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aki Kotoko Fan Meeting in Seoul, 후기

– 예매 날짜 잊은것도 아니었고 적당히 들어가서 적당히 고른 자리가 양부 E열이었는데 실질적 최후열이었다. 더 앞에 골라도 됐었나…

– 성우 활동은 사실상 하스 하나 뿐이고, 그렇다고 그 이전 경력 내세우기엔 이 팬미에 올 사람중에 노기 시절부터 파오던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고, 그렇다면 이 팬미팅의 주요 내용이나 포인트는 어떻게 될것인가… 나름 생각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의미 없는 고민이었다.

팬들 측에서 농담으로 나오던 ‘그래서 얏슈군 사토루군 팬미팅은 안하나요?’ 가 오히려 정답이었다. 뭔 팬미팅 내용 80%는 고양이 얘기만 하고 듣고 온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

– 라이브 파트는 없음. 그래 아티스트 데뷔는 안하신 분이니깐? 그 대신 코너들이 다양하게 볼륨있게 구성 되었고, 특히 인상적인건 시작 부분의 브이로그 단체 시청. 나 사실 처음에는 아 이런거 미리 홍보용으로 공개했었구나 난 안봤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첫 공개였다고 하더라고?

보통 내한 팬미팅 하면 필수 코스로 나오는게 한국와서 어땠고요~ 이런거 구경하고 저런거 먹고 요론거 사고~ 라는 대화이고, 한국 자주 안오는 젊은 일본 여성이라는 공통 분모 내에서는 사실 그 내용이 사람마다 다양하기가 힘든데, 이번에는 그걸 영상화 시켜서 쭉 보여주는게 상당히 새로웠다. 중간중간 실시간 팬의 반응에 다시 실시간으로 반응해주는 콧쨩도 좋았고.

– 콧쨩 각종 대사나 멘트 치는거나 상황에 따른 반응들 같은거 보면 전체적으로 머리가 똑똑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진행이나 번역 관련해서 도중에 얼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하는데 이번엔 그런 느낌이 거의 없고 반대로 센스있게 잘 진행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았다. 하긴 연예게 경력도 엄청 긴 편이긴 할테니깐.

– 내가 요즘 다니는 내한 성우 팬미들이 다 그렇지만, 성우 이벤트라기 보다는 럽라 얘기 못하는 럽라 이벤트란 느낌이 크긴 하지.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그렇겠지. 이렇게 코나랑 콧짱이 왔는데 그럼 다음은… 이제 순서대로…?!

하스노소라여학원 스쿨아이돌 클럽 6th Live Dream ~Bloom Garden Party~ <Bloom Stage/후쿠오카 공연>, 1일차 & 2일차 온라인 생중계

– 32곡, 약 4시간. 뭐지 이 어마어마한 볼륨은 ㅋㅋㅋ 이랬는데, 이 글 쓰면서 살펴보니 5th도 대략 이 정도 볼륨이었구나. 뭔데 이거 이젠 이게 하스 표준이야?

– 5th가 4월 ~ 8월 동안 전개된 내용에 기반을 둔다면, 이번 6th는 그 나머지 9월 이후의 내용에 기반을 둔다. 곡 포지션이 애매해서 그런지 겹치는 곡들이 있긴 했지만. 후루츠펀지/태양/블라스트. 아무튼 그런 식으로, 5th와 포맷은 유지한 채로 그 내용을 최신화 하였다는 느낌이 강하다. 보면서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볼륨도 거의 비슷했고. 이 정도면, 누가 어디서 말한 대로, ‘5th 라이브 추가 공연 – 하스노소라 프레젠츠 조커 스테이지 ‘라고 해도 이상할건 없었겠다.

– 그렇게 가을 이후의 105기 하스 내용을 다 취하되, 12월과 3월 스토리는 막간 영상에서 쏙 빠져있다. 각 유닛별 마지막 곡도 다 하긴 했지만 거기에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는 연출은 일부러 뺀 느낌이다. 그래, BGP랑 103기 졸업이란 테마는 아껴뒀다가 짭돔에서 쓸 셈인가? 지금은 그저 105기 하스노소라 하반기 총집편일 따름이다.

