야 하나 진짜.
– 이번 내한 이벤트는 아리샤. 7년만이라고 하나? 사실 그때는 안갔었다. 갈수도 있었는데, 친구가 거기 간다고 대구에서 올라와서 만나러 나가기까지 했는데도, 보러 안갔다. 그때는 딱히 크게 관심을 못느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쉽다는 느낌도 드네.
– 자리는 뒷쪽 일반석 가운데 쯤. VIP도 VVIP도 쟁탈전 벌이기 싫어서 그냥 처음부터 이쪽을 노렸다. 근데 요즘 이벤트 자주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정 가운데 좌석이 오히려 안좋다. 앞사람 머리가 시야 가운데 즉 무대 가운데를 정확히 가리는데 그걸 회피할 방법이 없다. 차라리 약간 측면 자리가 되어서 시야각 여러개를 확보할수 있는게 좋다. 이번 1부가 전자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옆 자리가 비어서 시야 확보가 가능했고 2부는 후자 상황이었다.
– 커피차도 등장했다. 와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역조공이란것인가 ㅋㅋㅋ 근데 1부 시작 직전에 열린데다가 음료 가지고 공연장 못들어간다고 해서 줄 서다가 나왔다. 그리고 1부 끝나고 나오면서 받아 마셨는데… 음. 핫초코를 주문했는데 따뜻한 맹물에 초코향 첨부, 같은 느낌이로구나. 뭐 중요한건 아니니 그러려니 하자. 그래도 같이 주던 쿠키는 먹을만 하더라.
– 이번 이벤트의 특징. 게스트가 있다! 후리하타 아이! 아니 이건 뭐 ㅋㅋㅋ 말이 게스트지 사실상 1+1 팬미팅이잖아?! 때문에 최근 자주 보던 내한 팬미팅이랑 진행상 느낌이 많이 달랐다. 평소엔 MC와 캐스트의 대화로 진행되며 따라서 MC가 얼마나 캐스트의 말을 꺼내올수 있는지가 중요하였고, 이 밸런스가 사실 좀 무너진 이벤트도 몇번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MC는 그냥 코너 소개만 하면 나머지 진행은 샤랑 후리가 둘이서 대화하는걸로 다 된다 ㅋㅋㅋ 이게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MC가 딱히 끼어들 타이밍이 없는건 물론이고 통역조차도 들어갈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이건 무슨 ㅋㅋㅋ 때문에 근래 팬미팅 이벤트 다니면서 이런쪽과 관련하여 대성에 비해 코에측이 좀 부족하다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이번 이벤트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 또한 특징 하나 더. 둘다 경력이 10년 이상으로 짬이 가득 찼다. 니지(카오링/아카링)까지도 본인 작품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NG였는데, 이 분들은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지난 한해 되돌아보기 주제 나왔더니 당연하다는듯이 피날레 얘기 나오고 이어서 BD 선전까지 한다. 이 무슨 ㅋㅋㅋ 사실 멤버 구성도 대놓고 노린 느낌이지. 이 쯤 되면 이건 비공식 럽라 이벤트라고 해도 될 정도다. 심지어 후의 라이브 아니지 DJ 파트에서도. 자세한건 후술.
– 팬미팅 파트는 주제별 토크 코너와 게임 코너 두개. 1부는 10개 이름 대기. 한국 드라마 10개는 나도 못 하겠다 그래 ㅋㅋㅋ 그리고 인상적이었던거. 일본 관광지 얘기하라고 했더니 뭐 누마즈 아키바 까지는 자연스러웠는데, 이후에 오다이바 하라주쿠가 나오더니 아 그거 뭐였지 잠시 고민하다가 카나자와! 가 나온다. 아주 빵 터졌다 ㅋㅋㅋㅋ 이 분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2부는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대놓고 예능 접대 게임을 하더라. 후리도 예능감이 상당하고(아니 거기서 코튼캔디를?!) 샤도 성우라기 보다는 배우가 본업에 가깝다 보니 상당히 생동감 넘치는 포즈들이었다.
– 상품 증정은 양 부 다 두쫀쿠. 그래 저게 한창 유행이라고 하니 손님 접대는 해 드려야지 ㅋㅋ 어디서 잘도 구해왔다 싶었다. 말 나온김에 내 얘기를 하자면… 유행한다고 소문나기 직전에 어머니께서 어디서 구해오셔서 먹어봤는데, 바로 견과류 알러지가 터지더라. 아 이건 내가 먹을게 아니군요. 뭔 서양산 견과류가 많이 들어갔나? 싶었는데 실제로 레시피 보니 그렇더라.
