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 심연 영웅, 똬리의 제단

수요일 퇴근 후, 9시에 힐 찾는 7넴 직팟에 들어가서 – 일반이나 영웅 앞넴드에선 넘쳐나던 힐러들 다 어디갔냐 ㅋㅋㅋㅋㅋㅋ – 9시 반 쯤에 출발해서, 12시 반쯤에 잡았다. 1시까지 팟이었는데 시간 거의 다 채웠네. 솔직히 글렀네 싶었는데 어거지로 잡아서 다행이다.

공략이 까다롭다기 보다는 난잡하고, 그래도 트라이 하다보면 충분히 익숙해 질수 있는데, 그냥 스펙이 딸린다. 딜이 부족하니깐 페이즈 전환 타이밍 이상하게 되고, 보호막 못까서 전멸하고, 전투 시간 길어지고, 그럼 누적 피해 때문에 한둘씩 말라죽고, 힐러가 한소리 듣고, 아니 ㅅㅂ 마나는 진작에 다 타고 로그 최속킬보다 1분 넘게 더 싸우고 있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덕분에 힐러들 사이좋게 힐로그 다 나락갔네. 복술 연치 하나로 다 때워 할꺼면 언치 마나 소모 훨씬 더 줄여야 하겠는데.

뭐 아무튼. 그래도 이렇게 첫 주차에 박아 둔 덕에 다음주엔 7넴확고 막넴킬팟 지원 할 수 있겠지. 그때에도 공대 운이 좋아야 할텐데. 밤샘 막넴직팟 트라이! …는 못하겠다 출근 해야 돼 ㅋㅋㅋ

맹독 심연 영웅, ~6넴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오후 2시 내에 종일팟 같은거 찾아가면 좋았을텐데, 푹 자고 일어나니 이미 오후 3시 넘어갔다. 당연히 이 시간부터 출발 공대는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탐수가 제한적이고, 또 여전히 복술은 가득 차있고 그런 상황인데… 7시 출발 5탐 복술 찾는 공대가 마침 보이길래 지원했다. 막상 들어가보니 또 어디 고정공대 꼽사리 끼여온 느낌이다. 운이 좋았군.

네크잘리. 1넴부터 광역뎀이 뭔가 펑펑 들어온다 ㅋㅋㅋ 공대 전체는 동네 한바퀴 돌고 있는데 이걸 왜 하는지 아직 이해를 못했다. 시체를 태우라는건 알곘는데 시체 위치를 바로 모르겠다. …그래도 아무튼 1넴이라고 어? 응?? 하다보니 잡혔다. 스토리 생각하면 얘가 1넴이면 안될것 같긴 한데… 그래 뭐 기선제압인 셈 칠까.

매장된 파수꾼. 넴드 두마리고요~ 주변에 중첩 오라 뿌리니깐 조 두개 나눠서요~ 주기적으로 스왑하세요~ 아 네 와우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고. 나머지도 뭐 바닥 같이 맞고 바닥 구석에 깔고 바닥 피하고 수준인데, 사잇페가 특이하다. 머리 위 구슬 보고 동일 색상이 합쳐서 4개가 될 내 짝을 찾아 가야 한다. 다만 경우의 수가 13 / 22 / 31 셋 밖에 없어서 헷갈일 일은 거의 없다. 무빙 실수로 엉뚱한데 박으셨으면 죽으셔야지 뭐.

바쉬니크. 애도 뭐 1넴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광역뎀이 펑펑 들어오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공대 전체 동네 한바퀴 돌고 있는데 딱히 문제될 정도로 위협적인게 없다.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다 잘 해줘서 그런건가? 십자 발사 본진 테러 안하고, 바닥 밟아야 하는거 다 챙기고 등. 근데 레이드 뛰는거면 그건 당연히 해야지.

길 잃은 탐험가. 또 흔히 보이던 의회형 넴드… 라고 하기엔 좀 특이하게 만들어놨다. 하나는 배회, 둘은 각각 탱. 셋이 모이면 뎀감이 생기기 때문에 결국 배회 하는 넴드 기준으로 2타겟 딜이 되게 점사 대상을 붙여 줘야 하고, 그 배회 넴드 따라서 공대 전체가 계속 무빙해야 하기 때문에… 복술은 힘을 못쓴다. 연치가 여럿깔리면 뭐해 다들 금방 딴데 가버려야 하는데 ㅠㅠ 또한 셋 중 하나를 주기적으로 일부러 강화시켜야 한다. 안그러면 전멸이다. 아직 세기 초 스펙이라도 저 강화는 셋 중 둘만 보면 된다.

