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라, 활동기록 2025년도 9화 ~파트10

– 음, 좋은 이야기였다. 회사 점심시간에 보기에는 장소가 좀 안좋긴 했네. 대략적으로 예상했던 방향의 전개였고, 일반적으론 여기서 개판 날 전개일텐데 라는 걱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스토리는 그렇지 않을것이랑 기대가 뒤섞인채로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언제나처럼 긍정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 카호에게 원한을 품은 츠구미. 하는 말은 다 맞다. 틀린거 없다. 사실 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 대다수의 시청자(독자? 유저?)들도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다. 카호처럼 주인공으로 성공한 사람보다는 그러한 주인공에게 짓밟힌 경험을 한 사람이 더 많을테고 따라서 츠구미의 언행에 더 납득되고 몰입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카호고, 따라서 주인공 중심으로 흘러가야 하고, 시청자도 최종적으론 주인공에게 이입을 할수 있어야 한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를 직접 들고 왔고 그 말인 즉슨 해결할 자신도 있다는 말이겠지.

– 그래서 해결은 어떻게 하였나. 츠구미가 제시한 논리는 틀린게 없기 때문에 그걸 깨부술수는 없다. 억지로 하다간 오히려 모순이 생긴다. 따라서 그건 일단 뒤로 덮어둘수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나와야만 한다. 그래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대한 재정의를 한다. 우승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한거라고, 우리도 우승하긴 했지만 그 과정을 쟁취한게 더 좋았다고, 너도 사실 분노하는 이유는 우승을 못해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쌓은 관계가 끝에 가서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선배랑 화해하고 싶은게 너의 진짜 소원이다! 그것을 이룰수 있게 해 주겠다! 로 마무리 되었다. 생각해보면 이런 전개 좀 자주 있긴 했어. 마무리 단계에서 근처 사람들 다 동원해서 흥신소 활동 하는거 ㅋㅋㅋ 너무 개인 뒷사정을 자세히 그리고 쉽게 파내는거 아니냐 싶긴 한데 이건 지적하지 말고 적당히 넘어가야겠지 ㅋㅋㅋ

– 지난 감상문에서 포인트로 집었던것 하나가 정작 카호의 소원은 어찌할것이냐였는데 그건 ‘이어지는 힘’으로 ‘다른사람의 소원을 이루는것’ 자체가 ‘카호의 소원을 이루는것’과 동의어(관념적으로도 그 실제 결과물적으로도)라는것 설명 된듯 하다. 이 발언 자체는 반동 캐릭터의 지적 발언에서 나온거긴 하지만. 그래, 세라스를 결승 무대 위에 세우는건 세라스의 소원을 이루는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카호 본인의 소원이기도 했지. 하지만 그게 카호 혼자 억지 부린 일이냐, 결국 서명 운동이라는 다른사람들의 동의, 작중 나온 표현대로 ‘이어지는 힘’의 결과인것을. 자기 혼자의 꿈을 모두의 꿈으로 바꾸자, 라는 메세지로 해석하면 되겠다. …이거 예전에 스땡 에피때 나온 말이잖아? 내용이 참 일관적이라 좋군.

– 또 하나 인상적인것, 일단 카호가 땅 파고 들어가기 시작하고, 그걸 또 혼자 성찰해서 해결하나 했는데, 긴카호로 드리프트 한것. 이건 참 생각 못했네. 아이고 긴코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긴코의 존재 자체가 지금까지 카호가 해 온일이 틀린게 아니라는 살아있는 증거일테니. 좋은 구성이다.

– 작품 성향 상 결국 좋게좋게 끝날것이란것을 알고 또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낌새가 생기면 괜히 전개가 이상하게 틀어질까 불안해진다. 왜 그럴까. 그만큼 작품이 몰임감 있게 잘 만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하면 되나. 근데 그런건 이제 즐길만큼 즐겼으니 이제 슬슬 105기 에피도 끝나갈때까(혹은 하스 스토리 자체가 끝나갈때가?) 되어가는데 좀 맘 편한 이야기로만 쭉 가면 좋겠네.

– 추가 하나. 다른 사람들 감상문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지가 못해서 져놓고 왜 남탓?’ 이란 평이 많군. 다들 주인공에 감정이입 잘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보면 되나. 그럼… 음… 윗쪽 문장을 일 부 정정하자. 츠구미가 제시한 논리는 틀린게 없다 -> 츠구미의 언행은 감정적으로 납득이 가능하다. 논리적 무결성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나에겐 납득은 충분히 되었다. 이렇게 사람다움이 있어야 더 작품에 현실성이 느껴지고 몰입이 되는거지. 현실적 불쾌감 코앞에서 멈추었다는 느낌이긴 한데 그걸 선 넘었다로 느끼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그건 뭐… 개개인의 기준 차이이니 어쩔수 없지.

