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울트라썬, 클리어

포켓몬스터 울트라썬, 클리어

근래 포챔스를 계속 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정확히는 시즌초 마볼 등반만 하고 그 뒤로는 쫄려서 못하고 방치하고 있고(이번 시즌도 몇일 전 손 대 봤다가 5연패 후 2연승 겨우 했다…), 그래도 포켓몬은 하고 싶어서 오래 방치해두었던 울썬을 시작 했다. 3스타팅+로토무(도감이니깐!) 세팅은 진작에 해 놨는데 플레이를 안 하고 있었다.

1회차 엔딩 까지 플레이 타임은 약 23시간. 특별히 여유 부리거나 탐험 하거나 노가다 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많이 나왔다. 뭐 스피드런 하겠다고 달린건 아니었으니. 그래도 휴대용 게임기이니 만큼 출퇴근 전철 왕복 하루 약 40~50분 정도씩만 해서 플레이 기간은 꽤 걸렸다.

내 체감으로는 잠시 몇년 방치 해 둔 게임이란 느낌인데, 확인해보니 7세대 썬문 기준으로 이미 10년 지난 게임이더라. …충분히 이젠 고전이로군. 때문에 근래 포켓몬 하다가 다시 과거로 오니 육성 관점에서 꽤 불편한점이 있긴 한데, 사실 스토리 미는데 그걸 신경 쓸 필요는 없긴 하다. 그 뒤로는 게임 더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야리코미 요소였고.

그리하여 10년만에 다시 해 본 7세대, 그리고 울썬문. 스토리에 대한 인상은 당시보다 더 나빠졌다 ㅋㅋ 당시의 모 경쟁 컨텐츠를 의식한듯한 코믹한 전개로 갈건지, 꽤니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건지, 그 밸런스가 엉망인건 썬문부터 그랬을테고, 그걸 해결하기는 커녕 후반 스토리 변경으로 캐릭터성까지 조져버린게 이 울썬문이다. 썬문에 비해 유일하게 나아진점은 주인공의 스토리상 포지션과 그 대우 하나 뿐인 정도. 하나라도 나아졌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 참.

난이도는 뭐, 후술하겠지만 이미 교환으로 멤버 짜고 시작해서 딱히 어려울건 없었고 학습 장치로 레벨도 꾸준히 오르니깐 노가다 할것도 없고. 주인 몬스터가 아무리 강해봤자 적절히 상성 찌르면 될 일이다. 울트라 네크로즈마는 당시에 울문 할때는 도핑약으로 때려 잡았는데, 이번엔 따라큐 맹독으로 쉽게 처리 했다. …그럴려 했는데 따라큐 죽고 이후 낸 모크나이퍼가 포톤게이저 버티고(!) 전용 Z기술 고스트로 박아서 남아있던 반피를 박살내서 끝냈다. 그렇게 방심하다가 오히려 직후의 vs말리화에서 꽤 고생 했다. 에리본이 2랭업 두르고 나오니깐 뭐 선공 맞고 다 죽어버리네 ㅋㅋ 차라리 이때도 따라큐 맹독을 쓸껄 그랬나.

이하 스토리 편성 멤버 코멘트

모크나이퍼 Lv61 / 모크나이퍼Z / 리프블레이드 그림자꿰매기 브레이브버드 기습
Z기술로 고스트 한대 쎄게 치는 경우 외에는 딱히 쓸 일이 없었다. 스피드가 빠른것도 아니고 내구가 좋은것도 아니고 상성이 좋은것도 아니고. 또한 스타팅 풀 포케인데 풀 기술이 고작 리프블레이드 하나 뿐인것도 애매하고.

어흥염 Lv62 / 불꽃Z / 플레어드라이브 DD래리어트 섀도크루 땅고르기
불이나 악 타점이 필요할떄 꺼내 썼다. 공격 상성은 좋은데 문제는 스피드가 너무 느리다는 점. 또한 플드 습득이 너무 늦고 그 전까지 있는 불 기술이라는게 니트로차지이고, 니트차 한대 꽂는 정도로는 스피드 역전이 안되어서 이래저래 고생이었다.

누리레느 Lv62 / 신비의물방울 / 물거품아리아 문포스 섀도볼 사이코키네시스
포챔스에서 애용했던 누리. 스토리 진행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웬만한 상황에서 후내밀기를 해도 문제 없을거란 믿음이 있다. 어차피 Z기술 한 배틀에 한번인데 죄다 Z 끼고 있을 필요 있나? 싶어서 얘는 다른걸 껴 줬다. 그리고 기술머신 명상을 얻었는데… 못배우더라?! 얘 명상을 처음부터 배울수 있는게 아니었군 ㅋㅋ 아쿠아제트는 데미지도 약한데 스토리에서 그게 필요할까 싶어서 견제폭을 늘리는 걸로 했다.