– 이하, 세트 리스트 훑으면서 간략 코멘트. 1일차 부터.

– 첫곡 드빌, 은 뭐 당연히 그럴수 있지- 했는데 두번째 얍얍얍으로 잇는거 보곤 뿜었다 ㅋㅋㅋ 아니 이거 후쿠오카라고 1st 라이브의 초반 그대로 가져온거냐 ㅋㅋㅋ

– 막간 영상이 꽤 길게 이어진다. 돌케 댄스 배틀 스토리상으로는 연출이 꽤 애매 했는데 그냥 커트하고 바로 캐스트 무대로 넘어가면 안되나, 했는데 역시 그렇진 않군…. 했는데, 정말로 영상 할꺼 다 하고 돌케 댄스 배틀이 나온다 ㅋㅋㅋㅋ 그래 페스 라이브에서도 했는데 리얼 라이브에서도 할 법 하지.

– 이어서 하네오토하고, 태양 하고, 그래 복장이 세트리를 네타바레 하고 있으니, 바로 가란드 플래시. 돌케가 꽤 오래 무대에 있네. 또 이어서 청춘의 윤곽. 아니 대체 몇곡 연속이야?! ㅋㅋㅋ 지나고 나서 보면 하나는 막간극 또 하나는 단체곡이었으니 돌케도 다른 유닛과 같이 3곡 연속 했을 뿐이긴 한데, 그 앞서 이어진것들이 다 돌케 메인인 것들이니 체감상 5연속 퍼포먼스이다. 때문인지 뭔가 낫스 음정도 좀 불안해지는 느낌이었고. 힘들긴 할거야 그래.

– 이후 스리부. 앤솔로지 하고 이어서 사요시구레. 이거 배경 영상에 화려한 밤 벚꽃을 비추니깐 그 느낌이 더 강해졌다. 어디 무슨 동방 어랜지 음반 보컬곡이라고 해도 될 느낌이야 ㅋㅋㅋㅋ 그리고 스가오 픽셀. 아니 근데 사람들 웰케 좋아함?? 아니 좋은 곡은 맞긴 한데 ㅋㅋ

– 다시 막간 영상. 루리 스토리구나. 미라파가 나오겠구나. 자 그럼 앞에서 돌케 댄스 배틀 재현 나왔던것 처럼 루리 솔로 어쿠스틱 기타도 나오나?! 하면서 사실 꽤 기대를 했는데… 그건 좀 과한 기대였나 보다. 바로 에코스 비욘드 단체곡으로 시작하네.

– 이후 미라파 파트. 블라스트 하고 바이탈사인 하고, 세번째는 이신전신. 앞 두 유닛이 뭔가 청춘 컨셉이라 미라파도 그럴려나 했는데 살짝 빗나갔구만. 근데 이심전신 빡콜 넣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언제였는가. 음… 내가 참여한건 4th졸공 1일차 한번 뿐이네? 그 한번 만으로도 이렇게나 기억에 남는구나.

– 이후 에델노트 파트. 시어터는 대놓고 이즈미곡이긴 한데, 그 뒤의 두곡 – 편익이랑 영애모브는 뭐랄까, 노래 고유의 세계관이 너무 강하다. 지금껏 럽라 곡에서 이런 느낌은 적었는데, 뭔가 다른 IP의 곡을 듣는 느낌이야. 특히 매 곡마다 세계관으로 컨셉질을 하던, 그래 마침 그 시어터라는 키워드를 사용하는 그-

– 다시 막간영상. 2월 스토리네? 12월이 아니라? BGP 테마곡은 여기선 할 생각이 없나보구나? 그렇게 스리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음반 수록곡을 하나씩 부른다. 정작 작품 내 페스라이브는 3인 버전이었으면서 라이브는 2인 버전부터 나오는게 꽤 색다르긴 하다.

