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휴, 스토리 좋다. 예상을 너무 큰 틀에서 해버려서 그것 자체는 맞게 들어갔는데, 애초에 그런 방향성의 이야기니깐 그건 예상이고 자시고 없지. 미즈카와 관련은 다 좋게 끝났는데, 정작 세라스가 과로로 쓰러지고, 그걸로 과거 트라우마가 재발한 이즈미가 난리 피울…려다가 최종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였다. 그 과정을 풍부한 대화와 감정 묘사 그리고 그에 필요한 따른 플레이 타임을 듬뿍 소모해서 묘사하고 있다. 하스노소라 스토리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 여러번 한 이야기고, 이번엔 대놓고 카호 대사로도 나오는 말이지만, 딱히 나쁜 사람이 있지도 않은데 이야기의 굴곡과 갈등을 만들고 또 그걸 설득력있게 해소하는 방식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그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냥 내용이 많음 되어버리고 그게 입문 장벽이 되어버리는게 상당히 아쉬울 정도. 하스 스토리는 좀 더 고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이즈미 문제 터진 뒤 바로 세라스로 봉합하는게 아니라 이미 여러번 떡밥 던져놨던 히메를 이용한것도 좋았고, 그 과정에서 히메 가정사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언급되면서 또한 과거 스토리를 근거로 쓴것도 좋았고, 트라우마의 근본인 그 선배와 다시 마주하는것도 좋았고, 세라스와의 해후에서 첫 만남 장면을 오마쥬 하다가 비가 그치는 연출 하는것도 좋았고, 뭐 그 외에 내가 미처 발견 못한 수많은 스토리 기믹들이 있겠지. 스토리 구조와 소재 사용도 좋고 그걸 배치하는것도 좋고 그에 따라서 스토리를 분석하는 재미가 있는것도 좋다.
– 단순히 내년의 에델노트는 해산한다, 수준이 아니라 이즈미는 솔로 활동 하겠다, 까지 나왔다. 이렇게 무게 깔고 최종 결론으로 내놓은거면 다시 뒤집히진 않을텐데, 허허 내년이라. 내년이 있을까? 사실 얘네들 스토리와 그 컨셉에 진심인걸 보면 내년 106기 스토리가 있는게 오히려 정배일것 같은데, 그렇다면 팬으로서 희망 사항은 리얼타임 106기와 스토리 동결된 혹은 다른 매체로 재전개 되는 졸업생(102+103기) 활동의 투트랙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 다만, 이번 스토리가 너무 일찍 나왔지. 또한 끝날때 또 수수께끼의 흰색 빈 화면이 꽤 오래 나왔다. 그렇다면 추가 스토리가 있을거란 말인데, 과연 무엇일까? 이렇게 좋게좋게 다 끝내놓고 또 뒤집진 못할테고, 지난번 이즈미 스토리때처럼 부가 설명 및 후일담이 나오나? 근데 딱히 더 나올것도 없을것 같은데… 이건 진짜 예상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