– 평소에는 라이브 파트가 있지만 이번에는 주인공이 주인공이다 보니 디제잉 파트가 되었다. 때문에 평소의 세네곡 정도 부르는 라이브 파트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다. 실제로도 길었나? 그래서 앞서 팬미팅 토크 파트가 좀 짧았나? 아무튼. 1부는 모르는곡이 상당히 많았는데(물론 아는 곡 즉 럽라곡도 여럿 나오긴 했지만) 2부가 아주 대박이었다.
일단 헤이세이 갸루즈. 아니 이게 여기서 나와?! ㅋㅋㅋㅋ 하스5th를 통채로 직관 패스했기 때문에 이건 내가 콜 넣을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ㅋㅋㅋ 심지어 사실상 전무후무할 울오 제로의 갸루즈다. 발전기는 돌아가지만, 안무가 그따구니 뭐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울오는 아니니깐 시야 방해가 크지 않다. 아무튼,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ㅋㅋㅋ 이후엔 또 미라클 웨이브가 나온다. 새삼 느끼는건데 이거 도중에 콜 들어가는 부분이 많구나. 근데 가사가 잘 기억 안난다. 하긴 실질적 라이브 봉인곡이었으니깐…
– 그리고 2부 막곡. thank you friends. …네? 뭐라고요?? 그제서야 새삼 생각난다. 그래 19년 아쿠아 내한때 샤는 못왔었지… 이 곡을 마지막으로 넣은게 아리샤 본인의 선택인지 이벤트 운영측의 제안인진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의미 있는 선곡이다. 7년 전(아니 벌써 7년전이라고?!) 채우지 못했던 마지막 조각이 이제서야 채워졌다. 떼창 하는데 뭐 눈물이 안나올수가 있나. 지난번 아이컁 팬미도 그렇고, 아쿠아 멤버 개인 이벤트면 반쯤은 럽라 이벤트가 되버리긴 하는구나.
사실 전날에 아쿠아 플레이리스트 들으면서 오랫만에 땡프가 나왔고, 새삼 느끼는건데 이런 곡을 잘도 무반주 떼창 했었구나 생각했는데, 그것의 재경험을 바로 다음날에 또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 너무 오랫만이라 2절쯤 가면 가사가 가물가물하고 뭐 남들도 그런 사람들 많은듯 한데 이 정도는 봐주라 ㅋㅋ
– 일반석이긴 한데 배웅회 이벤트는 있다. 전달회 까지는 아니어서 그냥 컨베이어벨트 돌아가면서 말 그대로 인사만 하는 정도군. 마타네! 타노시캇타! 정도만 외치고 지나갔다.
– 이상. 뭔 내한 이벤트가 쉴새 없이 계속 이어지네 했는데 그 연쇄가 이번이 끝이란다. 어? 예고된거 더 없어? 일단 니지 2장 개봉 관련해서 또 이벤트가 있으려나 싶다. 그리고 럽라 말고 다른 이벤트들도 있을테고. 미즈키 나나 내한은 티켓 오픈은 언제 하나. 안그래도 공연장 캐퍼 얼마 안되는거 대부분은 팬클럽 선행으로 이미 몇달전에 풀었다고 자와자와 하긴 하던데.
– 전체적 구성 및 볼륨은 어제와 동일. 세트 리스트도 바뀔수 있는것만, 정확히는 바뀌어야 하는것만 바뀌었다. 출연진이 달라짐에 따라 듀오곡이랑 먼슬리곡이 그에 맞는걸로 교체되었고, 나머지는 그대로이다. 도입부 세곡도 바꾸려면 충분히 가능했었고(어차피 유우가 나와야 된다면 교가로 대체할수도 있고), 듀오곡 이후 기존 단체곡 가져오는건 각 듀오곡 분위기에 맞춰서 가져온 느낌이었으니 이번 2일차는 완전 바꿀수도 있었고, 도키런과 럽유마프는 저빌이나 다른 단체곡으로도 바꿀수 있었을텐데… 전혀 없었다. 아쉼다 라기 보다는 꽤 의외라는 느낌이다.
