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3)

아직도 1787년이다. 끝장을 볼려 하는데 플레이 기간이 엄청 늘어지고 있다. 하필 야근 시즌이기도 하고, 패치 계속 올라오면서 또 기기간 세이브 옮겨가며 하다가 뭔 문제인지 업적이 비활성화 되서 세이브 몇십년 뒤로 돌리기도 했고, 또 땅 한가득 먹고 변경국으로만 싹 덮었다가 국력 합산 차이에 의한 불충이 답이 없어서 또 세이브 되돌리기도 하고, 대규모 전쟁 위주로 플레이 하니깐 애초에 플레이 타임에 비해 인게임 시간도 빠르게 안가고 등등, 이런저런 사유가 있다.

일단 결과적으로, 프랑스를 다 밀었다. 지방 몇개씩 묶어서 속국으로 떼내고, 걔네들이 병합 완료하면 문변까지 시켜서 합병. 전작에서는 절대주의 시대 넘어가면 그냥 땅 뭉텅이로 먹고 한번에 코어링하고 소화 완료! 였는데 이번작은 그렇게 쉽게 안된다. 일단 전쟁할때 승점이 안쌓인다 ㅋㅋㅋ 보니깐 시대 넘어갈수록 점점 전투 승점에 패널티가 붙더라고. 그렇다고 점령 승점이 뭘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또한 플레이어로서는 식민지 땅까지 신경쓰고 있긴 힘들고, 애초에 유럽 본토만 해도 너무 얿어서, 사실상 전쟁 목표 달성 최대 +25퍼로만 어떻게 해야 한다. 때문에 이겨도 땅을 또 많이 뜯지도 못한다.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혁명 시대까지 넘어오고 또 이런저런 승점 관련 기술 챙기고 또 상대하는 프랑스 땅이 계속 좁아져서 어느 시점에서 완전 점령이 충분히 가능하게 되니깐 확 풀리더라. 승점 자체는 40% 겨우 먹는데 이걸로 프랑스 본토 땅을 파리 부근 제외하곤 다 뺏을수 있더라. …그렇게 했다가 코올 전쟁 거하게 맞았다. 관계도 개선으로 적대감 줄일수 있는건 맞는데 이게 쌓인 적대감을 없애는게 아니라 최종값에 마이너스 합산이 되는 식이라서, 이미 적대감 수백이 쌓여 있는 대상에겐 의미가 없다 ㅋㅋ

다행히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낮은 관계로, 대충 12/6/6으로 구성한 상비군 부대 10개쯤 굴리면 전투에선 질수가 없다. 문제는 그걸 일일이 조작하는 인간 피로도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자동화 기능을 써 봤다. 8개쯤은 지상군 사냥, 2개쯤은 집중 공성, 그리고 공성도 바로 총공격 박아서 돌파. 전투로 승점이 쥐꼬리만큼 쌓이는데 그걸 자동 돌려놔서 수백번 승리가 되니깐 또 유의미한 전쟁 점수가 나오더라. 설마 게임 후반 전투 양상은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일부러 미리 전투 승점에 패널티 걸어놓은건가?-_-;;

또한 그렇게 대규모 전투를 자동 걸고 계속 하니깐 포로도 계속 나오고, 그걸 계속 풀어주니깐… 어느 순간 적대감 쌓여있던게 싸그리 사라졌다. 위에서 최종값에 마이너스 합산이라고 했는데, 그게 0이 되는 순간 쌓인 적대감 자체가 사라지는 방식인가? 이렇게 코올 돌파하라고 의도된 설계인가? 그렇진 않은것 같은데… 덕분에 게임 끝날때까지 신롬 전체랑 쿨타임마다 선전포고 당할 일은 없게 되었다.

프랑스 전체 정복은 생각보다 일찍 되었는데, 그렇다고 현 상황에서 전작처럼 마구 정복전을 달릴수가 없다. 코올도 해결되고 군사력도 해결 되는데, 일단 소화시킬수가 없고 – 속국이 너무 많으면 또 외교 역량이나 충성도에 문제가 생긴다. 전작은 땅 떼 주면 반감 낮아지는것 때문에 게임 후반에 속국 대규모로 키워도 반란 걱정은 없었는데 이번작은 딱히 그렇진 않은듯 하다.

