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첨탑 신화, 빛에 눈이 먼 선봉대

라이브 볼거 다보고 일요일 밤 7시. 연휴라서 어디 정공 땜빵난데 들어가면 진도 확 올릴수 있을텐데- 근데 그렇게까지 게임 해야 하나- 자리 잘 있지도 않네- 그냥 지난주처럼 적당히 4신만 하고 말까- 라면서 보고 있었는데… 알레리아 트라이 특무술1을 찾는 공대가 보인다. 좀 내리니깐 또 보인다. 같은 공대군. 내가 급한가 너희가 급한가. 얼마나 급하면 4신 까지만 해도 문의 해 보라고 적혀있다. 그래서 신청 넣고 초대 받았다. 6신트라이 경험 있는 술사를 지금와서 너희가 어떻게 구하겠어 그래.

앞넴드 잡는데 지난주 화요일 막공 4신팟에선 힐로그 세탁 제대로 했는데 이번주 정공 땜빵은 다시 파딱이면 잘나오는 수준이 되었다. 뭐 당연히 그렇겠지. 진짜 힐러 셋에 특화 버프 셔틀 하나 구성인데 셔틀이 잘 하면 그게 셔틀이겠나. 아무튼.

이 공대로선 2주차이고 나로선 아직 킬 경험이 없던 선봉대. 1트째에 킬각까지 보고, 아 이거 킬타임 이거 이상으로 가는거면 마나 더 아껴써야겠네- 하고, 2트째에 잡았다. 응? 까먹고 영상 녹화도 안돌렸는데??

사형선고 분배 잘 하기, 치감 대상자 잘 들어가고 잘 벗기기, 온갖 바닥들 잘 피하기, 탱커가 돌진이나 넴드 주차 유도 잘 하기 등등 이런저런 공략 요소들이 있지만, 사실 저것들은 좀만 하면 금방 익숙해지는것들이고, 결국은 스펙 박치기인 넴드라는 느낌이다. 특히 힐. 사람 살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뜬금 5힐을 해야 하고 그나마도 평범하게 하는 사람들 기준이면 복술 끼여서는 힐 부족해서 못잡는다. 이 공대는… 잡고 나서 보니 수사가 99점이군. 이 정도 낼수 있으면 복술 끼고도 잡을수 있구나.

2주 전에 다른 공대에서 트라이 좀 하긴 했지만 이번주에 너무 빠르게 잡아버려서 뭐 더 코멘트 할것도 없고(공장도 당황해서 님들 갑자기 웰케 잘함?? 이러더라), 카이메루스 잡고 주사위 굴러서 장신구도 먹었고, 아무튼 이걸로 내가 이 공대에서 취할건 다 했다. 이제 남은건 우주의 왕관 트라이 봉사활동 뿐이다. 2일 일정 공대라서 내일 또 참여 해야 한다. 오늘 2페 처음 봤다! 수준 까지 트라이 했는데 내일 고작 4탐만에 잡힌다고는 딱히 기대가 안되는군.

한밤 1시즌, 6주차

이번 주 게임 할 시간이 매우 부족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필요 최소한은 했다. 술사는 화요일 야간에 마침 모출 4신팟이 있어서 참여했다. 매번 주말 고정팟 땜빵으로 다니다가 주 후반 순수 막공 가니깐 확실히… 질이 다르긴 하더라. 힐로그 싹 갱신하고 왔다. 아니 평소엔 초반 넴드엔 힐 할꺼도 안보이더니 이 팟은 왜 아무리 힐 해도 피가 차질 않냐…

그리고 악사는 쐐기 1바퀴에 필드 활동으로 3칸 확보 했다. 이젠 레이드에서 주사위 굴릴꺼 아니면 주간 보상 3칸이 신화템 확정이다. 굳이 10단 주차 빡쎄게 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 디나르 포지션으로 나온 주사위 시스템이 꽤 요상하긴 하다. 신화 레이드 유저 기준으로는 운빨이 들어간 대신 모든 드랍템에 대하여 획득 가능성이 생겨서 일장일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유저 기준으로는 그냥 신화템을 종류 불문 마구 퍼주는 역할을 한다. 단순 계산으로 파밍 속도가 3배가 된다.