– 오늘의 자리는 3층 스탠드 젤 뒤. 가로로도 세로로도. 어제보다 직선 거리는 더 멀어졌는데, 그래도 다행히 이젠 무대 위에 사람이 보인다. 덕분에 어제보다는 라이브에 더 몰입이 되었다. 어제는 그럼 대체 라이브 어떻게 즐겼던거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또한 의식해서 망원경을 더 많이 사용했다. 다만 오래 들고 있으면 팔이 아파서… 역시 한 절 분량 이상을 쳐다보고 있긴 힘드네. 또한 망원경 쓰는 동안은 블레이드 흔드는건 봉인되니 라이브를 즐기는 방식도 제한되고.
– 관객 분위기도 어제랑 대동소이했다. 위치가 아레나 정중앙이 아닌 위에서 부감하는 스탠드가 되어서 그런지 체감 울오 양은 좀 더 많이 느껴지긴 했는데… 뭐 사비 사사게까지는 이젠 봐드리겠습니다. 그 뒤에 돌려대는 인간이… 50%는 넘으니 문제지. 와 100%는 아니라고?! 대단하네! …거 참. 다행히 믹스도 없음. 우 하이는 저 멀리서 배경 복사로 들려오는데 그냥 내가 헛것 듣고 있는 셈 치면 되겠다. 다만… 미아 솔로곡, 화이트 딜라이트에서 울오 키는건 물론이고 죄다 돌리고 있는건 꽤나 꼴불견이었다. 그러고 싶을까 진짜.
– 이하 세트 리스트 훑으면서 간단 코멘트.
– 원더 메이츠. 노래가 상당히 경쾌하고 마지막엔 떼창 파트도 있어서 좋긴 한데, 너무 짧다. …지금 보니깐 2분 25초네?! 너무한거 아니냐 진짜 ㅋㅋㅋㅋ 아무리 시대의 흐름이라지만 통상 사이즈의 절반이잖아…
– 사보티나! 곡이 사실 랩에 가까운 노래 파트는 장식이고 중간중간 반주가 진짜라는 느낌이었는데, 그걸 라이브에서는 과격한 댄스로 가득 채워놨다. 정말 적절한 연출이다. 레이저도 화려하고 눈이 즐거웠다.
– 솔 데 로사. 이번 듀오곡 6개 중에서는 가장 듣기에 편한 곡이다. 익숙한 곡이다. 마치 언젠가 데레스테 이벤트곡으로 슬쩍 나올법한 그런 느낌이다. 참고로 칭찬이다. 오타쿠 취향의 애니송은 이런 맛이 있어야지 그래.
– 여담 하나. 1일차 2일차 인선 나눈 이유를 2일차 시작 직전에 곡 예습하면서 뒤늦게 알았다. 1일차는 무드 멜로에 가까운 곡들, 2일차는 무드 해피에 가까운 곡들이구나. 근데 그렇게 나눴으면 이어서 하는 기존 단체곡 파트도 좀 맞게 바꾸니, 무드가 너무 홱홱 바뀌는거 아닌가. 특히 선인장조 ㅋㅋㅋㅋ
– 이후 먼슬리 솔로곡 6개 쭉… 인데, 어제의 카스미 루미에르가 너무 강렬했다 ㅋㅋㅋㅋ 그 기억이 남아있다보니 오늘은 어째 죄다 얌전한 느낌이야. 그래도 개중 인상적이었던건… 미아. 새삼스럽지만 보컬력이 장난아니네, 그리고 세츠나. 깃발 연출은 상당히 놀랐다.
– 이 뒤로는 쭉… 어제와 같군. 자세한 감상은 생략하겠다.
– 오시라세 추가. 신규 스토리 동봉하는 솔로곡 시리즈! 말은 안했지만 사실상 정규 앨범 6집이라고 보면 되겠지? 애니에서 솔로곡 한바퀴 돌고 극장판에서 또 돌고 이번처럼 특수 기믹으로 또 돌고 해서 정규 앨범이란 것의 이미지와 무게가 이젠 좀 희박하긴 한데… 그냥 신곡 나온다니 좋아하면 될 일이겠다. 정규 앨범도 언젠가부턴 테마 하나씩 잡고 있고, 4th는 다른 동아리 도와줘서 그 테마곡, 5th는 사랑이였지. 그럼 이번 6th의 테마는 무엇이 될 것인가.