또한 CB가 부족하다. 제국주의 CB가 생기긴 했는데 이거 전쟁 목표가 적의 모든 땅 점령이다 ㅋㅋㅋ 웬만한 소국 대상 아니면 쓰면 안된다. 프랑스 대상으로 이거 날렸다가 세이브 몇년치 되돌리기도 했다. 전작의 표준 CB였던 땅 단위 클레임은 이젠 의회에서 5년 쿨로 하나씩 얻을수 있고, 그나마도 휴전중인 대상에겐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가 하나랑 전쟁 쿨이 10년쯤 된다.

그래서 슬슬 최종 판도를 정해야 할텐데…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대충 프랑스 지역까지만 깔끔하게 다 먹자. 그 프랑스가 저지대를 먹어버려서 북독일땅까지 내가 꽤 가지게 되었는데, 저기도 쫌…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좋으려나.

아참 그리고 속국. 저렇게 땅 떼주고 대신 병합이랑 문변 시키고 먹는 식으로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속국이 병합을 안한다. 버그인가? 다른 조건이 있나? 패치 계속 되는거 세이브 파일 하나로 하다가 꼬였나? 알수가 없군…

문화군 통합도. 연구 하고 10년 걸려서 실행했는데 뭔가 작동이 이상하다. 이베리아 대문화에 하위 문화가 다 들어가야 되는거 아냐? 왜 포르투갈이랑 카탈루냐 문화는 남아서 수용 문화 수치를 먹고 있냐? 게다가 카스티야 문화에서 변화 혹은 상속받는게 아니라 완전 새 문화 생성 취급인지 카스티야 문화도 여전히 예전 속국 및 식민지에 남아있고, 문화 영향력도 기존 카스티야 문화에 남아있지 새 통합 이베리아 문화엔 없어서 문화 패권에서 바로 탈락해버렸다. 버그인지 의도한 작동인지 조차 알수가 없군.

말 나온김에 연구도. 연구 가짓수가 너무 많은데 연구력이 부족하다. 연구력 즉 문해력을 더 챙겼어야 하나? 그 시대 내에 존재하는 연구를 다 할수가 없어서 최대한 체리픽 하고 있고, 그나마도 한참 뒤에야 아 이전 시대에 이 연구 중요한걸 안했었네! 라면서 뒤늦게 눈치채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링크라, 가챠질 근황 및 기타

하네오토 사야. 마지막 남은 300포인트 천장으로 막차에 데려왔다. 이거는 필수로 있어야겠다 싶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이젠 한턴에 10만 회수 3번 하는 시대가 되었다…

T&C 루리. 새 에델 가챠 나오고 돌린 단차에서 튀어나왔다. 무지개 뜨길래 깜짝 놀랐는데 연츨 스킵도 안되는 신규 획득 미라파였다 ㅋㅋㅋ 이제와서 103기 카드를 어따 쓰라고…

가란드 가챠는 적당히 10연 두세번 돌리고 일일 단차 돌리는것 정도만 했고, 결국 못뽑았다. 이걸 억지로 뽑는 짓 안하겠다고 한게 과금 중단이었으니깐. 어쩔수 없지. 덕분에 이번 그랑프리는 등수가 꽤 내려갔다. 자세한건 후술.

그리고 2.5주년 확정 가챠가 나왔는데, 이게 사양이 특정 카드 풀에서 명함 + 3돌을 주는거더라고. 그 카드 풀이 뭘 나와도 꽝은 아니겠다 싶어서 돌렸고, 편익 이즈미가 나왔다. 와 이걸로 UR 풀돌 이즈미 확보! …인건 좋은데. LR츠즈로 1섹션 부스팅 하는 편성이면 이거 안쓴단 말이지. 으음… 과연.