스조라크. 오우. 이거 넴드 화끈하네 ㅋㅋㅋ 얘가 영웅 막공의 벽이라고 하던가? 충분히 그럴 법 하다. 기믹 파훼를 위해서 적절한 위치에 바닥을 깔아야 하는데, 공대장이 이거 잘 불러주는게 첫째 문제, 대상자가 제 자리 잘 가는게 둘째 문제, 그리고 그걸 제 타이밍에 터트리는게(그 전에 터트리지 않는게) 셋째 문제이다. 한명이 충분히 공대를 전멸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나눠맞기나 짝맞추기나 회오리 피하기나 이것저것 잡다한거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레이드 하는거면 저런건 설명 안해줘도 해야지…

쌍둥이 송곳니. 꽤나 심적으로 압박감을 주는 넴드다. 뭐 맞을때마다 디버프 쌓이고, 이건 1분에 1중밖에 못지우는데, 10중되면 즉사다. 다행히 독 파도에 대놓고 연타 맞지 않으면 그렇게 쌓일 일은 잘 없다만, 그렇게 실수 한번 하는 순간 이제 시한부이다… 외각에 피바닥 까는 타이밍에 공대가 너무 아프다. 지금이야 그냥 막 했는데 이거 제대로 할려면 공생기 분배 좀 빡빡하게 해야 할 듯 하다. 캐삭빔은 이젠 친절하고 우회전인지 좌회전인지 보여준다 ㅋㅋㅋ 그래서 회전 반대 방향으로 해서 뒷통수에 가면 말뚝 박고 있어도 문제 없지만, 그 곳에 넴드가 없으면 딜러는 꽤 속 타긴 하겠다.

똬리의 제단. 트라이 하다가 결국 딜 각 안나옴 + 타임 오버로 못잡고 끝냈다. 근데 힐도 개빡쎄다. 이미 1페 즉 줄잔 잡은 시점에서 마나가 다 타버렸는데, 이 상태로 전투 페이즈 두개를 더 봐야 한다고?? 그렇다고 1페 힐 살살 한다고 될 일이 아니던데… 딜도 2페 보호막 못벗겨서 자주 터진거 보면 여기부턴 이젠 스펙 부족이다. 공대 평균 템렙이… 304였군. 한참을 더 올려야겠네.

이상. 그렇게 5탐간 6킬 하고 7넴 막페 돌입까지 트라이 경험까지도 쌓고 왔다. 분위기 보아하니 첫주차 진도 치고는 나름 괜찮게 뽑은것 갔다. 어중이 떠중이 모인 막공이 아니라 어딘가 정공에 운 좋게 잘 끼였다. 평일에 이후 넴드도 트라이 한다던데, 시간이 어찌 될지 몰라서 참여 신청은 못했다. 음, 쐐기 돌아서 파밍 하는게 맞나 트라이 꼴아 박는게 맞나. 7넴부터는 공략 숙지가 아니라 그냥 스펙 부족이란 느낌이라 제끼는게 좋을것 같긴 한데, 이 판단이 그르쳐서 당장 다음주에 7넴킬 확고! 올킬 확고! 이란 팟들 보이면 골치아플텐데. 으음.

그리고 이번 레이드 힐에 대한 감상. 여전히 꾸준히 아프다가 특정 구간에서 좀 더 아픕니다를 반복한다. 따라서 여전히 복술은 쓰레기가 되어야만 하는 구조이다. 그래도 지속적인 힐량 증가와 마나 소모 감소 패치, 그리고 랜덤 치비라는 티어 효과 때문에 나름 밥값은 아슬아슬하게 가능하게 세팅 된 느낌이다. 여기서 힐량 증가랑 마나 소모 감소 좀 더 붙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또 쐐기 사기 된다고 그쪽 사람들이 항의 하겠지? 개발진들은 그 어느 상황에서도 복술은 연치말곤 쓸게 없다는걸 문제라고 인식조차 안하고 있는건지.

아무튼 힐 로그는 6킬(님리사 포함 7킬. 얘는 근본이 필드 보스라 따로 코멘트 안하겠다) 88.9점이니 어디 로그 부족으로 짤릴 일은 없겠다. 솔직히 복술… 지금 와서는 뭐 팔다리 다 짤려서 그냥 쿨마다 치비(쇄도) 깔고 성해 털어주고 연치 연치 연치 연치 연치만 반복하면 되는데, 사실 저렇게 말고 뭐 다른거 할 수 있는것도 없는데, 줄세우기가 되는게 신기하네.