– 어제 아구퐁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애니 최종장 완결난다고 니지가사키 끝나는거 아니다! 라고 대놓고 언급하는 MC 소감 발언들이 나온다. 아니 그… 그건 우리 탓이 아니잖아 ㅋㅋㅋ 두번 이미 있었던 일인데 세번이라고 없겠냐 그럼. 당장 지금은 계속 신규 프로젝트 돌아간다고 해도 2년 뒤 3년뒤에 니지동이 어떻게 될지는 지금으로선 모를 일이지. 물론 캐스트로서는 그런 걱정들 안하게 미리 단속하는게 맞긴 할테지만, 팬으로서는… 언젠간 찾아올 그 날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라이브 다 끝나고 이제 규제 퇴장 아나운스가 나오는데… 뭔가 내용이 이상하다. 대충 의역하면, ‘님들아 나쁜 소식이 있음. 인신 사고로 케이오선 지금 멈췄고 몇십분 뒤애 재개 예정임’. 에에에에-?!?! 저런 관객 반응은 보통 wwe용도이긴 한데 이번인 진짜 진심으로 놀랐다 ㅋㅋㅋㅋ 역대 가장 충격적인 퇴장 아나운스 였다. …이 뒤의 이야기는 여기서 할게 아니가 훗날 쓸 여행기로 미루겠다. 결론만 미리 말하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결단해서 나름 괜찮은 의도치 않은 추가적 여행을 즐겼다.
– 이렇게 몇달만의 직관은 마무리. 텀은 몇달이라도 직관 자체를 상당히 자주 보러 왔고 이젠 국내 현지에서도 이벤트 자주 참여하다 보니 상당히 익숙해진 느낌이다. 공연장에서 이제 라이브 시작하고 있어도 내가 당연히 그 곳에서 봐야한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좋은 일인지 나쁜… 아니지. 그냥 좋은 일이라 생각하자.
– 다음 예정은, 아마도 하스6th 고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도 좀 고민중이다. 극장판도 챙겨봐야 하는데 그거랑 어떻게 맞출것인가, 그리고 지금의 내가 하스 라이브를 현장에서 제대로 즐길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567 세달 연속 출국을 감당할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니지 8th는 거의 확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오사카와 도쿄 중 어디로 갈지는… 내가 아니라 외국인 패키지 공지가 정해줄 것이다. 지금까지 니지 라이브는 다 선행권 넣고 다녔는데 이번엔 좀 편하게 갈 생각이다. 자리도 좋게 나오겠지.
– 약 2시간 40분, 22곡. 인원 절반 출연에다가 넘버링 라이브도 아니고 그냥 특수 기획 라이브 포지션이라 그런지 3시간도 못채우고 끝났다. 그래도 끝나고 세트 리스트 정리 보니 곡 수는 할만큼 했네. 애니 기반이 아니니 막간 영상 계속 켜줄것도 계속 복장 바꿀것도 없으니 밀도는 상당했다.
– 자리는 아리나 후열 가운데 쯤. 그다지 좋지 못했다. 직선 거리는 그리 멀진 않은데 아리나 평지에 사람들 쭉 깔려있고 또 내 블럭에서도 9열쯤 되니 앞에 사람 머리밖에 안보인다. 앞사람들 머리 끝이 딱 스크린 아랫쪽에 맞닿고, 무대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ㅋㅋㅋㅋ 이게 무슨 SSA 스타디움 모드 쓰는 아니사마도 아니고 이게 뭔 꼴이야!! 덕분에 직관이긴 한데 사실상 눈으로 본건 스트리밍 영상이랑 거의 다를게 없다 ㅋㅋㅋ 간간히 특정 위치에 캐스트가 섰을때 시야각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그럴때만 망원경으로 겨우 쳐다봤다.
뭐 이제와서 무대 안보인다고 라이브 제대로 못즐길건 아니고, 안보이면 안보이는대로 즐기면 된다. 아쉬운건 어쩔순 없다만. 그래도 의도치 않은 장점이라면, 어차피 무대가 안보이니깐, 앞에서 손 들고 돌리고 점프하고 그래도 그다지 크게 신경도 안쓰이더라 ㅋㅋㅋ 아무튼 이번 라이브 제일의 쿠소는 사람이 아니라 좌석 위치였다.