이번 개인전은 549등. 아무리 과금 가챠 멤버쉽 끊었다지만 생각 이상으로 쭉 미끄러졌다. 일단 가챠를 안돌리니 팬렙이 부족하고, 하네오토 사야 토큰으로 10만 회수 3번을 확정으로 내야 하는데 바이탈사인 한돌 부족으로 그게 안되서 세라스를 더 쓰는 등 플레이 낭비가 있었고, 또한 바이탈사인 한돌 부족으로 해방렙 배수도 챙기기 힘들었고, C는 바이탈 루프 돌릴려면 당시 가챠 가란드를 뽑았어야 하는데 이게 없어서 한 세대 전의 순정 태양덱을 돌려야만 했다.

C 제대로 못한건 뭐 어쩔수 없으니 쳐도, 바이탈 한돌 부족 문제는 상당히 아쉽다. 당시 가챠 천장 0픽업 6픽뚫이라는 대폭사만 아니었어도 꽤 한돌 확보가 되었을테고 또 이참에 과금 접지 뭐 라는 생각도 안했을테니 가란드도 억지로라도 뽑았을테고. …그냥 돈 아낀걸 더 좋은 일인셈 쳐야 할까.

링크라, 활동기록 2025년도 8화 VENUS

– 타이밍을 놓쳐서 뒤늦게 월요일 점심시간에 스토리를 봤더니 바로 당일에 추가 스토리가 나왔다. 늦었다고 생각했는게 정말 아슬아슬하게 막차였네 ㅋㅋ 추가 스토리 나올건 예상했지만 생각보단 많이 빨랐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 보니깐 알겠다. 신곡 낸다는 공지니깐 이번 주 라이브 전엔 나와야 하네. 그러게 왜 평일로 잡아서…

– 추가 스토리의 내용은, 앞서 스토리에서의 세라스 시점이다. 결국 세라스와 이즈미의 스토리는 같이 갈수밖에 없는데 일단 본펀에선 이즈미 시점으로 그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세라스 이야기는 일부러 생략했다가 그걸 이번 추가 스토리에 넣은 구성이고… 상당히 영리하다. 해야 할 이야기가 둘이라고 스토리 하나에 다 넣었다가 흐름이나 감정선이 서로 엉키는것 보다는, 일단 캐릭 하나 이야기 다 풀어두고 그 후에야 다른 캐릭 이야기를 병행해서 보여주는게 낫겠지.

이러한 구성은 창작자가 아니라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야만 가능하다. 독자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어떤 점이 감상에 불편한점이 있을것이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도치 않은 불안감 없이 그 내용에 더 몰입이 될것인가를 고려할수 있어야 한다. 보통 그렇게 하는 사람 잘 없을텐데? 대단하다.

– 그래서 세라스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본편 중에서는 하스노소라 남을껀데 라고 쿨 하게 선언하고 넘어갔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 쉽게 될 이야기는 아닐테지. 세라스의 갈등, 카호의 진심, 그리고 이즈미의 고해까지. 그리하여 세라스는 자신의 새로운 꿈을 목표로 하여 하스노소라에 남기로 한 것이다. …라고 마냥 아름다운 이야기인것만도 아니다.

카호는 오랜 친구로서의 억지라고 하면서 하스노소라를 선택해주면 좋겠다고 하고, 세라스는 미즈카와도 좋았다면서 통곡을 한다. 이야기로서 성립할법한 대의명분뿐만 아니라, 그러한 인간적인 면모를 충실히 보여준것이 상당히 의외였고 또 인상적이었다. 여러번 얘기했지만 이렇게 감정 충돌과 그 해소를 주요 소재로 삼으면서도 독자들에겐 전혀 거북함, 거부감, 불쾌감, 불안감 같은 부정적 감정은 들지 않게 한다는점이 이 작품의 너무나도 큰 장점이라고 본다. 남들도 이런걸 좀 알아주면 좋겠네. 적어도 내 취향에는 맞습니다.

솔직히 소싯적… 그러한 청소년들의 감정 교류가 메인인 라노베도 여럿 즐겨 읽긴 했다만… 일단 불쾌감을 쌓고 그걸 해소하는 방식이 많았거든. 그러다 실패해버리면 결국 불쾌감만 남아있는거고. 그런것보단 이런 방향성이 훨씬 좋다.