– 카나자와 원사이드 러브. 이것 참 골때리는 곡이로닼ㅋㅋㅋ 긴코는 대체 무슨 심정으로 이 곡을 만들고 또 그걸 카호랑 같이 부르고 있는 것인가 ㅋㅋㅋㅋ 연출은 또 왜 이런가 히는 계속 츄케 쳐다보는데 츄케는 한번도 뒤돌아보질 않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고 하는데 이어서 후루츠펀치가 나온다. 아니 이건 무슨 ㅋㅋㅋㅋ 이렇게 되버리니 직전 원사이드 러브는 ‘사실 wwe에요~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아는 긴코 짝사랑 네타로 곡 좀 만들어 봤어요~’ 라는 느낌이 되어버리잖아 ㅋㅋㅋㅋㅋㅋㅋ

– 이후 돌케. 아이시, 그리고 엄브렐라. 엄브렐라라고 진짜 우산 소품이 등장한다. 어째 이 파트는 연출이 돋보이는군. 그리고 리부트. 음원으로 들을때는 잘 몰랐는데 라이브 하니깐 이거 에너지가 상당한 곡이네. 조금 오버하면 잼프쪽 곡이랑 비슷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 이후 미라파, 친구가 되는 장소. 페스 라이브 볼때는 오치사비 직전 간주의 뜬금 댄스신이 인상적이었는데 비융 카메라가 그걸 전신으로 잡아주질 않는구나. 그리고 오치사비때 뭔데 저 린 안무는… 대놓고 카메라도 사이드에서 두명 다 비추는거 보니 노린거는 맞는데… 아니 여기서 이러시는게 맞습니까 ㅠㅠ 페스 라이브 영상 다시 돌려봤는데 그땐 그런거 없잖아!!

– 센빠이. 소문은 충분히 난것 같은데 혹시나 가사의 숨겨진 의도를 모를까봐 친절~ 하게 스크린에 가사 한줄 한줄씩 다 띄워준다. 진짜 이 파트는 연출이 좋은 의미로 정신들이 나갔네

– hhh 마저 하고 이후 에델노트. 에델리니엔 하고, 아직도 의미를 모들 미어캣 하고, 이후 A델노트.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이 곡 대단하네. 지난 4th 졸공의 눈물샘 곡이 역시천사! 였다면, 이번 6th 라이브의 눈물샘 곡은 단연 이 곡이다. 하필이면 이런 곡들이 또 가사가 직설적이면서도 단어가 쉬워서 그 내용이 잘 들릴단 말이지. 어흑.

– 여기까지 하고 이제서야 MC 파트. …집에서 편한히 쇼파 누워서 거실 TV로 볼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세트리스트 보니 여기까지 논스톱으로 12곡이더라. …이거 직관 가면 버틸수 있나?? 도중에 쉬는 타임을 가져야겠는데 그럴 만한 곡이… 없는데요???

– 마지막곡입니다! 에에에– 하고 조커. ‘사실 5th라이브 조커 스테이지였습니다!’ 라는 느낌이 이 구성때문에 더 강해진다 ㅋㅋㅋ 게다가 곡 자체가 뭐 마무리 곡이라고 할 느낌은 전혀 아니지? 자 외쳐봅시다 앵콜! 아니 하스노소라!

– 막간 영상. 아니 이거 어제 공개 된 스토리잖아 ㅋㅋ 역시 라이브에 쓸려고 급하게 공개한거였군.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 포스팅 쓸 생각은 딱히 안드므로 여기서 코멘트 하겠다.