그래도 다행인건 토롯코 보기엔 매우 좋은 위치였다는 점이다. 90도로 방향이 바뀌고 또 인원 교환을 위해 정지하는 위치 근처였다 보니 매우 잘 보였다. 스트리밍 영상 관람과는 충분한 차별화가 되었다. 진짜 이거라도 없으면 어쩔뻔 했어.
내일은… 3층 사이드 스탠드의 최후열 급인데(세로로도 가로로도) 차라리 오늘처럼 무대가 안보이진 않을테니, 라면서 체념중이다. 직선 거리도 뭐 K아리나 레벨7 후열보다는 가깝게 보이겠지.
– 위에서 이번 라이브의 쿠소는 좌석 위치라고 한건 단순히 자리가 안좋았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진짜로 의외로 사람 쿠소가 적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울오가 잘 안돌아간다..,? 아니 돌리기는 커녕 잘 까지도 않네? 물론 울오가 아예 완전 없진 않았지만, 근래의 꼬인 기준 기준으로 보면 이번엔 정말로 울오 없는 편이었다. 그나마 많아 보이던게 도키런 사비쯤이었네. 추측으로는, 이번 라이브는 신곡이 많았는데, 아직은 그들 사이에서 이건 울오곡이다! 라는 사회적 합의… 라기 보다는, 무의식적인 공감대가 아직 형성이 안되어서 그런가 싶다. 또한 믹스도 우하이도 안들린다. 아니 대체 뭔일이래?! 근래 팬미팅 시작 전 MR 깔아줄때 도키런에서도조차 신나게 박아대길래 니지도 슬슬 조졌구나 싶었는데 실전에서 박는 사람이 적어도 내 귀에는 들리진 않네. 이건 진짜 자리 운이었나보다.
– 이하 악곡별 간단 코멘트. 정확히는 세트리 훑어가면서 코멘트가 되겠다.
– 붐붐비. 시작부터 테마곡 냅다 틀어준다 ㅋㅋㅋㅋ 가사와 안무에 대놓고 구루구루가 있긴 한데, 딱 두박자로 끝내고 계속 딴걸로 바뀌는 구성이라 그런지, 헤이세이갸루처럼 공인 발전기 개판이 되지는 않더라. 오히려 그런식으로 맥을 끊어버리니 역으로 발전기 돌릴 틈이 없어지는 느낌이다. 뭐 그런 유일한 문제가 해결 되었다면 나도 같이 블레이드 흔들면 될 뿐이다. 근데 부부부 붐붐붐 간주 같은거도 다 같이 콜 떼창 박으면 좋았을텐데 다들 시그니쳐 부분만 하는구만.
– 뉴이어마치. 생각도 못한게 나온다 ㅋㅋㅋ 하긴 그래 날짜상 이게 니지가사키 올해의 신년 라이브이긴 하지 ㅋㅋㅋ
– 와츄고나두. 아니 아직 라이브 시작하고 자기소개 MC도 안들어갔는데 뭐 이리 달려대냐 ㅋㅋㅋ 일단 유우도 무대에 세워야 된다는 것인가. 직관에서도 은근 자주 들었던 느낌인데 지금 찾아보니 이차페랑 6th때 나왔고 7th엔 없었구나? 아무튼 이번에도 외쳐봅시다. 히토리다케난테에라베나이요-!!
– 이후 플라워 듀오 신곡과 2인으로 다른 단체곡 이렇게 2개 부르는 세트 3개의 반복이었다. 생각했던것과 구성이 다르군. 다른 단체곡도 어쩨 분위기 비슷한것들을 골라왔다. 신곡 3개는 뭐 다 좋구나 라는 것 이상의 감상은 따로 없긴 한데, 비바는 다른 의미로 인상적이긴 하다. 세상에 클래식 음악에다가 다 같이 랄랄라 떼창을 하는 일이 생길줄이야 ㅋㅋㅋ
– 이후 먼슬리 곡 6인 6개 연속. 음? 커플링곡은 안해? 지금 여기서 안하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려고 ㅋㅋㅋ 표제곡보단 커플링이 더 인상적인 음반이 몇몇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인상적인건 역시나… 루미에르. 사실 이게 이번 라이브 최고의 기대곡이었겠지. 정신없이 콜… 이라기 보다는 곡의 절반 정도를 우리가 부르다 보니 어느새 끝나버렸다. 아니 이 곡이 이렇게 짧았나 시간 체감이 왜 이래 ㅋㅋㅋ 심지어 다음번에 언제 또 할지 기약도 없네! 그리고 곡 순서가… 시오리코 산결 이후에 아유무곡 배치하는건 좀 너무한거 아니냐 ㅋㅋㅋ
– 도키런, 이번엔 토롯코로 변주를 주었다. 때문에 어필하고 레스하고 한다고 캐스트도 관객도 곡에 집중이 잘 안된다 ㅋㅋㅋ 그래도 접근전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내 자리에선 무대 하나도 안보였다고 진짜로.
