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11 ~ 26/06/15 니지8th 도쿄 직관 여행, 3일차 (토)

조식 시간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이지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나로서는 그 시간에 맞출수가 없다. 그렇다고 식권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09:10쯤에 식당에 뒤늦게 갔다. 하지만 09:30에 아침 시간 끝난다고 벌써부터 사람 아무도 없고 정리하는 분위기더라. 적당히 몇개 줏어서 맛만 보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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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09:20 호텔을 나섰다. 후츄 근처엔 뭐 놀것도 없으니 타치카와까지 나가 보자.

케이오선 타고 부바이가와라까지 한정거장 이동

JR 난부선으로 환승

그리고 09:47 타치카와 도착. …여전히 시간이 이르다. 웬만한 가게는 다 10시 혹은 그보다 더 늦게 여는데 그때까지 어디서 뭘 하지?

둘러보니 북오프 광고판이 보인다. 빅카메라 방향이란다. 그럼 빅카메라도 있단 말이겠다?

09:55 빅카메라 앞. 10시 오픈 대기중. 의도치 않게 오픈런을 하게 되었다. 근데 이 사람들은 대체 뭘 살려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걸까…

일단 장난감 매장 있는 층 까지 올라가는데, 도중에 학원마스 콜라보 이벤트 광고도 보인다.

신규 프라모델…인가? 죄다 30MM 시리즈로군.

지쿠악스 제품들은 할인 행사 중. 작품이 인기가 없는건 아닌데 제품 수요에 비해 너무 많이 찍어서 일본 전역에서 이러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다. 특히 돔 시리즈 떨이가 아주 심각한 수준이던데.

이젠 뭐 어디 매장 가도 널려있는 PGU 뉴건담. 단지 할인을 얼마나 해 주냐의 차이 일 뿐. 이 매장은… 정직한 정가인가. 여기서 할 말은 아니긴 한데, 이미 수개월 늦어지고 지연된 상태이긴 하지만, 개인 감상을 말 해 보자면… 가성비 좋게 나왔어도 제품 자체에 좋지 않게 보일 요소들이 여럿 있는데, 가격까지 이렇게 되어버리니 여론이 겉잡을수 없게 되었는듯 하다.

근래 대세라는 TCG. TCG 플레이가 아니라 되팔이가 대세인가. 아무튼. 때문에 꽤 관련 물품 매대가 크게 펼쳐져 있다. …카드 수납 파일철이라면 아키바 범용 매장보다는 이런데서 구하는게 더 낫긴 했겠네.

얼마 전 발표난 P4R 광고. …내 체감으론 분명 P4, 정확히는 P4G는 요즘 세대에도 통용 되는 최신- 게임인데… 세월 참.

PS5 가격표. …정말 말도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보니깐 발매 된지 6년이나 지났네. 근데 염가형으로 가격이 낮아지기는 커녕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런 의도로 플스5 미리 사둔건 아니었는데… 그나저나 플스도 일본 내수 전용 모델이 나왔었구나? 몰랐다.

전자제품 코너는 다 보고 이제 내려오면서 다른 층 구경하는데, 여긴 캠핑용품인가보다. 캠핑용 실외 에어컨이라니. 별게 다 있구만 ㅋㅋㅋ

10:55. 슬슬 11시가 다가오니 다른데로 이동한다. 도중에 어느 극장 포스터가 눈에 보였다. …사실 우연히 소식은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나노하 극장판 리바이벌 상영회 한대! 타치카와도 목록에 있대! 솔직히 시기가 디토네이션이었으면 진지하게 시간 내서 보러 가는거 고려 했을꺼다. 근데 리플렉션은 좀… 그렇게까지 볼 필요는 없을듯 하네.

목적지는 코토부키야 본점 매장. …근데 지도 보고 찾아 가는데 뭔가 풍경이 이상하다. 이거… 아무리 봐도 유동 인구 많은 상업 지구가 아닌데? 주말엔 인기척이 사라지는 사무 지구인데? 어 설마… 코토부키야 타치카와 본점, 이라는게 플래그십 스토어가 아니라 실제 회사 건물이란 의미였나?! 이걸 이제야 깨달았네 ㅋㅋㅋ 어쩐지 다른 오타쿠 매장들 밀집된곳이랑 정 반대쪽에 있더라 ㅋㅋㅋㅋ

그렇다. 코토부키야 회사 건물! 매장이 아니라 그냥 직원들 평소 출퇴근 하는 곳일꺼잖아 ㅋㅋㅋㅋ

입구는 또 반대쪽으로 가야 했는데, 여기서 또 내 실수 하나를 알았다. 내가 온 경로가 구글에서 제시한 경로인데 그냥 골목길로 가는거였고, 입구 나 있는 이쪽 길이 유동 인구 많은 보행로였구나. 어쩐지 사람 하나도 안보인다 했어.

평범한 오피스 건물 안쪽에 이런 매장이 있으니 참으로 어색하도다 ㅋㅋㅋ

코토부키야 빌딩 프라모델! 그래 이거 본 기억이 있긴 해 ㅋㅋㅋ 이 건물 모형이었구나 ㅋㅋㅋ

창채 5주년. 시간이 그리 되었나. 다 사모으고 있긴 한데 사실 아직 하나도 조립 안해봤어…

그란데 루미티아. 이런 미발매품 전시도 여럿 있다.

