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첨탑 & 꿈의 균열 일반

목요일은 8깡신 돌고 파밍 좀 하고, 이후 무기 제작 및 마부 보석 세팅 싹 하고 – 세기초라서 그런지 꽤 가격 부담이 된다. 그 말인 즉슨 이럴때 장사를 해야 된다는 건데 – 금요일 밤에 적당히 파티 골라 들어갔다. 일반이야 적당히 대충 때려잡아도 되겠지란 생각이었고 – 실제로 온갖 하위 컨텐츠에서 챔피언 던져주는데 일반 레이드도 챔피언 드랍이다 – 실제로도 그러하였다. 다만 막넴은 좀 몇번 전멸 하긴 했다. 공략 미숙이 힐로 커버가 안되더라고.

30인 6힐이었는데… 역시나 초반 넴드는 힐이 남아 돈다. 중반 넴드에서 힐러 한둘 쓰러지거나, 후반 넴드 쯤 가니깐 그제서야 힐 할만한 상황이 된다. 5힐로 진행했으면 로그가 더 잘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뭐 일반정도야… 다만 아쉬운건 막넴. 마지막 단상에서 눞쓰를 했다. 그 전에 삽질해서 한번 죽었기 떄문에 윤회도 빠져있는 상황. 그렇게 마지막 단상을 통채로 놓쳐놓고도 96점이 나왔다. 응? 살았으면 그럼 최소 98+였겠네? 아이고 아쉬워라!

애드온 세팅은 나름 빡쎄게 한 보람이 있게 이전과 감각이 크게 다르지 않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다만 거슬리는건 개인(비공개) 오라. 블리자드의 오랜 염원이었던 남에게 안보이는 디버프를 드디어 구현 했는데… 이게 뭔 지랄인지 모르겠다. 도트뎀 받는 디버프가 누구한테 걸려있는지 지속시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면 힐러가 힐을 뭐 어떻게 하라고?? 심지어 치흡도 비공개로 해놨더라? 이건 그나마 레이드 프레임에서 치흡량 표시라도 되서 다행이지, 근데 막넴에선 이게 디버프 때문에 생긴거고 그걸 해제해서 남한테 넘길수 있단건 몇번 트라이 후에 던전 도감 펼쳐보고서야 알았다. 디버프가 안보이잖아!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런 해제 가능 딱지 붙어있는게 비공개로 걸리는데, 아니 그럼 힐러가 누구한테 디버프 있는지 알고 그걸 해제하는데?? UI에 표시되는 디버프가 아닌 뭐 필드 상 실제 캐릭터에 이펙트 씌워주는것도 아니잖아. 이건 뭔 눈가리고 게임하는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거린지 진짜.

템은 일단 필요한게 적당히 나와서 좀 무리해서 다 먹었다. 꿈의 균열 장신구 65만, 티어 가슴이랑 장갑 각각 50만. 너무 비싸게 먹은거 아닌가 좀 자아성찰을 하고 있으려니 다른 방어구 티어는 2등가 경매해도 80만골 넘어버리고 다른 딜 장신구도 그 쯤 하고 막넴 목걸이는 100만이 넘어가더라. 첫주차는 참 무섭구만. 사슬은 비교적 경쟁이 약해서 정말 다행이다. 그렇게 분배는 약 21만골 받아왔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수많은 파밍 수단들이 결국 다 챔피언 수준이고, 이전 확장팩과는 달리 챔피언과 영웅이 명백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미 깡신 및 레이드 일반 돈 것으로 챔피언 파밍은 벌써 끝이 보인다. 아직 구렁이고 사냥이고 손도 안댔는데도 그렇다.