– 럽유마프. 한때 가장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근래 와선 조금씩 파워 인플레에 밀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좋은 곡이야.
– 이터널라이즈러브. 음… 다 좋은데 메인 스크린 MV 연출에 스쿠스타 2장 시절의 이벤트 CG는 안쓰면 안될까요… 그러고보니 이거 아직까지 전원 출연 라이브가 없구나? 이번이 인원 두배로 늘었지만 그래도 절반이다. 아직까지도 체험판이군.
– 약속이 되어라 우리들의 노래. 아… 이걸 여기서 한다고?! 극장판 2장 전날에 보고 오길 잘했네 진짜 ㅋㅋㅋㅋ 근데 이거 곡이 너무 쓸데없이? 무게감이 강하다. 뭔 최종 파이널 피날레 엔딩곡 분위기야 가사도 곡조도 ㅋㅋㅋ 이걸 지금 꺼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런 의미에서 떼창 들어가도 상당히 괜찮을듯 한데… 이건 8th의 연출을 기대해 봐야 하나.
– 전속드리머. 순간 전주 듣고 이게 뭔 곡인가 싶었다. 이걸 여기서 한다고?! 근데 토롯코 돌리네?! …아 그래 이거 본래 토롯코곡이긴 했지. 그리하여 관객들이 자리에서 근육 트레이닝 하는 광경을 캐스트들이 구경하고 다닌다는 심히 괴악한(…) 그림이 나오고 말았다. 세상에 이게 뭐얔ㅋㅋㅋ
– 붐붐비, 한번 더! 뭔가 첫곡 막곡으로 두번 나올 느낌이긴 했어 ㅋㅋㅋ 마찬가지로 토롯코 다시 돌아가면서 하는데, 관객들이 얼마나 쇼츠로 홍보한 안무 잘 따라하나를 캐스트가 검사하고 다니는 그런 느낌이었어 ㅋㅋㅋ
– 오시라세. 8th 타이틀 공개. 뭔가 도키메키라는 단어를 너무 연속으로 쓰는거 아닌가 싶군. 게다가 뜬금없이 웬 기차 ㅋㅋㅋ 오사카랑 도쿄 공연이니 뭐 신칸센으로 드립이라도 칠 셈인가. 그리고 신규 콜라보, 케로로. 진짜 뜬금없네 진짜 ㅋㅋㅋㅋㅋㅋ
– 막곡, 싱잉 드리밍 나우. 얘도 엔딩곡은 맞긴 한데 2장 엔딩만큼은 아니지만 너무 무게감이 크긴 하다 ㅋㅋㅋ 대놓고 가사를 스크린에 띄우는데 마지막 소절쯤 가서야 떼창이 성립된다. 뭐 아직은 이 정도만으로도 괜찮나.
– 이상. 간만의 직관인데 자리 운이 안좋아서 이럴꺼면 외국인 패키지를 쓸껄 그랬나 싶다. 근데 또 그럤으면 그 돈 주고 고작 3시간 미만 보고 끝난다고? 라면서 다른 불만이 생겼을것 같기도 하고. 뭐 현재 상황을 있는 대로 즐기자. 그래도 8th는 외국인 패키지로 찔러볼까 생각중이긴 하다. 이번 라이브가 그 외국인 패키지 수요가 너무 적었던 분위기이긴 한데 그 이유로 다시 안팔거나 그러진 않겠지…?
– 내한 이벤트가 끝도 없다. 이번에도 신년 시작하자 마자 외출을 해야 한다 ㅋㅋ 장소는 슈피겐홀. 지난번 사유리 내한때랑 같은 곳이네. 1부는 레귤러 2열. 단차가 있긴 한데 그래도 그다지 높진 않다. 차라리 더 뒤로 가서 더 높게 볼껄 그랬나. 2부는 2층 1열. 난간에 의해 쇠창살 뷰가 되어버려서 일부러 의자 앞으로 더 당기니깐 그제서야 시야가 나오더라. 이것도 차라리 뒷열에서 더 높게 볼껄 그랬네.
