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이즈미. 그래도 BR은 이왕 이리 된거 콜렉트 해야 되지 않겠나… 해서, 그리고 일일 단차 돌린 유료돌은 있어야 해서 과금 넣고 적당히 돌리다가 나왔다. 나와서 다행이네 진짜.
온게키 세라스. 뽑을 생각 없었는데 일일 단차 돌리다가 나왔다. 이왕 이렇게 나올꺼 신규 LR이나 나올것이지… 하이고 의미없다.
영애 세라스. 시즌 바뀌고 무료돌 많이 쌓여서 10연 적당히 돌려보다가 나왔다. 앞서 가챠들도 이렇게 나왔으면 얼마나 좋아. 근데 또 정작 성능픽은 이즈미인가보군? 되는 일이 없군.
그랑프리 12월 개인전. 예정했던대로 깔끔하게 쭉 미끄러졌다. 신규 LR을 못뽑아서(그리고 가란드도 없어서) 4연격 플레잉 불가. 겨울 첫 신규 미라파 안뽑아서(그리고 가란드도 없어서) 카호 센터 제네시스도 제대로 안돌아간다. 더 이상 열심히 할 이유가 없긴 한데 그래도 습관적으로 몇시간씩 시간을 박고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지금 시작한 12월 서클전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우연히 뽑은 영애 세라스가 다행히 활약하고 있긴 한데, 상위권 덱 편성을 전혀 참고를 할수가 없으니 게임이 너무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열심히 해 봤자 어차피 등수 안나올텐데 나만의 편성을 연구하고 있을 이유도 없고. 이게 참 이 게임의 근본적 문제구만.
– 음, 좋은 이야기였다. 회사 점심시간에 보기에는 장소가 좀 안좋긴 했네. 대략적으로 예상했던 방향의 전개였고, 일반적으론 여기서 개판 날 전개일텐데 라는 걱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스토리는 그렇지 않을것이랑 기대가 뒤섞인채로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언제나처럼 긍정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 카호에게 원한을 품은 츠구미. 하는 말은 다 맞다. 틀린거 없다. 사실 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 대다수의 시청자(독자? 유저?)들도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다. 카호처럼 주인공으로 성공한 사람보다는 그러한 주인공에게 짓밟힌 경험을 한 사람이 더 많을테고 따라서 츠구미의 언행에 더 납득되고 몰입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카호고, 따라서 주인공 중심으로 흘러가야 하고, 시청자도 최종적으론 주인공에게 이입을 할수 있어야 한다. 상당히 어려운 과제를 직접 들고 왔고 그 말인 즉슨 해결할 자신도 있다는 말이겠지.
– 그래서 해결은 어떻게 하였나. 츠구미가 제시한 논리는 틀린게 없기 때문에 그걸 깨부술수는 없다. 억지로 하다간 오히려 모순이 생긴다. 따라서 그건 일단 뒤로 덮어둘수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나와야만 한다. 그래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대한 재정의를 한다. 우승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한거라고, 우리도 우승하긴 했지만 그 과정을 쟁취한게 더 좋았다고, 너도 사실 분노하는 이유는 우승을 못해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쌓은 관계가 끝에 가서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선배랑 화해하고 싶은게 너의 진짜 소원이다! 그것을 이룰수 있게 해 주겠다! 로 마무리 되었다. 생각해보면 이런 전개 좀 자주 있긴 했어. 마무리 단계에서 근처 사람들 다 동원해서 흥신소 활동 하는거 ㅋㅋㅋ 너무 개인 뒷사정을 자세히 그리고 쉽게 파내는거 아니냐 싶긴 한데 이건 지적하지 말고 적당히 넘어가야겠지 ㅋㅋㅋ
– 지난 감상문에서 포인트로 집었던것 하나가 정작 카호의 소원은 어찌할것이냐였는데 그건 ‘이어지는 힘’으로 ‘다른사람의 소원을 이루는것’ 자체가 ‘카호의 소원을 이루는것’과 동의어(관념적으로도 그 실제 결과물적으로도)라는것 설명 된듯 하다. 이 발언 자체는 반동 캐릭터의 지적 발언에서 나온거긴 하지만. 그래, 세라스를 결승 무대 위에 세우는건 세라스의 소원을 이루는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카호 본인의 소원이기도 했지. 하지만 그게 카호 혼자 억지 부린 일이냐, 결국 서명 운동이라는 다른사람들의 동의, 작중 나온 표현대로 ‘이어지는 힘’의 결과인것을. 자기 혼자의 꿈을 모두의 꿈으로 바꾸자, 라는 메세지로 해석하면 되겠다. …이거 예전에 스땡 에피때 나온 말이잖아? 내용이 참 일관적이라 좋군.
– 또 하나 인상적인것, 일단 카호가 땅 파고 들어가기 시작하고, 그걸 또 혼자 성찰해서 해결하나 했는데, 긴카호로 드리프트 한것. 이건 참 생각 못했네. 아이고 긴코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긴코의 존재 자체가 지금까지 카호가 해 온일이 틀린게 아니라는 살아있는 증거일테니. 좋은 구성이다.