자연스레 그리고 당연히 다음은 영웅 레이드를 가야 하는데… 이번 주말 양일 미즈키 나나 라이브 보러 가야 한다. 그럼 월요일 지나서 영웅을 찾아 가야 한다는건데… 쉽지 않을것 같다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한밤, 2주차

술사는 8깡신 및 주간퀘들 다 하고 이번 주 종료. 템도 그럭저럭 먹어서 반지 하나 빼곤 다 240+가 되었다. 이제 문제는 다음주, 1시즌 1주차 일정인데… 주말 양일에 미즈키 나나 내한 보러 가야 한다 ㅋㅋㅋ 깡신에서 파밍좀 하고 일반 돌고 영웅도 돌고? 시간이 될려나? 주말 넘기면 파티 수준 보장이 되나? 오히려 파밍하고 온 사람들 떄문에 더 낫나? 주말에 집에 밤늦게 와서 그때 출발 파티라도 찾아야 하나? 아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 외에는 부캐 렙업 겸 해서 사이드퀘를 열심히 밀었고, 만렙 후 해금되는것들 때문에 현자는 아직 못찍었지만, 일단 악사 만렙을 찍었다. 하루만 더 일찍 하면 좋았을텐데. 이번주치 파밍 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네. 아 오늘 수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이구나… 진짜 수요일인줄 알고 이 결산글까지 써버렸네 ㅋㅋㅋ 얘는 이제 쐐기는 탱으로 레이드는 포식으로! 라는 계획은 있긴 한데… 솔직히 그 계획대로 굴러갈꺼란 자신이 없네. 어떻게든 되겠지.

전문기술도 열심히 포인트 모으면서 집중 털고 있다. 재료값이 비싸고 따라서 제작품들도 비싼데 그렇게 만든 소모품들이 이 시점에서 팔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시즌 시작되면 수요가 몰려서 더 비싸질꺼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나. 모르겠네. 일단 현 시점에서 전문기술 숙련도 올리면서 쓴 골드는 복구가 된듯 하다. 이 뒤로는 수익 구간인가? 사실 이젠 골드 부족한것도 아니고 여기에 시간 많이 쓰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든 되겠지.

그래서 악사 하루치 추가 파밍. 전역퀘 하고 영예 4챔피언 끼고 깡신 3바퀴. 그럭저럭 먹긴 했는데 저주 부위가 몇개 있어서 템렙은 그다지 안올랐네. 뭐 급한거 없으니 천천히 하자.

그나저나 탱은 참 해도해도 익숙해지질 않네. 흩어진 몹들 이리저리 치면서 잘 풀링하고, 내 생존기 키고, 광역 어글 먹고를 동시에 해야 한다. …글쿨이 있는데 동시에 어떻게 함?? 그래서 매 풀링이 만족스럽지 않다. 하다보면 익숙해 질테지만 그 하다보면이란걸 대체 얼마나 해야하는걸까. 사실 탱커도 본캐급이 아니었다 뿐이지 와우 하는 내내 하고 있는건데.

한밤, 1주차

8깡신에 4챔피언들 다 챙겼다. 이게 이번주 파밍 최대치쯤 될듯.

깡신은 그냥 돌면 된다. 공략 챙겨야 할게 더 있다 정도를 제외하면 영던보다 특별히 더 어려운 느낌은 없다. 힐러 팔다리 짤린것도 뭐 진짜 클래식 시절처럼 5초 쉬고 힐 한방 이런 식이 아니라 적은 스킬 수라도 쉴틈없이 눌러야 하는건 여전하니 플레잉 재미가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 이런점을 고려해서인지 복술 마나 효율도 꽤 좋아진 체감이 든다. 쫄 구간 진행으로는 딱히 엠탐 필요가 없다. 아니면 아직 난이도가 낮아서인가…?

다만 쿨기의 부재는 크게 느껴진다. 3분쿨 치해토 하나 뿐이다. 나머지는 운빨 승천, 운빨 폭풍흐름 토템 뿐이다. 그나마 신속함으로 폭풍 토템을 제어할수 있긴 한데, 글쿨 먹는다. 즉 신속함에 묶어서 토템을 박을찌 즉발힐을 쏠지 그 순간의 선택이 필요한게 상당히 거슬린다. 이왕 간소화 명목으로 타이밍 재는거 다 지울꺼면 신속함 쓰는 순간 폭풍 토템 바로 박히게 하면 안됐나?