– 지금까지 내가 보러 다닌것도, 그리고 이 이벤트도, 일단은 ‘성우’ 내한 이벤트이고, 이렇게 이벤트 오는 성우들은 다 ‘아이돌 성우’라는 카테고리라는건 당연히 알고 또 그렇기에 팬 활동을 하는것이긴 한데… 이번엔 유독 그냥 아이돌 이벤트라는 느낌이었다. 논쨩이 사람 자체가 ㅋㅋㅋ 그냥 외모도 귀엽고 몸도 귀엽고 행동도 귀엽고 말도 귀엽다. ‘일본 아이돌’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해 놓은 존재다. 가치코이단이 그리 많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럴법 하다 싶다. 이렇게 천성의 아이돌 재능을 지닌 사람이 어떻게 럽라 오디션 이전까지는 일반인으로 살고 있었는지 믿겨지지 않는다.
– 근데 그런것 치곤 이 아가씨, 본인 명의 곡이 하나도 없다? ㅋㅋㅋ 찾아보니깐 진짜 없더라. 아니 그럼 쿠로네 명의 곡이라도 좀 예습 하고 가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도 했다. 그렇다면 팬미팅 반 라이브 반인 이 이벤트에선 어떻게 할것인가. 정답! 팬미팅 파트를 더 늘리고 라이브 파트 곡 수를 줄인다, 였다. 평소보다 팬미 코너가 하나 더 늘어서 매번 느끼던 좀 짧아서 아쉽다 라는 느낌이 이번엔 거의 없었다. 게다가 끝나고 나서 눈치챈건데 그렇게 코너가 늘어도 목소리 연기 관련은 전혀 없었네 ㅋㅋㅋ 이게 성우 이벤트인가 아이돌 이벤트인가 진짜.
– 코너들 인상적인것들. 캐치 마인드. 빠르게 포인트를 잡아서 그걸 강조하며 그리는 솜씨가 대단하다. 오프라인 온라인 통틀어서 이런 코너 하는 이벤트 여럿 있었는데 독보적이다. 근데 우리 관객들 왜 그걸 못맞춥니까 ㅋㅋㅋ 머리카락 양쪽으로 하트 열심히 꾸미고 정작 마지막에 얼굴은 고민하다가 대충 그렸는지 의도를 생각해면 되잖아 ㅋㅋㅋ
– 퀴즈 코너. 우선 만화 2점짜리를 뽑는데, 아니 뭔 요즘 시대에 붉은색은 3배 빠르다 드립을 꺼내냐 ㅋㅋㅋ 나는 알아도 논쨩이 이걸 어떻게 알아 ㅋㅋㅋ 그래도 소거법과 감으로 잘도 맞추네. 일반 상식에서 아폴로 베이 설립 년도 묻는것도 웃겼고, 만화 다른 문제에서 블리치 드립 나오는것도 엄청 웃겼다 ㅋㅋㅋ 운영측 센스가 좋네. 그 외에도 코너들이 전체적으로 논쨩이 이리저리 말과 반응을 많이 하게 하는 것들이라서 좋았다.
– 라이브 파트는 1부 2부 각각 한곡씩, 본인 명의 곡이 없기에 다른거 커버해서, 뭐 당연히 럽라는 안나오겠고, 1부는 슈가비터 2부는 커넥트. 1부는 애니는 안봐도 귀동냥은 있던 노래라서 다행이고, 2부는… 아니 근래에 빠져있는것 관련이라길래 아 나는 모를 어디 버튜버쪽 곡 나올려나 했는데, 뭔 딱 15년 된 고전작이 튀어나오나엄청 놀랐네 ㅋㅋㅋ 뭐 아무튼… 노인 복지 감사합니다 진짜로…
– 배웅회는 이번에도 꽤 빠른 속도의 컨베이어 벨트다. 1부는 카와이-! 2부는 트윈테일 어울려! 정도만 외치고 손흔들고 지나갔다. 근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 광경이 금방 눈에서 휘발되네 ㅠㅠ 진짜 왜 그리 좋게 표현해서 열성팬이 많이 생기는지 직접 깨닫게 되는 경험이었다 이번 이벤트 전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