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 8th Live! TOKIMEKI Express 도쿄 공연, 2일차

– 자리. 어제보단 많이 나이지긴 했는데 그래도 썩 만족스럽진 않다. 뒷쪽 블럭 2열인데, 일단 앞쪽 통로에 토롯코가 안지나간다. 뒷쪽 블럭 가운데에 통로 내 놓고 그쪽에서 가로로 교차한다. 또한 바로 앞사람이 키와 머리가 크다. 무대 가운데를 볼려면 시야각을 좌측으로 틀어야 하는데 앞사람 머리 피하는 각도에서 딱 저 앞의 누군가의 또 머리가 무대 정 가운데를 가리고 있다. 에라이 ㅋㅋㅋㅋ 진짜 다음부턴 통굽 신발 수cm짜리 새로 장만하는걸 진지하게 고려 해야겠다.

뭐 그래도 앞사람들 머리 위치에 따라 어떻게든 시야각 나오는 경우도 있고, 무대 센터만 아니면 어느정도 여유는 있고, 계단 윗쪽으로 가면 아무런 시야 방해 없이 볼 수 있다. 어제랑 비교하면 뭐 이 정도면 감지덕지하게 그리고 충분히 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이게 개비싼 흑우팩이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지. 비하적 표현은 안쓰고 싶었는데 이번껀 진짜 흑우팩이 맞다.

– 자리가 좋아지니… 아니지. 정상화가 되었으니 이제야 라이브 직관 감상이 제대로 된다. 어제는 못 봤던것 못 느꼈던것들을 오늘은 확실히 체감했다. 특히 레이저. 이번 공연장이 무대 맞은편 스탠드가 3층 없이 벽 세우고 바로 4층이라 그 빈 공간이 완전 도화지이다. 거기에 대고 레이져쇼가 작렬한다. 이제야 이 레이저의 공간감이 느껴진다. 특히 카나타 솔로곡. 레이져쇼에 화려한 스크린 및 무대 장치 연출에, 심지어 천장에 미러볼도 돌아가고 있더라. 그야말로 환상적인 우주를 경험할수 있었다.

그 외에도 이제야 캐스트의 전신과 안무가 보인다. 그래 직관은 이렇게 사람을 봐야지… 미키레도 아닌데, 그리고 SSA 아니사마도 아닌데, 무대는 못 보고 스크린만 줄창 쳐다보는게 말이 되나.

– 어제 자리 그나마 화장실 최전열인게 장점이라고 했는데, 이미 4회차 곡 순서 꿰고 있는 상황에서 이터널라이즈러브 끝난 직후에 어제보다 몇초 더 빨리 바로 대쉬하니깐 화장실 1착이 되더라. 여유롭게 처리하고 나오니 줄이 또 수십미터 늘어서 있다. 아레나 한가운데서도 이정도면 최후열 장점은 진짜 없는 셈이네.

– 이터널라이즈러브. 사실 스쿠스타에 대해서는 시즌2 이후로 좋은 감정 안가지고 있고, 따라서 관련 곡들도 그다지 크게 좋아하는편은 아니고, 심지어 니지치즈는 해보지도 않았는데… 오늘 이상하게 오치사비 마지막의 ‘아나타토즛토’ 부분 따라 부르며 콜 넣다가 갑자기 눈물샘이 열려버렸다. 어… 갑자기 왜이러실까. 여기서 이렇게 감정이 움직일줄은 몰라서 꽤 당황했다. 어제와 비교적 자리가 좋았다보니 라이브에 더 깊게 몰입했었구나, 싶다.