– 작품 성향 상 결국 좋게좋게 끝날것이란것을 알고 또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낌새가 생기면 괜히 전개가 이상하게 틀어질까 불안해진다. 왜 그럴까. 그만큼 작품이 몰임감 있게 잘 만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하면 되나. 근데 그런건 이제 즐길만큼 즐겼으니 이제 슬슬 105기 에피도 끝나갈때까(혹은 하스 스토리 자체가 끝나갈때가?) 되어가는데 좀 맘 편한 이야기로만 쭉 가면 좋겠네.
– 추가 하나. 다른 사람들 감상문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지가 못해서 져놓고 왜 남탓?’ 이란 평이 많군. 다들 주인공에 감정이입 잘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보면 되나. 그럼… 음… 윗쪽 문장을 일 부 정정하자. 츠구미가 제시한 논리는 틀린게 없다 -> 츠구미의 언행은 감정적으로 납득이 가능하다. 논리적 무결성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나에겐 납득은 충분히 되었다. 이렇게 사람다움이 있어야 더 작품에 현실성이 느껴지고 몰입이 되는거지. 현실적 불쾌감 코앞에서 멈추었다는 느낌이긴 한데 그걸 선 넘었다로 느끼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그건 뭐… 개개인의 기준 차이이니 어쩔수 없지.
– 새삼스런말이지만 이번달도 볼륨이 풍부하다. 평균 약 14분쯤 되는 스토리 챕터가 5개! 1시간은 가뿐하게 넘는다. 이런걸 이젠 3년째 챙겨보고 있으니 다른 덕질 할 시간이 안나지 ㅋㅋㅋ
– 이번 스토리의 주요 내용은 12월 말의 이벤트 스타링 블룸을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 또한 카호가 하고싶었던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어떠한 것이였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 스테이지에선 뭐든 소원이 이뤄진다! …는 너무 과장된거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참가자들이 원하는것은 이뤄주겠다. 단순히 무대를 동경한 사람,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싶은 자, 졸업한 선배와 무대에 서고 싶은 자, 과거의 동료와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자,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싶은 자, 등등. 이걸 이제와서 현실적으로 어쩌저쩌 따질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피곤은 하지만 꿈을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
– 때문에 이번 스토리에는 딱히 갈등이라거나 문제점이라거나 그런건 특별히 보이지 않고, 또한 개그로 대폭주하는 내용도 아니다. 저러한 주제 및 소재에 맞춰 대형 무대를 준비하는 스쿨아이돌들의 약간은 특별한 일상 스토리가 되었다. 이런것도 참 좋군.
–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개그신이 들어가서 분위기를 환기하는것도 좋았다. 방전 루리쨩이라거나, ‘플라워쨩’, ‘미소의 천재’ 같은 카호의 별칭이라거나, 실제 캐스트 라이브에서 역수입 한듯한 단체 체스토 직전 몸풀기라거나, 등등.
– 그래도 무언가 신경쓰이는 요소는 있긴 하다. 우선 카호가 하고 싶었던것. 다른 사람의 소원을 그 누구라도 들어주고 싶다. 지난번 사야카 스토리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카호 본인의 소원은 어떻게 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정작 카호가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뤄 주느라 본인의 무언가 소원과 희망을 포기할려는 상황이 되지만 이번엔 반대로 주변 다른 사람들이 카호의 소원을 이뤄 준다- 라는 전개가 나올수 있을 실마리이긴 한데… 이렇게 내가 예상하고 상상했으니 진짜로 그렇게 전개되진 않겠지.
– 또 하나는 마지막 장면과 마지막 단역의 대사. 결국 럽라 대회 이야기는 안할수가 없고, 이 이벤트 덕에 대회에서 탈락하여도 활동을 더 할수 있다는 캐릭터가 나오지만, 마지막의 또 다른 캐릭터의 대사 한줄은 너무나도 섬뜩하다. 아마도… 작년에 하스노소라에 밀려서 럽라 대회 탈락했던게 아닐까. 그런 캐릭터 입장에서는 현재 하스노소라 및 카호의 행위는 어떻게 느껴지고, 그에 대하여 카호는 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것인가… 가 후편의 주요 갈등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 해 본다. 뭐 다행히 이벤트 자체가 와장창-! 하진 않을것 같아서 다행이네. 지금까지 약 3년간 이 스토리를 지켜본 바 정말로 그럴거라곤 생각 안하긴 하지만 또 혹시나 했지.
– 마무리하면서 약간의 잡담. 이번 스토리에도 욕탕 목욕신이 있었다. 이게 들어가 있으면 이 스토리는 테렌 메인 작업이 맞습니다, 라는 보증이라고 생각해도 되는걸까? 와타나레도 한번 보고 싶긴 한데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