…근데 회사 건물 내부에 차린 철저히 본진인 매장인데, 반다이 프라모델 팔아도 되는거야?! 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각종 캐릭터 굿즈나 피규어 코너도 있다. 매장이 그리 넓진 않았지만 적당히 구경은 할만하다. 다만 다른 상업 시설과 정 반대 방향에 따로 있는게 접근성이 꽤 안좋긴 하다.

이제 다시 타치카와역을 거쳐서 그 아랫쪽으로 가는데… 스루가야가 보이는군. 근데 지금 저기도 들러 볼 시간은 없겠다.

모노레일. 타치카와역 위아래로 정거장이 하나씩 있는듯 하다. 저걸 탈정도로 동선이 나오진 않아서 그냥 걸어다녔다.

11:35 목적지 도착. 옐로서브마린과 라신반과 멜론북스가 한건물에 몰려있다.

PGU 뉴건담은 여기서도 할인이로군 ㅋㅋㅋㅋ

적당히 구경 다 하고 12:55. 슬슬 식사를 해야 한다. 언제나처럼 카츠동이나 먹어볼까, 마침 근처에 카츠야가 있구나.

13:57 보급품 가지고 호텔 도착. 한때는 밖에서 놀다가 바로 시간 맞춰서 공연장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여러 이유에서 그러기 힘들어져서… 호텔에서 1시간 휴식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카페인 도핑. 카페인 몸에 안드는것 같은데- 그냥 맛으로 먹어야지- 라면서 몬스터 하루 한캔을 거의 년단위로 했더니 최근들어 갑자기 혈이 뚫린 느낌이다. 효능 체감이 되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먹었을때와 아닐떄의 차이가 느껴진다. …뭔가 상황이 더 안좋아진 느낌이 들긴 하지만.

15:26 쉴만큼 다 쉬고 호텔에서 출발.

처음 올때는 헤맸는데 후츄역 왔다갔다 몇번 하니깐 이제 길을 알겠다. 호텔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역 건물 측면 출입구가 있고, 여기서 건물 내부로 쭉 걸어가면 된다.

신주쿠발 케이오선 급행은 토비다큐에 서겠지만 신주쿠행은 아마 안그러겠지…? 그냥 각역정차 타고 갑시다.

15:47 토비다큐역 도착.

개장 시간에 맞춰 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번에도 전광판에 이벤트명 표시하고, 걸어가다 갑자기 뒤돌아서서 사진 찍는 오타쿠들.

이키즈 광고판, 그리고 걸어가다 갑자기 멈춰서 사진 찍는 오타쿠들.

15:57 공연장 앞 도착. 그다지 멀지도 않고 적당히 걸어가면 된다.

그리고 일단 외국인 패키지 티켓 수령을 하는데… 응? 33열?? 게다가 짝수 호차면 후방 블럭일텐데? 이거 제대로 조졌군. 이 빌어먹을 흑우팩이 드디어 사고를 치는구나. 차라리 2일차가 홀수 블럭 2열이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이후 물판장 들러서 구매. 이 과정에서 길을 못찾아서 좀 헤맸다. 옆쪽 다 틀어막아놔서 결국 쓸데없이 한바퀴 돌았고, 정답은 아레나 입장 대기열 따라가서 도중에 물판줄로 갈라지는것이었다…

16:27 입장. 그리고 자리 확인. 와 화장실 최전열!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 1일차 끝. 이미 앞사람이 빠진 뒤에 찍은 사진이라 괜찮게 보이지, 실제로는 가운데 녹색 옷 입은 사람 머리 끝 높이로 벽이 쭉 쳐져있었다고 보면 된다. 즉 무대가 전혀 안보인다! 에라이. 사실 키가 3cm라도 더 컸으면 어떻게 방법이 있었을것 같은데, 다음부턴 키높이 깔창이나 구두 따로 마련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탈출. 그냥 길따라 쭉 걸어가면 된다. 병목 생겨서 가다 멈추고 기다리고 그런것도 없고(도중 횡단보도 때문에 잠시 정지는 하지만) 역이 지나치게 멀리 있는것도 아니고 열차 시간 간격이 지나치게 긴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쾌적한 탈출이지 않나…?

20:39 토비다큐 플랫폼. 신주쿠행은 사람 한가득이지만 흑우팩의 은혜로 나는 반대 방향을 탄다.

저녁 식사는 매번 그러듯이 토리키. 후츄역 근처에도 있군.

여기도 자주 오니 이젠 뭘 시켜야 할지 알겠다. 그냥 닭다리 타레가 최고시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킬 필요가 없다. …그래도 하나만 먹으면 질리니 좀 다른 메뉴도 시켜 봤다.

근데 마지막에 시킨 디저트 아이스크림이 문제였다. 차갑기는 커녕 너무 금방 녹아버리는데…? 뭔 냉동실 밖에 방치하기라도 했나. 진지하게 클레임 걸법한 상황이긴 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그렇게까지 해야겠다…

22;48. 이 시간에 이 근처에서 뭐 놀거 있을것 같지도 않고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인적 없이 고요한 심야의 번화가가 묘한 인상을 주는구나.

호텔 들어가서 이제 심야 애니 켜놓고 이것저것 하고 잔다. …난 왜 매번 해외 여행 와서도 밤에 할게 많을까. 요즘엔 모바일 게임 숙제 같은거 하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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