사망 확정 난 게임에서 갑자기 신규 스토리와 컨텐츠가 들어왔다. 스토리야 이미 제작되어 있고 이렇게 라이브에서 쓸 것이니 공개 하는건 맞는데… 그 이미 제작된것에 챕터 시스템도 같이 있나보다. 그것도 같이 나왔다. 이제와서 그 시스템에 대해서 코멘트 하는건 의미가 없을테고, 다만 스토리 나온거 다 볼려면 포인트를 모아야 하는데, 이리저리 해 봤는데 하룻만에 안된다. 에잉 이러면 라이브 당일까지도 로그인 보너스 포인트나 그랑프리 참여 포인트를 챙겨야 하나 했는데

심야가 되어서야 알았다. 저 스토리 유투브에서 풀었구나?? 이럴꺼면 망함 확정 게임 괜히 붙잡고 가챠 돌리고 각성 시키고 스킬작 하고 있을 필요가 없었지!!! 아니 애초에 이렇게 유튜브에서 풀거였으면 인게임 업데이트를 굳이 할 필요가 있긴 했나?? 이제와서 거기 연계된 그랑프리가 무슨 의미라고. 아니 뭐 다른 사람들은 정말 진심으로 링크라 ‘게임’과 스쿠스테를 좋아헀는지 이번 그랑프리도 또 예전처럼 하고 있던데, 난 그렇게는 못하겠다. 스킵만 하고… 아니 스킵이라도 할 필요가 있나. 그래도 일일 참여자가 1만은 못되어도 7천은 넘더라. 대단들하구만.

아무튼 그렇게 공개 된 스토리. 삼연화의 새 곡을 만들어 보자는 내용이고, 105기 이후 정립된 느낌의 하스 스토리 구성 그대로 – 즉 그럴듯한 발단과, 개그 폭주하면서 전개하다가, 시리어스로 해결하는 구성을 약 30분에 꽉 담았다. 본래 이걸 매 달마다 두세개씩 풀 생각이었다고? 진짜 계획상으로는 1년은 충분히 버틸수 있을 구성이었는데… 안타깝다.

우리들 삼연화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항상 같이 지내온 관계’라는것으로 정리가 되었고 그 계기로 3인 채팅방이 제시되었는데… 이거 뭔가 캐스트 네타 역수입 된것 같단 말이지? 억측일수도 있지만 이런걸로 억측하고 좋아하는게 오타쿠 아니겠는가. 하하. 이상.

– 그런 스토리를 바탕으로 삼연화 신곡 페레니얼이 바로 나온다. 첫 감상에 바로 가사가 들리진 않아서 따로 챙겨봐야겠군. 근데 이번 시기가 확실히 할 이야기가 많다. 이전 포스팅들에서도 비슷한 얘기 했지만, BGP로 복귀한 102기, 졸업하는 103기, 떠나보내고 남게되는 104기 이야기를 한번에 다 해야 돼. 4th 막공은 대놓고 부제가 102기 졸업공연이었지만, 이번 6th는 과연. 졸업 테마와 복귀 테마를 각각 다룰것인가 공연 한번에 다 섞을것인가. 그 구성과 연출이 어찌될지 여러 의미에서 기대가 되는 바이다.

– 챠밍한 꽃다발. 사야카의 결론이 하네오토이고 루리노의 결론이 에코스라면 카호의 결론을 노래하는 곡은 무엇인가. 작중 포지션은 삼원색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이건 BGP라는 거대한 테마의 주제곡이란 느낌이 강하지. 저 두곡이랑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2초도 마찬가지고. 때문에 카호의 마지막 테마곡으로는 이 챠밍을 배치해도 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다.

– MC 파트 하고, 막곡 유포리아. 당연히 막곡은 긴테 펑 터지는 유포리아지! 라는 느낌이긴 하다만, 최근에는 드물긴 했지. 마지막에 다시 1st의 그 세트 리스트를 가져오는걸로 수미상관이 완성되었다.