안그래도 매우 쉬운 10단 주차에 금빛 문장 한도도 있어서 신화 레이더나 쐐기 주차맨이나 실질 스펙 차이는 안나는것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긴 하는데, 이렇게 퍼 줘도 괜찮은것인가. BiS급 장신구 보상만으로 신화 레이드 생태계가 유지 될수 있을것인가. 난 모르겠다. 한달 뒤엔 서버에 사람 없어서 게시판엔 와우 망겜론만 한가득 올라올 미래가 보인다. 사실 난 그래도 상관없는데(쉬고 딴거 하고 오면 된다!) 블리자드 입장에선 괜찮은가.

한밤 1시즌, 5주차

술사. 영웅 레이드는 안갔다. 벌써 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 신화는 2일 공대 한주 대타로 들어가서 선봉대 트라이 하고 결국 못잡았다. 근데… 벽을 느꼈다. 내 실력 혹은 난이도의 벽이 아니라 캐릭터 성능의 벽이다. 내가 복술이지만 이 넴드 복술 있으면 못잡는다.

그래서 이번주 상향을 받았다곤 하는데, 북미 1일차 통계를 보니 여전히 하위권이다. 스킬 구조의 근본적 문제라서 힐량 단순 버프로는 해결이 안된다. 팔다리 다 짤려서 짤힐이든 폭힐이든 다 연치로만 커버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자에 대응하기에는 마나가 너무 부족하고 후자에 대응하기에는 타겟 수가 부족하고 속도도 느리다.

레이드 난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복술이 무쓸모다. 내가 나름 열심히 해서 로그 80-90점대의 힐량을 찍어도 그게 용힐 수사 50-60점대 힐량 수준에 불과하다. 아니 그럴꺼면 너희들도 80-90점대 힐량 뽑으면서 공대를 살려 주던가! 힐러 한쪽은 캐릭이 병신이고 다른쪽은 손이 영 좋지 않다보니 그냥 힐이 안되서 넴드를 못잡는다.

악사. 열심히 친구들끼리 쐐기 탱 서면서 돌고 있다. 사실 악사를 고른게 적당히 탱도 하고 신규 원딜 포식도 해보고! 였는데 탱 되는 클래스에서 탱을 손 댔더니 계속 탱 고정이다. 억지로라도 딜을 해야 하나 싶긴 하다.

아직 파밍 졸업까지는 한참 더 해야 하고, 사이드퀘나 사이드 컨텐츠(평판 구렁 사냥 진행도 등등)도 아직 미뤄둔거 많은데, 이제부터 한동안 야근 시즌인데다가 주말엔 또 매번 다른 일정이 있어서 게임 할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 이 상태에서 1시즌 자체 종료에 가까워지질 상황이 될 듯 한데…

한밤 1시즌, 4주차

12시 지나니깐 갑자기 너무 졸려서 간략하게 빠르고 적고 끝내겠다.

술사. 할 수 있는건 다 했는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 내가 레이드 뛸 시간이 부족한건 둘째 문제고, 복술이 레이드에서 너무 구리다. 팔다리 다 짤릴건 충분히 예상했었는데 이러면 용힐을 진짜 첫 본캐로 했어야 하나.

악사. 쐐기 10단을 엄청 돌았다. 레이더 주간 루트 어설프게 따라하고, 친구들 새 캐릭들 하나씩 버스태워가면서 진행했는데도, 웬만해선 10단이 다 시클이 된다. 올 포탈 따고 2600+는 되었는데 이거 진짜 점수 믿을게 못되겠네.

악탱 플레이 자체는 점점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딜도 잘 나오고 탱도 그리 물렁하진 않은 느낌이다. 일단 10단 즐겜은 충분히 할 수 있겠다.

