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7, 이븐 바푸타 플레이 (2)

결국 다시 해서 경제 승리로 끝냈다. 처음엔 대항해 막턴으로 로드해서 문명 선택부터 다르게 가 볼까 하다가… 결국 영국 말곤 딱히 할만한게 없어 보여서 초반 정리 어느정도 한 근대 3턴쯤으로 다시 로드했다.

전문가 정책카드 만으로도 과학과 문화는 충분히 나오니깐 이번엔 골드와 생산력에 집중해서 최대한 빨리 기차역과 공장을 도배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전쟁 억지력을 위해 이데올로기는 이번엔 기다렸다가 바로 옆 카롤루스와 동일한 공산주의로 갔다. 이전엔 행복도 관리를 위해 민주주의로 갔어서 이렇게 하니 행복도 건물을 좀 더 챙겨야 하더라.

그리고 알게 된것. 이데올로기가 아니었다. 동맹 길가메쉬가 파차쿠티랑 싸운다고 해서 OK 했더니 카롤루스가 나한테 전쟁건다. 아 파차쿠티랑 동맹이라 딸려들어오는거였어? 다시 이전 턴으로 로드 하고 그냥 길가매쉬 전쟁 참여 안하고 동맹 끊어버렸다. 그랬더니 그냥 자기네들끼리 2vs4 세계대전 벌이더라. 니들은 전쟁 해라 나는 경제만 돌릴란다.

그러다가 공장 GDP 달성으로 위대한 은행가를 주더라. 이게 뭘까요. 다른 도시에 올려서, 활성화 시키면, 골드를 소모하고… GDP가 올라가네? 한번에 +1000?! 아니 수치가 제정신인가 지금까지 토탈 모인게 수천 수준인데 ㅋㅋㅋ 아 그래서 지난번 플레이 파차쿠티의 GDP 그래프가 그따구로 나온거였구나. 경제 승리는 얘를 뽑아야 하는 거였구만. 몰랐다 진짜.

자 그럼 얘로 순회 공연 다니면 게임 끝나겠네~ …했는데 또 그렇게 마냥 쉽지 않았다. 쓸때마다 골드 소모량이 늘어나는데, 마침 나보다 몇턴 늦게 파차쿠티가 위대한 은행가를 뽑았는지 소모 골드량이 갑자기 수만 단위로 늘어나고 파차쿠티 GDP 그래프도 솟아오르고, 내 승리 카운트가 멈춰버렸다.

그럼 뭐 골드 쌓이는거 기다리고 그러다가 보면 또 승리 점수 배율도 낮아질테니 이기겠지- 하면서 시간 흘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파차쿠티가 과학 승리 카운트다운이라고 메세지가 나온다. 아니 미치셨나 진짜 ㅋㅋㅋ 보니깐 과학승리는 또 승리 조건이 상대 평가가 아니라 절대 평가더라? 저거 100점 찍고 5턴 카운트 다운 시작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더라. …애초에 100점 쌓이기 전에 견제를 했어야 하는데.

사실 이 플레이에서 실수한게 있긴 했다. 위대한 은행가 돌리는 와중에도 공장 일시불로 짓고 다니다가 골드 모은다고 기다리는 턴이 있었거든. 그래서 위대한 은행가 나오는 타이밍으로 다시 로드하고, 그때부터 골드 소모 최대한으로 줄이고 신규 생산도 골드 위주로만 해서, 최대한 빠르게 수도 찍고 다녀 봤는데… 결국은 또 파차쿠티가 비슷한 타이밍에 순회를 시작해서, 결국 카운트 1턴 남기고 요구 점수 미달이 되었다.

턴 골드는 약 1700, 필요 골드는 약 4만. 이거 모이는거 기다리다가 또 파차쿠티 과학 승리 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엔 혁신 90포인트 조금 넘기는 시점에서 시대 진행 80퍼 되고 배율 낮아져서 바로 내 경제 승리 1턴 카운트 마저 채우고 게임이 끝났다. 이번엔 왜 그랬을까. 은행가 싸움 타이밍이 꼬여서 파차쿠티가 골드를 이전 플레이보다 더 많이 써서 내정이 꼬였나, 아니면 그냥 로드 새로 해서 난수가 바뀐건가.

아무튼… 생각 이상으로 힘든 플레이였다. 내정만 한다고 AI를 월등히 뛰어넘는 산출은 안나오는데 전쟁을 안해서 견제가 안되니깐 답이 없다. 난이도는 이번에도 불멸자인가 아무튼 신 바로 아래껄 했는데 쉽지 않네. 아니면 내정 플레이를 내가 제대로 못해서 그런가? 잘 했으면 AI 압살이 가능했나? 아니면 이번작은 애초에 그렇게 빌드업 스노볼링으로 산출 압살을 하지 마라는 컨셉이니 이렇게 플레이 되는게 맞는건가?

플레이 일지가 상당히 길어졌는데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이하는 게임 플레이 자체에 대한 감상.

이번엔 맵을 대륙과 섬을 했는데, 이게 이 겜 플레이 하기에 가장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대항해 넘어 갔을때 적절한 거리에 적절한 크기의 신대륙 취급의 섬이 있어서 거기로 확장하는걸로 대항해 시대 플레이가 어느정도 충족된다. 더 욕심 부리면 배타고 더 멀리 가서 다른 대륙에 있던 세력들과 한바탕 뜨는거고.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작도 인접 보너스 다루는게 쉽지 않다. 한번 선택하면 무를수가 없다는게 너무 크다. 그나마 전작들은 시민 배치라도 자유롭게 변경 가능했지, 이번작은 그런거도 없으니깐. 나름 고인접이다 싶어서 전문가 쌓기 시작했는데 심시티 하다보니 더 인접 높은곳이 생기면 참 곤란해진다. 다음 시대 넘어가서 재건축 할때도 증가 수치 표시가 전문가 효과 포함해서 나오니 실제 인접이 어느정도인지 확인 하고 거기에 이걸 짓는게 맞는지 확인 해야 하고.

게다가 창고 건물들은 인접 보너스도 없고 시대 지나갈수록 성능이 상대적으로 나빠지기 때문에 참 계륵이다. 애는 필요하다면 반대로 인접이 안나오는 곳을 찾아서 지어야 하는데 이것도 참 쉽지 않다. 뭐 이 짓거리가 이번작의 주요 재미 요소가 되어야 할테지.

그렇게 심시티 열심히 하다보면 거의 모든 타일이 다 시가지로 뒤덮이는데… 이게 그다지 예쁘지 않다. 확대 해서 보면 시대마다 문명마다 건물마다 다 제각각의 디테일한 모델들이 꾸며져 있긴 한데… 이 게임 그렇게 하는 게임 아니잖아. 결국 최대 축소로 맵 넓게 보고 타일 위에서 보드 게임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건물 모델 디테일따윈 안보인다. 그저 모든 시가지 타일이 다 똑같이 보일 따름이다. 그나마 전작은 특구 종류별로 포인트 색상으로 구분이라도 됐지, 이번작은 그런거도 없으니… 도시 그래픽이 예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고 참 어중간하게 보인다.

최근 몇일간 문명 한다고 너무 무리 했다. 수면 시간도 많이 줄었고. 이제 연휴니 잠 좀 보충하고… 와우 해야 겠지 이제. 아직 프리 시즌이라 당장 이번주부터 달려야 되는건 아니니 다행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opyright © 2025 – 2026 Alkai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