– 2일차는 전반 블럭의 순서가 번경되었다. 첫 막간 영상으로 돌케가 아니라 에델이 나오길래 그럼 두번째는 스리부가?! 싶었는데 아니었군. 그리고 후반 블럭은 선곡이 하나씩 바뀌었다. 스리부가 클로버를 부르면… 나머지 유닛들 곡들도 다 자연스레 예측이 되어버리지? ㅋㅋㅋ

– 오시라세가 있긴 했는데 뭐 거의 없는거랑 마찬가지였다. 그냥 유튜브 방송에서 할법한 이벤트 결과 발표와, 당연히 나올법한 페레니얼 리릭 비디오 공개. 뭐 앞으로도 오시라세 기회는 많으니깐.

– 이상. …뭐가 이리 길어졌다냐. 직관도 아니고 집에서 쇼파 뒹굴거리면서 본건데 ㅋㅋㅋ 근데 뭐 첫 공연이 사실 할 말이 많아 이후부터는 이제 계속 같은 구성 같은 연출의 반복에 중간중한 한둘씩만 바뀌고 할테니깐.

– 그래 사실 저게 문제이긴 하다. 다음 효고 공연은 직관 가는데… 과연 라이브가 얼마나 바뀌었을 것인가. 이번 후쿠오카 공연이 1st 리스펙 느낌이 있었으니 효고는 2nd 리스펙 느낌으로 간다거나 – 그러면 첫곡 막곡은 확정이 되겠지 – , 극장판 개봉 직후이니 그에 맞춰 구성이 바뀐다거나, 어차피 투어 공연이고 뭐 바꾸고 새로 연습하기엔 시간도 없을테니 이 구성 그대로 똑같이 갈수도 있고.

뭐 지금으로선 후자쪽이 맞다고 봐야겠지. 어느 곡이 나올지는 이제 다 알려졌으니 약 2주간 가사를 포함하여서 예습을 좀 더 해봐야 겠다.

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 완결편 제2장, 특별 상영회

– 별 생각 없이 1부를 예매 했는데 이게 오전 10시. …여유 두고 그 시간까지 코엑스 갈려면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한다. 출근보다 더 힘들다. 오후 중 집에 도착해서 바로 뻗었다…

– 결국은 해 줄듯 하여 국내 개봉판은 관람 안했었다. 따라서 이걸로 2회차 감상. 한번 더 보면서 한국어 자막으로 내용 정리가 되니깐 – 특히 미아와 클로이 대화신. 현지에서 볼땐 영어 어설프게 들리고 일어 자막 어설프게 읽히는 상황이라 너무 혼란스러웠다 ㅋㅋㅋ – 내용 이해가 더 잘된다. 이전에는 내용이 너무 난잡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었는데 정리되니 그리 복잡하지도 않네. 서로 옴니버스에 가까운 미아 이야기와 세츠나 이야기 두개를 약간 겹쳐서 병렬 배치한것 뿐이다.

– 원래 럽라가 그런 장르긴 하지만, 미아쪽 이야기는 삽입곡들이 대놓고 각자의 심정 대변이다. 대사를 그대로 옮긴 수준의 직설적 가사라는걸 새삼스레 느꼈다. 이걸로 그냥 뮤지컬 해도 되겠네 싶을 정도로. 따라서 8th 라이브 연출도 어떻게 될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 세츠나쪽 이야기는… 아이는 첫 등장부터 세츠나에게 이끌려서 시작이었고 이런 길고 장황한 설명도 분명 정답일테지만, 다르게 보니 그저 ‘오타쿠에가 상냥한 갸루’ 소재라는 느낌도 든다. 이걸 이제와서 ㅋㅋㅋ

– 현지에서 처음 본게 지난 1월. 그리고 지금은 4월. 그 사이에 다른쪽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 …시간 제한이 있는 스쿨아이돌, 이란 화두에 대한 결론 중 하나가 그곳에서 나올것이란건 알고 있었고, 때문에 이번 극장판에서 그 화두에 대한 이야기는 세츠나 내적 갈등으로 전환 되고 이후 은근슬쩍 넘어가버린것 같아도 그러려니 했는데… ‘핵심이 되는 어플 서비스 폭파로 축제 중단’이 작중 바깥에서 이뤄질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다. 이 무슨 미래 예측 메타픽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웃을 일이 아닌가…

– 상영 끝나고 토크 이벤트. 체미와 모에삐. 질문과 그 답변이 미리 대본이 준비 된 느낌이라 2부도 같은 내용 할려나 했는데 그렇진 않았나 보다. 아예 질문이 달라졌다고 한다. 이럴꺼면 2부도 볼껄 그랬나 싶은데, 아무리 그래도 영화를 한번 더 통채로 보는건 아닌것 같아서 그냥 한 부만 보고 왔다.