링크라, 활동기록 2025년도 9화 ~파트5

– 새삼스런말이지만 이번달도 볼륨이 풍부하다. 평균 약 14분쯤 되는 스토리 챕터가 5개! 1시간은 가뿐하게 넘는다. 이런걸 이젠 3년째 챙겨보고 있으니 다른 덕질 할 시간이 안나지 ㅋㅋㅋ

– 이번 스토리의 주요 내용은 12월 말의 이벤트 스타링 블룸을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 또한 카호가 하고싶었던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어떠한 것이였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 스테이지에선 뭐든 소원이 이뤄진다! …는 너무 과장된거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참가자들이 원하는것은 이뤄주겠다. 단순히 무대를 동경한 사람,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싶은 자, 졸업한 선배와 무대에 서고 싶은 자, 과거의 동료와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자,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싶은 자, 등등. 이걸 이제와서 현실적으로 어쩌저쩌 따질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피곤은 하지만 꿈을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

– 때문에 이번 스토리에는 딱히 갈등이라거나 문제점이라거나 그런건 특별히 보이지 않고, 또한 개그로 대폭주하는 내용도 아니다. 저러한 주제 및 소재에 맞춰 대형 무대를 준비하는 스쿨아이돌들의 약간은 특별한 일상 스토리가 되었다. 이런것도 참 좋군.

–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개그신이 들어가서 분위기를 환기하는것도 좋았다. 방전 루리쨩이라거나, ‘플라워쨩’, ‘미소의 천재’ 같은 카호의 별칭이라거나, 실제 캐스트 라이브에서 역수입 한듯한 단체 체스토 직전 몸풀기라거나, 등등.

– 그래도 무언가 신경쓰이는 요소는 있긴 하다. 우선 카호가 하고 싶었던것. 다른 사람의 소원을 그 누구라도 들어주고 싶다. 지난번 사야카 스토리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카호 본인의 소원은 어떻게 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정작 카호가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뤄 주느라 본인의 무언가 소원과 희망을 포기할려는 상황이 되지만 이번엔 반대로 주변 다른 사람들이 카호의 소원을 이뤄 준다- 라는 전개가 나올수 있을 실마리이긴 한데… 이렇게 내가 예상하고 상상했으니 진짜로 그렇게 전개되진 않겠지.

– 또 하나는 마지막 장면과 마지막 단역의 대사. 결국 럽라 대회 이야기는 안할수가 없고, 이 이벤트 덕에 대회에서 탈락하여도 활동을 더 할수 있다는 캐릭터가 나오지만, 마지막의 또 다른 캐릭터의 대사 한줄은 너무나도 섬뜩하다. 아마도… 작년에 하스노소라에 밀려서 럽라 대회 탈락했던게 아닐까. 그런 캐릭터 입장에서는 현재 하스노소라 및 카호의 행위는 어떻게 느껴지고, 그에 대하여 카호는 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것인가… 가 후편의 주요 갈등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 해 본다. 뭐 다행히 이벤트 자체가 와장창-! 하진 않을것 같아서 다행이네. 지금까지 약 3년간 이 스토리를 지켜본 바 정말로 그럴거라곤 생각 안하긴 하지만 또 혹시나 했지.

– 마무리하면서 약간의 잡담. 이번 스토리에도 욕탕 목욕신이 있었다. 이게 들어가 있으면 이 스토리는 테렌 메인 작업이 맞습니다, 라는 보증이라고 생각해도 되는걸까? 와타나레도 한번 보고 싶긴 한데 진짜로…

링크라, 가챠질 근황 및 기타

제목은 언제나처럼 저렇게 적었는데 가챠로 뭐 새로 뽑은게 없다. 새로 나온건 있지. 뜬금없는 두번째 102기 LR들. 안그래도 과금 줄이고 슬슬 연착륙 시킬려고 했는데 “게임 계속 할꺼면 돈 더 내세요!”라는 상품이 나와버렸다.

그렇다면… 더 미련 둘거 없이 깔끔하게 과금 접는 계기가 되는거지. 쌓인 무료 돌이나 일일 유로 단차에서 쉽사리 나오지도 않을테고. 현금 박아가며 따라가는것도 더는 못하겠다. 스쿠스타도 몇달간 손놓고 있다가 이런 비슷한 일 계기로 완전 접어버렸는데, 링크라에도 그런 계기가 생겨버리는구나.

서클전 결과. 적당적당히 나왔다. 개인전보다 등수는 꽤 올랐는데 편익 이즈미 풀돌 배수빨인가 싶다. 서클 순위도 비슷비슷하긴 한데 다른 사람들 점수가 꽤 많이 올라왔다. 나랑 큰 차이가 안난다. 스쿠스테는 게임 혼자 하고 있는것 같은데 다들 스쿠쇼를 열심히 하나 보다. 근데 스쿠쇼는 서클원 플레이 기록을 볼수가 없으니 좀 답답하네.

링크라, 가챠질 근황 및 기타

하네오토 사야. 마지막 남은 300포인트 천장으로 막차에 데려왔다. 이거는 필수로 있어야겠다 싶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이젠 한턴에 10만 회수 3번 하는 시대가 되었다…

T&C 루리. 새 에델 가챠 나오고 돌린 단차에서 튀어나왔다. 무지개 뜨길래 깜짝 놀랐는데 연츨 스킵도 안되는 신규 획득 미라파였다 ㅋㅋㅋ 이제와서 103기 카드를 어따 쓰라고…

가란드 가챠는 적당히 10연 두세번 돌리고 일일 단차 돌리는것 정도만 했고, 결국 못뽑았다. 이걸 억지로 뽑는 짓 안하겠다고 한게 과금 중단이었으니깐. 어쩔수 없지. 덕분에 이번 그랑프리는 등수가 꽤 내려갔다. 자세한건 후술.