맹독 심연 일반, 올킬

주말이 되었고 레이드를 가 봐야 하는데, 일반팟 모으는건 많은데 공대마다 죄다 복술 두셋식 가득 차 있다. 복술 이거 레이드 개쓰레기인데 쐐기에서 좋다는 소문 때문에 이렇게 개체수가 늘어난건가? 이러면 안될텐데…

어쩔수 없이 갓 생긴 공대에 빠르게 지원 해야 했고, 본래 오후 8시 출발 예정인 공대는 8시 반이 되어서야 겨우 풀파가 되었다. 음 어차피 프라모델 뜯고 있었는데 더 늦어도 됐을텐데. 그리고 이 공대도 다 모이고 보니 복술이 셋이다. 에라이 ㅋㅋㅋ

첫 티어 넴드에서 60만에 사슬 티어 장갑을 먹고, 일단 이어서 3넴 진행하고, 양해를 구하고 마을 가서 티어 세팅하고 왔다. 주간 보상에 나온 머리, 그리고 구렁 돌다 먹은 챔피언 어깨랑 영웅 가슴. 이렇게 빠르게 4셋을 맞추었다.

4셋 맞추고 보니, 힐량이 체감상 대충 말해서 25%는 늘어난것 같다 ㅋㅋㅋ 효과는 대단하네. 근데 그 힐량 늘어나는게 ‘평소 하듯이 하면 아무튼 힐량 늘어남’이라, 플레이 체감이나 피드백이 전혀 없는건 마음에 안든다. 그나마 복술 혼자면 치피 추가로 깔린게 시각적으로 확인이라도 될텐데, 3복술이니 이 치비가 누구껀지 구분도 안가고 그저 미터기만 쭉쭉 올라간다.

공대 평균 템렙은 고작 295 수준이었고, 그래도 공략 훑어는 보고 온 나름 레이드 한다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적당히 한두번 트라이 하는 수준으로 진도는 문제 없이 나갔다. 그러다가 줄잔 – 똬리의 제단에서 좀 트라이를 했다. 막넴 울라텍도 트라이 할뻔 했는데 뭔가 어거지로 잡아버렸네.

이번 레이드의 전체적 느낌. 뭔가 천둥왕 보는 느낌이다. 폐허가 된 트롤식 신전에서 온갖 짐승들이 활개치고 있는 그런 느낌? 그러다가 막넴은 알 집어 들고 지지고 볶고 해야 하는데, 이거 독 뱀이라기 보다는 저그 컨셉이란 느낌이야. 그리고 좌우 별동대 페이즈 있는거나 막페 단상 무너지는거나 뭔가 어디서 봤다? 싶은것들이 조합된 느낌이군.

그리고 힐은… 음 적다 보니 여기서 쓸 내용이 아닌듯 하니 다음 글로 넘기겠다. 사실 주말 연속으로 일반-영웅 레이드 돌고 이제와서 일반에만 한정된 감상 적기가 안되네.

문명7, 이븐 바푸타 플레이 (2)

결국 다시 해서 경제 승리로 끝냈다. 처음엔 대항해 막턴으로 로드해서 문명 선택부터 다르게 가 볼까 하다가… 결국 영국 말곤 딱히 할만한게 없어 보여서 초반 정리 어느정도 한 근대 3턴쯤으로 다시 로드했다.

전문가 정책카드 만으로도 과학과 문화는 충분히 나오니깐 이번엔 골드와 생산력에 집중해서 최대한 빨리 기차역과 공장을 도배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전쟁 억지력을 위해 이데올로기는 이번엔 기다렸다가 바로 옆 카롤루스와 동일한 공산주의로 갔다. 이전엔 행복도 관리를 위해 민주주의로 갔어서 이렇게 하니 행복도 건물을 좀 더 챙겨야 하더라.

그리고 알게 된것. 이데올로기가 아니었다. 동맹 길가메쉬가 파차쿠티랑 싸운다고 해서 OK 했더니 카롤루스가 나한테 전쟁건다. 아 파차쿠티랑 동맹이라 딸려들어오는거였어? 다시 이전 턴으로 로드 하고 그냥 길가매쉬 전쟁 참여 안하고 동맹 끊어버렸다. 그랬더니 그냥 자기네들끼리 2vs4 세계대전 벌이더라. 니들은 전쟁 해라 나는 경제만 돌릴란다.