공허 첨탑 신화, 바엘고어와 에조라크

지난주에 참여했던 공대에서 달초가 와서 그대로 다시 참여 하였다. 일단 균열부터 갔는데 카이메루스 잡는데 생각보다 꽤 트라이를 하고, 첨탑 넴드들 밀고, 쌍용 앞에 선게 약 21시 10분. 이후 연장에 막트에 찐막까지 가서, 1시 10분쯤에 킬을 하였다. 나 사실 이거 못잡을줄 알았어 ㅋㅋㅋ 꼬라지 보니 2탐은 더 박아야 하겠는데- 했는데 이걸 1시간 연장에 막트 찐막트로 끝장을 봐버리네.

영웅까지는 세 던전의 각각 막넴들 총 세마리만 레이드 같은 레이드고 나머지는 다 패턴이 구성이 별로라고 느껴졌고, 신화 와서도 첨탑 123넴은 여전히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 4넴부턴 꽤 다르다. 특별히 더 추가되는건 없지만 영웅부터 있던 패턴이 더 강화되고 더 치밀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조합되어 나온다. 따라서 모든 공대원이 각각의 기술에 대해 그리고 각각의 조합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타임 테이블로 쭉 알고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그 길고 현학적인 설명을 다 외우라는건 물론 무리고, 계속 트라이 하면서 자연스레 익히면 된다. 그렇게 다들 익숙해졌구나 싶은 시점이 이미 일정 시간 오버였고, 그 이후에 어거지로 연장해서 겨우 잡아냈다는 상황이다. 이 정도면 확실히 ‘신화’ 난이도 다운 네임드라고 본다.

또한 마음에 든것 하나는, 공대 받는 피해 프로필. 카이메루스를 포함하여 앞쪽 넴드 4개는 복술이 뭐 할수 있는게 없다. 1넴은 애초에 받는 피해량 자체가 적어서 치유토 즉발 연치 한방 말고는 힐파이 빠르게 먹을 방법이 없고, 살라다르와 카이메루스는 ‘장시간의 지속적 피해’ 타입, 보라시우스는 ‘주기적인 큰 피해’ 형태인데… 전자는 용힐 회드가 후자는 용힐 수사가 일단 맛있게 먹고 복술은 그 남는것만 겨우 줏어먹어야 한다. 그나마도 그거 먹는데 연치를 박아야 하니 마나는 마나대로 쓰면서 힐량 즉 로그는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 쌍용은 ‘수시로 들어오는 큰 피해’라는 구성이다. 때문에 용힐 회드가 다 못 먹고 흘리는 분량이 매우 많고, 이제서야 힐을 제대로 하는 느낌이다. 물론 깡연치를 마구 쏴대야 해서 마나가 부족한건 어쩔수가 없다. 보석 마부 세팅 죄다 마나통 증가로 했는데도 이모양이다. 복술 팔다리 다 짜르고 이렇게 깡연치만 발사하라는게 블리자드의 의도… 입니까? 못해먹겠네 진짜. 아무튼, 앞쪽 넴드에 비해 쌍용은 힐로그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공대가 꽤 괜찮은듯 하여 이대로 계속 같이 다녀도 좋겠지만… 난 이젠 주말 고정팟은 못다닌다. 수시로 덕질하러 빠져야 하니깐. 당장 다음 토요일도 니지 특상회 보러 가야 하는데 시간 억지로 맞출순 있겠지만 어차피 그 다음주부터 또 쭉 빠져야 해서 일정 시작부터 다음주부턴 안된다고 말 했다. 공대 입장에선 다음 선봉대 잡을려면 운무가 필요하다고 했으니 힐러 하나 빠진건 잘 된 일이겠지. …근데 그럼 딜 술사를 구하셔야 할텐데? 술사가 신화 레이드에서 영 힘을 못쓰니깐 특무술1의 시대가 다시 오는 느낌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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