따라서 쿨기 없을때는 그저 성해 연치 연치 혹은 성해 치물 치물 뿐이다. 플레이가 단조롭다… 라고 하기엔 뭐 원래 복술 기본 사이클이 저거긴 했어. 그나마 굽물이라도 베타 중에 돌아와서 다행이지 아니면 진짜 연치 난사 치물 난사만 할뻔 했다.

그렇게 8깡신을 돌긴 했는데… 솔직히 게임에 너무 집중이 안된다. 와우 하는것 같지가 않다. 왜냐. 내가 그동안 하던 와우랑은 UI가, 정확히는 그 외형이 많이 달랐거든. 나머지는 어떻게든 커버했는데 유닛 프레임과 그곳에 띄우던 버프 추적은 답이 없다. 핏불은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하곤 소식도 없고.

그래서 결국… 결단을 내렸다. 일단 버프 추적바는, 기본 제공 재사용 대기시간 관리자의 것을 활용하되(이것 말고는 버프 필터링 할 수단이 없다!), 그 내용물을 그대로 읽어와서 익숙한 형태의 스킨으로 띄우는 애드온을 직접 제작했다. 제미니 가지고 2시간 정도 뚝딱거렸다.

그 다음은 유닛 프레임. 요즘 쓴다는 UUF를 가지고 와서, 기존 핏불과 최대한 형태를 동일하게 세팅하였다. UUF 기능으로 한계가 있는 부분은 코드를 뜯어고쳤다. 이것 또한 제미니 가지고 4시간 정도 뚝닥거렸다. 도합 6시간인데, 그런 AI 툴이 없었다면… 몇일 단위로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하군.

또한 다른 대상의 버프/디버프 추적은 큰 단위로는 필터링이 가능한데, 내가 건 버프/디버프로만 필터링해도 전투 상황 판단엔 큰 문제가 없다는걸 깨닫고 대상 버프 추적바는 기존 EBB를 그대로 활용했다.

이렇게 하니 그제서야 익숙한 와우 플레이 화면이 나오고, 이제서야 와우 하는 느낌이 든다. 어휴 게임 참 힘드네. 아니 게임 참 재밌네? 나야 이렇게 어떻게든 뚝닥거리면 될것이란걸 알고 또 그렇게 할수도 있었지만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응 하거나 때려 치거나 택일밖에 없을텐데. 아니면 클래식 하러 가던가? 이건 선택지가 아닌가? 아무튼.

네임플레이트 바뀐것도 꽤 적응 안되긴 하는데, 이건 기존에도 블리자드 순정 쓰고 있었고 수년간 와우하면서 여러번 바뀌어 온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뭐 쳐다보고 있으면 적응 되겠지~ 싶다. 애드온 써서 직전의 블리자드 순정 디자인 복구하자는것도 뭔 바보짓인가 싶고.

도중에 다른 말이 길어졌네. 다음, 챔피언은 영예를 올려야 한다. 그런데 영예 찍고 그냥 주는게 아니라 주간퀘를 하라는 퀘를 받고 그걸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본캐로는 주간퀘 보상으로 평판 챙기는건 힘들다(아니면 소급 해주는데 내가 모르는건가?). 결국 영예는 전역퀘나 사이드퀘로 올려야 하고, 이왕 사이드퀘 밀꺼면 부캐로 하는게 낫지.

그래서 고민하다 고른게… 악사다. 필드에서 탱으로 편하게 다니고, 나중에 더 할꺼면 쐐기는 탱으로 다녀도 되고 신규 원딜 포식 해도 되고, 라는 생각으로. 각 지역마다 사이드퀘를 약 80~90% 정도 처리하니깐 챔피언 획득 가능 영예가 되었고, 그렇게 악사는 현재 86렙이 되었다. 퀘스트 엄청 한것 치고는 레벨이 잘 안오르는 느낌이긴 하다. 역시 렙업은 무작 던전을 가야 하나. 구렁퀘도 좋다고 하던데.