그리고 2.5주년 확정 가챠가 나왔는데, 이게 사양이 특정 카드 풀에서 명함 + 3돌을 주는거더라고. 그 카드 풀이 뭘 나와도 꽝은 아니겠다 싶어서 돌렸고, 편익 이즈미가 나왔다. 와 이걸로 UR 풀돌 이즈미 확보! …인건 좋은데. LR츠즈로 1섹션 부스팅 하는 편성이면 이거 안쓴단 말이지. 으음… 과연.

이번 개인전은 549등. 아무리 과금 가챠 멤버쉽 끊었다지만 생각 이상으로 쭉 미끄러졌다. 일단 가챠를 안돌리니 팬렙이 부족하고, 하네오토 사야 토큰으로 10만 회수 3번을 확정으로 내야 하는데 바이탈사인 한돌 부족으로 그게 안되서 세라스를 더 쓰는 등 플레이 낭비가 있었고, 또한 바이탈사인 한돌 부족으로 해방렙 배수도 챙기기 힘들었고, C는 바이탈 루프 돌릴려면 당시 가챠 가란드를 뽑았어야 하는데 이게 없어서 한 세대 전의 순정 태양덱을 돌려야만 했다.

C 제대로 못한건 뭐 어쩔수 없으니 쳐도, 바이탈 한돌 부족 문제는 상당히 아쉽다. 당시 가챠 천장 0픽업 6픽뚫이라는 대폭사만 아니었어도 꽤 한돌 확보가 되었을테고 또 이참에 과금 접지 뭐 라는 생각도 안했을테니 가란드도 억지로라도 뽑았을테고. …그냥 돈 아낀걸 더 좋은 일인셈 쳐야 할까.

링크라, 활동기록 2025년도 8화 VENUS

– 타이밍을 놓쳐서 뒤늦게 월요일 점심시간에 스토리를 봤더니 바로 당일에 추가 스토리가 나왔다. 늦었다고 생각했는게 정말 아슬아슬하게 막차였네 ㅋㅋ 추가 스토리 나올건 예상했지만 생각보단 많이 빨랐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 보니깐 알겠다. 신곡 낸다는 공지니깐 이번 주 라이브 전엔 나와야 하네. 그러게 왜 평일로 잡아서…

– 추가 스토리의 내용은, 앞서 스토리에서의 세라스 시점이다. 결국 세라스와 이즈미의 스토리는 같이 갈수밖에 없는데 일단 본펀에선 이즈미 시점으로 그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세라스 이야기는 일부러 생략했다가 그걸 이번 추가 스토리에 넣은 구성이고… 상당히 영리하다. 해야 할 이야기가 둘이라고 스토리 하나에 다 넣었다가 흐름이나 감정선이 서로 엉키는것 보다는, 일단 캐릭 하나 이야기 다 풀어두고 그 후에야 다른 캐릭 이야기를 병행해서 보여주는게 낫겠지.

이러한 구성은 창작자가 아니라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야만 가능하다. 독자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어떤 점이 감상에 불편한점이 있을것이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도치 않은 불안감 없이 그 내용에 더 몰입이 될것인가를 고려할수 있어야 한다. 보통 그렇게 하는 사람 잘 없을텐데? 대단하다.

– 그래서 세라스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본편 중에서는 하스노소라 남을껀데 라고 쿨 하게 선언하고 넘어갔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 쉽게 될 이야기는 아닐테지. 세라스의 갈등, 카호의 진심, 그리고 이즈미의 고해까지. 그리하여 세라스는 자신의 새로운 꿈을 목표로 하여 하스노소라에 남기로 한 것이다. …라고 마냥 아름다운 이야기인것만도 아니다.

카호는 오랜 친구로서의 억지라고 하면서 하스노소라를 선택해주면 좋겠다고 하고, 세라스는 미즈카와도 좋았다면서 통곡을 한다. 이야기로서 성립할법한 대의명분뿐만 아니라, 그러한 인간적인 면모를 충실히 보여준것이 상당히 의외였고 또 인상적이었다. 여러번 얘기했지만 이렇게 감정 충돌과 그 해소를 주요 소재로 삼으면서도 독자들에겐 전혀 거북함, 거부감, 불쾌감, 불안감 같은 부정적 감정은 들지 않게 한다는점이 이 작품의 너무나도 큰 장점이라고 본다. 남들도 이런걸 좀 알아주면 좋겠네. 적어도 내 취향에는 맞습니다.

솔직히 소싯적… 그러한 청소년들의 감정 교류가 메인인 라노베도 여럿 즐겨 읽긴 했다만… 일단 불쾌감을 쌓고 그걸 해소하는 방식이 많았거든. 그러다 실패해버리면 결국 불쾌감만 남아있는거고. 그런것보단 이런 방향성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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