링크라, 활동기록 2025년도 8화 ~파트9

– 어휴, 스토리 좋다. 예상을 너무 큰 틀에서 해버려서 그것 자체는 맞게 들어갔는데, 애초에 그런 방향성의 이야기니깐 그건 예상이고 자시고 없지. 미즈카와 관련은 다 좋게 끝났는데, 정작 세라스가 과로로 쓰러지고, 그걸로 과거 트라우마가 재발한 이즈미가 난리 피울…려다가 최종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였다. 그 과정을 풍부한 대화와 감정 묘사 그리고 그에 필요한 따른 플레이 타임을 듬뿍 소모해서 묘사하고 있다. 하스노소라 스토리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 여러번 한 이야기고, 이번엔 대놓고 카호 대사로도 나오는 말이지만, 딱히 나쁜 사람이 있지도 않은데 이야기의 굴곡과 갈등을 만들고 또 그걸 설득력있게 해소하는 방식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그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냥 내용이 많음 되어버리고 그게 입문 장벽이 되어버리는게 상당히 아쉬울 정도. 하스 스토리는 좀 더 고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이즈미 문제 터진 뒤 바로 세라스로 봉합하는게 아니라 이미 여러번 떡밥 던져놨던 히메를 이용한것도 좋았고, 그 과정에서 히메 가정사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언급되면서 또한 과거 스토리를 근거로 쓴것도 좋았고, 트라우마의 근본인 그 선배와 다시 마주하는것도 좋았고, 세라스와의 해후에서 첫 만남 장면을 오마쥬 하다가 비가 그치는 연출 하는것도 좋았고, 뭐 그 외에 내가 미처 발견 못한 수많은 스토리 기믹들이 있겠지. 스토리 구조와 소재 사용도 좋고 그걸 배치하는것도 좋고 그에 따라서 스토리를 분석하는 재미가 있는것도 좋다.

– 단순히 내년의 에델노트는 해산한다, 수준이 아니라 이즈미는 솔로 활동 하겠다, 까지 나왔다. 이렇게 무게 깔고 최종 결론으로 내놓은거면 다시 뒤집히진 않을텐데, 허허 내년이라. 내년이 있을까? 사실 얘네들 스토리와 그 컨셉에 진심인걸 보면 내년 106기 스토리가 있는게 오히려 정배일것 같은데, 그렇다면 팬으로서 희망 사항은 리얼타임 106기와 스토리 동결된 혹은 다른 매체로 재전개 되는 졸업생(102+103기) 활동의 투트랙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 다만, 이번 스토리가 너무 일찍 나왔지. 또한 끝날때 또 수수께끼의 흰색 빈 화면이 꽤 오래 나왔다. 그렇다면 추가 스토리가 있을거란 말인데, 과연 무엇일까? 이렇게 좋게좋게 다 끝내놓고 또 뒤집진 못할테고, 지난번 이즈미 스토리때처럼 부가 설명 및 후일담이 나오나? 근데 딱히 더 나올것도 없을것 같은데… 이건 진짜 예상 못하겠네.

유로파5, 카스티야 플레이 (2)

주말 내내 플레이 해서 1700년대에 돌입했고 플레이 타임은 50시간을 넘겼다.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구만. 그러면서도 생각할것과 할것을 계속 던저주기 때문에 지겹단 느낌 없이 그냥 게임 하다보면 증발해있다. 뭐 역설사 게임이 다 그렇지 뭐.

현재까지 하면서 느낀것, 게임 시스템이 복잡을지언정 게임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그 수많은 시스템들을 다 파악하고 그에 맞춘 최적화된 플레이를 하지 못해도 어떻게든 된다. 이 게임의 성격을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결코 의도한 정답이어선 안되고 장기적으론 플레이어가 엄청 힘들어질 정도로 난이도를 올려야 할테고, 또 그걸 기대한 사람들에겐 혹평인것 같긴 한데, 일단 지금의 나 한테는 딱 맞다. 적당히 샌드백 두들겨 가면서 이 샌드백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파악하는 단계니깐. 여기서 갑자기 샌드백이 주먹 휘두르며 달려들면 곤란해.