이렇게 본캐 하나 파밍하다가 첫 주 끝. 뭐 캐릭 여러개 첫주부터 굴릴건 아니니, 일단 최대한 본캐 하고 여유나 의욕이 있으면 부캐나 더 하고 그래 보자. 일단 위에서 말했듯이 두번째로 출격한건 악사고, 또 부캐를 더 한다면… 쐐기를 잘 갈수 있어야 한다, 친구들 조합에 어울려야 한다, 생각이 있다면 레이드도 갈수 있음 좋겠지 등등 고려하다가… 기원사를 해야 하나?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일단 쐐기에서 블러드 원딜. 아니면 증강 해도 되고. 레이드는 용힐이 귀족이겠지. 뭐 그런 계획만 세우고 있다.

그 외에는 이제 전문기술. 이번 한밤은 그렇게 열심히 할 생각은 없기에… 적당히 필수급만 챙기는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즉, 대장(판금) / 대장(무기) / 가세(사슬) / 가세(가죽) / 재봉 / 보세(목걸이 반지) / 주각(논문 지팡이). 대략 이 정도. 마부(뽁) 연금인 본캐 복술까지 넣으면 8개군. 그리고 사이드는 다 연금으로.

근데 내부전쟁때는 부캐 다 연금 태우고 주기적으로 집중 털면서 3성 영약으로 꽤 이득을 봤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장사가 될지는 모르겠다. 등급 개편으로 인해 하급-상급 2단계가 되었고, 아무 숙련 및 포인트 투자 안한 상황에서도 집중 박으면 상급이 튀어나온다. 이전처럼 일단 2성까지는 만들만큼 육성을 해야 3성 장사가 된다! 라는 허들이 없어졌다. 사람들이 이걸 깨달으면 공급이 상당히 늘어나긴 할텐데… 과연.

한밤, 0주차

만렙은 술사 하나. 영던 드랍 224 둘둘은 못했다. 정확히는 안했다. 그렇게 파밍 하면 시간이 감당이 안된다. 그 정도 템렙은 이미 전역퀘로도 지급 되고 다음주 되면 또 여기저기 보상 많을테니 굳이 영던 파밍을 졸업급으로 지금 밀어야 하나 싶다. 이대로라도 리셋 후 깡신은 충분히 갈수 있을듯 한데.

그 외에 주간 컨텐츠는 실버문 영예 주간퀘랑 사냥 4바퀴 정도만 했다. 현 시점에서 뭐 열린게 있고 안열린게 있고 제대로 정리가 안된 느낌이고 또 다 하고 있을 시간도 없어서 적당히 추렸다. 실버문 영예 주간퀘는 좀 귀찮게 만들어 뒀구만 허허- 라는 인상이다.

그리고 사냥은… 음. 와우 개발진 내에 ‘요즘 와우는 다 쟁모드도 안키고 다녀서 필드에 긴장감이 없잖아!’, ‘애초에 필드에 잘 나가지도 않잖아!’ 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는듯 하다. 그런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는건 부정 안하겠다만, 딱히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강제로 먹이려 하지 맙시다… 다행히 현 시점에서도 난이도는 어렵지 않고, 괜히 쓸데없이 필드 빙빙 돌아야 된다는게 귀찮기만 할 뿐인데, 이게 필수급 숙제 컨텐츠가 되면서 동시에 사람 빡치게 할 난이도가 되면 상당히 좋지 않을것 같다.

무작 영던 몇바퀴 돌아봤는데, 딱히 어려울건 없다. 피가 적당히 빠지는데 의외로 이 누더기 스펙으로도 잘 찬다. 아직 다른 사람들도 다 누더기 스펙이라 만피가 적어서 그런가? 기본 힐 – 즉 성해 치물 연치 만으로도 충분히 피가 차니깐 당장은 힐 스킬들 짤려나간게 크게 체감은 안든다. 다만 나중에 고난이도 던전을 가면… 상황이 달라지긴 하겠지.

