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내한 이벤트는 아리샤. 7년만이라고 하나? 사실 그때는 안갔었다. 갈수도 있었는데, 친구가 거기 간다고 대구에서 올라와서 만나러 나가기까지 했는데도, 보러 안갔다. 그때는 딱히 크게 관심을 못느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쉽다는 느낌도 드네.
– 자리는 뒷쪽 일반석 가운데 쯤. VIP도 VVIP도 쟁탈전 벌이기 싫어서 그냥 처음부터 이쪽을 노렸다. 근데 요즘 이벤트 자주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정 가운데 좌석이 오히려 안좋다. 앞사람 머리가 시야 가운데 즉 무대 가운데를 정확히 가리는데 그걸 회피할 방법이 없다. 차라리 약간 측면 자리가 되어서 시야각 여러개를 확보할수 있는게 좋다. 이번 1부가 전자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옆 자리가 비어서 시야 확보가 가능했고 2부는 후자 상황이었다.
– 커피차도 등장했다. 와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역조공이란것인가 ㅋㅋㅋ 근데 1부 시작 직전에 열린데다가 음료 가지고 공연장 못들어간다고 해서 줄 서다가 나왔다. 그리고 1부 끝나고 나오면서 받아 마셨는데… 음. 핫초코를 주문했는데 따뜻한 맹물에 초코향 첨부, 같은 느낌이로구나. 뭐 중요한건 아니니 그러려니 하자. 그래도 같이 주던 쿠키는 먹을만 하더라.
– 이번 이벤트의 특징. 게스트가 있다! 후리하타 아이! 아니 이건 뭐 ㅋㅋㅋ 말이 게스트지 사실상 1+1 팬미팅이잖아?! 때문에 최근 자주 보던 내한 팬미팅이랑 진행상 느낌이 많이 달랐다. 평소엔 MC와 캐스트의 대화로 진행되며 따라서 MC가 얼마나 캐스트의 말을 꺼내올수 있는지가 중요하였고, 이 밸런스가 사실 좀 무너진 이벤트도 몇번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MC는 그냥 코너 소개만 하면 나머지 진행은 샤랑 후리가 둘이서 대화하는걸로 다 된다 ㅋㅋㅋ 이게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MC가 딱히 끼어들 타이밍이 없는건 물론이고 통역조차도 들어갈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이건 무슨 ㅋㅋㅋ 때문에 근래 팬미팅 이벤트 다니면서 이런쪽과 관련하여 대성에 비해 코에측이 좀 부족하다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이번 이벤트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 또한 특징 하나 더. 둘다 경력이 10년 이상으로 짬이 가득 찼다. 니지(카오링/아카링)까지도 본인 작품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NG였는데, 이 분들은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지난 한해 되돌아보기 주제 나왔더니 당연하다는듯이 피날레 얘기 나오고 이어서 BD 선전까지 한다. 이 무슨 ㅋㅋㅋ 사실 멤버 구성도 대놓고 노린 느낌이지. 이 쯤 되면 이건 비공식 럽라 이벤트라고 해도 될 정도다. 심지어 후의 라이브 아니지 DJ 파트에서도. 자세한건 후술.
– 팬미팅 파트는 주제별 토크 코너와 게임 코너 두개. 1부는 10개 이름 대기. 한국 드라마 10개는 나도 못 하겠다 그래 ㅋㅋㅋ 그리고 인상적이었던거. 일본 관광지 얘기하라고 했더니 뭐 누마즈 아키바 까지는 자연스러웠는데, 이후에 오다이바 하라주쿠가 나오더니 아 그거 뭐였지 잠시 고민하다가 카나자와! 가 나온다. 아주 빵 터졌다 ㅋㅋㅋㅋ 이 분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2부는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대놓고 예능 접대 게임을 하더라. 후리도 예능감이 상당하고(아니 거기서 코튼캔디를?!) 샤도 성우라기 보다는 배우가 본업에 가깝다 보니 상당히 생동감 넘치는 포즈들이었다.