– 그런 상황이니 이젠 뭐 더 거칠거도 없다. 앵콜을 내달린다. 특히 붐붐비는 어제보다 더 뜨겁게 지르고 즐겼다. 어제는 물 거의 마시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벌써 500ml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 오시라세. 나머지는 뭐 그렇다 치고, 다음번 유닛 싱글 발표! 안그래도 니지 유닛 활동 요즘 너무 안나오는거 아닌가 라는 떡밥이 최근 몇일간 돌긴 했는데 이게 이렇게. 근데… 정말로 음반만 내고 말 셈인가? 거기에 뭐 끼워 넣어야지?? 라이브가 힘들면 유닛 팬밑칭이라도?? 아쉽게도 이벤트 정보 발표는 오늘 아무것도 없긴 했다.

– MC. 극장판 최종장 완결편이라지만! 니지 안끝납니다!! 라고 계속해서 외치고 있다. 지난번부터 그랬지. 근데 너무 나서서 설명하니깐 오히려 역효과가 드는 느낌이다 ㅋㅋㅋ 이럴꺼면 아예 극장판 타이틀을 좀 다르게 짓던가 ㅋㅋㅋ 뭐 현재로서는… 혹시 니지가 근시일 내 갑작스레 파이널 혹은 피날레를 맞이하게 되더라도 그게 캐스트의 의지는 아니다, 라고 받아들이면 될것 같다. 이렇게 적어버리니 어디는 캐스트의 의지였나 싶어지네. …사실 아쿠아 다큐멘터리도 그런 이유에서 안봤고 또 볼 예정도 없다. 아무튼.

– 근데 솔직히 찐돔은… 아무리 꿈이라지만 현실적 목표로는 힘들지 않을까. 그게 될려면 이론상 이번 라이브 선행권 배율이 4배 이상은 되었어야 한다. 이번에 미키레에 타치미까지 해서 전석 매진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관객 수요가 무한히 이어지진 않을테니.

– 약속이 되어라 우리들의 노래. 한창 그런 내용의 MC 및 인사를 하고 이 곡을 들어오니 감상이 새롭다. 꽤 센시티브해진다. 남들도 그러는지, 뭔가 배경 소리로 떼창을 하는듯한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그러고보니 이번 라이브가 도키런 안한 유일한 정규 라이브가 될것이란 말이 있었지. …이 시점에서 이미 더블 앵콜의 감이 왔다. 실제 구성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도 오타쿠들이 한창 앵콜을 부를것이라는 촉이 왔다.

– 그리고 정말로, 다 끝났는데 불이 바로 안켜지고, 앵콜이 열렬히 박히기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히나키쨩이 튀어나온다. 아 더블 앵콜까지 다 구성 했었구나! 멘트 하고 캐스트들 다 나오면서, 도키런 반주가 울려퍼지면서, 다 같이 부르자는 말이 들린다. 더블 앵콜을 할것 같고, 한다면 도키런 혹은 약속노래 떼창이 될것 같다, 까지는 예상 했는데, 그둘을 섞어서 도키런 떼창을 할줄은 정말 몰랐다 ㅋㅋㅋㅋ 말이 떼창이지 콜박고 떼창하고 다 하다보니깐 숨 쉴 겨를이 없다. 마스크 차라리 벗어버릴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 그렇게 마지막으로 내 목과 물통의 물은 다 소모가 되었다. 기분 좋은 피로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라이브도 매우 충분히 만족하였다. 솔직히 여러 이유에서 애매할수 있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역전 만루 홈런이 터져나왔다.

– 마지막이 좋다보니 1일차 자리 안좋았던것도 뭐 그러려니… 는 할수 없을것 같네. 다이렉트로 항의 메일은 안보내더라도 피드백 설문 요청이 오면 좀 열심히 적어 보내야겠다. 그럼 앞으로… 되도록이면 이젠 흑우팩 말고 그냥 정규 선행 노리도록 하고… 근데 11월 페스는 흑우팩 노리고 있어서 아무 준비도 안했었는데… 하스 극장판 BD 사서 딸려온 한장으로 어떻게 될려나. 그리고 교훈 하나 더. 굽 높은 신발 하나 마련하자 진짜로. 고작 3cm 혹은 5cm 차이라도 시야가 크게 달라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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