리셋 후 토요일까지가 다크문 주간이니 그때까지 일단 전문기술 캐릭들 다 하는걸 우선시 해야 하나 싶다. 이번엔 딱히 장사까지 열심히 할 생각은 없다만, 그래도 자급자족용 캐릭터 생각하면 꽤 여럿 키워야 한다. 열심히 해야겠군…

한밤, 주술사 만렙

금요일 아침 오픈, 정상 출퇴근 한 뒤 밤에 시작, 그리고 화요일 밤에 90렙을 찍었다. 플레이 기간만 따지면 5일이라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 기간 동안 주말 양일 리엘라 라이브도 보고, 링크라 그랑프리도 하고, 주말 늦잠도 자고 등등 하다 보니 실 플레이 타임은 그렇게 길지는 않다.

또한 그렇게 하다보니 이번엔 렙업이 오래걸린다는 소문이 들려도 나는 잘 체감이 안된다. 어차피 조금씩 5일이나 했는걸! 다만 대장정퀘만 다 미니깐 87.3렙 쯤에서 끝나더라. 나머지는 딱 영원노래 숲 사이드퀘 다 처리하니깐 90 되더라. 퀘만 한건 아니고 던전도 돌고 구렁도 돌고 그러긴 했지만. 아 그리고 다크문 버프도 받고. 평판은 적용 안되도 경험치는 적용 된다.

이번 확장팩은 별도의 신대륙 없이 기존의 쿠엘탈라스가 배경이다. 매번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종족과 문화와 설정을 익히는걸로 시작하는 패턴이었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다. 모험이라기 보다는 대책 마련과 문제 해결의 연속이란 느낌이다. 태양샘을 보호해야한다! 어떻게든 커버했는데 감당이 안된다! 다른 문제도 더 생긴다! 이거 처리하고 저거 처리하고 요고 처리하고! 하니깐 렙업 대장정이 다 끝난다.

지금까지의 확장팩 구성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적이지만, 첫 배경이(나는 순서를 그렇게 골랐다) 영원노래 숲 즉 블엘 필드라는건 역으로 상당히 익숙한 부분이고 또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우리… 너무 멀리 다녔어. 내가 알던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이제서야 돌아온 느낌이라 상당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줄아만 또한 마찬가지. 익숙한, 하지만 어느새 잊혀진, 줄다자르만큼 이질적이지도 않은, 트롤 필드이다.

그 이후에 간 하란다르랑 공허폭풍은, 이번 확장팩에 대한 첫 인상이 저렇게 되었다 보니, 동격의 이번 확장팩 신규 필드라기 보다는 추가 컨텐츠용 필드라는 느낌이 들었다. 2시즌과 3시즌에 나올 신규 필드가 벌써 나온 그런 인상이다.

그렇게 나름 확장팩 첫 인상과 스토리 몰입도는 좋았는데… 사실 이번 확장팩 여러 이유에서 그다지 의욕이 안나긴 한다. 그 이유중 하나는 애드온 개편. 뭔 전투중에 제대로 작동 하는게 없다. 인게임에서 새로 제공 되는것들, 그리고 새 버전에 맞춰 업데이트된 애드온들도 다 속 빈 강정들이다.

글쎄, 현 시점에서는 와우의 재미 요소중 하나가 이러한 UI 커스텀과 그에 따른 플레이 최적화일텐데 그걸 싸그리 부정당했다. 내가 와우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부정 당했다. 와우에서의 내 본업이 레이드 힐러다보니 체감이 더더욱 심하다. 사전 패치때 접속해서 좀 세팅해보다가 입에서 욕지거리밖에 안나오더라.

그나마 확팩 오픈 직전에 힐러 버프 추적은 일부 제한 풀긴 했던데, 블리자드 개발진 내에서 레이드 힐러가 어떠한것을 플레이 및 재미 요소로 삼는지 알기는 커녕 이해할 생각조차 없었는듯 하다. 아니, 아예 그러한 하드 성향 유저는 쫓아내고 구렁맨들만 다량 유입되기를 바라는 늬앙스가 이번 확팩 변경 사항 전체에서 진하게 느껴진다.