그래서 현 시점에서 이 게임의 난이도 어려움은 AI를 상대하는것이 아닌 시스템의 제약에서 나온다. 내가 아무리 국력 강해봤자 모든것을 다 혼자 차지할수는 없다. 식민지 펴는것만 해도 식민지 유지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개척 해야 할 프로빈스 수도 너무 많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적당히 아프리카 먹고 이후론 멕시코와 북아메리카에 집중했다. 손도 못댄곳엔 자연스레 다른 세력이 들어왔다. 캐나다의 잉글랜드, 브라질의 스코틀랜드, 콩고의 프랑스.

또한 멕시코 정벌도… 이거 다 직접 소화시키긴 답도 없을듯 하여 속국으로 다 덮었다. 근데 덮을 당시엔 좋았는데 다 끝내고 나서 보니 이것도 참 계륵이다. 결국 저 땅에서 내가 얻는 이득은 무역 수익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저 속국들이랑 다 나눠가져야 한다. 일일이 문변 개종 돌리고 합병하자니 너무 잘게 쪼갈라 놨고, 저걸 놔둔 상태에서 프랑스까지 먹으면서 속국 덮으니 기어코 충성도 감당이 안된다. 합병 필요 수치도 못나와서 결국 몇개는 속국 해방을 해버렸다. 그냥 속국으로 덮으면서 쭉쭉 정복하는게 아니라 그 시점부터 계속 문변 개종 돌리면서 합벙을 해가는게 정답이었나… 싶다.

식민지는 펼쳐보니 이게 왜 돈 안된다는줄 알겠다. 식민시 산출물은 결국 잡다한 RGO가 전부인데, 그나마도 자급자족이 안된다. 시장이 달라서 건물 재료가 없다고 하면 내 교역 역량을 쪼갈라서 그쪽 시장에 꽂아줘야 한다. 아니면 정공법으로 촌락 건물 쥐꼬리만큼 나오는거 하나씩 지어가면서 해당 시장의 수요 공급을 맞춰야 한다. 결국 그냥 방치시켜놓고 알아서 먹고 사세요 라면서 냅둘수밖에 없다. 그나마 생산물이 아닌 RGO끼리 수요가 생기는게 있어서(목재라던가) 따로 손 안대도 RGO 개발은 어떻게든 되더라.

근데 그렇게 식민지 개발을 해서 RGO를 얻었어도, 이걸 내 수요처까지 끌어 와야 혹은 딴데 내다 팔아야 이득인데, 식민지 건물도 못짓는데 거기서 교역 역량은 어디서 가져오냐 ㅋㅋㅋ 내 메인 시장의 교역 역량이 거기에서 퍼와요~ 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정답은 식민지의 시장 마다 이제 자급자족 건설 + 자력 수출이 가능할 정도의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건데… 인간 피로도가 엄청나겠군. 건물 자동화 하면 알아서 저거 다 해주나? 자동화를 좀 시장 단위로 할수는 없나?

그리고 전쟁. 지난번에는 뭐 보급 열심히 만들어도 체감 없다 했는데 모로코 첫 원정 전쟁 하니깐 바로 족쇄가 되더라 ㅋㅋㅋ 병력 수만 드랍하니깐 바로 식량 바닥나시 시작해서 부랴부랴 1만단위로 쪼개서 재배치하고, 해안가 공성 까지는 해군으로 식량 보급이 되는데 내륙 들어가는 순간 공급보다 소모가 더 많고. 동수 교전에서 이기긴 하는데 내 병력이 계속 소모되어서 결국 뒤에 뺴놓은거랑 계속 바꿔 넣어주고, 그렇게 한칸한칸 전진하니깐 뭔 문명 하는줄 알았다. 그러다가 결국 수도 앞 프로빈스에서 더 진격 각이 안나와서 포기.

