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6th Live Dream ~Bloom Garden Party~ <Bloom Garden Party Stage/사이타마 공연>, 2일차

– 공연 볼륨은 어제와 동일. 자세한 설명은 생략.

– 자리. 최후미의 정 가운데 블럭이다. 아니 직전의 니지 흑우팩도 그렇고 요즘 자리 운빨이 왜이리 엉망이지? 아레나 최후열 줄꺼면 차라리 스탠드를 달라고!! 앞에 아무것도 안보여! 게다가 1일차에 이 블럭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많이 들어서, 차라리 당일권을 새로 하나 살까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근데 자리 가챠 한번 하는데 티켓값 한번 더 내는건 아무래도 미친짓이고, 또 그렇게 간 자리가 쿠소 파티 한가운데면 더 골치아프기 때문에 그냥 현실에 순응했다.

뭐 다 포기하고 미키레석 현지 뷰잉 느낌이라도 내게 스크린이라도 가리지 않았으면- 이란 생각이었고, 그런 생각으로 있었더니 오히려 무대 위 캐스트 시야각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게 반가웠다. 메인 스테이지 0포지(가 용어가 맞나? 아무튼 정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딱 전신이 보인다 ㅋㅋㅋ 뭐 이 정도면 감지덕지 해야지.

…라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보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사유는 후술) 토롯코까지만 보고 휴식 시간의 그 어수선한 틈을 타서 짐 다 싸들고 스탠드로 도망쳤다. 빈 자리 많으니 적당히 눈치껏 앉으면 된다는 글을 이미 라이브 시작 시점에서 봤지만, 사실 대놓고 규정위반이라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결국 그렇게까지 해야 겠다 싶었다. 그렇게 후방지정석이 아닌 통상 스탠드 최후열로 추정되는 곳의 바로 뒤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이후로 라이브 집중도와 경험이 달라졌다. 아무것도 가리는것 없이 무대와 연출과 캐스트들이 훤히 보인다. 거리가 멀긴 한데 그건 망원경 쓰면 된다. 진작에 이럴껄. 토롯코래봤자 뭐 정지 오래하는것도 아니고 블럭 최전열이다보니 오히려 토롯코하곤 멀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차라리 입장 직후에 바로 도망치는게 훨씬 나았겠다. 걱정과는 달리 쿠소들도 저 뒤에 후방지정석에 있는지 이쪽은 다들 얌전하다. 오죽하면 드빌때 내 콜소리가 안묻히고 그대로 들린다 ㅋㅋㅋ

– 환경. 도도도때 믹스가 바로 측후방에서 들려왔다. 안그래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자리인데 쿠소까지 옆에 있으면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이유가 없지. 그래서 탈출을 결심했다. 스탠드 최후방은 정말 쾌적하더라. 마스크를 뚫고 나올 정도의 냄새 이슈(-_-;;)가 있긴 했는데, 그럼 뭐 옆의 다른 빈자리로 이동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음향. 본래 자리였던 최후미는 음향조차 최악이었다. 보컬은 물론이고 반주조차도 안들린다. 콜 넣을때 타이밍이나 박자 잡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그 와중에 쿠소 믹스만은 아주 크고 선명하게 들려 오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자리인가. 버려야지 그럼.

– 자연 환경. 그래도 어제보단 많이 괜찮았다. 스탠드로 도망치고 보니 간간히 바람도 불어오더라. 하지만 공연을 보는데 이러한 준비와 각오를 해야 한다는것 자체가 문제다. 후술하겠지만, 이번 라이브 만악의 원흉이다. 이 빌어먹을 짭돔.

– 라이브. 초반에 저 난리를 피우고, 자리 새로잡고 날도 어두워지고 이제야 라이브 집중해서 보겠네- 했는데 11인 드빌이 나온다. 라이브 다 끝났다. …어제보다 1시간 일찍 시작한게 생각 이상으로 치명적이었다.

그럼 뭐 남은거라도 즐겨야지. 드빌 빡쎼게 콜 넣고 히카하나 열심히 눈물 흘리며 오열하고. …사실 그 정도까진 아니긴 했지만, 심적으론 정말 그러고 싶었어.

– 구성. 초반부 유닛 파트는 싸그리 바뀔줄 알았는데, 결론적으로 각 유닛별로 한곡씩만 바뀌었다. 퓨전 크러스트. 날씨가 더 시원하면 좋았을텐데. 홀리홀리. 뒤에서 코즈에가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을텐데 이래도 되는것인가 ㅋㅋㅋ 노토. 콜 넣고 싶은데 노래가 안들려. 고금동서. 콜 넣고 싶은데 노래는 안들리고 호랑이 소리만 들려.

– 오시라세. 106기 입학 공연! 그리고 이어서, 103기 졸업 공연! 무도관! 1월 말!! …아니 미치셨나 진짜 ㅋㅋㅋㅋㅋ 103기 졸공을 따로 명시적으로 한다는게 일단 첫 충격이었지만 사실 그건 당연한 일일테니(오히려 안하는게 더 문제가 될수도?) 금방 납득 하였다. 그런데 날짜가… 한창 겨울 성수기 준비해야 할 때네… 그리고 장소가… 꼴랑 캐퍼 1만 미만인데를 가겠다고?!

이리된거 하스 가능한데까지 최대한 따라가야지, 라는 생각이랑, 더 따라가기 피곤하고 뭐같은데 이젠 못해먹겠다,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기묘한 경험이다. 일단은… 선행권 조금 넣어보고 되면 가고 아니면 말고 정도로 타협할까. 날짜는… 뭐 얼굴에 철판 깔고 휴가 쓰던가 최후의 수단으로 당일 런을 하던가 하면 되겠지.

– 이상. 이틀간 감상문 특히 오늘자의 미묘한 톤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이번 라이브,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직관 온걸 후회한다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스트리밍으로 보는게 더 재밌을듯 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 이유는 물론, 라이브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오직 공연장 및 자리 배정 때문이다. 이미 열심히 떠들어 댔으니 여기서 한번 더 반복하는건 생략하겠다. 그래 뭐 최전열 자리를 받았으면, 차라리 양일 다 스탠드를 받았으면, 감상이 달라질순 있었겠지만… 현실은 달랐지. 결국 이번 6th 라이브는 짭돔보다는 고베가 훨씬 기억에 남는 라이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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