– 전달회. 전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듯 한데 속도가 꽤 빠르다. 딱 한 문장만 할수 있을 시간인데 모에삐한테 영화 즐거웠어요! 말하고 체미한테 라이브 기대할께요, 라고 말할려다가 시선 마주치고 순간 말문이 막히고 바로 쫒겨났다. 으악 ㅠㅠ 이건 참 해도해도 안익숙해지네 ㅋㅋㅋ

NANA MIZUKI LIVE VISION 2025-2026+ in SEOUL, 2일차

– 웬만한 감상은 이미 1일차에 다 적어서 2일차에 특별히 더 나올건 없다. 자리가 약간 더 왼쪽으로 갔고 혼자가 아니라 친구랑 같이 봤는것 정도. 약 3시간이 정말 훌쩍 지나가버렸다. 특히 아는곡이나 좋아하는 곡이면 죄다 예전 곡들이라 플탐 최소 4분은 넘을텐데도 정말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 세트리스트는 몇몇곡이 바뀌긴 했는데, 프레이! 매시브원더스! 이노센트스타터! 뭐야 오늘은 나노하 특집이야? 최신 극장판 곡들이 아니라 그보다 더 예전 곡들이 줄줄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다 ㅋㅋㅋ 고정 세트리에는 에타브레랑 take a shot가 있고 1일차에는 브레이브피닉스도 했으니 사실상 3기 이전 곡들은 시크릿앰비션 빼고는 다 나온 셈이네. 이틀간 좋은 선물 감사합니다 진짜로…

– 또한 앵콜에는 에타브레 이후로 exterminate가 나온다. 앵콜인데 뭔 공연 하이라이트 수준으로 텐션이 올라간다 ㅋㅋㅋ 아무튼 이것도 좋은 곡이지. 여기에 낚여서 심포기어 다시 제대로 보기 시작했으니깐. 그 외에도 주제곡이 두개나 더 고정 세트리에 있는 등 심포기어 비중도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만만치않게 컸다. 세트리 전체가 크게 옛날꺼 / 요즘꺼 / 심포기어 / 나노하로 4분류 되는 느낌이다.

– 미즈키 나나 현지 직관도 한때 좀 살펴보긴 했는데, 유료 팬클럽 주축이다 보니 여러 의미에서 진입장벽이 (물리적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커서 엄두를 못냈다. 그런데 이렇게 내한 공연 와주니 정말 고맙다. 이걸 기회로 나나 직관도 다녀야지! …까지는 아니긴 하다만, 그래도 매년 투어 공연마다 한번씩은 들러주면 좋겠다.

NANA MIZUKI LIVE VISION 2025-2026+ in SEOUL, 1일차

– 25곡, 2시간 50분. 적당히 1시간반 하고 앵콜 띄우고 2시간 떙 하고 끝나겠지 생각했는데 볼륨이 그 이상이었다. 공연 타이틀만 보면 일회성 해외 이벤트가 아니라 정규 투어 이벤트의 연장인데 라이브 구성 및 볼륨도 그러하다. 세트리스트 비교하니깐 아마 플래그십 공연이었을 도쿄 공연이랑 히가와리 악곡 몇개 빼고는 똑같더라. 사실상 현지 라이브를 그대로 가져온 셈이다. 이럴줄은 몰랐네 진짜!