그러다가 공장 GDP 달성으로 위대한 은행가를 주더라. 이게 뭘까요. 다른 도시에 올려서, 활성화 시키면, 골드를 소모하고… GDP가 올라가네? 한번에 +1000?! 아니 수치가 제정신인가 지금까지 토탈 모인게 수천 수준인데 ㅋㅋㅋ 아 그래서 지난번 플레이 파차쿠티의 GDP 그래프가 그따구로 나온거였구나. 경제 승리는 얘를 뽑아야 하는 거였구만. 몰랐다 진짜.

자 그럼 얘로 순회 공연 다니면 게임 끝나겠네~ …했는데 또 그렇게 마냥 쉽지 않았다. 쓸때마다 골드 소모량이 늘어나는데, 마침 나보다 몇턴 늦게 파차쿠티가 위대한 은행가를 뽑았는지 소모 골드량이 갑자기 수만 단위로 늘어나고 파차쿠티 GDP 그래프도 솟아오르고, 내 승리 카운트가 멈춰버렸다.

그럼 뭐 골드 쌓이는거 기다리고 그러다가 보면 또 승리 점수 배율도 낮아질테니 이기겠지- 하면서 시간 흘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파차쿠티가 과학 승리 카운트다운이라고 메세지가 나온다. 아니 미치셨나 진짜 ㅋㅋㅋ 보니깐 과학승리는 또 승리 조건이 상대 평가가 아니라 절대 평가더라? 저거 100점 찍고 5턴 카운트 다운 시작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더라. …애초에 100점 쌓이기 전에 견제를 했어야 하는데.

사실 이 플레이에서 실수한게 있긴 했다. 위대한 은행가 돌리는 와중에도 공장 일시불로 짓고 다니다가 골드 모은다고 기다리는 턴이 있었거든. 그래서 위대한 은행가 나오는 타이밍으로 다시 로드하고, 그때부터 골드 소모 최대한으로 줄이고 신규 생산도 골드 위주로만 해서, 최대한 빠르게 수도 찍고 다녀 봤는데… 결국은 또 파차쿠티가 비슷한 타이밍에 순회를 시작해서, 결국 카운트 1턴 남기고 요구 점수 미달이 되었다.

턴 골드는 약 1700, 필요 골드는 약 4만. 이거 모이는거 기다리다가 또 파차쿠티 과학 승리 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엔 혁신 90포인트 조금 넘기는 시점에서 시대 진행 80퍼 되고 배율 낮아져서 바로 내 경제 승리 1턴 카운트 마저 채우고 게임이 끝났다. 이번엔 왜 그랬을까. 은행가 싸움 타이밍이 꼬여서 파차쿠티가 골드를 이전 플레이보다 더 많이 써서 내정이 꼬였나, 아니면 그냥 로드 새로 해서 난수가 바뀐건가.

아무튼… 생각 이상으로 힘든 플레이였다. 내정만 한다고 AI를 월등히 뛰어넘는 산출은 안나오는데 전쟁을 안해서 견제가 안되니깐 답이 없다. 난이도는 이번에도 불멸자인가 아무튼 신 바로 아래껄 했는데 쉽지 않네. 아니면 내정 플레이를 내가 제대로 못해서 그런가? 잘 했으면 AI 압살이 가능했나? 아니면 이번작은 애초에 그렇게 빌드업 스노볼링으로 산출 압살을 하지 마라는 컨셉이니 이렇게 플레이 되는게 맞는건가?

플레이 일지가 상당히 길어졌는데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이하는 게임 플레이 자체에 대한 감상.

이번엔 맵을 대륙과 섬을 했는데, 이게 이 겜 플레이 하기에 가장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대항해 넘어 갔을때 적절한 거리에 적절한 크기의 신대륙 취급의 섬이 있어서 거기로 확장하는걸로 대항해 시대 플레이가 어느정도 충족된다. 더 욕심 부리면 배타고 더 멀리 가서 다른 대륙에 있던 세력들과 한바탕 뜨는거고.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작도 인접 보너스 다루는게 쉽지 않다. 한번 선택하면 무를수가 없다는게 너무 크다. 그나마 전작들은 시민 배치라도 자유롭게 변경 가능했지, 이번작은 그런거도 없으니깐. 나름 고인접이다 싶어서 전문가 쌓기 시작했는데 심시티 하다보니 더 인접 높은곳이 생기면 참 곤란해진다. 다음 시대 넘어가서 재건축 할때도 증가 수치 표시가 전문가 효과 포함해서 나오니 실제 인접이 어느정도인지 확인 하고 거기에 이걸 짓는게 맞는지 확인 해야 하고.