왜 여기도 저기도 오랜 유저/팬을 못 쫓아내서 안달인것인가… 예전부터 좋아하던걸 계속해서 좋아하고 있을 뿐인데 그게 그저 뉴비 유입의 방해물로밖에 인지가 안되는 것인가? 이젠 슬프고 안쓰러움을 넘어서서 분노까지 느껴질 지경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기존 UI 구성과 룩 앤 필을(블리자드가 막아버린 핵심 기능은 어쩔 도리가 없고) 복구해냈다. 버프 추적 바가 가장 난관이었는데, 인게임 쿨다운 매니저를 이용하되 그것의 스킨을 바꿔버리는, 정확히는 최종 출력 데이터만 읽어와서 새로 세팅한 바에 그것을 출력하는 애드온을 새로 만들었다. 제미니랑 약 두시간 정도 뚝딱거리니깐 어떻게든 되더라.

마지막 남은 하나는 유닛 프레임인데… 핏불 부활을 기다리는 중이다. 기약이 없으면 다른 유닛 프레임으로 적절히 꾸미거나 또 룩 앤 필만 비슷한 새로운 애드온울 만들거나 해야겠지.

남들은 위크오라 터진것에 대해서 가장 불편함을 호소하던데, 난 옛날 사람이라… 종합 애드온 플랫폼으로서의 위크 오라는 그다지 이용하지 않아서 그에 대해서는 별 감정이 없다. 블리자드에서 님들 애드온의 핵심 기능 못쓰게 함! 이라고 해버렸으면 개발 포기하는게 맞지 그래. 아니면 플랫폼 기능만을 하는 애드온을 새로 만들거나. 그것은 더 이상 위크오라가 아니겠지. 근데 이걸 기존 위크오라 개발진이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할것 같았는데 아직까진 소식이 없네. 기존 문자열들과 하위 호환성 유지하는게 쉽지 않겠지 그래. 아무튼.

만렙을 찍었으니 이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단 경매장에서 녹파템 싼것들 사 입고, 무작 일던 돌아서 파밍하는건 애초에 하면 안될짓이고(솔직히 뉴비 폐사 막고 싶으면 이거 없애야 한다. 필드에서 훨씬 좋은 템들 많이 주는데 시간 아깝게 무작 일던을 왜 돌아), 무작 영던 컷은 아직 안되는데 어쩌나- 했는데… 어느 새 전역퀘 보상이 220렙을 넘겼더라. 그거 챙겨 입고 무작 영던 돌아봤는데 224템을 준다. 평판 및 주간퀘 보상으로 얻은 챔피언이 246인데 차이가 크네. 사실 시즌 시작하면 이 챔피언 246이 실질 시작 템렙이 되긴 하겠지만,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선 남들 하는만큼 프리 시즌에도 따라 가야 한다…

그렇게 이제 본캐 파밍하고, 부캐도 만져보고, 그렇게 본부캐들 다 전문기술도 올리고, 사이드퀘 즉 평판작도 하고 등등 할게 많다. 남들은 프리 시즌에 할거 없다고 하던데 나는 매번 바쁘다. 그래도 이번엔… 위에서 말했다시피 크게 의욕 내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적당히 적당히 할까 싶다. 전문기술도 장사보다는 자급자족 위주로만 채우고, 부캐도 너무 늘리지 말고. 목표는 이렇게 잡는데 실제론 어찌 될지.

다만 지금 당장은 어떻게든 주간퀘를 해야 한다. 벌써 화요일이 끝났다. 목요일 리셋에 주간퀘가 또 리셋 될지는 모르겠는데(솔직히 리셋 안해야 할것 같은데?) 혹시나 모르니 수요일 전에 최대한 끝내나야지. 그러고보니 북미는 주간 리셋 이후에 확장팩 공식 오픈이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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