– 상품 증정은 양 부 다 두쫀쿠. 그래 저게 한창 유행이라고 하니 손님 접대는 해 드려야지 ㅋㅋ 어디서 잘도 구해왔다 싶었다. 말 나온김에 내 얘기를 하자면… 유행한다고 소문나기 직전에 어머니께서 어디서 구해오셔서 먹어봤는데, 바로 견과류 알러지가 터지더라. 아 이건 내가 먹을게 아니군요. 뭔 서양산 견과류가 많이 들어갔나? 싶었는데 실제로 레시피 보니 그렇더라.
– 평소에는 라이브 파트가 있지만 이번에는 주인공이 주인공이다 보니 디제잉 파트가 되었다. 때문에 평소의 세네곡 정도 부르는 라이브 파트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다. 실제로도 길었나? 그래서 앞서 팬미팅 토크 파트가 좀 짧았나? 아무튼. 1부는 모르는곡이 상당히 많았는데(물론 아는 곡 즉 럽라곡도 여럿 나오긴 했지만) 2부가 아주 대박이었다.
일단 헤이세이 갸루즈. 아니 이게 여기서 나와?! ㅋㅋㅋㅋ 하스5th를 통채로 직관 패스했기 때문에 이건 내가 콜 넣을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ㅋㅋㅋ 심지어 사실상 전무후무할 울오 제로의 갸루즈다. 발전기는 돌아가지만, 안무가 그따구니 뭐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울오는 아니니깐 시야 방해가 크지 않다. 아무튼,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ㅋㅋㅋ 이후엔 또 미라클 웨이브가 나온다. 새삼 느끼는건데 이거 도중에 콜 들어가는 부분이 많구나. 근데 가사가 잘 기억 안난다. 하긴 실질적 라이브 봉인곡이었으니깐…
– 그리고 2부 막곡. thank you friends. …네? 뭐라고요?? 그제서야 새삼 생각난다. 그래 19년 아쿠아 내한때 샤는 못왔었지… 이 곡을 마지막으로 넣은게 아리샤 본인의 선택인지 이벤트 운영측의 제안인진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의미 있는 선곡이다. 7년 전(아니 벌써 7년전이라고?!) 채우지 못했던 마지막 조각이 이제서야 채워졌다. 떼창 하는데 뭐 눈물이 안나올수가 있나. 지난번 아이컁 팬미도 그렇고, 아쿠아 멤버 개인 이벤트면 반쯤은 럽라 이벤트가 되버리긴 하는구나.
사실 전날에 아쿠아 플레이리스트 들으면서 오랫만에 땡프가 나왔고, 새삼 느끼는건데 이런 곡을 잘도 무반주 떼창 했었구나 생각했는데, 그것의 재경험을 바로 다음날에 또 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 너무 오랫만이라 2절쯤 가면 가사가 가물가물하고 뭐 남들도 그런 사람들 많은듯 한데 이 정도는 봐주라 ㅋㅋ
– 일반석이긴 한데 배웅회 이벤트는 있다. 전달회 까지는 아니어서 그냥 컨베이어벨트 돌아가면서 말 그대로 인사만 하는 정도군. 마타네! 타노시캇타! 정도만 외치고 지나갔다.
– 이상. 뭔 내한 이벤트가 쉴새 없이 계속 이어지네 했는데 그 연쇄가 이번이 끝이란다. 어? 예고된거 더 없어? 일단 니지 2장 개봉 관련해서 또 이벤트가 있으려나 싶다. 그리고 럽라 말고 다른 이벤트들도 있을테고. 미즈키 나나 내한은 티켓 오픈은 언제 하나. 안그래도 공연장 캐퍼 얼마 안되는거 대부분은 팬클럽 선행으로 이미 몇달전에 풀었다고 자와자와 하긴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