근데 이렇게 해서 육상으로 이어진 도시 하나 뺏어놓으니깐 다음번 전쟁부터는 보급 걱정이 전혀 없더라. 보급 기준점이 소도시 이상인 프로빈스라고 하던가. 앞으로도 그냥 전쟁 두번 한다는 생각으로 처음엔 거점 하나 뺏고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싸우거나 해야겠다.

적당히 식민지 색칠놀이도 다 했고 국력도 세계 1등급이 되었으니(그렇다고 전세계랑 동시에 싸우진 못하겠지만) 슬슬 플레이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일단 이베리아 북쪽의 북아프리카 해안 먹어서 내 시장 침범 해오는거 막고 겸사겸사 걔네들 시장 중심지 프로빈스도 내가 뺏어오고, 튀니지랑 모로코 엿먹인다고 시장 부서봤더니 걔네가 그냥 시장 새로 만들면 그만이라 별 이득은 없어서 다시 세이브 되돌리고, 국력을 부풀렸으니 그걸 어딘간 투사해야 하지 않겠나. 결국 정답은 프랑스를 친다!

전작에는 적당히 플레이 해도 1800년 가까워 지면 전 유럽 정복은 충분히 가능했었는데 이번작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차피 그때도 적당히 내 국가 판도 만들고 나머지는 속국으로 덮었었는데, 충성도 관리가 될지 모르겠네. 전작의 절대 주의 코어 비용 할인 같은거는 이번작에선 권역 동화 및 동화 시간 감소로 취급되는것 같은데, 그게 얼마나 효율적일지도 잘 모르겠고. 일단 이리저리 해 보자…

특이사항 하나. 잉글랜드가 자연 퍼유가 되었는데 합병 단계 직전에 귀족 반란이 나서 왕이 엎어졌다. 즉 동군이 풀렸다. 뭐 이런-_-;; 내가 내전 개입도 못하던데?! 전작의 동군연합은 사실상의 속국 취급이라 순식간에 국력을 불릴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이번작은 그냥 너희 동군연합~ 딱지가 달렸을 뿐 그저 남남이다. 동군연합 되어서 저걸 내 국력으로 쓸려면 50년동안 버티고 또 시간 들여서 합병까지 해야 한다. …합병? 합병 안하고 그냥 각자 판도 유지하면서 캐리어로 끌고 다니고 싶은데? 그렇게는 안되는것 같다. 때문에 왕실 결혼 뿌리면 왕위 주장 클레임은 꽤 빈번하게 생기는데 그걸 취하는게 득이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 수십면 뒤에 내 직할영토가 되면 이득이라는건데. …라고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합병 한 후에 다시 속국으로 풀어내도 되겠구나? 충성도 관리가 될진 모르곘지만 꽤 괜찮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개판난 잉글랜드는 결국 스코틀랜드랑 프랑스에게 계속 치이고 유럽 군소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작 대영제국에 가까운 위상은 스코틀랜드(근데 왜 국명이 알바가 되어있는지 모르겠네)가 가져가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정작 캐나다 식민지는 잉글랜드가 만들었네. 징하다.

특이사항 둘. 그 절대주의 시대 왕궁과 국가? 뭐시기 재앙. 정보를 들어놔서 미리 왕족 행사력 줄이고 특권 일부러 더 뿌리고 수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돈만 수만 두캇 이상 모았다. 재앙 터진 후 전용 이벤트로 특권 회수하면서 반란은 내각으로 감쇠시키면서 절대주의 연구 및 법률 등을 제정 하니깐 나름 쉽게 지나갔다. …라고 해도 모아놓은 돈이 거의 다 바닥나기 직전까진 갔는데, 특권 다 뺏고 난 뒤 부터는 안정화 되더라. 그리고 이때 소빙하기 이벤트도 같이 나오던데,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도시화는 거의 손 안대고 게임 시작 시점 그대로 뒀더니(수도 가까운데 몇군데만 더 올렸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또… 지난 2~3일간 수십시간 플레이하면서 풀 썰이 많긴 할텐데 몰아서 쓸려니 힘드네. 근데 지금도 충분히 길다. 일단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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