로토무(프로스트) Lv64 / 구애안경 / 볼트체인지 눈보라 섀도볼 전기자석파
사천왕전 쯤에 렙업해서 그제야 방전을 배웠는데 그 전까지는 볼체를 사용했다. 그거 말고 전기 기술 쓸만한게 없다. 10만은 자력이 아니냐 기술머신인가 그건 또 어디서 얻는가. 템은 스토리 진행 중 얻은 구애안경을 꼈는데, 이런거 스토리에서 줘도 되는거야? 개사긴데? 약점 아니더라도 볼체로 죄다 한방컷 내고 다녔고 때문에 오히려 교체를 두번이나 해야 하는게 번거로울 지경이었다.

견제폭을 위해서 프로스트로 눈보라를 채용했는데, 스토리 초반에는 110의 강력한 위력으로 강제 돌파가 가능해서 유용했다. 또한 로토무 폼체인지 기본 스펙도 초반에는 매우 강력해서 탱킹도 뎀딜도 혼자 다 하는 에이스였다. 다만 명중률과 PP의 부담으로 눈보라는 점점 누르기 힘들어졌다. 간간히 나오는 더블배틀때 광역 피해 용으로 좋긴 했지만 그것도 1명만 맞는 경우도 잦았고. 게다가 프로스트 로토무는 약점도 많아져서, 이럴꺼면 타입 중복되더라도 다른 폼을 할껄 그랬나 싶다.

짜랑고우거 Lv62 / 부적금화 / 드래곤크루 스카이업퍼 암석봉인 스케일노이즈
위의 4마리는 시작 전부터 미리 구상했던거고, 나머지 한칸 뭘로 채울까 고민하다가, 7세대 600족을 다른 팩에서 알 까서 가져왔다. 렙업 필요 경험치가 많아서 성장이 더뎌서 얘를 선봉으로 낼수밖에 없었는데 진화 전에는 그냥 약해서 많이 고생이었다. 스펙도 낮은데 자력기라는게 존재하질 않고 렙업하니 그제야 배우는 자속기가 우선도 낮추는 드래곤테일 ㅋㅋㅋ 그래도 짜랑고우 진화하고 휘석 얻은 후에는 어느정도 활용이 가능했고, 짜랑고우거 진화 후에서야 제대로 활용이 가능했다. 진화 레벨이 그렇게 높진 않아서 다행이네.

성격이 고집이라 물리형으로 세팅했는데, 전용 Z기술 때문에 스케일노이즈는 가지고 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 Z는 엔딩 후에서야 얻을수 있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결국 웬만해선(NPC가 드래곤 자주 꺼내진 않으므로) 드래곤크루 자속 한배로 때리는 포케가 되었다. 드래곤보다는 격투로서 찔리는 약점이 많아서(비행 에스퍼, 그리고 페어리 4배!) 생각치도 못하게 약점 맞고 눕는 경우가 꽤 있었다.

네크로즈마(황혼의 갈기) Lv68 / 울트라네크로Z / 포톤가이저 메테오드라이브 지진 칼춤
마지막 자리는 타이틀 전포. 이럴때 아니면 언제 써 보겠나. 다른 팩에서 싱크로 랄토스 데려와서 셩격 맞추고 개체값도 HA V 나올때까지 리세마라 하고(HAS까지 하고 싶었는데 그럼 시간이 너무 지체될듯 하여 타협했다), 그걸 다른 팩으로 옮겨서 HA 노력치 작업도 하고 기술머신으로 기술 세팅도 하고 다시 받아왔다.

강력한 전포의 힘으로 마지막 포켓몬 리그는 쾌속 진행! …을 기대 했는데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못하였다. 문제는 각각 5 5 10이라는 PP. 결코 혼자서 모든 적을 다 때려잡을수가 없다 ㅋㅋㅋ 그래섯 적당히 재미만 보다가 이후로는 본래 하듯이 상대 타입에 맞춰 교체 플레이를 했다. 근데 울트라 네크로즈마를 내가 쓰니깐, 보스 캐릭터를 내가 쓰는듯한 이 치트 느낌이 엄청나다. 웬만해선 못 해볼 경험이긴 하네.

이상. 이제와서 10년 된 게임을 야리코미까지 붙잡고 있는건 의미가 없을듯 하고(심지어 뱅크도 곧 종료되고), 적당히 2회차 스토리 컨텐츠만 살펴보고 종료 해야겠다. 그리고 사실 저 뱅크 종료에 맞춰 포홈으로 옮길것도 결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4세대 시절 나름 실전몬이라고 육성했던 것들부터 시작해서 각종 짜투리 전포들, 그리고 7세대 배틀타워를 위한 알까기 부산물들까지 꽤 여럿 있다. 현 세대로 옮길것인가 7세대에 영원히 남겨둘것인가… 꽤나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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