게다가 창고 건물들은 인접 보너스도 없고 시대 지나갈수록 성능이 상대적으로 나빠지기 때문에 참 계륵이다. 애는 필요하다면 반대로 인접이 안나오는 곳을 찾아서 지어야 하는데 이것도 참 쉽지 않다. 뭐 이 짓거리가 이번작의 주요 재미 요소가 되어야 할테지.

그렇게 심시티 열심히 하다보면 거의 모든 타일이 다 시가지로 뒤덮이는데… 이게 그다지 예쁘지 않다. 확대 해서 보면 시대마다 문명마다 건물마다 다 제각각의 디테일한 모델들이 꾸며져 있긴 한데… 이 게임 그렇게 하는 게임 아니잖아. 결국 최대 축소로 맵 넓게 보고 타일 위에서 보드 게임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건물 모델 디테일따윈 안보인다. 그저 모든 시가지 타일이 다 똑같이 보일 따름이다. 그나마 전작은 특구 종류별로 포인트 색상으로 구분이라도 됐지, 이번작은 그런거도 없으니… 도시 그래픽이 예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고 참 어중간하게 보인다.

최근 몇일간 문명 한다고 너무 무리 했다. 수면 시간도 많이 줄었고. 이제 연휴니 잠 좀 보충하고… 와우 해야 겠지 이제. 아직 프리 시즌이라 당장 이번주부터 달려야 되는건 아니니 다행이다.

문명7, 이븐 바푸타 플레이

또 한판 더 해봤다. 이번엔 팽창 속성으로 초반에 왕창 부스팅 한다는 조합으로. 지도자 이븐 고르고, 고대 문명은 이집트. 열심히 불가사의 지으면서 내정 했다. 대항해는 아바스. 또 열심히 내정 하면서 전문가 열심히 쌓았다.

그리고 근대 시대 오고, 전문가면 조선 해볼까 하다가 그래도 조선은 직전에 해 봤으니 DLC 추가에 고유 특구도 있는 영국을 골랐다.

이미 턴골 턴과학 턴문화 다 AI들을 제치고 있어서, 계속 내정 하고 있으면 뭘 하든간에 승리가 뜨겠지 싶었다. 그런데 근대 중반쯤 접어 들고 다들 이데올로기 찍고 난 즈음에 문제가 생겼다.

일단 지금까지 내내 투닥거리던 바로 옆 카롤루스가 선전포고. 이번에도 적당히 막으면 되겠지 했는데 폭격기가 날아온다. …엥? 벌써 저까지 테크 뚫고 저만큼 쌓아뒀다고? 근데 이거 제공권 장악은 어떻게 하냐? 나 아직 비행장 건설도 안했는데? 또 저 멀리 있는 파차쿠티가 선전포고를 했는데 얘는 거리가 멀어서 별 문제가 안된다. …사실 그게 아니다. 거리가 머니깐 또 문제가 된다.

사실 저 파차쿠티가 내내 점수 나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거나 그랬고, 근대에서 역전하면 되겠지란 생각이었는데, 저 카롤루스 전쟁이 계속 소모전이 되어버리니 생산력도 골드도 다 군사력으로 들어가야 하고, 내정이 멈췄다. 그리고 파차쿠티 얘가 뭔짓을 했는지 갑자기 경제 포인트가 수직 상승을 한다.

아니 이거 대체 뭔데??? 뭔 짓 한건데? 이제와서 견제하러 가자니 병력을 빼서 가야 하고, 가는데 시간 걸리는건 둘째 치고 그래버리면 카롤루스 전쟁 방어가 안되고, 이미 경제 승리 점수 도달은 코앞이고, 더 해 봤자 경제 패배가 확정이 난 상황이라 잠시 스톱하고 이 글 쓰고 있다.

분명 대항해 마무리까진 잘 한것 같은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거지? 애초에 내정만 하면서 근처 세력들 견제를 전혀 안한것 자체가 문제였나. 도시 몇개씩은 적당히 먹어줘야 했나… 일단 대항해 마지막 턴으로 로드하고 근대 플레이를 재검토 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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