– …정말로 현지 이벤트 구성을 그대로 가져와서 문제가 된것도 있긴 했지. 팬클럽 선행 좌석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막상 예약 열리니깐 빠져 있는 자리는 몇개 안되더라. 이럴꺼면 왜 괜히 사서 욕먹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 약 18년 전부터 가진 오랜 숙원을 드디어 풀었다. 미즈키 나나 내한 공연! 지금 이렇게 (럽라 위주로) 현지 라이브 이벤트 다니고 있는것도 그 근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그때 그 시절 봤던 라이브 공연 영상이 모든것의 시작이었어. 미즈키 나나와 잼 프로잭트. 잼프는 그 당시에 바로 내한 공연을 했으니 미즈키 나나도 곧일거라 기대했고 또 그걸 떡밥으로 쓰는 업체도 있긴 했지만… 이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정말로 그때 그 시절에 왔으면 티켓값이 상당히 곤란할수도 있었겠는데, 나름 경제적 여유가 생긴 지금 온게 다행이라 생각하자. …아니 그런 관점이라면 7~8년 전에 왔어도 됐는데?!

– 좌석은 2층 1열 거의 정가운데. 어차피 1층 전열 못잡을꺼면 여기가 낫다. 전체적 분위기가 1층은 혼모노들 2층은 머글들, 이란 느낌이었다. 눈치 보다가 스탠딩도 안했는데, 옆옆사람 처음 몇곡 서서 날뛰다가 뒷사람 태클 먹고 앉더라. 사실 다 같이 일어서서 봐도 괜찮을텐데 어째 국내 공연 문화는 자연스레 2층은 앉아서 보기, 로 청착된것 같군. 작년 로젤도 그랬고 미쿠도 그랬어.

작년 아니사마 갔을때 쿠소들이 미즈키 나나 파트때도 똑같이 날뛰는거 보고 흠 여기도 이미 오염됐나 싶었는데 이런 내한 공연까진 그런 사람이 꼬이진 않나보다. 상당히 쾌적했고 2층은 오히려 콜이 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1층 내려다보면 구석에 발전기가 한둘 보이긴 하던데 뭐 시야에 대놓고 들어 오는건 아니니 적당히 넘어가자…

– 전체 곡 중 내가 아는 옛날 곡이 절반, 내가 모르는 요즘 곡이 절반이란 느낌이었다. 근데 잘 모르는 곡이라고 해도 결국 스타일이 비슷비슷하다. 좋은 의미에서 그 나물에 그 밥이니 딱히 어색한것도 적었다. 오히려 곤란했던건 분명 한때 즐겨 들었고 아는 곡인데 제목이나 출처가 생각이 안나는것들이었다 ㅋㅋㅋㅋ 나름 도중에 들으면서 추측은 했는데(분명 심포기어일테고 1기 3기는 아니고 그럼 언제 주제곡이야? / 이 곡조면 아무래도 BLOOD-C 엔딩곡 같은데 그게 맞나? 더 음울한 느낌이 들어야 할것도 같은데) 끝나고 찾아보니 나름 방향성은 잘 맞추긴 했더라.

– 가장 인상적인 곡, 브레이브 피닉스. 라이브 초반에 처음 나온 내가 알던 그때 그 시절 곡인데(그보다 먼저 나온 오케판도 당시 챙겨듣긴 했지만 애니 타이업은 아니었으니) 인트로부터 오열… 까지는 아니어도 눈물이 핑 돌더라. 이젠 거의 20년 전이구나. 글자로 적어보니 정말 체감보다도 긴 시간이다. 그 20년 전 부터 가진 추억과 소원을 이제서야 풀어낸다.

– 가장 좋았던 곡. 이터널 블레이즈. 뭐 더 말이 필요한가? 지난번 아니사마때도 기대했다가 결국 못들었는데 이제야 한을 풀었다. 스탠딩 해서 점프까지 할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건 아쉬움이라기 보다는 앞으로의 새로운 목표, 로 잡아 두자. 게다가 이건 고정 세트리인가? 와 내일 또 들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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